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谷 2009. 3. 5. 04:42

밀양 재약산 필봉

일자; 2000년 7월 10월(월) 날씨; 흐림 비(태풍 오는 날)

 

『나홀로 등산』

 

1. 산명; 감밭산△560m~재약산 필봉정상△910.5m(재약산 5봉 중 제1봉)~필봉△656m

2. 위치;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삼거마을

 

3. 출발

♧09:30 자택에서 승용차→원동교→번영로→부산T.G→경부고속도로→언양I.C→울주상북→석남터널→밀양 산내→밀양 산외→11:30 밀양 단장 구천리 삼거마을 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00분

♍차량이동거리; 110km

 

 

☞ 지도 사진 클릭확대

▼ 재약산 필봉 산행지도

 

 

 

4. 산명코스

♧11:40 삼거마을정자나무 구천 방향→과수원→12:40 감밭산△560m→935.3m봉→13:30 전망대바위(점심40분)→14:30 필봉정상△910.5m(재약산5봉중 제1봉)→14:50 매바위갈림길→15:00 매바위(25분)→15:35 매바위 갈림길→전망대바위→필봉(암봉)△656m토굴→16:00 매바위마을→표충사매표소 옆→16:40 표충사집단시설지구→노선버스로 삼거마을까지...

☉산행시간; 5시간00분

 

 

 

 

 

 

 

 

▼ 밀양 재약산 필봉 10만지도

 

 

 

 

 

경남 밀양 재약산(載藥山·1189m)은 영남알프스의 주봉 가운데 하나다. 산세가 오묘하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등산로가 여러 곳으로 뚫려 있어 근교에서는 최상급의 산행지로 꼽힌다.

 

밀양 울산 양산 등 3개 시의 경계선이 서로 맞물리는 지대를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재약산의 산역(山域에는 여러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 사자봉을 정점으로 수미봉(須彌峰·1115.5) 재약봉(약무덤·953.8) 향로산(香爐山·976) 필봉(筆峰) 등이 대체로 산꾼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름들이다. 이 다섯 봉우리를 재약 5이라 부른다. 또 일부 산악인들은 여기에 관음봉 문수봉 고암봉 등을 덧붙여 8개 봉우리를 재약산역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이번 주에 찾아나선 곳은 재약산 봉우리 가운데 막내격인 필봉이다.

 

필봉은 그동안 사자봉을 오르내릴 때 한번씩 지나치는 경유지 노릇을 해왔지만, 필봉만을 즐기는독립된 코스는 산악동호인들 사이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에 소개하는 구간의 전반부는 사람의 때가 거의 묻지 않은 채 자연 그대로의 자태를 간직하고 있다. 이어 펼쳐지는 후반부는 매바위라는 웅장한 암벽이 내내 멋진 볼거리를 내준다. 또 몇 곳 전망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산행로가 우거진 숲의 터널로 이뤄져 햇빛이 점점 강렬해져가는 요즘 산행지론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번 산행의 소요시간은 약 4시간 정도. 하산길에 매바위까지 구경하려면 시간은 조금 더 걸린다. 구간이 짧고 급경사 지점이 많지 않아 온가족이 함께 나서기에도 알맞다. 산행구간은 밀양시 단장면 삼거마을입구1044호 지방도상)∼정자나무∼(산길진입)∼567일명 감밭산)∼935910.5∼(매바위)∼필봉밀양 단장면 구천리 토굴마을 하산으로 이어진다. 하산지점은 표충사 입구.

   

필봉은 사자봉에서 곧장 이어지는 900대의 주능선에서 벗어난 곳에 자리잡은데다 정상표식이 없어 혼란을 일으키기 쉽다. 하산길에 매바위를 향하는 갈림길을 지나 두 곳 정도의 바위전망대를 통과한 뒤 표충사쪽을 굽어보듯솟아 오른 바위봉이 필봉이라는 것이 현지주민들의 설명이다. 최근 현지답사를 통해 영남알프스 근교산 100을 펴낸 사진가 문태광씨도 책속에서 붓끝의 형상이라는 필봉의 위치를 여기로 명시하고 있다. 필봉의 높이는 해발 650700사이일 것으로 보인다.

 

표충사 버스정류장 직전 삼거에서 하차해 정류소 바로 곁의 마을로 이어지는 콘크리트길로 들어서면 얼마 안 가 산길이 열린다. 길 가 산대추판매라는 표지판을 보고 접어들면 된다. 100정도 가서 큰 키에 멋들어지게 휘어진 정자나무 바로 앞에서 첫 갈림길과 마주치는데 오른쪽으로 꺾어 이 샛길로 들어선다. 이내 또 한번 갈림길앞에 선다. 직진 길은 집과 집 사이로 나 있는데 이 길을 무시하고 왼쪽 길을 택해 콘크리트포장로를 따라 마을 뒤편으로 올라선다. 이 길의 포장구간이 끝나고 흙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오른쪽 산사면으로 뚫린 좁은 오르막 오솔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엉성하고 낮은 돌담을 끼고 걷다 10분만에 임도로 올라선다.

 

임도위를 걷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취재팀은 산길을 찾으려 해봤으나 모두 여의치 않았다. 일단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15분만에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닿으면 왼쪽 산비탈 풀밭으로 올라서서 잘 꾸며놓은 4기의 무덤을 만날때까지 올라서서 무덤 뒤로 들어선다. 무덤 뒤 첫 갈림길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가면 산길은 능선으로 이어진다.

 

능선길을 잡고 나니 재약산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여유가 생긴다. 재약산은 신라 흥덕왕의 왕자가 이 산의 약초와 샘물을 먹고 병을 치유했다하여 붙은 이름이다. 당시의 기운이 지금껏 전해오는지 수풀이 유난히 우거지고 이런저런 산나물도 눈에 많이 띈다. 능선을 탄 지 약 25분 만에 말끔히 벌목된 봉우리에 올라선다. 567봉이다. 일명 감밭산이다. 감밭또는 시전은 아랫마을의 지명이기도 하다.

 

줄곧 완급이 반복되는 오르막인데 두텁게 깔린 낙엽과 짙푸르게 자란 수풀속을 걷는다. 간간히 표충사에서 올라오는 독경과 목탁소리가 들린다. 735.3봉을 통과해 감밭산 출발 1시간30분이면 삼거리가 열리는 910.5봉에 올라선다. 이 봉우리 올라서기 약 15분쯤 전에 기막힌 조망을 간직한 전망대를 지난다. 이곳에 서면 정면의 향로산, 그 왼쪽 수미봉 재약봉 등의 경치가 찌든 심신을 치료하는 처럼 느껴진다. 왼쪽 아래의 거대한 절벽 매바위의 조망도 멋지다. 꼭 머물렀다 가야할 곳이다.

 

조망이 막힌 910.5봉 정상에서 오른쪽 갈림길로 빠지면 하산길이 열린다. 10여분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열린 갈림길과 마주친다. 취재팀이 매바위 가는 길이라는 리본을 달아놨다. 이 길로 10여분 가면 황금과 매의 전설이 깃든 매바위에 직접 올라볼 수 있다. 하지만 천애절벽이라 어린이를 동반한 산행이라면 가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매바위쪽으로는 하산길이 전혀 없으므로 반드시 갈림길까지 되돌아 나와야 한다.

 

하산을 계속하면 바위전망대를 두곳 지나 곧 필봉으로 올라 선다. 바위전망대에서 돌아보는 매바위의 장관도 만만찮은 볼거리다. 30분 정도 내려서면 흑염소 방목용 철조망지대를 통과하는데 두 군데의 출입문은 반드시 도로 닫아놓는 에티켓을 잃지 말자. 마지막 출입문을 지나 5분이면 토굴마을의 뫼두막산장앞으로 내려선다.

 

 

 

▼ 재약산 필봉 감밭산 모습 ?

 

 

▼ 감밭산에서 필봉 천황산 재약산 ?

 

 

▼ 치마바위

 

 

 

 

 

5. 귀로

☼16:50 밀양 단장 구천리 삼거마을→17:00 밀양→밀양 하남→진영I.C→남해고속도로→북부산T.G→18:50 만덕터널→19:20 자택도착

☢차량주행시간; 2시간30분

♣차량왕복주행거리; 207km

 

6. 교통 및 인원; 자가승용차로 나홀로

 

7. 경비

♣도로비3,300원 휘발유소모210km 23,000원 밀양노선버스600원

☻계26,900원

 

8. 참고자료

 

9. 특기사항

1)산세가 오묘하며 매바위 필봉은 암벽과 암봉으로 특이한 아름다움이 있다.

2)매바위를 풍수리지리적으로 볼 때 ...........

3)재약산의 5봉중 하나다. ※재약5봉은 사자봉 수미봉 재약봉(약무덤△953.8m) 필봉 향로산 이다.

3)태풍4호의 영향으로 17시경부터 영남지방에 많은 비가 왔다.

 

☁작성자; ***************************232-2000-51*************************** * 외유내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