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속리산(俗離山) 미남봉 상학봉 묘봉(妙峰)
일자; 2011년 7월 18일(월) 날씨; 맑음
1. 산명; 속리산(俗離山) 미남봉△610m~매봉△593m~상학봉△834m~묘봉(妙峰)△874m
2. 위치; 충청북도 보은군 산외면 신정리 활목고개
3. 인원; 거봉산악회 31명
4. 차량이동(갈 때);
♤07:30 도시철도 교대 앞<산악회관광버스>→만덕터널→08:30 대동T.G→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동대구J.C→경부고속도로→10:05 김천J.C→중부내륙고속도로→낙동J.C→청원상주고속도로→10:45 속리산T.G→보은 외속리면→보은 내속리면 중판리→11:15 활목고개 도착
♤차량이동시간; 3시간45분
▼ 상주 속리산 미남봉 상학봉 묘봉 트랙지도
5. 산행코스;
♤11:20 활목고개→11:58 미남봉△610m→12:14 매봉△593m→12:27 안부갈림길→12:53 암릉(점심15분)→암릉/로프→13:52 개구멍→13:59 갈림길→14:04 상학봉△834m(10분)→암릉/로프→14:37 갈림길→14:54 묘봉(妙峰)△874m(10분)→15:13 북가치→절골(미타사방향)→15:55 계곡 알탕(25분)→16:24 시멘트길→16:37 운흥2리표석→16:45 운흥리 용화버스정류장 옆 용화정 도착 <닭백숙 하산주 2시간50분>
♤산행시간; 4시간25분
♤산행거리; 9.7km<MapSource 9.7km>
6. 트랙 
2011-07-18 속리산 미남봉 상학봉 묘봉(9.7km).gpx
상주 속리산 상학봉 묘봉(9.4km)743myobong.gpx
▼ 상주 속리산 미남봉 상학봉 묘봉 산행지도
▼ 상주 속리산 미남봉 상학봉 묘봉 10만 지도
'속세와 이별한다'는 뜻을 지닌 속리산(俗離山·1057.7m)은 두 말할 필요 없는 명산이다. 과거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 대부분의 중학교에서 수학여행을 법주사와 문장대로 떠났을 만큼, 현재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 본 산이기도 하다. 비록 충북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의 경계에 있어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그만큼 멀게 느껴지지만 유년기의 아련한 추억이 머물고 있기에 다른 산에 비해 친숙한 느낌을 준다.
인간 세상의 먼지와 때를 씻어내고 자연과 하나 되는 속리산 줄기의 미남봉 상학봉 묘봉(妙峰·874.0m)을 찾았다. 속리산 능선 가운데 서북쪽 끄트머리에 해당하는 묘봉 코스는 바위 산으로 이름난 속리산에서도 특히 기기묘묘한 암릉과 암봉이 발달한 구간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묘봉인가.
사실 상학봉과 묘봉을 잇는 구간은 속리산 뿐 아니라 전국의 명산들을 통틀어서도 손에 꼽히는 암봉 코스다. 길이 험한 만큼 산행의 재미와 빼어난 조망을 원 없이 즐길 수 있어 산꾼들에게 인기가 높다. 게다가 은빛 화강암 바위와 울긋불긋한 단풍잎이 어우러지는 가을철의 묘봉은 진경산수화의 진수를 옮겨놓은 듯한 선경(仙景)을 자랑하기 때문에 특히 단풍산행과 암릉산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코스다. 아직 초록이 덜 지쳐 단풍은 이르지만 곧 붉게 물들테다. 다만 간간히 위험구간을 만나기 때문에 산행 입문 초보자의 경우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비 올 때나 겨울철에도 피하는 것이 좋다.
▼ 11시20분 활목고개에서 산행을 출발한다
▼ 11시48분 속리산 능선 / 제일 먼곳이 속리산 천황봉
▼ 11시58분 미남봉 정상 610m
▼ 11시59분 햐 빠르다
▼ 12시27분 매봉을 지난후 능선안부
▼ 12시27분 능선안부 이정표
능선안부. 우측은 운흥리로 연결되고, 직진은 묘봉 정상 가는 길이다. 묘봉 2.9㎞, 상학봉 1.9㎞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보면서 왼쪽 오르막으로 길을 잡는다. 서서히 집채 만한 크기의 바위들이 나타나면서 빼어난 전망을 드러낸다. 곳곳에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진 전망대가 즐비하다. 옅은 안개가 끼는 듯 하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이 흡사 선경을 방불케한다. 15분 후 바위 자체가 언덕을 이루는 전망대봉에 오르면 앞으로 가야할 암봉들이 성난 파도 너울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총 12개를 넘어야 하는 암봉 코스의 첫 번째 봉우리에 선 것이다. 이 봉우리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암릉산행이 시작된다.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을 타면 5분 후 '상학봉 1.3㎞' 이정표를 지나고, 로프를 잡은 채 비스듬한 암벽을 오른다. 앞으로 줄기차게 나타나게 될 로프와의 조우다. 그런데 로프 마디 사이에 장력 약한 스프링이 함께 장착돼 있고 철사도 연결돼 있어 자칫하면 손을 다칠 위험이 크다. 무슨 이유로 스프링과 철사를 장착해 놓은 것인지, 의아하기만 하다. 로프를 잡고 오르면 널찍한 마당바위 위다. 이곳 역시 조망만큼은 기가 막히다. 다시 로프를 잡고 내려서서 좀 더 진행하면 암봉 앞에서 좌우로 길이 갈린다. 왼쪽은 암봉으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은 우회로다. 왼쪽 길을 택해 암봉으로 오르면 상모봉(772m)이다. 정상석은 없다. 전방 왼쪽으로 토끼봉 능선 암릉이 눈앞에 펼쳐진다.
다시 내려서면 순간적으로 능선길이 편해진다고 느껴지는데, 그 순간 왼쪽에 바위문이 보인다. 험로인 토끼봉 능선에서 올라와 주능선으로 합류하는 곳이다. 일명 통천문으로 불리기도 한다. 입구는 좁아 보이지만 살짝 들어가 보면 의외로 확 넓어진다. 다시 주능선으로 돌아와 원래의 진행 방향으로 30m쯤 가면 왼쪽에 거대한 바위 틈 사이 약 1m 정도의 통로가 보이는 데 다시 한번 이곳으로 나가보면, 토끼봉과 모자바위 주전자바위 등이 눈에 들어온다. 다시 주능선으로 복귀, 1분쯤 가면 상모봉 직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한 길과 만난다.
좀 더 가면 가평 이씨 묘를 지나고 또다시 바위 앞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택해 오르면 널찍한 전망대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조금 더 이어가면 비로봉(830m)이다. 선계(仙界)에 들어선 듯, 조망은 빼어나지만 눈 앞 어딘가 있을 상학봉과 묘봉은 도통 분간할 수가 없다. 암봉이 너무많고, 로프를 잡고 조심 스럽게 내려서다가 암봉 허리춤을 타고 왼쪽으로 휘돌아가면 돌탑 있는 안부에 닿는다. 왼쪽 철계단을 타고 가파른 오르막을 치면 암봉 하나를 넘는다. 다시 내려서는 길에 로프를 잡고 개구멍을 통과해야 하는데, 통과 후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천길 낭떠러지다. 조심해서 내려선 후 왼쪽으로 널찍한 굴바위를 통과한다. 악천후 때 임시 대피소로 삼아도 될 만큼 큰 규모의 바위굴이다. 또 다른 통천문이라고 해도 되겠다. 왼쪽으로 살짝 돌아가서 약간 오르막을 타면 널찍한 마당바위와 멋진 소나무가 있는 암봉. 이제 상학봉이 눈 앞이다. 살짝 내려서서 '신정리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통과, 직진하면 4분 후 상학봉(862m)에 닿는다.
▼ 12시43분 가야할 암릉
▼ 12시44분 절벽위에 멋진 소나무
▼ 12시50분 이정표 / 상학봉 1.3km
▼ 12시53분 암봉
▼ 12시56분 너럭바위에서 추억과 점심을 씹은다
추억의 포토 1999.6.13 상주 속리산 상학산 묘봉
추억의 포토 1999.6.13 상학산 묘봉
추억의 포토 1999.6.13 상학산 묘봉
추억의 포토 1999.6.13 상학산 묘봉 / 이천근
▼ 13시07분 너럭바위에서 추억과 조망을 즐기며 점심밥 묵은다 / 가야할 암릉 상학봉
▼ 13시08분 너럭바위 모습
▼ 13시24분 토끼봉에서 올라오는 암릉 ? / 멀리 백악산 가령산 낙영산 ..
▼ 13시50분 밧줄 추락주의
▼ 13시52분 개구멍
▼ 13시53분 개구멍 통과
▼ 13시54분 상학봉 멀리 관음봉 문장대 풍경
▼ 13시59분 신정리갈림길 이정표
▼ 14시04분 상학봉 정상 834m
상학봉(862m) 정상에 닿는다. 정상부 바위로 오를 수 있던 철사다리는 제거돼 없어졌지만 살짝 옆쪽으로 비켜 서면 지나온 암봉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북쪽으로는 묘봉과 그 뒤 관음봉 문장대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의 장쾌한 풍광도 고스란히 파인더에 잡힌다.
상학봉~묘봉 구간은 지금까지 통과한 암릉 코스의 험준함을 비웃을 만큼 좀 더 험악하다. 하지만 그만큼 짜릿함을 훨씬 많이 맛볼 수도 있는 구간인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스핑크스를 닮은 기묘한 형상의 바위를 지나 내려선 후 다시 로프구간을 만나는데, 전체 코스에서 만난 것 중 가장 긴 로프다. 2단으로 이어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분 후 또 하나의 개구멍을 지난 후 사다리와 로프구간을 잇따라 통과한다. 오르내림의 연속이다. 개구멍에서 25분 가량 가면 비로소 '암릉(해발 860)' 표지석과 '묘봉 0.3㎞'가 표시된 곳에 닿는다. 살짝 넘어서서 사다리를 통과하고 왼쪽 우회로를 타고 올라 뿅뿅다리를 건너 오르면 마침내 해발 874.0m인 묘봉 정상이다. 충북 청주대학교 출신인 고(故) 고상돈 산악인을 추모하는 나무기둥이 반겨준다. 서쪽으로는 상학봉을 포함한 지난 암봉들이 펼쳐지고 북쪽으로는 도명산 낙영산 등의 명산들이, 또 동쪽으로는 관음봉과 문장대,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이 파노라마를 이룬다.
이정표 상 '관음봉 3.3㎞' 방향으로 로프를 잡고 살짝 내려서자마자 왼쪽으로 꺾어 10여 분 가면 북가치고개 사거리에 닿는다. 우측 길은 관음봉 문장대로 이어지는 능선이지만 '위험구간 폐쇄' 안내판이 보란듯이 서 있다. 고개를 넘어 직진,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 길은 순하디 순한 길이다. 20분 후 '묘봉 두부마을' 갈림길이 나오지만 직진해서 내려간다. 다시 20여분 걸으면 미타사 입구 임도에 닿고 이후 날머리인 운흥2리에 있는 화북면서부출장소까지는 임도를 따라 15분만 걸으면 된다.
▼ 14시05분 상학봉에서 지나온 암릉
▼ 14시06분 상학봉 정상 834m
▼ 14시15분 가야할 묘봉과 멀리 관음봉 문장대
▼ 14시37분 암릉 860봉 삼거리
▼ 14시53분 묘봉 정상 874m 삼각점
▼ 14시53분 묘봉 정상 이정표
▼ 14시54분 묘봉 정상 874m 표석
추억의 포토 1999.6.13 묘봉정상에서 ..
▼ 14시57분 묘봉 정상에서 지나온 암릉 상학봉
▼ 14시57분 묘봉 정상에서 운흥리 / 백악산 낙영산 가령산 ..
▼ 14시59분 조망바위에서 가야할 북가치에서 좌측 절골 운흥리로 하산한다
▼ 14시59분 조망바위에서 북가치에서 하산 계곡과 멀리 백악산 낙영산 풍경
▼ 15시13분 북가치 / 관음봉 문장재 코스은 통제구역이다
▼ 15시13분 북가치 이정표 / 미타사1.8km
▼ 15시17분 북가치 입산통제 안내문 / 2002년11월13일 상주 화북면 대흥동~속사치~관음봉~문장대~시어동 생각이 나네
▼ 15시56분 절골 25분 알탕
▼ 16시24분 미타사 갈림길
▼ 16시37분 운흥2리 표석
▼ 16시44분 운흥2리 용화버스정류장 그리고 12년후 다음 추억의 포토를 즐기자~~~
추억의 포토 1999.6.13 상학산 묘봉 산행후 운흥리 용화버스정류장
▼ 16시45분 운흥리버스정류장에서 산행거리 9.7km 4시간25분 산행을 종료한다 / 그리고 산악회버스가 있은 운흥리 용화정으로..
운흥리 용화정에서 하산주 닭백숙을 즐기면서 상학봉 묘봉 능선을 지켜본다
▼ 16시46분 운흥리 용화정
▼ 17시47분 운흥리에서 속리산 관음봉 문장대 입석대 천황봉 풍경
▼ 17시48분 운흥리에서 속리산 상학봉 묘봉 풍경
▼ 상주 속리산 미남봉 상학봉 묘봉 지도
▼ 상주 속리산 미남봉 상학봉 묘봉 지도
▼ 상주 속리산 미남봉 상학봉 묘봉 지도
▼ 상주 속리산 미남봉 상학봉 묘봉 지도
▼ 상주 속리산 대형지도
▼ 상주 속리산 대형지도
▼ 상주 속리산 대형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9:35 운흥리 용화버스정류장<상주 화북>→활목고개→보은 내속리면 중판리→보은 외속리면→20:00 속리산T.G→청원상주고속도로→낙동J.C→중부내륙고속도로→20:35 선산휴게소(10분)→10:05 김천J.C→경부고속도로→동대구J.C→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21:50 청도휴게소(10분)→22:28 대동T.G→22:40 도시철도 남산정역(북구 만덕동) 도착
♤차량이동시간; 3시간05분
8. 경비;
♧회비 25,000원
9. 특기사항
1)북가치에서 법주사주차장으로 하산 예정을 하산 후식 장소 부적절한 관계로 운흥리로 변경하였다
2)거봉산악회의 산행속도가 매우 유유자작한 산행을 즐기는 산악회다
3)산악회에서 후식으로 여름철의 보양식 닭백숙을 끊여 맛있게 먹었다
4)여름의 무더운 날씨에 암릉 산행을 한다는 것이 무리인줄 알면서도 십수년 전 상학봉 묘봉 구간은 마눌, 직원 이천근과 함께 산악회에서 산행하였으나 활목재에서 미남봉 구간을 해결하고자 오늘 산행에 참석 하였다
10. 작성일자; 2011년7월19일(화) 13시0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775-11-61******************* 도시속의 野人 海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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