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考版/새천년산행기록(2000년~2006년)

고성 구절산 철마산 응암산 시루봉

靑谷 2009. 3. 7. 11:00

고성 구절산 철마산 응암산 시루봉

일자; 2004년 3월 31일(수) 날씨; 맑음

 

『나홀로 등산』

 

1. 산명; 구절산△599m~철마산△394.6m~응암산△431.6m~시루봉△408m

2. 위치; 경상남도 고성군 동해면 외곡리「동남」마을 卍폭포암

 

3. 인원; 단독산행

 

4. 갈 때;

♤06:55 자택<자가승용차>→07:10 만덕터널→07:30 북부산T.G→남해고속도로→마산T.G→07:50 서마산I.C→무학로→밤밭고개→08:20 마산 진동→고성 마암 보전리(평부삼거리)→고성 거류 거산삼거리→08:50 고성 동해 외곡리

♤차량이동시간; 1시간55분

♤차량이동거리;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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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절산 철마산 응암산 시루봉 산행지도

 

 

 

5. 산행코스

♣08:55 외곡리「버스정류장」→마을진입로→욍곡리「정남」마을→09:35 卍폭포암(흔들바위 구절폭포 10분)→산길진입→09:55 산신각(백호굴)→지능선 오름→능선→삼거리(이정표)→10:35 임도→능선 오름→10:45 구절산△599m(산불초소15분)→암릉구간→11:25 철마령(달기고개)→능선 오름→11:40 철마산(성)△394.6m→능선→12:10 임도(점심25분)→능선→12:55 응암산△431.6m→삼거리→13:20 시루봉△408m(15분)→다시 삼거리→하산 내리막길→임도→계곡→卍석운암→卍원각사→원각사 진입도로→14:15 용정리「대가룡」마을

♣산행시간; 5시간20분 

 

 

 

 

 

 

 

 

 

▼ 고성 구절산 철마산 5만지도

 

 

▼ 고성 구절산 철마산 용암산 10만지도

 

 

▼ 고성 용정리 10만지도 / 지도 좌측 하단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위치한 구절산~철마산~응암산~시루봉 능선을 한걸음에 달려보면 이러한 기분을 맘껏 느껴볼 수 있다.

고성군의 오른쪽 끝단에 위치, 서쪽을 제외한 삼면이 바다인 동해면의 한가운데 아담하게 솟은 이들 산에 서보자. 북으로는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닭의 목처럼 길고 좁은 당항만의 지형을 이용해 왜선 26척을 격침한 당항포 앞바다와 마산 진동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남쪽으론 거제도와 통영 및 그에 딸린 올망졸망한 섬들을 품에 안을 수 있다.
     
산세도 전반적으로 호젓해 남녀노소 누구나 산행이 가능하고 거리 또한 부산서 멀지 않아 봄맞이 주말 산행지로 추천하고 싶다.

산행은 외곡리 폭포암~구절폭포~산신각(백호골)~잇단 묘지~임도~구절산 정상~달기고개(철마령)~철마산(철마산성)~임도~쉼터~응암산~삼거리~시루봉(산불초소)~임도~석운암~원각사~동해면 용정리 가룡마을 순. 5시간30~6시간 걸린다.

   

외곡리에서 하차한 후 들머리인 폭포암까지는 대략 2. 외곡마을 한복판을 가로질러 시멘트길 끝까지 따라가면 만난다. 그리 오래된 사찰이 아니다. 전통사찰 전각이 아닌 일반 가옥과 유사한 천불전과 그 옆 황토선원이 전부다. 절 입구 폭포암 안내도에 극락전 조감도, 석굴법당 예정지 등이 적혀 있는 것을 보면 향후 불사를 앞두고 있는 듯했다.

흔들바위는 꼭 구경하자. 절 중앙계단을 지나 천불전 뒤편 등산로 입구에 있다. 어른 키의 1.5배 정도로 그리 크지 않은 둥근모양의 바위지만 한사람이 밀어도 흔들, 다섯 사람이 밀어도 역시 흔들거릴 뿐이다. 주지 스님은 절벽 끄트머리에 위치, 몇 해전 인부 20명을 불러 지렛대를 이용해 제거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그 때 이후론 폭포암의 명물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행은 폭포암 계단 옆 황토선원을 지나 구절폭포를 가로지르면서 시작된다. 지금은 물이 말랐지만 비가 올 때 10m 높이에서 떨어지는 하얀 물줄기는 장관이라고 전해온다.

작은 다리를 건너 기암절벽을 에돌면 곧 산신각. 자연굴에 여닫이 문을 달아 부처님을 모셔놨다. 20여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고성의 대표적 산인 거류산이 정면에 보이고 그 왼쪽에 벽방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른쪽 발밑으론 방금 폭포암으로 올라온 길과 저수지가 확인된다.

계속되는 오르막길. 잇단 묘지를 지나 15분 뒤엔 남해바다와 다도해가 펼쳐진다. 이후엔 보는 각도를 달리해 연이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성냥갑 크기만 한 30~40척의 고깃배가 흰포말을 일으키며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30명은 족히 앉을 수 있는 너럭바위와 마른 억새숲, 그리고 푸른하늘이 언뜻언뜻 보이는 송림을 연이어 지나면 이제 북쪽의 당항포 앞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동시에 정면 저 멀리 마산 무학산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왼쪽으로 대산 옥려봉 서북산이, 오른쪽에는 불모산 장유봉이 가까이 다가온다.


곧 삼거리. ‘왼쪽 폭포암, 직진 정상’. 산행중 만난 첫 이정표다. 직진한다. 억새밭이 기다린다. 억새숲을 거닐면서 바라보는 남해바다. 가을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임도와 만난다. 150m 지나면 다시 산길. 묘지를 지나면 거대한 바윗덩어리의 너덜길. 힘겹게 오르면 이번엔 집채만한 바윗덩어리가 다시 기다린다. 다행히 나무사다리가 서있다. 이것만 오르면 곧 초소가 있는 정상.

입이 떡 벌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호수처럼 잔잔한 당항포를 시작으로 오른쪽으로 마산 진동 앞바다~진해 앞바다~부산 엄궁아파트단지~가덕도 등대~거제 고현조선소~거제대교~통영~욕지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산 조망도 뛰어나다. 북으로는 합천의 황매산이, 북서쪽에는 지리산 천왕봉이, 서쪽으로 남해 금산 사량도 옥려봉이, 고개를 돌려 남쪽 거제도엔 계룡산 대금산이 시야에 들어와 일망무제란 단어 외엔 적절한 표현이 없을 듯하다.

하산은 오른쪽 장기고개방향으로 내려선다. 바위능선길이다. 동시에 좌우 모두 바다. 손과 발을 이용해 바위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암릉구간을 지나 20여분 오솔길을 걸으면 달기고개(철마령). 이 고갯길을 중심으로 구절산과 철마산이 이어져 있다. 동시에 이 길은 동해면을 남북으로 가로지른다.

직진해 산길로 오른다. 송림이다. 구절산쪽 소나무보다 더 굵고 운치가 있다. 20분 정도면 힘들이지 않고 철마산 정상에 닿는다. 철마산성 팻말이 서있다. 철마산의 8부능선을 따라 축조된 가야시대 성으로 임란때 등 왜구방비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산하면서 돌이 규칙적으로 쌓여 있는 등 산성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오솔길을 걷다보면 또 임도와 만나고 중간에 쉼터가 조성돼 있다.

다시 산길로 오른다. 20분 뒤 안부에 닿고, 이곳에서 응암산 정상까지는 10. ··북쪽으로 바다가 펼쳐진다. 부산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정면에 초록색 초소가 보이는 봉우리가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시루봉.

동쪽인 왼쪽으로 하산, 산책로를 연상할 정도로 편안한 산길을 25분 정도 걸으면 마침내 시루봉 정상. 벌써 고깃배가 등을 밝히고 조업하고 있다. 정상에 닿기 3분 전쯤 삼거리가 하나 나온다. 왼쪽길은 시루봉에 오른 후 최종 하산할 때 내려서는 길이므로 유의하길.

하산길은 급경사길. 8분 뒤 임도에 닿는다. 다시 산길로 들어서면 5분 뒤 대나무숲과 다 쓰러져 가는 암자 석운암을 지나 원각사에 닿는다. 원각사에서 날머리인 동해면 용정리 가룡마을까지는 15분 정도 걸린다.

 

 

 

▼ 구절산 정상표석

 

 

 

 

 ▼ 진동 앞 바다

 

 

▼ 황토선원 흔들바위

 

 

▼ 목탁소리를 내는 소

 

 

 

 

6. 산행기점 이동(군내노선버스)

♣14:20「대가룡」마을→(군내버스탑승)→동해 양촌리→장기리(동해면소재지)→14:5 고성 동해 외곡리「버스정류장」도착

 

7. 올 때;

♤14:55 외곡리(버스정류장)→고성 동해→동해 양촌리→「다리」→마산 진전 창포리→15:25 마산 진동→밤밭고개→마산 무학로→15:45 서마산I.C→마산T.G→남해고속도로→16:15 북부산T.G→만덕터널→16:50 자택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55분

♤차량이동거리; 101㎞(왕복202km)

 

8. 경비;

♣도로비(왕복)5,000원 군내버스1,500원 휘발유소모202km: 26,000원 卍폭포암 산신각1,000원

♤계32,500원

 

9. 참고자료;

♣10만도로교통지도, 근교산&그너머<378>고성구절산-국제신문

 

10. 특기사항

1)조망 - 거류산 벽방산 당황포 남해바다의 섬들 저녁모임(토곡두레회)으로 시간을 맞춰 산행

2)올 때 차량이동로는 갈 때와 달리 하였으나 시간이나 거리는 차이가 없었다.

3)오늘의 산행 컨디션은 무척이나 몸이 별로였다.

 

♧작성일자; 2004년 4월 1일 (목) 20시30분 **문화회관에서......

♧작성자; ******************************491-04-19****************************** 외유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