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장암산 태청산
영광 장암산(場岩山) 태청산(太淸山)
일자; 2012년 6월 2일(토) 날씨; 구름조금
1. 산명; 장암산(場岩山)△483.1m~태청산(太淸山)△593.3m
2. 위치; 전라남도 영광군 묘랑면 삼효리 흑석마을(장암산철쭉공원 화보판)
3. 인원; 벚꽃산악회 16명
4. 차량이동(갈 때);
♤07:00 연산동 교보생명 앞<산악회관광버스>→만덕터널→07:22 북부산T.G→남해고속도로(순천-부산)→09:06 섬진강교→순천I.C→호남고속도로→09:55 곡성휴게소(10분)→10:14 동광주T.G→10:20 서광주I.C→11:16 영광 묘량→11:25 삼효리 흑석마을(장암산철쭉공원 화보판) 도착
♤차량이동시간; 4시간25분
곡성휴게소 화장실에서 광주 거주하는 젋은사람의 지갑을 습득하여 곡성휴게소안내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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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 장암산 태청산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11:25 흑석마을(장암산철쭉공원 화보판)→11:46 흑석삼거리→능선길→12:46 활공장(점심20분)→임도종점→13:24 장암산(場岩山)△483.1m→13:28 샘터삼거리→13:59 작은마치재→14:12 마치재→법당갈림길→14:52 태청산(太淸山)△593.3m→14:58 헬기장→15:03 산림도로갈림길→15:18 상평임도길→15:44 마치삼거리→16:00 영마저수지→16:10 석전마을→16:20 삼효보건진료소 도착
♤산행시간; 4시간55분
♤산행거리; 11.2km(도상거리)
6. 트랙 2012-06-02 영광 장암산 태청산(11.2km원점).gpx
▼ 영광 장암산 태청산 산행지도
▼ 영광 장암산 태청산 10만 지도
전남 영광군의 자랑은 굴비다. 천일염을 뿌려 법성포구 바닷바람에 말린 굴비는 영광을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다. 굴비만큼은 아니지만 영광의 자랑은 또 있다. 영광 남동쪽의 산릉이다. 동쪽의 장성군, 남쪽의 함평군과 접하는 경계를 따라 고성산(547m), 월랑산(450m), 태청산(593m), 장암산(482m), 월암산(351m), 불갑산(516m), 군유산(403m) 등 400~600m의 산들이 영광을 성곽처럼 에워싸고 있다. 이번 주 '산&산'은 이 산들 중 가장 풍광이 뛰어난 장암산과 태청산을 다녀왔다.
장암산과 태청산은 몇 개의 이름 없는 봉우리를 사이에 두고 산릉으로 연결돼 있다. 날씨가 좋은 날 장암산에서 태청산이 보이고, 태청산에서도 장암산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하지만, 긴 산릉은 마치(馬峙)재를 경계로 분명하게 나뉜다. 장암산에서 3시 방향으로 바라보면 산릉이 갑자기 'V'자 형태로 가라앉는다. 이 안부가 바로 마치재다.
마치재를 경계로 산세도 확연히 다르다. 장암산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룬 육산인데 반해, 태청산은 정상 주위로 바위들이 뾰족하게 솟아 닭 볏 모양이다. 개성이 확연히 다른 두 개의 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기대에 출발하기도 전에 마음이 설렌다.
▼ 11시25분 흑석마을(장암산 화보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장암산 정상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 11시31분 가야할 능선
▼ 11시46분 흑석삼거리에서 1시간 정도 능선오른다.
▼ 12시43분 능선숲길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못 미쳐 쭉쭉 뻗은 나무들을 만난다. 삼나무 숲이다. 굴참나무, 소나무들이 주종인 숲에서 만난 삼나무 숲이 갑작스럽다. 어색함도 잠시, 오르막을 오르느라 거칠어진 숨을 몰아쉬며 삼나무가 쏟아내는 피톤치드를 양껏 마시며 허파를 씻어낸다. 잠시 휴식하며 삼림욕을 즐기기에 딱이다.
삼나무 숲 바로 위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다. 도움닫기 후 점프하기 좋도록 산 사면을 따라 나무들을 베어냈다. 그 덕분에 묘량면은 물론 멀리 법성면까지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활공장에서부터 장암산 정상까지는 철쭉 천지다. 야생 철쭉 군락지에 추가로 꽃을 조밀하게 심은 듯했다. 등산로 주변으로 가슴팍까지 자린 철쭉이 분홍색, 흰색, 진홍색 자태를 자랑한다. 마치 산 사면 전체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하다. 원색의 등산복을 입은 산꾼들이 꽃 속에 묻혀 또 다른 꽃이 된다. 누가 꽃이고 누가 사람인지 분간이 안 된다.
20분간 꽃 속에 파묻혀 걷다 보니 어느새 장암산 정상이다. 해발 482m. 정상에는 너럭바위 혹은 마당바위로 불리는 큰 바위가 있다. 큰 바위나 나무를 보고 전설을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한국 사람이 아니다. 이 바위에도 사랑 전설이 전해져 온다. 부잣집 아들과 가난한 농부의 딸이 가족의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도망쳐 3일 동안 진달래로 연명하며 견뎌낸 뒤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한다.
▼ 12시46분 활공장 쉼터 정자
▼ 12시46분 활공장
▼ 12시47분 가야할 장암산
영광 장암산(場岩山)
굴비의 고장 영광군의 장암산은 산 이름이 그렇듯이 펑퍼짐한 초원을 이룬 정상에 너럭바위가 있는데 그 모습이 옆에서 보면 마치 물위를 떠가는 조각배를 닮아 신기하기만 하다.
더욱 기이한 것은 이웃하고 있는 태청산은 이따금 눈에 띄는 단단한 바위들이 모가나 날카로운데 비해 장암산 정상에 덩그러니 올려 놓은 듯한 바위는 조각작품처럼 매끄럽게 다듬어 놓은 것 같아 맨발로 올라 앉아도 괜찮을 정도다.
장암산은 훌륭한 등산코스일 뿐만 아니라 행글라이더 타는이들에게도 인기가 대단하다. 그만큼 정상에 오르면 마치 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에 떠있는 기분에 휩싸일 만큼 시원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북으로는 대마면 들판 너머로 고창군 곡창지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대마면에서 오른쪽으로 하늘금을 이루는 태청산과 월랑산 풍광도 일품이며 남으로는 불갑산으로 내다르는 산릉이 첩첩산중을 이루어 장암산에 오른 보람을 만끽하고도 남는다.
▼ 13시19분 장암산 정상에 올라간다.
▼ 13시23분 장암산 정상 바위와 정자
▼ 13시24분 장암산 정상표석
장암산 정상에서 태청산까지 4.2㎞ 남았다. 이정표는 팔을 벌려 가야 할 곳을 가리킨다. 4개의 봉우리를 넘어 가장 뒤쪽, 가장 높은 산이 태청산이다. 샘터삼거리와 작은 마치재, 마치재를 거치며 50여 분간 오르막 내리막을 번갈아 걷는다. 주요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으니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마치재를 지나 태청산 정상으로 향하는 오르막 능선은 가파르기 그지없다. 등산길이 지그재그로 난 이유가 있다. 일직선으로 치고 오른다면 코가 바닥에 닿을 지경이다. 법당 갈림길에서 왼쪽 오르막길을 따라 태청산을 가로막고 있는 마지막 봉우리를 넘어 마침내 태청산 정상(593m)에 오른다.
▼ 13시24분 장암산 정상에서 가야할 태청산
▼ 13시24분 장암산 정상 정자와 바위
▼ 13시24분 장암산 정상에서 조망
▼ 13시25분 장암산에서 능선길 이어간다.
▼ 13시35분 능선길 조망
▼ 13시59분 작은마치고개
▼ 14시11분 마치고개
▼ 14시28분 가야할 태청산
영광 태청산(太淸山)
영광에서 북동쪽 고창으로 이어지는 23번 국도에서 어디서나 동쪽이나 남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산이 태청산이다. 영광군 대마면과 장성군 삼서면 경계를 이루는 태청산은 영광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그래서 이 산은 영광이나 장성뿐만 아니라 고창, 함평 등지에서도 보이는 유일한 산이다.
대마면 곡창지대의 젖줄이기도 한 태청산은 수량이 풍부하고 물 맛이 빼어나게 좋기 때문에 '대마막걸리'라는 명주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그래서 영광에서는 대마 막걸리 맛을 보지 않고 다른 술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할 정도다.
태청산은 산세가 육산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상과 주능선 일부에 마치 코끼리 몸에서 상아가 돋아나듯 바위지대가 돌출되어 있어 경관을 한층 더 아름답고 돋보이게 한다. 정상에 오르면 영광에서 제일 높은 산임을 상징하듯 광활한 조망이 전개된다.
▼ 14시52분 태청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 14시52분 태청산 정상 표석과 훼손된 삼각점
태청산 정상은 기암괴석으로 이뤄졌다. 나무가 많지 않으니 전망이 좋을 수밖에 없다. 가까이로 육군보병학교의 연병장과 장성군 삼서면의 대도제 유평제 등 저수지가 펼쳐진다. 날씨가 좋으면 함평군과 광주 어등산까지 보인다. 불행하게도 이날은 날씨가 흐려 시야가 멀리까지 트이지 않아 아쉬웠다.
하산은 태청산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헬기장으로 내려와 왼쪽 봉정사 방면 내리막길로 방향을 잡았다. 주의할 구간은 헬기장에서 5분 정도 내려와 만나는 산림도로 갈림길이다. 왼쪽으로 꺾어 산림도로로 내려가야 한다. 직진해 내려가면 몰치로 가게 된다. 몰치로 가는 길이 더 뚜렷하기 때문에 자칫 길을 잘못 잡기 쉽다.
갈림길에서 20분가량 오솔길을 걸어 내려오면 상평 임도를 만난다. 이 도로는 죽등 임도, 마치 삼거리를 거쳐 하산길의 하이라이트 영마 저수지까지 이어진다. 1시간 소요. 이삭을 피운 넓은 청보리밭을 이고 있는 영마 저수지는 물색이 보리밭과 비슷하다. 멀리서 보면 보리밭과 저수지가 한 덩어리처럼 보인다.
▼ 14시53분 태청산 정상에서 장암산 모습
▼ 14시59분 태청산 능선에서 조망
▼ 15시03분 산림도로갈림길
▼ 15시18분 상평임도 만남
▼ 15시26분 상평임도
▼ 16시01분 영모제에서 태청산
▼ 16시01분 영모제에서 석전마을 풍경
▼ 16시09분 석전마을
▼ 16시10분 석전마을 표석에서 흑석마을로 4~500미터 내려가면 삼효보건진료소에 산악회버스가 있다고한다.
▼ 16시20분 삼효보건진료소에서 산행거리 11.2km 4시간55분 산행을 종료하고, 1시간10분 산악회은 현지에서 출발하여 영광 법성포에서 굴비정식으로 55분 저녁식사하고 부산으로 귀가한다.
▼ 영광 장암산 태청산 지도
▼ 영광 장암산 태청산 고도표
▼ 영광 장암산 태청산 구걸지도
▼ 영광 장암산 태청산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영광 법성포에서 굴비정식55분
♤17:30 삼효보건진료소→17:38 영광 묘량→17:46 영광→17:55 영광 법성포(굴비정식55분)→19:00 영광읍→19:08 영광T.G→서해안고속도로→19:19 고창J.C→호남고속도로→순천I.C→섬진강교→남해고속도로(순천-부산)→22:00 북부산T.G→만덕터널→22:20 연산교차로 도착
♤차량이동시간; 4시간50분
8. 경비;
♧회비 40,000원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2년6월3일(일) 09시15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872-12-48******************* 도시속의 野人 海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