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지룡산 사리암
일자; 2000년 3월 12일(일) 날씨; 맑음
『그룹 등산』
1. 산명; 지룡산△658.8m~卍사리암
2. 위치;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황정리 삼보토속음식점 옆)
3. 출발
♧08:05 자택에서 승용차로 부인과 함께→원동교→번영로→08:40 구서동 금정경찰서 앞(정계진 이춘기)→부산T.G→경부고속도로→09:10 언양I.C→울산 울주 상북→운문령→청도 운문 신원리 삼계리마을→09:40 청도 운문 황정리 운문사주차장 옆 삼보토속식당 앞 도착
♧차량주행시간; 1시간30분
♧차량주행거리; 8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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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룡산 산행지도
4. 산행코스; 원점회귀
♧09:50 황정리마을 당산나무→산길 오름→ 신선봉→돌탑→10:10 지룡산△658.8m(삼각점)→안부→ 810m봉→12:20 ▲ 800m봉(점심40분)→갈림길 하산 싸리재→14:00 운문천→卍사리암→15:00 卍사리암주차장→큰골→卍운문사→16:05 황정리마을 도착
♧산행시간; 6시간15분
▼ 청도 운문면 지룡산 사리암 10만지도
경북 청도군 운문면에 자리잡은 지룡산(659m)을 오르면 여타의 근교산에서 찾아볼 수 없는 몇가지 묘미가 사람의 마음을 진하게 끌어당긴다.
칼날능선이라 이름 붙여질 만큼 험한 바위능선이 곳곳에 버티고 있는가 하면 가파른 너덜지대와 아름드리가 넘는 고사목이 산재해 있어 고산이나 험산에서 느낄수 있는 그런 재미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산행지로 오가는 도중 운문댐과 운문사와 부속 암자들을 지나게 되고 카랑카랑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나무사이를 걷는 맛도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청도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운문사행 버스를 타고 종점인 운문사 주차장에 도착, 길건너 삼보토속음식점 왼편으로 보이는 5그루의 당산나무가 산행시작 지점이다.
당산나무를 지나 전면으로 까마득히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 지룡산을 가기위해 거쳐야 할 신선봉이다. 고고하고 아득한 절벽으로 이뤄진 신선봉은 보기와는 달리 오르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을 힘들게 땀을 흘려야 한다.
당산나무 뒷쪽으로는 산행길이 분명하게 열려있다. 10분여 가파른 길을 오르면 첫번째 너덜지역이 나타난다. 일반 너덜지역과는 달리 조그만 돌들로 구성돼 있어 미끄러우므로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너덜지역이 끝나는가 싶게 또다시 나타나는 두번째 너덜지역을 통과하면 바위지대가 시작된다. 작고 뾰족한 바위로 구성된 이지역을 통과하는데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사가 가팔라 금방이라도 몸이 뒤쪽으로 쏠릴 것같은 느낌을 준다.
바위지대를 지나 15분 동안 꽃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진달래를 감상하며 오르면 능선길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로 오는 도중 두군데 갈림길이 있으나 어느 길을 택해도 상관없다. 안부에 도착하면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신선봉을 향해 오른다. 이때쯤이면 이름모를 산새의 지저귐과 운문사의 종소리가 지친 산행자를 위로하는 듯 은은하다.
안부에서 10분이면 신선봉 직전 봉우리에 도달한다. 1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신선봉이 있으므로 잠시 들르는 것이 좋다. 지룡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봉우리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봉우리에서는 오르던 방향에서 오른쪽 내리막길로 내려서야 한다.
내리막길로 접어들면서부터 거대한 고사목들이 서있거나 드러누운채 산행자를 맞이한다. 도대체 아름드리 고사목들이 왜 이렇게 많이 생겨났을까 궁금해 진다(산행을 마친후 인근마을에 들러 이유를 알아보니 15년전 큰 산불이 발생, 그때 껍질이 타버린 나무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죽어가면서 고사목으로 변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리막길로 10분이면 안부에 닿고 8분여 오르막길을 오르면 지룡산 정상에 도착한다. 지룡산 정상은 10여평의 공터로 구성돼 있고 가운데는 방향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지룡산에서 8분여 거리에 있는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드디어 이번 산행코스중 가장 재미있는 코스라 할 칼날능선이 버티고 있다.
칼날능선은 크고 작은 바위들이 능선을 형성하고 있어 때론 바위를 돌아야 하고 때로는 바위틈 사이로 기어가듯 통과해야 한다. 5분이면 칼날능선을 지나게 되고 곧바로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언제 쌓였는지 모를 낙엽을 밟고 30분 정도 힘든 경사길을 오르면 안부에 다다른다.
안부 4거리 길에서 오른쪽은 내원암으로 향하는 길이므로 곧장 오르막길로 올라야 한다. 안부에서 10분이면 810 고지다. 810고지에는 헬기장이 설치돼 있다. 810고지가 조망은 지룡산보다 훨씬 뛰어나다. 멀리 영남알프스 가지산과 운문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서 10분 거리에 800고지가 연결된다. 800고지 역시 오래전에 설치된 헬기장이 있다. 800고지에서 5분 거리에 사리재가 돌무덤과 함께 길목을 지키고 있다. 왼쪽으로 가면 신원리 통점마을, 직진하면 가지산 석남사길로 통하는 길이다. 하산은 사리암이 있는 오른쪽이다.
15분 정도 너덜과 돌탑지역을 내려서면 고려시대 보량국사가 930년에 창건한 사리암이 나온다. 사리암에서 20분 정도 계단을 걸어내려오면 사리암 주차장에 도착한다. 길가에는 석탄절 등불이 수백개나 걸려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갈하게 한다.
▼ 사리암주차장
5. 귀로
♧16:15 청도 운문 신원리 황정리마을→16:30 신원리 삼계리마을(물레방아식당 촌닭백숙 하산주 2시간15분)→운문령→울산 울주 상북→언양I.C→경부고속도로→20:00 부산T.G→구서동 금정경찰서 앞(정계진)→부곡동뉴그린아파트(이춘기)→20:35 자택도착
*차량주행시간; 4시간20분
*차량왕복주행거리; 164km
6. 교통 및 인원; 자가승용차로 4명(부인 이춘기 정계진과 나)
7. 경비
♣도로비2,000원 휘발유소모20,000원
♠계22,000원(물레방아식당 식사비 정계진님 부담55,000원)
8. 참고자료
9. 참고내용
※ 800m봉에서 하산시 사리암을 벗어나 사리암주차장에서 다시 사리암으로 올라가서 답사 참배하고 삼계리마을의 신원천변 물레방아식당에서 장닭백숙으로 하산주 식사가 일미였다. 이춘기씨 제안이었다.
♡작성자; ***********************197-2000-16************************ 외유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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