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거류산
고성 거류산
일자; 2001년 10월 5일(금) 날씨; 맑음
『나홀로 등산』
1. 산명; 거류산△570.5m
2. 위치;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 감서리「감동」마을 버스정류장
3. 차량이동(출발)
♤07:50 자택→제1만덕터널→08:30 북부산T.G→남해고속도로→08:55 마산T.G→서마산I.C→무학로→마산 진동→고성 마암 삼락리「평부」마을(삼락교차로)→09:40 마암 두호리「두호」마을→삼락리「간사기」마을→다리→고성 거류 거산리→09:55 거류 감서리「감동」마을 버스정류장 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05분
☋차량이동거리;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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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류산 산행지도
4. 산행코스
♤10:05「감동」마을 버스정류장→마을진입로→「감동」마을→농로→10:30 소류지(등산안내판)→능선진입→11:00 바위전망대→옥봉→암릉(철사다리)→11:35 거류산△570.5m(흔들바위 거류산성 무지개터 점심45분)→당동고개→주능선→12:55 팔각정휴게소→지능선→문암산△470m→13:05「서땀」마을방향 능선 길없음→卍장의사 갈림길로 되돌아옴→하산능선→13:20 卍장의사→임도→13:55 거류 당동리「용동」마을의 아스팔트도로 도착
☛산행시간; 3시간50분
▼ 고성 거류면 거류산 5만지도
▼ 고성 거류면 거류산 10만지도
산행은 거류면 당동마을~최씨재실~월간정 이정석(팽나무)~저수지~잇단 묘지~임도~잇단 묘지~주능선~거북바위~정상(산불초소)~거류산성~당동고개~휴게소~장의사 갈림길~엄홍길 전시관~도로(월치) 순. 순수 걷는 시간은 3시간 안팎. 산행 초입때 길찾기가 애매모호한 지점이 몇 군데 있어 국제신문 노란리본을 반드시 참조하자. 거류면사무소 앞에서 하차한 후 개천을 따라 면사무소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른다. 당동리 노인회관을 지나면 이내 폭이 너른 다리를 만난다. 여기까지 대략 10분. 차를 갖고 온 경우 다리 건너 너른 터에 주차하자.
개천을 따라 계속 직진한다. 정면 저 멀리 우뚝 선 산이 거류산이다. 솟을대문이 힘찬 최씨재실 옆으로 말끔히 단장한 탱자나무 울타리를 따라 걸으면 월간정(月澗亭)이라 적힌 이정석이 서 있고 그 뒤 아름드리 팽나무가 호위하고 있다. 과거 정자가 있었던 자리로 추정된다. 오른쪽 논두렁을 따라 저수지를 반시계 방향으로 크게 돈다. 하얀 머리를 풀어헤친 끝물 억새 사이로 거류산 전경이 풍경화처럼 다가온다.
저수지를 뒤로한 채 임도 수준의 너른 길로 접어든다. 곧 갈림길. 오른쪽 큰 길 대신 왼쪽 오르막길로 향한다. 이때부터 호화 묘를 시작으로 묘지 행렬이 이어진다. 간혹 산길인지 묘지로 가는 길인지 헷갈릴 수도 있으니 신경써서 노란리본을 확인하며 오르자. 이렇게 25분, 임도에 닿는다. 감동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30m쯤 가다 왼쪽으로 열린 길로 오른다. 광양 이씨묘에 이어 또다시 묘지를 잇따라 지난다. 3기의 무덤이 나란히 선 지점에 이르면 시야가 확 트인다. 호수처럼 잠잠하다 해서 '못 당(塘)' 자를 쓴 당동만과 그 위로 점점이 떠 있는 고깃배와 바둑판 모양의 굴양식장이 한 폭의 그림같다. 그 뒤로 거제도와 가덕도가 보인다.
계속되는 묘지 사이로 난 형형색색의 황금카펫 낙엽길을 20분쯤 오르면 주능선에 닿는다. 왼쪽으로 간다.
북사면 음지라 길이 벌써 얼어있다. 이때부터 지그재그 바위 오르막길. 오른쪽엔 또 다른 바다.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두 차례나 왜군을 섬멸시킨 호국성지 당항포만이다. 이순신 장군 전승기념탑이 있는 당항포관광지와 그 왼쪽에 임란 당시 아군이 배를 숨겨둔 곳이라는 배둔이 확인된다. 배둔 뒤 철탑이 보이는 바위산인 적석산과 무학산 여항산 서북산이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온다. 한 굽이 오르자 이번엔 통영으로 이어지는 대진고속도로 고성 구간이 일직선으로 뻗어있고 그 뒤로 민족의 영산 지리산 주능선이 확인된다. 그 우측으로 웅석봉 둔철산 황매산도 보인다.
철다리를 건너면 갈림길. 왼쪽 급경사 바윗길로 오른다. 거북바위 몸통 부분으로 작은 암봉이다. 자손이 귀한 집안의 아낙이 이 바위를 오르면 자손이 번창하고 수명도 연장된다는 전설이 서려있다. 숲 속에서 숲을 볼 수 없듯 정상이나 하산길에 거북바위를 보면 거북이 정상을 향해 오르는 형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거북바위 너른 반석에 서면 우측 통영 벽방산이, 정면 거제도의 앵산 국수봉 옥녀봉 계룡산 선자산 거제대교 고현이, 왼쪽 가덕도가 확인된다.
거북바위 철계단을 내려와 바로 철계단을 오르면 거북의 머리 부분. 의외로 송림길이다. 정상은 철계단에서 20분 거리. 옛날 여염집 규수가 밥을 짓다 나와보니 산이 움직이고 있어 "산이 걸어간다"고 소리치니 산이 그 자리에 멈춰섰다. 이후 "걸어산"으로 불리다 지금의 거류산(巨流山)으로 정착됐다 한다.
정상에 서면 기생 월이의 기지로 왜군이 바다인 줄 알고 속았다는 속싯개와 왜군들의 시체가 둥둥 떠다닌다 해서 붙여진 두호(頭湖·일명 머릿개) 등이 비로소 온전히 확인된다. 이정표 '거산리' 방향으로 고성읍내와 제일 뒤 사천 와룡산이, 통영쪽엔 사량도 아랫섬(칠현산)과 윗섬(지리산)이 확인된다.
하산은 엄홍길 전시관쪽으로 내려선다.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2000년전 소가야때 신라의 침공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거류산성의 흔적을 밟고 7분 정도 내려가면 갈림길. 당동고개다. 왼쪽으로 가면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직진한다. 25분쯤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하면 이정표 상의 휴게소이자 2만5000분의 1 지형도에는 문암산이라 표기돼 있다. 거류산 등산안내도가 서 있고 주변에 벤치가 서너개 있다. 여기서 잇단 철계단과 철다리를 지나 35분쯤 걸으면 엄홍길 기념관. 바로 옆 도로가 월재이고 근처 마을이 월치(티)마을이다. 버스는 이곳에서 타면 된다.
▼ 거류산 정상
5. 차량이동(귀로)
♣13:55 군내버스→당동→14:00 감서리「감동」마을버스정류장 도착
☫14:05 거류 감서리「감동」마을 버스정류장→거류 거산리→교량→고성 마암 삼락교차로(평부마을)→14:30 마산 진동→마산 무학로→서마산I.C→남해고속도로→15:00 마산T.G→15:20 북부산T.G→제1만덕터널→온천천변도로→15:50 자택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50분
♌차량이동거리; 107㎞(왕복217㎞)
6. 교통 및 인원; 자가승용차 나홀로 주차장소 이동→고성군내버스 이용
7. 경비
♣도로비4,400원 휘발유소모217㎞: 27,000원 군내버스700원
♠계32,100원
8. 참고자료; 10만도로교통지도, 일간신문(부산일보)
9. 특기사항
1)고성의 진산으로 정상부근은 암봉이며 바다 및 섬들의 조망과 벽방산 거제도 여항산 적석산 등
2)무릎의 통증으로 산행의 애로
3)당동만의 연안 횟집에 봄 도다리 가을 전어...
♪작성자; ****************************359-01-76***************************** 주유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