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봉화산 <노무현대통령생가>
일자; 2005년 5월 13일(금) 날씨; 맑음
『나홀로 산행 및 김해 노무현대통령 생가』
1. 산명; 봉화산△140m
2. 위치; 경상남도 김해시 한림면 장방리「면사무소」
3. 교통 및 인원; 자가 승용차로 나 홀로
4. 갈 때;
☼10:25 자택에서 승용차→만덕터널→구포→김해→김해 진영 명동사거리→11:45김해 한림면사무소부근 도착 도로변주차
☽차량이동시간; 1시간20분
☾차량이동거리; 44km
☞ 지도 사진 클릭확대
▼ 김해 봉화산 산행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11:50 한림면사무소→한림중학→12:00 한림초교 후문→과수원→산길진입→12:15 능선 체육시설→산판길(능선)→12:40 봉화산△140m(호미든 관음개발성상 10분)→卍정토원→사자바위→13:10 마애불→토굴→13:30「봉하」마을(진영 본산리 노무현대통령생가 답사 15분)→포장도로→제방(뚝길)→수문(양수시설)→卍자양사입구→卍영강사입구→14:20 한림면사무소 옆 주차장소 도착
♃산행시간; 2시간30분
▼ 김해 봉화산 지도
▼ 김해 봉화산 10만지도
김해의 내로라하는 산을 꼽으라면 대개 은하사를 병풍처럼 감싼 신어산과 낙동강을 양쪽으로 굽어보는 무척산, 그리고 장유대청계곡을 품고 있는 용지봉이 별 고민없이 선택된다.
근자에 와서 세인의 관심을 부쩍 끄는 산이 하나 더 생겼다. 바로 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뒷산인 봉화산이다. 겉모습으론 산이라 불리기엔 약간 쑥스런 야트막한 야산이다.
'백견(百見)이 불여일등(不如一登)'이라 했던가. 겉모습으로 보면 봉화산은 하고 많은 산 중의 하나일지 모르나 주변 지형과의 어울림이나 그 속내는 여러모로 특이하다.
너른 들판에 불쑥 홀로 솟아 겨우 해발 140m밖에 안되는 산이지만 막상 오르고 나면 고봉준령에 서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조망이 기가 막히다. 아무리 둘러봐도 솟아오른 곳은 이곳 봉화산뿐이다.
마을 주민들은 "한반도에 이처럼 낮은 산이면서도 조망이 확 트인 산은 아마 봉화산 뿐 일 것"이라고 말한다.
뭐니뭐니해도 봉화산을 대표하는 볼거리는 사자바위. 대통령 생가 앞 주차장에서 봉화산을 바라보면 사자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의 바위군을 볼 수 있다. 산 아래를 바라보며 호령하는 우측 바위가 사자머리이고, 이 바위 좌측 커다란 바위가 부엉이바위(표기는 부흥이)로 사자 다리에 해당된다. 옛날부터 부엉이가 많이 살아 붙여진 이름이다.
봉하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 사자바위는 고대인들이 고등종교가 들어오기 전 제사를 올린 터로 알려져 있다. 오랜 정성이 축적된 곳이기에 정기가 배어 있다는 것이 마을 어르신들의 설명이다. 바위 곳곳에는 움푹 팬 곳이 몇 곳 있어 이곳이 재물을 담은 감실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 사람들은 그간 다녀간 많은 지관들의 설명을 종합해 "봉화산이 앉은 터, 사자바위의 정기, 명당인 대통령 선친의 묘와 함께 마을 뒤 산자락이 허하면 인물이 나지 않는다고 대나무를 심은 주민들의 비보(裨補) 노력 등이 큰 인물 탄생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산행은 진영읍과 이웃한 한림면에서 시작했다. 산행 후 대통령 생가가 위치한 봉하마을을 여유있게 둘러보기 위해서다.
한림면사무소~한림초등학교 후문~단감나무 과수원~체육공원~약수물~쉼터(벤치)~영강사 갈림길~잇단 물탱크~정상(관음개발성상)~사색의 숲~봉화대~사자바위~봉화산~마애불~부엉이바위(토굴)~대통령 생가~봉하마을 주차장 순. 넉넉잡아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그야말로 '마실'이다. 산길은 반듯하지만 마사토라 미끄러우니 등산화는 꼭 신자.
한림면사무소를 끼고 왼쪽으로 길을 잡는다. 정면에 '삼각당'이라 적힌 간판이 보이면 우측으로, 다시 3m 뒤 좌측 골목길로 들어선다. 한림초등교 후문을 지나면 포장로 오르막. 길 옆에는 마늘밭과 머구가 자라고 있다. 100m쯤 오르면 갈림길, 오르막인 우측으로 간다. 곧 등산로 입구. 하얀 꽃이 만개한 탱자나무길로 산행이 시작된다.
천주교 공동묘지를 지나면 단감나무 과수원. 하지만 가지치기를 하지 않았다. 산에서 만난 한림면 한 주민은 "근자에 단감 시세가 워낙 좋지 않아 올핸 절반 이상이 농사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농부의 무거운 맘에 아랑곳 않고 길 옆에는 애기똥풀 벼룩나물 별꽃 제비꽃이 나그네를 반긴다.
체육공원을 지나면 커다란 물통. 샘터에서 호스로 끌어와 마셔도 된다. 이어 침목을 댄 175개의 계단을 오르면 잠시 쉬어가라고 3~4개의 벤치가 기다린다.
이제부터 콧노래를 부르며 걷는다. 솔밭길이다. 가다가 좌우로 열린 길을 만난다. 우측은 진말부락에서, 좌측은 영강사나 이 절 근처 한림낚시터서 올라오는 길이다. 영강사 쪽에서 올라오는 길은 예부터 도둑이 많아 도적골이라 불린다. 옛날 김해에서 이 도적골을 거쳐 창녕의 영산과 대구를 거쳐 서울로 갔다고 전해온다.
이후 물탱크를 만난다. 주변이 모두 단감나무밭이라 물을 대기 위한 것이다.
갑자기 시야가 트이면서 정면에 관음상이 보인다. 내리막이다. 곧 갈림길. 어느 길로 가도 상관없다. 할머니와 아주머니 몇 분을 만났다. 뱀이 많아 배암산이라고도 하는 이곳에 고사리가 특히 많단다.
물탱크를 또 지나 왼쪽 너른 길을 만난다. 봉하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곧 갈림길. 왼쪽은 둘러가는 길, 오른쪽은 지름길. 정상 입구에서 결국 만난다. 5분 뒤 정상. 뜻밖에도 왼손은 연꽃, 오른손은 호미를 든 관음개발성상이다. 비로소 대통령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이 시야에 들어온다.
잠시 주변 사방의 조망을 살펴보자. 관음상 뒤 동쪽의 높은 산 무척산을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금동산 석용산 신어산 분성산 경운산 팔판산 불모산 장유봉 신정산 대암산 정병산 천주산 용지봉 농바위 구월산 작대산 무령산 백월산 천마산 마금산 함박산 종암산 덕암산 영취산 화왕산 산성산 청룡산 만어산 구천산 금오산 등 김해 창원 창녕 밀양 등지의 웬만한 산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하산은 봉화산 정토원(옛 봉화사) 방향. 곧 사색의 숲. 왼쪽 봉화대 방향으로 간다. 산죽길을 따라 조금만 가면 봉화대이고 그 바로 밑이 전망이 빼어난 사자바위. 봉하마을이 발아래 가까이 보인다. 바위 곳곳에는 세수대야 크기의 구멍이 여럿 뚫려있다.
사명대사상과 봉화산 정토원을 지나면 곧 봉화산 마애불. 이정표가 있어 찾기 쉽다. 안내판 왼쪽 끝 바위틈 사이에 있다. 암벽이 떨어져나가 누워있지만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높이 2.48m.
조금 더 내려가면 거대한 바위 사이로 토굴이 있다. 입구로 들어가 안을 들여다보면 예상외로 깊다. 대통령 당선 후 이 토굴이 TV에 방영되자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기(氣)를 받기 위해 몰려들었다고 전해온다.
토굴 옆에는 물줄기는 가늘지만 4단쯤 돼 보이는 폭포가 있다. 이 정도 높이의 산에 물이 흘러내리는 것 또한 흔한 광경은 아니다.
여기서 봉하마을 주차장까지는 대략 7분 정도. 도중에 대통령 생가가 있으니 들러보자.
▼ 봉화산 사자바위에 서면 대통령 생가가 위치한 봉하마을이 한 눈에 펼쳐진다.
▼ 사자바위 아래에 위치한 토굴 입구. 안으로 들어가 보면 예상외로 깊다.
▼ 봉화산 정상의 호미든 관음개발성상.
6. 올 때;
♄14:25 김해 한림→김해 진영 명동삼거리→김해→대저분기점→남해고속도로→만덕터널→미남교차로→15:35 자택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15분
♆차량이동거리(왕복); 84km
7. 경비;
♣휘발유소모84km:11,000원
8. 참고자료;
1)5만 도로교통지도 10만도로교통지도
2)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431>김해 봉화산
9. 특기사항
1)노무현 대통령 생가를 포함한 등산코스다.
2)노무현대통령 생가 터를 풍수지리학에서 는 “사자앙천형”의 명당이라고 풍수가들이 말한다.
3)하산 후 노무현대동령생가 답사를 마치고 제방 길과 철길 옆 비포장도로 한림면소재지 주차장소 까지 도보 이동했다.
☺작성일자: 2005년 5월 13일(금) 16시30분 자택에서...
♇작성자; **************************555-05-27********///************ *** 외유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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