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영축산 동릉 함박등 채이등
일자; 2002년 1월 23일(수) 날씨; 맑음
『나홀로 등산』
1. 산명; 영축산△1092m동릉~함박등~채이등△1.020m
2. 위치; 울산시 울주구 삼남면 방기리「하방」마을회관 “새터”
3. 차량이동(출발)
♣08:10 자택에서 승용차→08:20 원동교→번영로→08:37 부산T.G→경부고속도로→08:55 통도사(양산)I.C→양산 하북 순지리→09:00 울주 삼남 방기리「하방」마을회관 앞 도착(방기리 “말바위” 답사)
♜차량이동시간; 00시간50분
☼차량이동거리;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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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축산 동릉 함박등 채이등 산행지도
4. 산행코스; 원점회귀
♣09:15 방기리 하방마을회관→방기천도로→09:30「상방」마을버스주차장→논길→학성이씨 가족묘지→09:40 고개 능선 오름→영축산 동릉→10:40 바위전망대→10:50 무선통신시설물→11:15 암봉(수리바위전망대)→11:20 영축산△1.092m(영취산 취서산에서 이름 바뀜)→능선→1058.9m봉→능선(암릉)→12:20 함박등(점심20분)→함박재→암릉지대→채이등△1.020m→암릉→13:25 한피기고개(하산로)→14:00 개울건너→14:15 임도건너→14:30 정법교 앞 삼거리→14:40 卍백운암 비로암 극락암 입구 이정표→초소 →포장도로→15:00「지산」마을버스정류장(양산 하북 지산리)→포장도로→“통도환타지아” 앞(양산 하북 순지리「지내」마을)→15:50「하방」마을회관 주차장소(울주 삼남 방기리) 도착
☬산행시간; 6시간35분
▼ 양산 영축산 동릉 함박등 채이등 5만지도
▼ 양산 영축산 동릉 함박등 채이등 10만지도
영축산은 영취산 혹은 취서산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영축산이라는 산이름은 산세가 석가모니가 설법을 전파한 인도의 「영축산」과 비슷하다는 데서 연유했다. 영취산은 영축산을 한자발음 그대로 읽은 것. 반면 국립지리원이 펴낸 지도에는 날개를 편 독수리가 사는 것 같은 산세를 가졌다는 의미의 취서산(鷲棲山)이라 표기돼 있다. 이처럼 지명에 혼선을 빚자 지난달 양산시 지명위원회는 모임을 갖고 이 산을 「영축산」이라 부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영축산 동릉의 산행 구간은 「울주군 방기리~알바위~학성이씨 가족묘~3거리~바위전망대~도로공사 무인시설~영축산(1,092m)~3거리~샘터~바위전망대~양산리 지산리 지산마을」이다.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5시간.
이 코스는 한나절이면 충분해 가족산행으로도 적격이다. 산 중턱까지는 낙엽이 많은 포근한 육산이어서 체력을 비축하기 좋고, 정상부근에는 눈덮인 암봉이 절경을 이뤄 겨울산행 맛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편이 좋아 등산과 하산 시간에 크게 구애 받지 않으므로 초보자 혹은 단체산행자들에게 알맞다. 하지만 겨울산행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정상으로 오를수록 기상변화가 심하고 단애를 타고 오르는 찬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신평버스정류장에서 언양행 좌석버스를 타고 방기 SK 주유소 앞에서 내린다. 주유소에서 정면으로 오롯이 솟은 산이 영축산. 도로 건너 「방기리 하방」 표지석을 확인한 뒤 산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방기천을 왼쪽에 끼고 걷는다. 140곒 들어가서 만나는 울산시 기념물 10호 「방기리 알바위」는 작은 볼거리. 달걀을 반으로 잘라 놓은 것 같은 문양을 바위에 새겨놓은 이 유적은 청동기 시대 제사터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알바위에서 경주최씨 재실인 은사문(恩思門)을 지나 3거리에 맞닿아있는 상방마을 주차장까지 15분 정도 걸린다.
「해광도예 10m」라 적힌 이정표를 보며 오른쪽으로 길을 틀면 논길 끝에 독립가옥이 터잡고 있다. 이 가옥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100여m 떨어진 곳에 학성 이씨 가족묘지가 나타난다. 이곳이 들머리.
묘지를 지나면 호젓한 오솔길이 고개마루 3거리까지 이어진다. 직진해 고개를 넘어가면 포사격장으로 빠지므로 왼쪽으로 돌아 치받이길로 들어선다. 이 길을 따라 은색의 서릿발을 서걱서걱 밟으며 쉼 없이 1시간 가량 치고 오른다.
산불이 난 흔적이 곳곳에 내비치면서 억새와 관목들이 뒤섞여 있는 완경사 구간이 나왔다 들어가기를 반복한다.
북쪽으로 보이는 신불산의 공룡능선을 따라 가르마처럼 이어지는 오르막을 30분여 더 오르면 바위전망대다. 바위전망대 아래로 깎아지를 듯한 금강골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그 절벽을 타고 겨울 칼바람이 날카롭게 솟구쳐 오른다. 동쪽으로는 방기리의 넓은 벌판과 삼성전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는 폭이 넓은 치마처럼 암벽을 둘러내린 아리랑 릿지의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독수리 머리처럼 생긴 정상부근 암봉을 예견하듯 이곳에서부터는 크고 작은 암석들이 머리를 내밀다 집어넣기를 시작한다. 험하지는 않지만 아래를 내려다보면 가슴을 쓸어내릴만큼 깊은 낭떠러지가 걸음을 더디게 한다.
바위전망대 100여m 위에 세운 한국도로공사의 무인시설을 지나 10여분 더 치고오르면 정상 바로 아래의 3거리 안부다. 왼쪽은 지산마을을 거쳐 통도환타지아로 떨어지는 길이다. 곧장 앞으로 나가면 영축산 정상. 정상길은 곳곳에 암반이 자리한 된비알인데다 짙게 깔린 산그림자로 눈이 발목까지 차있어 오르기가 쉽지 않다.
20여분 눈을 헤치고 오르면 하얀 영축산 정상이 드러난다. 영축산 정상은 영남알프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조망으로 이름높다.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는 신불산이 버티고 시계방향으로 문수산 원효산 금정산 향로봉 운문산이 차례로 머리를 내민다. 하지만 정상의 풍광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사전에 덧입을 수 있는 등산복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사방에서 매몰찬 골바람이 솟구쳐 귓볼과 손등이 금세 벌겋게 얼어버릴 정도이기 때문이다.
하산길은 서쪽 시살등 방향이다. 능선을 타고 10여분 내려서면 「비로암」「시살등」으로 가는 3거리 이정표가 서있다. 일단 좌측으로 꺾어 비로암가는 길로 들어선다. 그러나 취재팀은 300여m 아래 샘터에 이르러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영축산 정상에서 곧바로 아래로 내리닫는 능선을 탔다. 바위가 많고 눈과 얼음이 알기살기 뒤엉켜 있어 엉덩방아를 찧을만한 구간이 곳곳에 숨어있다. 35분쯤 엉금엉금 내려닿으면 이번 산행의 가장 멋진 바위전망대를 만난다. 계곡 건너 만물상으로 조각한 헌걸찬 천길 낭떠러지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단애 위에 살짝 얹힌 흰눈들이 저무는 햇살속에서 반짝거릴 때면 마치 금강산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황홀했던 눈구경은 전망대가 끝이다. 전망대 아래부터는 다시 양지바른 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망대에서 10여 걸음 뒤로 물러나와 왼쪽으로 떨어지면 백색은 홀연히 사라지고 갈색이 그자리를 대신한다. 아름드리 홍송을 헤치며 솔가리와 떡갈나무, 신갈나무 낙엽길을 밟으면 피로해진 영혼이 서서히 풀린다. 흙길을 30여분 내리닫으면 오른쪽으로 비로암 팔작지붕이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비로암으로는 가지않는다는 생각으로 트래버스해 왼쪽으로 길을 잇는다. 20여분 뒤 계곡을 건너 넓은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걸음을 옮겨 고갯마루를 넘어서면 철조망을 두른 농장이다. 이 농장을 지나 15분 남짓 더 임도길을 따르면 십여그루의 홍송이 반기는 지산마을 버스정류장에 닿는다.
▼ 영축산 함박등 채이등 모습
▼ 영축산 동릉 암봉
▼ 영축산 정상표석
▼ 극락암 부근에서 극락암과 영축산 능선
▼ 연화부수형의 명당 극락암 전경
5. 차량이동(귀로);
♣16:00 울주 삼남 방기리「하방」마을회관→양산 하북→통도사I.C→경부고속도로→16:23 부산T.G→번영로→원동교→16:50 자택 도착
♌차량이동시간; 00시간50분
♕차량이동거리(왕복); 90㎞
6. 교통 및 인원; 자가승용차로 나홀로
7. 경비
♣도로비3,000원 휘발유소모90㎞: 10,000원
♧계13,000원
8. 참고자료; 10만도로교통지도 국제신문(근교산) 영남알프스 원색지도 및 기타
9. 특기사항
1)조망: 영남 알프스지역 조망이 시원스럽다. 가지산 천황산 사자봉 재약산 오룡산 신불산 배내봉 등..
2)감림산과 卍통도사의 자장암 코스 구상...
3)영취산(취서산)을 양산시에서「영축산」으로 명명했다.
4)지산 마을에서 도보 행군으로 방기리까지...
5)卍극락암의 위치가 “연꽃부수형” 명당터 이다. (♁산행코스 구상: 극락암→백운암→영축산 능선→영축산 정상→비로암→극락암으로 3~4시간소요가 예상됨)
☢작성자; *****************************377-02-06***************************** 외유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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