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소룡산 바랑산
일자; 2001년 5월 2일(수) 날씨; 흐린후 맑음
『나홀로 등산』
1. 산명; 소룡산△760.9m~바랑산△796.7m
2. 위치; 경상남도 산청군 오부면 중촌리「오휴」마을
3. 출발
♧08:15 자택에서 승용차→제1만덕터널→09:00 북부산T.G→남해고속도로→09:25 마산T.G→09:50 지수T.G→10:05 진주J.C→통영대전고속도로→10:20 산청휴게소(25분)→10:55 산청I.C→산청→11:10 산청 생초 어서리(길 잘못듬; 백)→11:20 산청 오부(양촌리)→오부면 오전리→11:45 오부 중촌리「오휴」마을도착
☢차량이동시간; 3시간30분
♘차량이동거리; 188㎞(약8㎞ 길잘못듬)
☞ 지도 사진 클릭확대
▼ 소룡산 바랑산 산행지도
4. 산행코스
♧11:45 오부 중촌리「오휴」마을(경로당)→농노(임도)→12:25 물 없는 소류지→12:45 바위전망대→13:00 동굴→13:15 소룡산△760.9m→13:35 새이덤(거대한직벽바위 점심25분)→큰재→바랑산△796.7m→14:20 안부(갈림길)→15:00 농가→15:35 예동마을(거창 신원 중유리)→「예동」마을 농로→15:45 임도 고개(산청 오부 중촌 방향의 시멘트포장 임도 버리고)→15:55 산청 오부 왕촌리 방향의 산길 발견 하산→16:30 무덤군 임도→17:00 왕촌소류지→17:35 오부 왕촌리「왕촌」마을→왕촌정미소→논길→과수원→「오휴」임도→17:55「오휴」마을 주차장소(경로당) 도착
☺산행시간; 6시간05분
▼ 산청 오부면 중촌리 소룡산 바랑산 10만지도
산청 소룡산~바랑산
『오휴마을 가실라꼬예?』
다시찾는 근교산취재팀을 태운 택시기사는 뜻밖이라는 듯 얼굴빛을 고치며 되물었다.
「현지 노선버스 이용」이 원칙인 취재팀이었지만 산청에 들어섰을 때 이미 연계 차편을 놓쳐버린 터라 취재팀은 부득이 택시에 올라탄 참이었다.
『오휴는 산청땅에서도 제일 「깊숙한」 마을 아닙니꺼? 거기는 완전히 오지(奧地)라 오지.』
경남 산청군 오부면(梧釜面) 오휴마을. 택시기사의 말대로 이 마을의 정경은 과연 흔치 않은 오지마을다웠다. 옹기종기 다닥다닥 모여앉은 낮은 여염집들은 옛 모습 그대로다. 현대식 건축자재로 덧댄 흔적들도 있지만 어떤 민속마을보다 고풍스럽고 민속적이다. 아직도 이 마을에서는 집안에 경사가 있으면 키우는 흑돼지를 마을사람들이 직접 잡아 동네잔치를 한다.
오휴마을은 이번 주 다시찾는 근교산 산행지인 「산청 소룡산(巢龍山·760.9m)∼바랑산(796.7m)」코스의 초입이다. 오휴마을에서 바라보면 소룡산과 바랑산은 이 마을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장막과 같다. 「소룡산」이라는 이름을 굳이 뜻풀이 하자면 「용의 둥지」쯤이 될 법하다. 용의 해인 올해 첫 근교산행에도 어울린다. 마을 촌로들은 『소룡산 기슭의 동굴과 능선 넘어 천길 절벽인 새이덤에 꼭 가보라』며 자랑이 대단하다. 하지만 바랑산의 산이름 유래에 대해 아는 주민을 만나지는 못했다.
이번 산길은 소룡산 정상 부근의 전망좋은 암릉길과 봉우리 너머 기암절벽인 새이덤을 올려다보는 재미, 오염의 흔적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짙고 푹신한 능선이 매력이다. 제법 굴곡도 있어 워킹산행지로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산행경로는 오휴마을경로당앞∼(농로)∼소룡산동굴∼소룡산정상∼새이덤∼고개(오휴면쪽 하산로 열림)∼바랑산정상∼거창군 신원면 예동마을 하산길로 이어진다. 5시간 가량 소요.
초입은 오휴마을입구 오휴경로당앞이다. 버스정류소이며 택시를 타고 들어가도 내리기 좋은 장소다. 경로당 바로 맞은 편 시멘트다리로 개천을 건너 10여m 걸아가 오른쪽 골목으로 접어든다.
마을이 끝나면서 넓직한 논밭사이 포장된 농로를 타고 산쪽으로 올라붙는다. 10여분 올라서면 오르막 포장로가 평평해지면서 흙길로 바뀐다. 흙길이 시작되는 지점 10m앞에서 왼쪽갈림길로 90도 꺾어 접어든다. 이 길 역시 농로로 보인다. 10분 정도 가다보면 묵은 잡목지대를 잠깐 거치는데 여기를 빠져나와 5분만 더 나가자 오른쪽에 물이 완전히 마른 작은 저수지터가 나온다. 저수지터 왼쪽으로 난 길로 접어든다. 점점 산으로 가까워지고 있다.
제대로 된 산길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중간중간에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과 마주치지만 무시하고 계속 능선을을 타고 오른다는 기분으로 산행을 이어가야 한다. 능선위 숲속오르막을 가다보면 이내 바위길이 시작된다. 능선에 박힌 바위는 산행재미도 더해주지만 숲이 걷히는 곳에서 시원한 조망을 마련해준다. 초입 출발 50여분 만에 올라선 바위전망대에서 보면 나아가는 방향을 기준으로 3시방향 웅석봉과 왕등재, 4시방향 왕산 필봉과 그 뒤로 웅장한 모습의 지리산 천왕봉이 탁 트였다. 이 전망대에서 능선을 이탈해 오른쪽으로 잠깐 내려서면 마을사람들이 말하던 동굴이 나온다. 아늑하고 따뜻해 겨울산행의 식사장소로는 「호텔수준」이다. 취재팀은 국제신문리본으로 동굴입구를 표시해두었다.
동굴에서 다시 10여분 바위능선을 타면 소룡산 정상. 정상표지석이 쓰러진 나무에 가려져 있다. 주변 산세뿐만 아니라 산촌마을의 전경이 그림같다. 정상에 난 길을 따라 곧장 반대편으로 내려서면 이내 매우 경사가 급한 내리막 낙엽길로 이어진다. 이 길 중간 바위전망대에서 보이는 오른쪽 바위절벽이 새이덤. 「천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하는 낭떠러지다.
30여분 내려서자 평평한 고개 2곳이 잇따른다. 오른쪽으로 거창군 신원면 대현, 왼쪽으로 오휴마을로 하산길이 나 있다. 이 고개를 통과하면 꾸준한 오르막이다. 사람 발길이 닿지 않은 듯한 조용한 숲길을 걷는 재미가 빼어나다. 안부와 오르막을 번갈아 가므로 지쳐버리기 쉬운 구간. 체력안배에 신경쓴다. 길 자체는 단순해 40분 정도면 맞은 편 봉우리에 올라설 수 있다. 이 봉우리가 바로 바랑산 정상이다. 정상 경치는 잡목에 가리지만 바로 아래 능선상에서 보는 경치는 꽤나 시원하다.
정상에서 올라선 방향을 기준 오른쪽의 좋은 길을 택해 하산하는 순간 또한번 오른쪽 멀리 황매산의 우람한 산세에 반한다. 20여분만 내려서면 거창군 신원면 예동에 속하는 산골 외딴집앞으로 내려선다. 마을로 향하는 길을 따라 15분 더 걸어나가면 거창군 신원면 과정이나 산청방면으로 나갈 수 있는 예동마을앞 도로에 닿는다.
▼ 소룡산 정상
5. 귀로
♧18:00 산청 오부 중촌리「오휴」마을→18:05 중촌리「중촌」마을→마을 앞 교차로(산청 차황→대현교「대현」마을(오부 대현리)→고개→18:0 산청 차황 법정리→차황 상법리→18:25 산청 신등 가슬리「청산」마을 삼거리→신등 간공리→산청 생비량「상농」마을→「하농」마을→18:35 생비량 가계리「법평」마을 삼거리(20번국도)→18:40 의령 대의→18:55 의령→19:05 군북I.C→남해고속도로→19:25 마산T.G→북부산T.G→20:00 제1만덕터널→20:30 안락교차로→20:4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40분
☂차량이동거리; 151㎞+(188㎞) 왕복339㎞
6. 교통 및 인원; 자가승용차로 나홀로
7. 경비
♣도로비(산청)5,400원 귀로2,200원(의령→부산)휘발유소모: 37,000원
☯계44,600원
8. 참고자료
1)10만도로교통지도,
2)일간신문(국제)
9. 특기사항
1)원점회귀코스로 개발하여 산행 산행 중 “고사리와 두름나무 채취”
2)귀로시 새로운 도로발견 이동거리 및 시간 경비 절약됨(오부→차황→신등 간공리→생비량 가계리(하농)→의령 대의
♧작성자; ***************315-01-32****************************************** 주유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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