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충청북도

옥천 월이산 옥계폭포

靑谷 2011. 9. 3. 23:30

옥천 월이산(月伊山) 옥계폭포

일자; 201193() 날씨; 맑음

 

1. 산명; 월이산(月伊山)551m~옥계폭포

2. 위치;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옥계폭포주차장

3. 인원; 명문산악회 37

 

4. 차량이동(갈 때);

08:40 덕천교차로<산악회관광버스>08:45 대동T.G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동대구J.C경부고속도로10:05 칠곡휴게소(10)10:50 추풍령10:55 황간T.G영동 황간면 노건리공원영동읍11:30 옥계계곡주차장 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50

 

▼ 옥천 월이산 옥계폭포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11:32 옥계폭포주차장11:40 옥계저수지11:45 옥계폭포11:50 산길오름11:55 옥계폭포 상단부12:24 ×44912:37 갈림길×44712:58 월이산(月伊山)551m(점심20)13:30 범바위(투구봉)13:36 서봉506m13:48 ×445갈림길에서 좌측독립가옥13:54 능선안부13:56 임도13:11 천화원(계곡 알탕20)14:51 옥계폭포 상단부14:55 옥계폭포15:00 옥계저수지15:08 옥계폭포주차장 도착

산행시간; 3시간31

산행거리; 9.3km(도상거리)

 

6. 트랙 2011-09-03옥천 월이산 옥계폭포(9.3km원점).gpx



▼ 옥천 월이산 옥계폭포 산행지도


▼ 옥천 월이산 옥계폭포 10만 지도





 

충북 영동읍에 들어서면 곳곳에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이라는 현수막과 안내판이 걸려 있다. 포도와 배 복숭아 등이 달고 맛있기로 유명하니 '과일의 고장'이라는 표현은 수긍이 가는데 대체 '국악의 고장'이라니? 문외한들은 의아해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곳이 바로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 등과 함께 '한국의 3대 악성(樂聖)'으로 불리는 조선 초기 문신이자 학자 음악가로 명성을 날렸던 난계(蘭溪) 박연(朴堧·1378~1458)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고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금세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 11시32분 천국사가있은 옥계폭포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넓은길을 따라 12분 정도진행하면 옥계폭포광장에 도착한다.


※ 옥계폭포주차장에서 옥계폭포 방향으로 차량 통행이 가능할 정도의 널따란 임도를 따른다. 쌈밥이 맛있기로 유명한 폭포가든을 지나면 높다란 보를 가진 옥계저수지가 나온다. 빗물이 수천 개의 동심원을 그려내는 저수지가 호젓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저수지를 막 벗어났을까 싶은데 천지가 진동하는 듯한 물 쏟아지는 소리. 바로 말로만 듣던 옥계폭포다. '국악의 고장 영동'이라는 말이 탄생하게 된 공간적 배경이기도 한 옥계폭포 앞 광장에는 관모(冠帽)를 쓴 박연 선생이 대금을 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동상이 멀리서 온 길손을 반갑게 맞이한다. 광장 곳곳에서는 영화 '천년학'의 배경음악이 폭포수 소리와 어우러지며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있다.

 

수천 년 동안 끊임없이 쏟아져 내린 폭포는 절벽을 깎아 내고 숨막힐듯한 절경을 만들어냈다. 600여 년 전 음악을 사랑했던 '소년 박연'은 그 아래에서 피리를 불며 청운의 꿈을 꾸었으리라. 인근 마을에서 태어난 박연은 유독 이 폭포를 좋아했는데, 특히 그는 어느 날 쏟아지는 폭포수 밑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난초를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에 반해 자신의 호를 난초 난()에 시내 계()를 붙여 '난계'라 지었다고 한다.


▼ 11시32분 천국사와 옥계폭포 이정표


▼ 11시42분 옥계저수지을 좌측에 두고 곧이어 옥계폭포 광장에 이른다.


11시44분 옥계폭포 앞 광장에 있는 피리 부는 박연 선생 동상


※ 박연은 조선 태종 때 문과에 급제하고 세종 때 예문관대제학 이조판서 등을 거친 문신 겸 학자로 특히 궁중의 음악인 아악과 종묘 제례악의 틀을 완성했을 뿐 아니라 수많은 종류의 악기도 개발하고 완벽한 조율을 이뤄낸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특히 훗날 세종대왕이 되는 세자 충녕의 스승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박연은 거문고 등 악기 연주에도 능했는데 특히 피리 연주는 가히 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세조 2년에 셋째 아들이 계유정난에 연루돼 참형을 당한 후 자신은 파직 당해 한강 나루에서 배를 타고 귀향길에 오를 때 그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는 벗들에게 배 에서 피리 연주를 했는데 그 곡조가 너무도 아름답고 구슬퍼서 모든 배가 멈추고 강물이 울었다고 전해 온다. 옥계폭포 주차장에서 영동읍 방향으로 1.5만 가면 난계국악박물관이 있다.


▼ 11시46분 옥계폭포 광장 앞 정자와 폭포


▼ 11시47분 옥계폭포


- 옥계폭포는 '음폭'불임 여성들 소원 빌어

월이산 옥계폭포와 관련된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마을사람들은 옛날부터 이 폭포를 누워 있는 여자의 음부로 보고 '음폭(陰瀑)', 즉 여자폭포로 불렀다고 한다. 옥계폭포의 옥() 자도 '여자'를 뜻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폭포수 떨어지는 웅덩이 바닥에서 '()바위'가 불룩 솟아나자 마을 사람들이 경관을 헤친다며 이 바위를 잘라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 후로 마을의 남자들이 젊고 늙음을 가리지 않고 한두 명씩 객사하거나 병사하는 변고가 이어졌다. 마을에서는 거의 재앙 수준이었다. 급기야 주민들은 양바위를 잘랐기 때문에 벌을 받은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옮겼던 양바위를 원래의 자리로 옮겼다. 그 뒤로는 신기하게도 마을이 평온을 되찾았다고 한다. 자연의 이치인 음양의 조화를 인위적으로 깨뜨릴 수 없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듯하다. 지금도 불임인 여성들이 이 폭포를 찾아 아기를 갖게 해달라는 치성을 드리는 사람이 많다.


▼ 11시47분 옥계폭포


※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는 옥계폭포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무려 20m에 이르며 수려한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룬다. 예부터 난계 박연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들이 모여 옥계폭포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는 글을 많이 남긴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국악의 거성 난계가 즐겨 찾았고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옥계폭포는 영동군 심천면 옥계리로 진입하여 천모산 골짜기로 들어서서 산길을 따라 약 1km 전방에 위치한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옥계폭포 약150m 전방 매표소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옥계폭포만 볼 것이 아니라 매표소부터 옥계폭포까지 가는 길의 풍치도 감상하면서 오솔길도 걷는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 여행길이 아닐까 한다. 폭포에서 떨어진 옥수가 천모산 계곡을 따라 흐르다 잠시 머무는 산중(山中) 저수지의 풍경과 뒤이어 나타나는 오솔길의 상큼함은 걷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쾌적함이다.


▼ 11시50분 옥계폭포를 지나 산길로 접어든다.


※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정자 뒤로 등산로가 열려 있다. 지름 30가량의 금속관이 설치돼 있는 것이 보인다. 이 대형 관로는 가물 때 저수지의 물을 폭포 위로 끌어올려 다시 흘려보내 폭포수의 유량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한다. 3분쯤 오르면 폭포 위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넌다. 다리와 폭포 사이의 웅덩이는 옛날에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예저수'라고 알려져있다. 다리를 건너 2분쯤 가면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올랐다가 산행 막바지 왼쪽 길을 통해 원점회귀하게 된다.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그렇게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부처손이 유달리 많다. 중간 중간 멋진 전망대를 지난다. 30여 분 오르면 449m봉에 닿는다. 봉우리 너머로 유유히 흐르는 금강 본류의 물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능선길을 이어가면 15분 후 갈림길 역할을 하는 448m봉이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왼쪽 능선길. 20분 정도만 더 가면 어느새 울산 박씨 무덤과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 닿는다. 맑은 날씨 정상에서 천태산 서대산 등 주변의 명산들이 모두 드러나는 멋진 풍광이 연출될 텐데 운무 탓에 보이지 않아 더욱 아쉽다.


직진하면 옥천군 원동리 숯가마골로 내려서는 길이지만 옥계폭포로 원점회귀하려면 올라온 방향에서 볼 때 왼쪽으로 꺾어야 한다. 울산 박씨 묘비 앞을 통과해 왼쪽으로 20m만 내려서면 함양 박씨 묘가 있따. 점심 식사 하기에 딱 좋을 정도의 널찍한 터가 있고 서재마을 방향인 남쪽을 조망할 수 있다. 제법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진다. 서재마을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통과하고 '천모산 안내판'을 지나 능선을 계속 따르면 로프가 설치된 암벽구간이 나온다. 하지만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으니 큰 무리없이 오를 수 있다. 로프구간을 지나면 어느새 투구봉 위에 올라 있음을 알게 된다. 발아래에는 산으로 둘러싸인 서재마을이 드러나고 오른쪽으로 서봉(일명 천모산)에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올록볼록한 봉우리들이 드러난다.



▼ 11시55분 옥계폭포 상단부 모습


▼ 11시56분 옥계폭포 상단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능선길 올라 30여분이면 449봉에 도착한다.


▼ 12시24분 449봉에서 능선길 15분 정도이어가면 447봉에 닿은다.


▼ 12시28분 능선길 우측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금강


▼ 12시28분 능선길 가야할 월이산이 모습을 보여준다.


▼ 12시37분 447봉에 이르러 만나는 갈림길, 월이산은 좌측 마곡리 방향이고 20여분이면 월이산 정상에 도착한다.


▼ 12시58분 월이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삼각점이있고 조망도 좋고 점심밥도 묵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 12시58분 월이산 정상


▼ 12시59분 월이산 정상에서 옥천 이원면


▼ 12시59분 월이산 정상에서 옥천 이원면


▼ 13시03분 월이산 정상에서 점심밥


▼ 13시16분 월이산 정상에서 가야할 능선 투구봉 서봉


▼ 13시17분 월이산 정상에서 옥천 이원면


▼ 13시17분 월이산 정상에서 옥천 이원면 장령산 능선 넘어 서대산


▼ 13시17분 월이산 정상부근 함양박씨 묘


▼ 13시17분 함양박씨 묘에서 가야할 능선 아래 서재마을과 멀리 마니산 천태산 월영산 갈기산  


▼ 13시18분 살짝 당겨본 마니산 천태산  


▼ 13시24분 월이산 에서 투구봉(범바위)로 이어가는 능선길 마니산 천태산  


▼ 13시27분 투구봉이 가까워질 때 만나는 천모산 입구에서 안내문


▼ 13시30분 투구봉에 올라선다. 또 범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 서봉은 10분 거리에 있고 서봉 지나 445봉에서 능선 좌측으로  하산한다.


※ 투구봉에서 서봉까지는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손바닥 크기의 판자에 국사봉 술목재 마니산 방향 화살표가 가리키는 왼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15분쯤 가다가 한차례 갈림길이 나오면 능선길을 버리고 왼쪽 11시 방향으로 비스듬히 난 길을 택한다. 445m봉의 왼쪽 산허리를 타고 가는 길이다. 5분 후 본격적인 내리막 지능선을 타고 가다 보면 풀이 나지 않은 무덤 갈림길. 이곳에서 왼쪽으로 떨어지면 서재마을이지만 우측 길을 계속 따른다. 10분 후 연못까지 갖춘 멋진 양옥집 앞에 닿으면 임도로 이어진다. 5분 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다가 '일지명상센터' 표지판이 보이는 갈림길에서 명상센터 방향으로 계속 길을 따른다. 자동차도 갈 수 있는 길이다. 10분 후 '천화원' 입구를 통과, 계속 직진하면 옥계폭포 위 갈림길에 닿는다. 나머지 구간은 산행 초반 거쳤던 길과 겹치니까 별다른 어려움 없이 폭포 밑까지 내려설 수 있다.


▼ 13시31분 투구봉에서 가야할 능선 넘어 마니산 천태산이 조망되고, 13시36분 서봉(506)을 지나고 2분후 445봉에서 13시54분 능선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임도를 만난다.  


▼ 13시56분 임도길 따라 15분 정도가면 천화원에 닿은다.


▼ 14시11분 천화원이다. 천화원은 단식원이고 일지명상센터라고도 한다. 천화원에서 40여분 넓은길 이어가면 옥계폭포 상단 원점회귀 지점에 도착한다.


▼ 14시51분 옥계폭포 상단에서 원점회귀 되었고 상단에서 내려다보는 옥계폭포 광장 모습 


▼ 14시55분 다시 옥계폭포로 돌아와서 주차장으로 약 1km 정도 이어간다.


▼ 15시00분 옥계폭포에서 주차장가는길 옥계저수지


▼ 15시08분 옥계폭포주차장에서 산행거리 9.3km 3시간31분 원점회귀 산행을 종료하고 30여분후 황간 '노건리현장' 답사을 위해 차량이동한다.




▼ 옥천 대성산 천태산 월이산 마니산 대형지도


▼ 옥천 대성산 천태산 마니산 월이산 대형지도





  16시14분 노근리공원에 도착하여 노근리사건현장을 답사하고 황간 월류정으로 이동하여 하산주가 이어진다.



▼ 노근리사견 현장의 총탄 흔적


▼ 황간 노근리공원




  16시29분 월류봉유원지에서 산행 뒷풀이 45분 정도하고 부산으로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2시간30분후 부산 북구 덕천교차로에 도착한다.



▼ 원촌리 월류봉 유원지





  

  

7. 차량이동(올 때);

15:40 옥계폭포주차장영동읍16:14 노건리사건공원 답사16:29 월류봉유원지(산행후식 45)17:25 황간T.G경부고속도로동대구J.C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18:50 청도휴게소(10)19:30 대동T.G19:45 덕천교차로(북구 덕천동) 도착

차량이동시간; 4시간05

 

8. 경비;

회비 25,000

 

9. 특기사항

1)명문산악회는 처음산행인것 같은데 그런대로 분위기가 좋다

2)귀로에서 한국전쟁 때 미군폭격기 양민학살현장 노건리사건 현장를 답사 하였다

 

10. 작성일자; 201193() 224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786-11-73****************** 도시속의 野人 海廣


2011-09-03옥천 월이산 옥계폭포(9.3km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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