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굴암산 용추폭포
일자; 2000년 10월 8일(일) 날씨; 비
『가족 등산』
1. 산명; 용추폭포~굴암산△662m <우천으로 정상답사 실패>
2. 위치; 경상남도 진해시 마천동 부암마을
3. 출발
☼08:40 자택에서 승용차(부인 자형 김희호님)→번영로→부산터널→대티터널→괴정동→하단→낙동강하구둑→녹산동→진해 용원동→진해 웅동→09:35 진해 마천동 부암마을 도착
☄차량이동시간; 00시간55분
☞ 지도 사진 클릭확대
▼ 굴암산 산행지도
4. 산행코스; 원점회귀
☼09:45 부암마을→농로→폭포농원→10:10 용추폭포→용추계곡→군부대유격장→무명봉 길 잘못듬→페유격장 계곡→부대정문 능선→밤낱고개(도로)→군부대내부 공사중→11:30 부대 공사중인 훈련장→계곡 산길진입 길없음→능선으로 오름→12:40 굴암산 안부(점심20분)→능선길→임도와 만남 너드리재→하산→부대울타리→부대 벗어남→산길→14:00 부암마을 도착
☂산행시간; 4시15분(우천과 군부대공사 관계로 정상답사 실패)
▼ 진해 대장동 부암마을 굴암산 용추폭포 10만지도
진해 굴암산
향나무숲에서 마음속까지 향목욕
산에 가면 힘이 솟는 걸 느낀다. 산은 살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운무가 짙게 끼거나 구름이 산허리에 걸쳐 이 골 저 골 옮겨다닐 때의 모습이란 장관이다. 구름이 등산객을 휘감았다 스쳐갈때는 선계(仙界)에 들어선 기분이다.
근교산에서 이런 모습과 느낌을 받기란 쉽지 않다. 진해시 웅동안쪽에 있는 성흥사뒷산 굴암산(屈岩山.662m.일명 팔판산)을 타다 보면 이런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아홉네계곡 인근에 있는 등산로로 마을주민들이 팔판천이라 부르는 계곡이 있어 여름산행로로 적당하고 승용차를 이용한다면 드라이브와 산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절을 중심으로 부채모양으로 산행을 하므로 계곡에서 출발, 부암마을로 내려올 수도 있고 절앞에 있는 탑옆으로 올라가 계곡으로 내려올 수도 있다.
부산에서 가자면 시청앞에서 58번버스를 타고 용원입구에서 내려 105번 진해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웅동소재지에 내린다.
여기서 대장동으로 들어가는 공용버스가 시간맞춰 온다면 탈 수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성흥사(聖興寺)까지 걸어가면 된다. 절입간판이 잘 되어있으므로 절까지 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번 등산로코스는 가족이 승용차로 갔다면 아버지가 등산하고 올 동안 나머지 가족들은 계곡에 놀면 된다.성흥사에 들렀다가 후문을 이용하거나 입구주차장에서 계곡길로 접어든다.
절과 계곡사이에는 장정 4, 5명이 팔을 벌려 안아야 될만큼 굵은 정자나무가 있다. 계곡길로 오른다. 산가운데의 송전탑까지 임도가 나 있으으로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는 재미가 유별나다.
10분쯤 오르면 갑자기 향내가 진동한다. 곧게 뻗은 향나무 수림이다. 5분가량 더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송전탑을 향해 길을 오른다. 탑을 세울 때 자재를 실어나르던 경운기길을 따르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없어서인지 융단같은 이끼가 발길에 밟혀 푹신하며 영지가 자생하고 있다. 두더지가 군데군데 땅을 헤쳐놓은 모습도 자주 보인다. 10분쯤 오르면 왼쪽으로 60도로 꺾어지며 10분 더 가면 송전탑이다.부산인근에 이렇게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 있나 싶을 정도다. 송전탑을 지나면 짐승이 다니는 듯한 희미한 오솔길이 시작된다. 솔잎이 오랫동안 쌓인 길. 하늘을 가리는 숲의 연속이며 군데군데 짐승의 배설물이 보이고 짐승길이 등산로주위에 있다.
이렇게 10분 오르면 봉분이 다 뭉개진 무덤이 나온다. 무덤을 지날 때는 봉분을 밟지 말고 항상 옆으로 비켜가거나 우회해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산꾼은 산행중에 무덤을 만나면 반드시 무덤의 주인에게 3배 절을 하고 지난다.
이 코스는 근교산이라고 하지만 워낙 사람들의 발길이 없어 혼자 산행하기에는 너무 호젓한 느낌이다. 철탑에서 30분 지난 지점에 석상이 세워져 있고 제법 잘 만들어진 무덤 1기가 있다. 여길 지나면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고 계곡물소리가 여전히 들려온다. 하얀 산함박꽃이 떨어져 발길에 밟힌다.
무덤에서 5분쯤 오르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능선을 향한다. 석상이 있는 무덤에서 능선까지 30분. 출발지점에서 여기까지는 1시간 걸렸다. 주능선은 아니다. 왼쪽으로 간다. 5분쯤 가면 바위를 타야된다. 멀리서 보면 힘들게 보이나 어린 아이도 지날 수 있는 바위라서 잔재미가 있다. 정상이다.
능선길을 따른지 18분. 산행시작해서 1시간20분 가량 걸린 셈이다. 여기서 부터는 잡목을 헤쳐나가야 한다. 멧돼지나 노루가 있어 철사를 굵게 엮어 덫을 만들어 놓았으므로 자칫 방심하면 발이 걸려 넘어진다. 큰 짐승이 덫에 걸려 빠져나오려다 몸부림친 흔적이 몇군데 있다.
정상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확트인 곳이 나오고 흰찔레밭과 진달래군락이 연이어 나타난다. 앞에는 구름조각이 흩날려다니며 때론 반가운지 등산객의 머리위까지 온몸을 감았다가 풀고 간다.
야트막한 진달래군락을 5분쯤 지나 오른 쪽 아래로 펼쳐진 돌봉우리를 마주해 직진길을 버리고 오른 쪽으로 내려간다. 이 길을 타고 곧장 내려가면 풀이 무성한 임도를 만나게 되고 또 다른 송전탑이 있다. 정상에서 50분. 임도를 따라 30분 가량 내려오면 산을 깎는 공사장이다. 공사장에서 나온 돌무더기가 끝나는 지점에서 계곡을 건너면 다시 등산길이 연결된다. 20분 내려오면 부암마을. 웅동으로 내려가 버스를 탈 수 있고 승용차를 가지고 와서 성흥사에 주차시켜 놓았다면 절까지 걸어간다. 절까지는 15분 소요. 이렇게 산행을 마친다. 산행시간은 4시간 가량 걸린다.
▼ 굴암산 용추폭포
▼ 대장동 부암마을 용추폭포
5. 귀로
♠14:15 부암마을→진해 용원동→낙동강하구둑→대티터널→부산터널→부두로→남천동→수영교차로→15:40 자택도착
☁차량주행시간; 1시간15분
♔차량왕복주행거리; 89km
6. 교통 및 인원; 자가승용차로 3명 부인과 금사동 자형 나
7. 경비
♣도로비200원 휘발유소모89km 10,000원
♘계10,200원
8. 참고사항
9. 특기사항
♤밤낱고개일때 군부대의 유격장과 사격장공사로 인해 등산로 찾기에 애로... 우천으로 시계 불양 등으로 .. 등산 실패... 명소 용추폭포 답사.
♤작성자****************************256-2000-75************************* 주유천하
'回考版 > 새천년산행기록(2000년~2006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보배산 마봉산 흥국사 (0) | 2009.03.05 |
---|---|
진해 굴암산 화산 불모산 (0) | 2009.03.05 |
양산 천마산(능걸산) 매봉산 (0) | 2009.03.05 |
김해 백두산 동신어산 (0) | 2009.03.05 |
부산 대청공원 구봉산 엄광산 구덕산 시약산 승학산 (0) | 2009.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