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부산

부산 가덕도 둘레길 <부산市界 1~2코스>

靑谷 2014. 9. 11. 11:11

부산 가덕도 둘레길 <부산市界 1~2코스>

일자; 2014910() 날씨; 맑고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

 

1. 산명; 가덕도 둘레길 일주

2. 위치; 부산시 강서구 성북동(행정동 천가동) 선창마을 웅동농협 천가지점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07:00 자택<자가승용차>부산환경공단 앞번영로부산터널대티터널하단오거리07:30 낙동강하구둑녹산교성산삼거리07:50 가덕대교08:05 성북동 선창마을 웅동농협 천가지점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05

차량이동거리; 41km<40,369km40,410km>


▼ 부산 가덕도 둘레길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08:05 선창마을천가교08:15 눌차마을08:35 동선방조제08:44 동선새바지09:09 가덕기도원09:27 누룽능(10)09:59 어음포10:32 희망정10:49 대항새바지10:53 일본군 해안포진지11:00 가덕신공항전망대11:06 새바지고개11:14 대항선착장11:25 양포고개산길진입11:58 국수봉269m12:04 포진지12:07 전망대(가덕도등대 점심25)12:36 갈림길12:42 능선안부12:47 해병부대 막사군사도로12:56 차량통제 차단기13:03 군부대 정문 앞 빽13:23 다시 해병부대 막사13:29 군사작전통제구역 경고문13:34 외양포구13:44 양포고개13:57 대항마을14:08 데크전망대14:32 지양곡고개15:00 천성선착장15:10 삼거리15:17 두문마을15:48 장항고개16:09 전망대16:24 가덕도 신석기시대 장항유적16:40 율리 정자나무(팽나무)부산신항 남측부두 옆길17:03 선창버스종점17:10 웅동농협 천가지점 도착

산행시간; 9시간05

산행거리; 28.7km<MapSource 28.7km>

 

6. 트랙 2014-09-10 부산 가덕도 둘레길(28.7km원점).gpx

           부산 가덕도 연대봉(13.2km원점)421.gpx


 


▼ 부산 가덕도 둘레길 산행지도


▼ 부산 가덕도 둘레길 10만 지도



 


 

추석연휴 마지막날 하늘는 맑은데 바람이 없고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한 날씨에 걸음걷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도 우짜겠노 이왕 시작한거 해야지 안되믄 중간에서 깨지..

가덕도 둘레길 동쪽편 길은 부산 갈맷길을 포함하는 곳으로 해안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소로로 이어가지만 서쪽편 길은 임도와 포장도로로 그리 수월치가 않다


최근 이뤄진 발굴조사에서 약 8000년 전 사람들의 인골과 융기문토기 옥장신구 등이 무더기로 발견된 바 있는 가덕도. 한반도 최고 최대의 집단 매장터의 발견으로 초기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부산 경남 지역사회는 물론이고 한국 및 동북아시아 고고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땅이다. 수만 년 이상 부산 최대의 섬으로 존재했던 이곳은 이제 신항만의 건설과 거가대교의 완공으로 섬이 아닌 육지로 변모했다. 부산과 경남 울산의 갈등 해소와 화합을 기원하며 본지가 새롭게 시도하는 '부산 시계 종주로' 개척의 첫발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다.

 

가덕도는 부산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꿈틀대는 곳인 서부산권에서 거의 유일하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땅이다.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해안선과 마치 동남아시아 정글을 방불케 할 만큼 보존 상태가 양호한 천연 숲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섬 전체를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나들이를 겸한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현재 행정구역상 부산 강서구 천가동으로 돼 있는 가덕도이지만 지난 19891월 이전까지만 해도 경남 의창군에 소속된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경남과 부산의 정서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50대 이상의 연령대 주민들은 지금도 여전히 부산 시내에 갈 때 버릇처럼 "부산 좀 다녀오리다"라고 말한다.



▼ 08시05분 선창마을 웅동농협 천가지점에서 산행을 출발한다


출발지인 천가동 농협지소에서 마을 들머리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시내버스 종점과 멀리 신항의 거대한 크레인들이 눈에 들어온다. 시내버스는 가덕도가 더 이상 섬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상징물이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꺾어 눌차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가덕도 둘레길 답사가 시작된다. 동선방조제로 인해 담수호로 변한 눌차만에는 양식장 시설이 빼곡하다. 눌차다리에서 고개를 들면 머리 위로 거가대교 접속 고가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다리 건너 외눌마을 표지석 앞에서 우측으로 꺾어 마을 골목으로 접어든다. 수백 년도 더 됐을 거대한 고목들이 동네 수호신처럼 우뚝하다. 어촌 마을 골목길은 '개발의 뒤안길'인양 아련한 풍경들을 보여준다. 오래된 시골집 시멘트 담벽에 남아 있는 표어가 눈길을 끈다. '간첩 잡아 애국하고, 유신으로 번영하자'. 1970년대 분위기가 물씬하지 않은가

 

골목을 빠져 나가면 해안길. 가리비와 굴 등 조개류 껍질이 수북한 조개무지를 보면서, 최근 발굴된 가덕도 신석기유적지를 화제 삼아 흥겹게 걷다보면 동선방조제의 북쪽 끝부분인 눌차새바지다. 바로 눈앞에서 1300리 물길 낙동강이 대양과 조우하고 있다. 그 건너로 다대포와 몰운대가 보이고, 해상에는 무인도인 나무섬과 남·북 형제섬이 평화롭게 떠 있다. 10분쯤 천천히 걸으면 방조제 남쪽 끝인 동선새바지 갈림길에 닿는다.



▼ 08시10분 눌차동 방향으로 마을길을 빠져나오면 가덕대교가 높고 그아래 천가교를 건너면 눌차동이다

 

▼ 08시29분 눌차동 해안가에서 가야할 동선방조제와 그뒤 가덕도의 연대봉이 우뚝하다

 

▼ 08시35분 동선방조제에서 지나온 선창마을과 가덕대교 천가교 눌차동 그리고 부산신항이 조망된다

 

▼ 08시41분 동선방조제에서 가덕도 서편 구곡산갈미봉이 조망되고 산넘어가 부산신항 옆 도로로 나중에 돌아와야 할 곳이다

 

방조제 남쪽 끝인 동선새바지 갈림길에 닿는다. 가덕도 둘레길 안내도를 보면서 왼쪽 해안 방향 산책로로 접어든다. 동선포구를 지나 구멍이 뚫린 작은 기암 위 전망 데크를 들른 후 길을 이어간다. '강태공'의 후예들이 해안선을 따라 연이어 서서 열심히 무엇인가를 낚고 있다.

부민교회 부설 가덕기도원까지 길은 해안에 바짝 붙은 채 별다른 오르내림조차 없는 편한 길이다. 20분쯤 가면 가덕기도원. 기도방과 빨래터 샘터 등의 시설이 있다. 기도원을 지나면서 오르막이 시작된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계단을 따라 가면 10여 분 후 긴 의자 2개와 너럭바위가 있는 쉼터 겸 전망대가 나온다. 바다 건너 다대포와 몰운대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진우도 장자도 같은 퇴적섬들도 눈에 들어온다. 그 뒤로 멀리 금정산 고당봉이 뾰족하다.

쉼터를 지나 한 굽이 오르내리면 10분 후 생교동골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왼쪽으로 내려서면 널찍한 임도가 나타나는가 싶더니 맑은 물 흐르는 작은 계곡이 보인다. 바다로 곧장 흘러 들어가는 계곡이다. 계곡 아래 해안으로 잠시 나가 보면 철거된 군 막사 터가 있고 주변 해안선 풍광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다시 길을 재촉하면 옛 집터에 새로 마련된 정자가 있다. '누룽능이란, 누런 바위을 깨 보면 벌건 나이테가 있는 곳이라고 해서 붙은 지명'이라고 설명해 주는 안내판이 있다. 헬기장을 통과하고 햇볕조차 잘 들지 않는 그윽한 숲 속 계단길을 오르내리면 20분 후 길 왼쪽의 전망대에 닿는다.


가덕도 최고봉인 연대봉과 최남단의 작은 봉우리인 국수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를 지나 5분쯤 가면 옛 어음포다.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가면 시원한 물이 계곡을 따라 흐른다. 먼저 가던 어르신들이 냉수욕을 하고 있다. 취재팀 중 누군가 "신선이 따로 없네요"라며 부러움 섞인 한 마디를 던진다. 어음포(魚音浦)'물고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포구'라는 뜻을 담고 있는 옛 마을로 한때는 가덕도의 중요 어항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마을이 없어지고 흔적만 남아 있다.

40여 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 대항새바지가 보이는 갈림길에서 왼쪽 계단으로 내려선다. 옛 해병대 경비초소 건물 앞 '희망정' 정자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진행해야 하지만 잠시 바닷가 쪽으로 30m 정도 내려선다. 텅 빈 초소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풍광에 숨이 막힐 듯하다. 희망정으로 복귀, 왼쪽으로 열려 있는 길을 따르는데 얼마 가지 않아 코끼리 머리 모양의 구멍 뚫린 바위가 다가선다. 특이한 모양이다. 한 굽이 오르내리면 해안산책로가 끝나면서 대항새바지에 닿는다. 가덕도의 마을 이름에서 흔히 등장하는 '새바지''샛바람이 부는 곳'이란 뜻을 가진 향토어다.



▼ 08시49분 동선새바지 / 데크전망대 이눔의 쇠주병이 주인 따라가지 않고 왜 여기에 남아있나? 쯥~~

 

▼ 08시50분 가덕도 동쪽 해안길

 

▼ 08시57분 휴일을 즐기는 가족팀과 낚시꾼의 바지선?

 

▼ 09시09분 덕기도원을 지났다

 

▼ 09시12분 가덕기도원을 지나서 뒤돌아본 낙동강하구언의 모래톱(진우도 장자도 ..)다대포가 조망된다

 

▼ 09시12분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 09시22분 가덕도 해안길은 비탈 산길로 올라가면서 숲에 가려 바다조망이 어렵게 된다

 

▼ 09시27분 누릉능 안내문  

 

▼ 09시51분 누릉능 지나서 오솔 산길에서 조망되는 연대봉 모습을 함 당겨본다

 

▼ 09시59분 어음포 안내문

 

▼ 10시32분 희망정 / 옛군부대 막사터도 있고 데크나무공간도 있고 조망이 좋은 위치도 있다

 

▼ 10시36분 희망정 아래 옛 군초소 아래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대항새바지일본군 해안포진지도 보이고 그위에 대항선착장으로 넘어가는 새바지고개가 조망된다

 

▼ 10시48분 대항새바지와  국수봉 모습


대항새바지 해안을 따라가면 남쪽 방파제 부근 바위에 인공 동굴 3개가 보인다. 이곳이 바로 일제강점기 말 일본군이 해안포를 숨겨 놓고 연합군 군함에 대항하기 위해 파 놓은 가덕도 해안포 기지다. 대항포 주민들 중 가장 연장자라고 밝힌 허종혁(84) 할아버지는 "1942년에 일본군이 처음 가덕도에 해안기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외지에서 고등학생 나이 정도의 징용자들을 데려와서 모두 12개의 대포굴을 뚫었다. 일본군이 물러난 것은 1945년 해방되기 몇 달 전에 미군 폭격기가 가덕도를 폭격하면서다"고 증언했다.


해안포 동굴 앞에서 100m쯤 되돌아 나가서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 시멘트길로 오르면 작은 고갯마루에 선다. 왼쪽 해안에 자갈마당이 보인다. 몽돌해수욕장 형태여서 피서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고갯마루를 완전히 넘어서면 대항 포구가 드러난다. 대항마을 부두 선착장이다.

 


▼ 10시53분 일본군 해안포진지 / 포진지에서 돌아나와 언덕 주택가로 오르면 언덕위에 조망이 좋은곳에 가덕신공항예정지 전망대를 만난다

 

▼ 10시59분 일본군 해안포진지의 만디 쯤 되는곳에 가덕신공항예정지 전망대

 

▼ 11시06분 새바지고개를 넘어오면 대항공용무료주차장을 지나서 대항선착장이다. 선착장 앞에서 좌측으로 길을 따라(임도 or 샛길) 산으로 오르면 양포고개다


대항마을은 160여년간 이어져 내려온 전통 어로방식인 '가덕도 숭어잡이'로 유명한 어촌이다. 매년 봄철 이 마을 어부들은 육지와 바다로 이어진 밧줄과 6척의 무동력 목선이 포위하듯 드리운 그물을 이용해 조상 대대로 내려온 방식으로 숭어떼 사냥을 벌인다. 육지와 바다가 이어진 긴 그물이라는 뜻으로 '육수장망(陸水長網)'이라 일컫는 그물은 대항마을이 자랑하는 가덕도 숭어잡이의 상징 용어로 통하기도 한다. 여하튼 철이 가을로 접어든 요즘은 볼 수 없는 모습이지만 봄철에는 운이 좋다면 숭어잡이 모습을 구경할 수도 있는 마을이다.


남쪽 외양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살짝 오르막을 쳐서 양포고개에 오르면 지나온 걸음 뒤로 대항마을의 아름다운 전경과 가덕도 최고봉인 연대봉(烟台峰·458.6m)의 늠름한 모습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양포고개에서 왼쪽 능선을 따라 산길로 접어들면 국수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마치 남국의 밀림을 연상케하는 우거진 숲이 인상적이지만 오솔길은 뚜렷하다. 10여분 가면 무덤을 만나는데, 정면 1시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 15분쯤 더 오르면 갈림길이다. 얼핏보면 오른쪽으로 가기 쉽지만 왼쪽으로 꺾은 후 곧바로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능선에 오르면 뚜렷한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5분 후 부산의 최남단 봉우리인 국수봉 정상이다.

 


▼ 11시25분 양포고개에서 좌측 산길로 접어들어 30여분 오르면 국수봉 정상에 이른다

 

▼ 11시30분 양포고개에서 국수봉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

 

▼ 11시58분 국수봉 정상 269m / 정상표식은 없고 포진지로 사용한것으로 추정되는 원형 구덩이가 있다


부산의 최남단 봉우리인 국수봉 정상이다. '나라를 지키는 봉'이라는 뜻을 가진 봉우리다. 정상에는 참호가 있고, 3분쯤 더 가서 만나는 위성봉에는 대공포 진지가 있다. 진지를 은폐하기 위해서인지, 정상 주변의 나무들을 자르지 않아 조망은 별로다.


멋진 풍광을 보려면 진행방향으로 100m쯤 더 가면된다. 어차피 돌아와야하기 때문에 배낭은 벗어두고 가면 되겠다. 툭 불거진 바위 위 전망대에 서면 그 유명한 가덕도등대와 푸르디 푸른 남해바다, 거제도 등이 한눈에 들어오며 탄성을 자아낸다. 영도 태종대등대보다 3년 가량 늦은 19091225일 첫 불빛을 쏜 가덕도등대는 벌써 102년째 불빛을 밝히며 부산항과 진해항 마산항으로 향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해 온 유서깊은 등대다. 특히 서양식 건축 기법으로 지어져 문화재적 건축사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인정받아 부산시 지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됐을 뿐 아니라 국토해양부 등대문화유산으로도 지정돼 있다. 옛 등탑과 함께 지난 2002년 새로 건설된 높이 40.5m짜리 등탑은 이제 부산신항으로 드나드는 선박들의 밤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시 국수봉 정상으로 돌아와 대공포 진지 참호를 따라 하산한다. 과거 군사용으로 만들어진 길 답게 걷기 편한 갈지()자형이다. 20여분 내리막을 타면 무덤 앞 갈림길. 오른쪽으로 나가면 5분 후 일제강점기 일본군들이 사용했던 해안포진지와 막사터에 닿는다. 부산 지역에서 옛 일본군 진지가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곳은 이곳 외에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콘크리트로 건립된 벙커형 막사 주변에는 위장막을 대신한 것인지 대나무숲이 우거져 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을씨년스런 풍경임에는 틀림없다.

막사 앞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마을길로 접어든다. 외양포는 부산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어촌마을이다. 그러나 현재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들 대부분이 아직도 일제강점기 당시의 일본식 주택 외형을 유지하고 있다. 선착장에 서면 눈앞 멀리 거제도가 바라뵌다. 선착장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마을길을 따른다. 한 번 더 오른쪽으로 꺾으면 일본군 헌병대가 사용한 우물이라고 해서 '헌병샘'이라 불리는 일본식 우물이 있다. 이 마을에는 총 4개의 일본 우물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대부분은 사용불가다. 일본군 진지와 막사, 주택, 우물에 이르기까지 외양포는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부산의 마을이라 하겠다. 헌병샘에서 다시 양포고개까지 오르는 길은 차량 통행이 가능할 정도의 시멘트임도다. 멋스러운 소나무들이 심심찮게 나타나 길손에게 인사를 건넨다. 양포고개를 넘어 대항마을까지는 25분 정도 걸린다. 양포고갯마루에서 대항마을까지 갈 때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1시 방향의 오솔길을 따라 내려서도 무방하다.



▼ 12시05분 국수봉 정상에서 능선길 쪼매 따르면 포진지을 만나고 조금 지나면 도등대가 보이는 전망대를 만난다

 

▼ 12시07분 가덕도등대가 보이는 전망대 / 점심25분

 

▼ 12시07분 전망대에서 점심밥 무 면서 산행코스를 구상해본다. 능선따라 끝까지가면 가덕도등대를 만날수있는데 산길이 어떨지?? 일단 함 도전해 보기로한다. 산길은 다소 불투명해도 그런대로 조타. 능선길은 없고 안부에서 좌측을 잘생긴 소로를 따르면 해병막사를 만나고 이후 왼쪽으로 군사도로로 가보았지만 군부대 정문에 해야 했다.

 

▼ 12시32분 가덕도등대전망대에서 산길을 더덤어 안부에서 왼쪽 소로길로 빠져나오면 12시47분 해병부대 막사에서 왼쪽 군사도로를 따라 가덕도등대로 가면 차량통제 철문을 지난다

 

13시03분 가덕도 등대가 코앞인데 군부대 정에서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  

 

▼ 13시05분 부대정문 앞에 빽하여 아쉬움을 뒤로하고 가덕도의 남쪽 끝 아니 부산의 최남단 남쪽 끝. 가덕도등대를 함 당겨본다

 

▼ 13시25분 군부대정문에서 빽 되돌아나오면서 차량통제 철문과 해병대 막사를 지나서 군사도로에서 우측으로 국수봉연대봉이 조망된다. 저~기 연대봉 왼쪽 아래 도로가 가야할 가덕도 서쪽 둘레길이다

 

▼ 13시29분 외양포마을이 보이는곳에 군사작전통제구역으로 일반인 출입통제 안내문이 있네..

 

▼ 13시30분 군부대경고문에서 가야할 외양포마을양포고개 그라고 그뒤 연대봉이 우뚝하다

 

▼ 13시34분 외양포마을을 지나서 양포고개로 향한다

 

▼ 13시44분 외양포마을에서 10분후 다시 돌아온 양포고개

 

▼ 13시57분 양포고개에서 10여분후 다시 대항선착장에서 옛 도로와 포장도로를 따라 3시간 이상 걸어야 원점회귀하는 선창마을에 이를수있다

 

다시 국수봉 정상으로 돌아와 대공포 진지 참호를 따라 하산한다. 과거 군사용으로 만들어진 길 답게 걷기 편한 갈지()자형이다. 20여분 내리막을 타면 무덤 앞 갈림길. 오른쪽으로 나가면 5분 후 일제강점기 일본군들이 사용했던 해안포진지와 막사터에 닿는다. 부산 지역에서 옛 일본군 진지가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곳은 이곳 외에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콘크리트로 건립된 벙커형 막사 주변에는 위장막을 대신한 것인지 대나무숲이 우거져 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을씨년스런 풍경임에는 틀림없다.

막사 앞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마을길로 접어든다. 외양포는 부산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어촌마을이다. 그러나 현재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들 대부분이 아직도 일제강점기 당시의 일본식 주택 외형을 유지하고 있다. 선착장에 서면 눈앞 멀리 거제도가 바라뵌다. 선착장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마을길을 따른다. 한 번 더 오른쪽으로 꺾으면 일본군 헌병대가 사용한 우물이라고 해서 '헌병샘'이라 불리는 일본식 우물이 있다. 이 마을에는 총 4개의 일본 우물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대부분은 사용불가다.


일본군 진지와 막사, 주택, 우물에 이르기까지 외양포는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부산의 마을이라 하겠다. 헌병샘에서 다시 양포고개까지 오르는 길은 차량 통행이 가능할 정도의 시멘트임도다. 멋스러운 소나무들이 심심찮게 나타나 길손에게 인사를 건넨다. 양포고개를 넘어 대항마을까지는 25분 정도 걸린다. 양포고갯마루에서 대항마을까지 갈 때 시멘트 도로를 버리고 1시 방향의 오솔길을 따라 내려서도 무방하다.



▼ 14시08분 도로변 데크전망대에서 자나온 대항동과 포구등 바다조망이 조타 ~

 

14시33분 힘들게 어렵게 올라선 지양곡고개에서 저기 직진 샛길로 15분 정도 내려가면 천성동이다. 거제도로 이어지는 자동차전용도로 가덕T.G와 가덕휴게소 천성선착장등 조망이 조~타

 

▼ 14시47분 거제도로 이어지는 자동차전용도로 천성동 선착장

 

▼ 15시00분 천성선착장에서 가덕휴게소와 침매터널은 안보이고 가가대교가 뚜렷하다 17분후 천성선착장에서 고개하나 넘어서 삼거리 지나면 두문선착장이다

 

▼ 15시17분 두문선착장에서 20여분 오르막길 올라가면 장항고개다  

 

▼ 15시48분 장항고개다. 이제 오르막길은 없다

 

▼ 16시09분 장항고개에서 쪼매 쉬고 내려오면 도로변 부산신항이 조망되는 곳이다

 

▼ 16시24분 가덕도 신석기시대 장항유적

 

▼ 16시24분 가덕도 신석기시대 장항유적지동리산 풍경

 

▼ 16시54분 장항유적지를 지나서 율리마을 정자나무(팽나무)를 지나고 부산신항 남측 옆길 에서 저~고개를 돌아서 내려가면 선창버스종점이고 이어서 웅동농협 천가지점이다  


- 율리 팽나무 2그루 지난해 나루공원으로 -

가덕도 서북부의 작은 마을인 부산 강서구 천가동 율리마을에는 수령 300년 이상된 노거수인 팽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그런데 이 마을에는 원래 지난해 초까지 비슷한 수령의 팽나무 3그루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의 수영강변 나루공원 남쪽 끝에 서 있는 두 그루의 노거수가 바로 가덕도 율리마을의 나머지 팽나무들이다. 부산시와 해양항만청은 지난해 3월 말 율리마을의 팽나무 세 그루 중 두 그루가 부산신항 남측컨테이너배후부지 및 가덕도 순환도로 조성 공사로 인해 고사위기에 처하자 주민들과 논의 끝에 다른 곳으로 옮겨 심기로 했고, 그 이식 대상지로 결정된 곳이 나루공원인 것이다.

마을 주민들은 팽나무 두 그루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며 당산제를 지내기도 했다. 부산시와 해운대구 그리고 시민들이 생소한 환경에서 타향살이를 하고 있는 팽나무를 잘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 만이 율리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 17시03분 선창마을버스종점 7분후 웅동농협 천가지점에서 산행거리 28.7km 원점회귀 9시간05분 산행을 종료한다  

 

- 천가초등학교 교정 '척화비' 챙겨봐야 -


가덕도에서 본격적인 답사를 시작하기 전, 둘러볼 만한 곳이 있다. 바로 천가초등학교 교정에 있는 '척화비(부산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35)'. 코스 출발지인 농협 천가지소에서 천가동주민센터 앞까지 약 500m 거리를 가면 만나는 천가초등학교 정문을 지나면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에 조선 말기인 1871(고종8)에 제국주의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흥선 대원군의 명령으로 전국 각지에 설치됐던 척화비가 서 있다. '서양 오랑캐가 침범하였는데 싸우지 않는다면 곧 화의하는 것이요, 화의를 주장함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洋夷侵犯非戰則和, 主和賣國)'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척화비는 1995년 인근 공사장 땅에 파묻혀 있던 것을 공사 인부가 발견했는데 이후 초등학교로 옮겨졌다.



▼ 부산 시계 제1코스 가덕도 고도표


▼ 부산 시계 제1코스 가덕도 지도


▼ 부산 시계 제2코스 가덕도 대항마을~선창마을 고도표


▼ 부산 시계 제2코스 가덕도 대항마을~선창마을 지도


▼ 부산 가덕도 연대봉 지도


▼ 부산 가덕도 강금봉 응봉산 매봉 웅주봉 지도


▼ 부산 가덕도 연대봉 지도


▼ 부산 가덕도 연대봉 국수봉 지도


▼ 부산 가덕도 연대봉 지도


▼ 부산 가덕도 연대봉 지도


▼ 부산 가덕도 응봉산 갈맷길 지도


▼ 부산 가덕도 연대봉 매봉 응봉산 지도


▼ 부산 가덕도 연대봉 매봉 지도


▼ 2000년9월28일 승학산에서 낙동강 하구와 가덕도 풍경 / 추억의 포토


▼ 2000년10월26일 추억의 포토 / 가덕도 연대봉에서 ..


▼ 2000년10월26일 추억의 포토 / 가덕도 연대봉에서 ..


▼ 2000년10월26일 추억의 포토 / 가덕도 연대봉에서 ..


▼ 2000년10월26일 추억의 포토 / 가덕도 연대봉에서 ..


▼ 2000년10월26일 추억의 포토 / 가덕도 연대봉에서 ..


▼ 2000년10월26일 추억의 포토 / 가덕도 연대봉에서 ..


▼ 2003년12월8일 추억의 포토 / 가덕도 웅주봉에서 공사중인 부산신항


▼ 2003년12월8일 추억의 포토 / 가덕도 웅주봉에서 승학산과 낙동강 하구 진우도 신자도


▼ 2003년12월8일 추억의 포토 / 가덕도 웅주봉에서 승학산과 낙동강 하구 진우도 신자도

 


7. 차량이동(올 때);

17:15 선창마을(웅동농협 천가지점)가덕대교녹산공단17:45 신호대교낙동강하구둑18:00 하단오거리대티터널부산터널번영로18:22 망미램프수영강변아파트연제예식장 앞18:35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20

차량왕복이동거리; 82km<40,410km40,451km>

 

8. 경비;

휘발유소모82km 15,000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4910() 213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1132-14-95******************* 도시속의 野人 海廣


2014-09-10 부산 가덕도 둘레길(28.7km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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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 연대봉(13.2km원점)42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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