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미륵산(용화산) 용화사
일자; 2001년 12월 26일(화) 날씨; 맑음
『나홀로 등산』
1. 산명; 미륵산(용화산)△472m <한려해상국립공원>
2. 위치; 경상남도 통영시 봉평동 (卍용화사 광장, 주차장)
3. 차량이동(출발)
♧08:10 자택에서 승용차→08:30 제1만덕터널→08:50 북부산T.G→남해고속도로→09:15 마산T.G→서마산I.C→마산 무학로→09:30 진동→고성→통영→11:10 통영 봉평동 용화사광장(주차장)
☎차량이동시간; 3시간00분
♎차량이동거리; 136㎞
☞ 지도 사진 클릭확대
▼ 미륵산 산행지도
4. 산행코스; 원점회귀
♧11:20 卍용화사광장(주차장)→임도→11:25 卍관음암→11:35 卍도솔암→11:45 천연동굴(수도처)→11:55 동굴위 바위전망대(산불감시초)→능선→Ⓗ장→12:10 큰망 작은망(바위전망대)→능선→안부(갈림길)→능선→12:50 미륵산△472m(봉수대 점심30분)→하산길→13:35 약수터→14:20 하산로 잘못듬 다시 약수터→14:30 卍용화사→14:50 용화사광장(주차장) 도착
♞산행시간; 3시간30분
▼ 통영 미륵산 5만지도
▼ 통영 미륵산(용화산)10만지도
산행은 용화사 광장~관음사~도솔암~천연동굴~산불초소~헬기장~작은등(정토봉)~미륵치~미륵산~봉수대터~미래사~띠밭등~용화사~용화사 광장 순. 순수하게 걷는 걷는 시간은 2시간50분 남짓 하지만 산행 중 잇따라 만나는 한려수도의 절경 등을 감상하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용화사 아래 버스종점인 용화사 광장에서 왼쪽 용화사 대신 오른쪽 관음사 방향으로 향한다. 입구에 미륵산 등산안내도가 서 있다.
10분 뒤 조그만 수도도량인 관음사. 일주문 격인 2층 문루에 '당래선원'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있다. 대숲으로 둘러싸인 경내에는 만개한 빨간 동백이 시선을 붙잡는다.
절을 나오면 이내 갈림길. 왼쪽은 용화사 가는 길, 계속 직진한다. 6분 뒤 도솔암 갈림길. 도솔암 안내판이 서 있다. 왼쪽 침목 계단길은 정상 쪽으로 질러 가는 길, 오른쪽 도솔암으로 향한다. 파란 양철 지붕의 허름한 요사채를 보고 경내에 들면 전각이라고는 조그만 대웅전과 동국선원 둘 뿐인, 관음사보다 훨씬 적은 산중 수도처다.
경내 맨 오른쪽의 전망대를 놓치지 말자. 조망이 빼어나 사찰에서 나무의자 둘을 만들어 놓았다. 앙증맞고 운치있다. 통영항 전경과 거제도의 명산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경내를 나와 갈림길로 내려가지 않고 일주문 격인 돌표지석 우측으로 열린 산길로 오른다. 도솔암 안내판에 적힌 도솔암 창건주인 도솔선사와 호랑이의 전설이 전해오는 절 뒷쪽 절벽 아래 위치한 동굴을 보기 위해서다. 첫 갈림길에선 오른쪽, 이어 만나는 잇단 사거리에선 각각 직진한다. 그저 비만 그을 수 있는 유사 동굴에서 좀 더 오르면 만난다. 기도처로 조망 하나는 끝내준다.
동굴 입구 갈림길로 내려와 오른쪽으로 오르면 이내 주능선 상의 산불초소. 방금 지나온 동굴 위 정상이다. 감시원은 이곳이 현금산이라 했지만 지도상으론 바로 이웃한 송신탑 옆 봉우리가 현금산이다. 발밑의 도솔암과 통영항 한려수도는 물론 삼천포 와룡산, 통영대교 뒤 암봉인 벽방산, 거류산 구절산 등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때부터 능선 왼쪽으로 통영 앞바다가 보이는 능선길. 7분 뒤 헬기장. 진행 방향은 갈림길. 우측은 작은망이라 불리는 정토봉 가는길, 좌측은 우회길이다.
작은망 가는 길 도중 오른쪽으로 열린 석문을 지나면 큰 돌탑이 서 있는 작은망(望) 정상. 여기서의 '망'은 거제도의 망산처럼 조망의 빼어남을 부각하기 위한 의미인 듯하다.
이제 본격 내리막길. 큰망인 미륵산으로 내려가기 직전 좌측 암봉도 작은망처럼 돌탑과 크고 작은 공덕탑이 보인다. 내리막길의 종착역은 너른터인 미륵치. 도솔암 입구에서 왼쪽 침목 계단길을 택하면 만난다. 이정표엔 '큰망·작은망 갈림길'이라 적혀있다.
미륵산은 이제 0.8㎞ 남았다. 키 큰 대나무길과 바위 틈새 급경사 오름길을 지나 가파른 바위지대에 설치된 철다리를 오르면 마침내 미륵산(458m) 상봉. 널찍한 바위지대인 이곳에는 '배달의 기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게양대에 걸린 낡은 태극기와 오랜 논란 끝에 재개된 케이블카 공사로 인한 대형 크레인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미륵산을 한국 100대 명산의 반열에 오르게 한 환상적인 조망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잠시 거침없이 펼쳐지는 일망무제의 조망을 한번 짚어보자. 통영항을 보고 좌측 8시 방향으로 사량도의 지리망산과 칠현산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통영대교 충무교 여객선터미널 강구안 남망산공원 동호항과 저 멀리 거제대교와 거제도의 명산들, 한산도의 제승당, 비진도 그리고 정반대쪽 산양읍 뒤로 욕지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크게 보면 서쪽의 남해에서 삼천포 고성 통영 진해 거제 심지어 부산 쪽까지 볼 수 있다. 여기에 호수처럼 잔잔한 에메랄드빛의 한려해상 위로 흰 포말을 일으키며 흘러가는 어선들까지 한 액자에 넣으면 어느 누구라도 무념무상의 세계로 빠질 수밖에 없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직진한다. 미륵산 봉수대 암봉을 에돌아 산불초소를 지나면 케이블카 공사현장. 벼랑인 이곳은 막아놨다. 틈새로 공사현장을 잠시 살펴본 후 오른쪽 미래사로 향한다. 절 직전 갈림길. 왼쪽은 미래사에서 용화사로 가는 도중의 길과 만난다. 우측으로 간다.
절 주변 편백숲이 울창한 미래사는 이제 반백을 넘은 짧은 연륜이라 전통 사찰 분위기 대신 깔끔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미래사를 나오면 '버스정류장 2㎞'라 적힌 이정표가 보인다. 용화사 가는 길이다. 산허리를 타고 송림숲을 따라 편안히 걷는 흙길 명상로이다. 초당에서 머물던 다산과 이웃한 백련사 혜장스님이 오가며 교분을 나누던 길이 얼핏 연상된다.
20여 분 뒤 산중 너른 터인 띠밭등을 지나 10분쯤 걸으면 효봉스님 석상이 있는 용화사에 닿고 다시 5분 뒤 용화사 광장에 도착한다.
▼ 용화사 뒤편
▼ 미륵산 정상
▼ 미륵산에서 통영항
▼ 통영 앞 바다
5. 차량이동(귀로)
♧14:55 용화사 광장→통영→고성→15:50 마산 진동→마산 무학로→16:25 서마산I.C→마산T.G→남해고속도로→16:50 북부산T.G→17:05 제1만덕터널→17:35 자택 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40분
☭차량이동거리(왕복); 232㎞
6. 교통 및 인원; 자가 승용차 나홀로
7. 경비
♣도로비4,000원 주차료2,000원 연료소모27,000원
☞계33,000원
8. 참고자료; 10만도로교통지도, 일간신문(국제)
9. 특기사항
1)조망: 거제도 한산도 사량도 동영시내 등 남해바다의 조망이 시원하다.
2)느낌: 통영의 미륵산은「한려해상국립공원」지역이다. 이산은 통영시민의 발 때가 묻은 산행로이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그러하다.
3)수년전부터 오르고 싶었던 산이건만 어찌 오늘에야 올라보니 날씨는 그래도 제법 쌀쌀하고 조망은 아주 좋은데 나홀로의 산행이 아깝다.
4)오늘 저녁 “모임” 때문에 귀가 차량의 가속페달을 밟는다. 저녁 퇴근 시간 전에 차량의 교통량이 증가하기 전에 도착하려고...
☊작성자; **************************370-01-87**************************** 외유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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