산행기록1 (2010년~2019년)/경상북도 대구

칠곡 가산 치키봉

靑谷 2015. 9. 26. 00:04

칠곡 가산(架山) 치키봉

일자; 2015년 9월 25일(금) 날씨; 구름조금

 

1. 산명; 가산산성~가산(架山)△902m~치키봉△757m

2. 위치;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가산산성주차장(진남문)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06:35 자택<자가승용차>→월륜교차로(과정교 앞)→번영로→06:50 부산T.G→경부고속도로→도동J.C→07:57 팔공산T.G→대구 동구→파군재사거리→08:25 가산산성주차장(진남문)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50분

♤차량이동거리; 153km<56,076km→56,229km>

 

 

▼ 칠곡 가산 치키봉 트랙지도 / 클릭확대

 

 

5. 산행코스원점회귀

♤08:45 가산산성주차장(진남문)→08:46 진남문→가산산성→08:52 삼각점→09:12 ×563봉→09:38 남포루전망대→09:40 남포루(동문갈림길)→09:43 암문→09:52 여릿재갈림길→10:00 중문갈림길→10:11 가산바위×860m(팔공지맥 합류)→10:20 학명리갈림길→10:28 서문→10:37 ×851.5봉(황학지맥분기점)→10:41 서문→10:51 가산바위갈림길(우측)→10:55 장군정갈림길(좌측)→11:05 중문→11:10 용바위.유선대 갈림길→유선대→용바위→11:30 전망대 →11:40 가산(架山)902m(삼각점.점심18)→×826봉→12:07 동문갈림길→12:13 동문이정표→12:28 할아버지바위.할머니바위×725봉→12:32 헬기장→갈림길→12:35 삼거리→12:45 치키봉757m(삼각점.팔공지맥 이탈)→12:53 안부이정표→12:55 전망대×690봉→13:04 능선바꿈(좌측)→13:14 산성도로 만남→13:18 가산탐방지원센터(주차장)→13:21 혜원정사 입구→13:22 진남문→13:25 가산산성주차장(진남문) 도착

♤산행시간; 4시간40분

♤산행거리; 12.4km<Gpsmaps 11.3km>

 

6. 트랙

2015-09-25 칠곡 가산 치키봉(12.4km원점).gpx
0.29MB
가산 부산일보10.2km.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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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곡 가산 치키봉 산행지도 / 클릭확대

 

▼ 칠곡 가산 10만 지도 / 클릭확대

 

 

모든 경계에는 긴장이 흐른다. 이해관계가 맞부딪치는 까닭이다. 이해충돌이 가장 첨예한 경계 중 하나가 성이다. 성은 그것을 점유한 집단의 수성 의지를 표출하는 동시에 대립하는 집단의 공성 의지를 자극한다. 험준한 산성에서의 쟁투는 특히 처절하다.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이나 임진왜란 시절 행주산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에는 산성이 많다. 반도의 중부 이남에만 1200여 곳의 산성터가 있다. 산성에 얽힌 역사적 상흔도 숱하다. 경북 칠곡군 가산면의 가산산성은 현대사의 상처가 얼룩진 곳이다.


'우군기의 폭격이 시작된 데 이어 미군과 국군 야전포병의 일제 사격이 집중되자 가산산성 안은 피비린내 나는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아름드리 낙엽송이 순식간에 벌거숭이가 되고, 성벽 위에 웅크린 적병들이 밤송이 떨어지듯 아래로 곤두박질하였다. 가장 치열한 교전을 치른 제4 중대는 180명이던 병력 중 몸이 성한 자는 장교 한 명과 병사 열 명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감소되어 있었다. 가산산성에 침투한 북한군은 제14 연대로, 1950년 8월 27일 전투에서 와해되어 400여 명만 탈출했다고 한다'.

 

'한국전쟁사'에 기록된 6·25전쟁 초기 가산산성에서 벌어진 전투 모습이다. 사람뿐 아니라 가산의 피해도 극심했다. 그로부터 65년이 지난 현재, 상처는 많이 아물었다. 무차별 포격에 벌거숭이가 됐던 가산에는 다시 나무가 우거져 숲을 이루고, 쓰러진 나무와 허물어진 성곽에는 짙푸른 이끼가 더께더께 끼었다. 세월은 그렇게 가산산성에서 조금씩 끔찍한 전쟁의 상흔을 지우고 자연의 얼굴을 늘려가고 있다.

 

그런 가산을 보러 칠곡으로 떠났다. 산행은 가산산성 진남문에서 시작해 성곽을 따라 일주하는 코스다. 총길이는 약 10㎞, 소요시간은 4시간30분가량.가산산성은 산 정상에서부터 계곡 아래까지 감싸 안은 '포곡식(包谷式)' 축성법과 산 정상부를 테로 두른 것 같은 '테뫼식' 축성법을 섞어 만든 곳이라 성을 순환하면 자연스레 정상을 거치게 된다. 길은 호젓하고 중간중간 전설이 담긴 기묘한 형상의 바위와 전망대가 많아 걷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 08시45분 가산산성주차장(진남문)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진남문을 지나 곧바로 왼쪽 성곽길로 접어든다. 25분쯤 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조금 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도덕산, 왼쪽으론 백운산과 6·25전쟁 때 대구 사수를 위해 격전을 치렀던 다부동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보인다. 여기서 20분쯤 더 걸으면 만나는 쌍바위에도 전망대가 있다. 이어 35분쯤 걷다 낮은 성가퀴를 넘어 왼쪽으로 20m가량 가면 사람 옆얼굴을 닮은 바위와 함께 전망대가 또 나온다. 바위 앞은 벼랑이고 뒤로는 멀리 대구 팔공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되돌아 나와 직진하면 10분쯤 지나 남포루 이정표에 이른다. 가산바위 쪽으로 5분쯤 가면 암문(暗門·성벽 밑부분에 만들어 놓은 비상문)이 나온다. 이를 통과한 뒤 곧바로 왼쪽 성곽 위로 올라가 길을 이어간다. 흐드러지게 핀 보랏빛 닭의장풀꽃이 산행팀을 반겨준다. 굽이진 산세를 따라 울퉁불퉁 투박하게 쌓은 산성은 고목들과 어우러져 고졸한 정취를 자아낸다.

20분쯤 후 나오는 갈림길에서 중문 쪽으로, 다시 15분쯤 후 만나는 갈림길에선 가산바위 쪽으로 향한다. 15분쯤 가면 우람한 가산바위(해발 860m)가 버티고 서 있다.

 

 

▼ 08시48분 진남문 통과후 좌측으로 산성길을 따른다

 

♣ 가산면 가산리와 동명면 남원리에 걸쳐 있는 이 산성은 내··외성 3성 구조의 성이다가산산성은 인조 17(1639) 9월 경상감사 이명웅의 지휘로 쌓기 시작했다그는 인근 고을의 많은 남정(男丁·15살 넘은 사내)을 징발해 공사를 벌여 이듬해 4월 둘레 약 4의 내성을 준공했다성에는 동··북문 등 3개의 대문과 함께 8개의 암문이 설치됐다또 4곳의 포루와 1곳의 장대, 21개의 샘과 우물을 조성했다그러나 이 공사에 10만여 명의 막대한 인력과 자금이 동원되고 공사 도중 많은 사람이 죽어 민심이 동요하자이명웅은 여러 차례 탄핵을 받고 임기를 못 채운 채 체직되고 말았다

내성이 완성된 지 60년이 지난 숙종 26(1700), 경상감사 이세재가 외성을 쌓았다외성은 둘레 약 3남문과 암문 3개가 설치됐다이듬해에는 외성 안에 천주사(天柱寺)를 짓고 여기에 승창미(僧倉米)를 보관했다고 한다이 무렵 가산산성에서 승려를 모집해 훈련을 시켜 승장(僧將)을 뽑는 제도가 있었으며이렇게 선발된 승장과 승병들이 성 일부의 수비를 담당했다는 기록이 '증보문헌비고'에 나와 있다

중성은 영조 17(1741) 경상감사 정익하의 주도로 축성됐는데길이 460m에 중문과 문루 1개가 만들어졌다중성은 비축미를 보관하는 데 사용했으며중요 시설은 대부분 내성 안에 있었다.

가산산성은 행정 중심지이기도 했다내성이 완공되던 해 이곳에 종3품 도호부사가 다스리는 칠곡도호부를 설치하고 군위·의흥·신녕·하양 네 현을 관장케 했다그러나 불편한 점이 많아 순조 19(1819당시 경상감사로 있던 추사 김정희의 아버지 김노경의 건의로 도호부가 팔거현으로 옮겨졌다.

 

 

▼ 08시52분 산성오름 능선길 삼각점

 

▼ 09시30분 가산산성 성벽길에서 7~8분 정도후 남포루전망대 바위다  

 

▼ 09시37분 남포루전망대 바위에서 ..

 

청노루

     박목월

 

머언 산(山)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굽이를

 

청(靑)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 09시38분 남포루전망대 바위에서 조망 

 

▼ 09시40분 가산산성 남포루터와 이정표 

 

♣ 가산산성은 현대사의 상처가 얼룩진 곳이다. 


'우군기의 폭격이 시작된 데 이어 미군과 국군 야전포병의 일제 사격이 집중되자 가산산성 안은 피비린내 나는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아름드리 낙엽송이 순식간에 벌거숭이가 되고, 성벽 위에 웅크린 적병들이 밤송이 떨어지듯 아래로 곤두박질하였다. 가장 치열한 교전을 치른 제4 중대는 180명이던 병력 중 몸이 성한 자는 장교 한 명과 병사 열 명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감소되어 있었다. 가산산성에 침투한 북한군은 제14 연대로, 1950년 8월 27일 전투에서 와해되어 400여 명만 탈출했다고 한다'.  

'한국전쟁사' 기록된 6·25전쟁 초기 가산산성에서 벌어진 전투 모습이다. 사람뿐 아니라 가산의 피해도 극심했다. 그로부터 65년이 지난 현재, 상처는 많이 아물었다. 무차별 포격에 벌거숭이가 됐던 가산에는 다시 나무가 우거져 숲을 이루고, 쓰러진 나무와 허물어진 성곽에는 짙푸른 이끼가 더께더께 끼었다. 세월은 그렇게 가산산성에서 조금씩 끔찍한 전쟁의 상흔을 지우고 자연의 얼굴을 늘려가고 있다. 

 

 

▼ 09시43분 암문을 통과하여 약5분후 여릿재 갈림길을 지나간다

 

▼ 09시48분 가산산성 성벽길 

 

▼ 10시00분 우측으로 중문갈림길을 지나 가산바위로 이어간다

 

▼ 10시01분 가산산성길 저기에 가야할 가산바위

▼ 10시07분 닥아오는 가산바위

 

▼ 10시07분 웅장한 가산바위 

 

▼ 10시11분 가산바위(해발 860m) 표시판 / 바위구멍 속에 쇠로 만든 소와 말을 둗었다는 설..

 

▼ 10시11분 가산바위 위에 올라선다 

 

▼ 추억의 포토 / 2001년8월8일 가산바위에서 조망 

 

 가산바위는 윗부분 면적이 약 270에 달하는 너럭바위다바위 상부 중앙에 큰 구멍이 나 있는데신라 고승 도선(827~898)이 지기를 누르기 위해 쇠로 만든 소와 말을 이곳에 묻었다는 전설이 있다. 바위 위에 서면 팔공산과 비슬산합천 가야산구미 금오산 등 대구권 명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10시17분 가산바위에서 가야할 능선

 

▼ 10시20분 좌측으로 학명리 갈림길

 

▼ 10시28분 가산산성 서문을 지나간다

 

▼ 10시37분 851.5봉 황학지맥분기점

 

▼ 851.5봉 황학지맥분기점에서 하여 다시 서문으로 향한다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무소는 코뿔소를 뜻하는 말입니다코뿔소는 무리를 짓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습성이 있는데 고대의 수도승들도 걸식을 하면서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합니다이처럼 깨달음의 길은 혼자서 가는 길이기에 무소의 뿔이 한곳을 향하듯이 혼자서 가라고 한 것입니다.

 

如獅子聲不驚 사자처럼 소리에 놀라지 말고

如風不繫於網 바람처럼 그물에 걸리지 말고

如蓮花不染塵 연꽃처럼 진흙에 물들지 말고

如犀角獨步行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라

 

- <수타니파타(Sutta_nipāta)> 중에서..

 

 

 

▼ 10시51분 우측으로 가산바위 갈림길

 

▼ 10시55분 좌측으로 장군정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간다

 

▼ 11시05분 중문을 통과한다

 

▼ 11시10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용바위.유선대.가산 정상으로 향한다

 

▼ 11시17분 가산 정상 주변이 가산산성 발굴지다. 정상은 유선대 다녀와서 답사한다 

 

▼ 11시18분 가산 정상 직전 이정표를 따라 용바위.유선대로 향한다

 

▼ 11시19분 용바위.유선대 가는성곽길

 

▼ 11시22분 용바위 조망

 

▼ 11시24분 용바위 전망대에서 유선대로 이어진다

 

▼ 11시25분 유선대에서 용바위

 

▼ 11시26분 유선대

 

▼ 추억의 포토 / 2001년8월8일 유선대에서 용바위 조망 ..ㅋ

 

▼ 11시30분 성곽끝 전망대에서 지나온능선과 팔공지맥 조망

 

▼ 11시30분 성곽끝 전망대에서 지나온능선 

 

▼ 11시35분 전망대에서 빽 가산 정상으로 향한다

 

▼ 11시40분 가산 902m 정상(삼각점과 정상석)에서 점심밥 18분하고 치키봉으로 향한다

 

▼ 11시58분 가산 정상에서 가야할 능선

 

▼ 12시06분 우측으로 동문갈림길

 

▼ 12시11분 치키봉으로 이어가는능선길 뒤돌아본 용바위와 유선대

 

▼ 12시12분 무너진 가산 성벽 

 

▼ 12시13분 동문갈림길 이정표

 

▼ 12시28분 할아버지바위와 할머니바위

 

▼ 12시29분 바위전망대

 

▼ 12시32분 헬기장을 지나면 1분후 갈림길을 지나간다

 

▼ 12시35분 치키봉 직전 삼거리에서 직진한다

 

▼ 12시44분 바위사이로 .. 

 

▼ 12시45분 치키봉 757m 정상에 올라 선다. 삼각점도 있다 / 팔공지맥 이탈 우측으로 하산한다

 

♣ 삼각점이 있는 곳 가산의 동쪽 봉우리인 치키봉(756.6m) 독특한 이름 탓에 한국전쟁 당시 미군들이 이름을 붙인 것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산세가 곡식을 까불러 쭉정이를 골라낼 때 쓰는 키와 닮아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 15시52분 안부이정표에서 직진한다 / 우측 정자 방향 길은 좋은길^^

 

▼ 12시55분 능선길 전망대 690봉 

 

▼ 12시55분 전망대에서 조망

 

▼ 13시04분 좌측으로 능선바꿈

 

▼ 13시14분 가산산성 도로 만남

 

▼ 가산산성탐방지원센터을 지나서 혜원정사 앞을 지나면  이어서 진남문을 통과한다

 

▼ 13시22분 진남문을 지나면 주차장이다 

 

▼ 13시25분 가산산성주차장(진남문)에서 산행거리 12.4km 4시간40분 산행을 종료한다.

 

 

 

▼ 칠곡 가산 지도

 

▼ 칠곡 가산 지도 / 클릭확대

추석명절 멋진연휴 보내세요.^^

 

 

 

 

7. 차량이동(올 때);

♤13:35 가산산성주차장(진남문)→파군재사거리→대구 동구→14:02 팔공산T.G→도동J.C→경부고속도로→15:11 부산T.G→번영로→원동교→15:3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55분

♤차량왕복이동거리; 305km<56,229km→k56,381m>

 

8. 경비;

♧고속도로통행료(부산↔팔공산) 13,400원

♧합계;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5년10월25일(금) 19시2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1239-15-66******************** 도시속의 野人 海廣

2015-09-25 칠곡 가산 치키봉(12.4km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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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가산 부산일보10.2km.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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