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考版/새천년산행기록(2000년~2006년)

부산 개좌산 운봉산(무지산)

靑谷 2009. 3. 8. 10:00

부산 무지산(운봉산) 개좌산

일자: 2006년 3월 8일(수) 날씨: 맑음

 

『나홀로 다시찾는 산』

 

1,산명: 무지산(운봉산)△454m산~개좌산△449m

2,위치: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앞)

 

3,교통 및 인원: 자가승용차로 나홀로

 

4,차량이동(갈 때);

*08:55 자택→원동교→석대동→09:20 반송(동부산대학 앞) 도착

*차량이동시간: 00시간25분

 

 

☞ 지도 사진 클릭확대  

▼ 개좌산 운봉산(무지산) 산행지도

 

 

 

5,산행코스; 원점회귀

*09:20 동부산대학 앞→반송여중→산불초소에서 능선 오름→능선→221m봉→체육시설→철탑→10:10 무지산(운봉산)△454m(20분휴식 및 조망)능선→10:40 개좌산(산불초소)△449m→하산 지능선→묘지→운봉고개→철탑→198m봉→능선→193m→철망울타리→천주교 아이들의 집→반송여중→12:00 동부산대학 앞 도착

*산행시간:2시간40분

 

 

▼ 부산 개좌산 운봉산 5만지도

 

 

▼ 부산 개좌산 운봉산 10만지도

 

 

 

 

 

산행은 동부산대 인근 산불초소~잇단 부부묘~지능선~등산로 체육시설~백운사 갈림길~잇단 돌탑~무지산 정상(454m)~실로암 공원묘지(안부)~개좌산 정상(449m·산불초소)~철탑~운봉고개(독립가옥)~철탑~임도~철탑~성모수녀회 철망담장~사거리~성모수녀회~반송여중 순. 순수 걷는 시간은 3시간20분 안팎. 하산 즈음 길찾기에 약간 유의해야 하는 것 이외에는 시종일관 여유롭다.


 들머리는 해운대구 반송동의 동부산대학과 반송여중 정문을 잇따라 지나 오른쪽에 열린 산길. 다행히 입구에 산불초소가 서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울창한 송림이 소반마냥 펑퍼짐하게 펼쳐져 있어 명명된 '반송(盤松)'이란 지명답게 소나무 숲길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곳도 재선충을 피해갈 수 없었던듯 훈증처리한 흔적이 역력하다. 제대로 대접받았다면 여느 절집의 대웅전 기둥감인 아름드리 소나무의 그루터기에는 비닐이 그대로 씌워져 있다. 처참함 그 자체다. 오롯이 펼쳐진 한적한 오솔길. 재선충이 못내 원망스럽기만 하다. 나무 사이로 동부산대 건물이 얼핏 보인다.


잇단 부부 묘를 지나면 본격 오르막. 13분쯤 뒤 지능선에 닿는다. 정면은 무지산. 평탄한 왼쪽 오솔길로 간다. 앙상한 가지 사이로 왼쪽 금정산 주능선이, 오른쪽엔 장산에서 달음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진다. 6분 뒤 길 좌우에 벤치와 운동기구가 널려있다. 등산로 체육시설이 끝날 즈음 갈림길. 왼쪽은 백운사, 운봉마을 방향. 백운사는 최근 우담바라가 피어나 유명해진 사찰.

 

무지산은 직진한다. 한굽이 오르면 우측에 시야가 트인다. 야산을 축으로 아파트촌인 윗반송과 주택밀집지인 아랫반송이 확연히 구분되고 장산 금련산 황령산 배산이 확인된다. 잇단 돌탑을 지나면서 급경사 오름길. 정상까지 가는 25분 내내 오르막이다. 도중 과거 산불로 인해 그을린 나무들이 안쓰럽다.
드넓은 정상에는 '무지산'이라 적힌 정상석과 큰 암석이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정상석 양쪽 옆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조성돼 있다. 한눈에 봐도 부산을 에워싸고 있는 산야와 산록, 그 사이로 터를 잡고 있는 도심, 그리고 기장쪽 동해바다가 펼쳐진다.

이 기회에 한번 곰곰이 살펴보자. 정상석 뒤 정면 거문산을 중심으로 우측으로 문래봉 곰래재 치마산 철마산 달음산, 치마산 뒤로 석은덤, 골프장 왼쪽 시명산, 그 뒤 대운산이, 달음산 앞 (철마)아홉산, 고리원전과 바다, 일광산 기장읍내 산성산 양달산 장산 태종대 봉래산 금련산 황령산 엄광산 구덕산 승학산 백양산 금정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재밌는 점은 발을 딛고 있는 무지산에서 왼쪽으로 개좌산 (회동)아홉산 윤산 금정산이 남북방향으로 나란히 달리고 있다. 개좌산 정상은 11시 방향 산불초소가 보이는 곳이다.

 

직진하면 개좌산 방향. 우측 실로암공원묘지를 보며 7분쯤 걸으면 안부에 닿고 거기서 다시 7분쯤 오르면 개좌산 정상. 산불초소가 있고 회동수원지가 약간 보이는 것 외에 별다른 특징이 없다. 하산은 산불초소 약간 못미쳐 왼쪽으로 열린 산길로 내려선다. 초소 뒤로 직진하면 개좌고개.

카키색 낙엽이 켜켜이 쌓인 보석같은 내리막 소로이다. 흠이라면 약간 미끄럽고 나뭇가지가 진행을 불편하게 한다는 점. 30분쯤 뒤 철탑을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간다. 이어 무덤을 지나 만나는 갈림길에서도 왼쪽으로 내려선다. 경작지를 가로질러 내려서면 운봉고개. 참고로 여기서 산행을 끝내려면 왼쪽으로 계속 내려서 운봉마을을 거쳐 들머리에 닿는다. 산행팀은 100% 원점회귀 코스를 내기 위해 운봉마을쪽으로 25m쯤 가다 우측으로 두 번 방향을 꺾어 '산불조심' 플래카드가 붙은 길로 오른다. 독립가옥을 지나면 이내 철탑에 닿고 이곳을 지나면 임도와 만난다. 여기서 임도 대신 산길로 가기 위해 억새가 시작하기 전 왼쪽에 열린 산길로 오른다. 50m쯤 가다 왼쪽으로 내려선다. 우측에 석대매립지.

 

산길은 나 있지만 아주 거칠다. 곧 임도와 만나지만 바로 산으로 오른다. 가시밭길의 연속이다. 무덤과 철탑을 연이어 지나면 억새길. 왼쪽으로 올라 무명 봉우리를 넘어서면 길없는 급격한 내리막. 우측 대각선 방향으로 내려서면 길이 보이고 다시 오르막길이 기다린다. 이내 만나는 갈림길. 눈앞에 철망담장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임도. 10m쯤 가면 사거리. 왼쪽으로 간다. 사실상 산행은 끝. 철망문을 연이어 두 번 통과해 계속 철망과 나란히 달리다 개울 위에 놓인 나무다리를 건너면 도로.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아이들의 집'을 지나면 곧 들머리 산불초소에 닿는다.

 

 

 

 

 

 

▼ 개좌산에서 회동수원지

 

 

▼ 개좌산 운봉고개

 

 

 

 

6,차량이동(올 때)

*12:00 반송(동부산대학)→석대동→원동교→12:20 자택 도착

*차량이동시간: 00시간20분

 

7,경비; 휘발유소모18km 2000원

 

8,참고자료

(1)5만,10만도로교통지도

(2)국제신문--가볼만한근교산 운봉 개좌산종주 근교산&그너머<467>부산 무지~개좌산

 

9,특기사항

(1)운봉-개좌산의 산행이 두 번째이다. 다만 기점과 하산능선이 다르다.

(2)수 오래년전에 자형 누님 그리고 부인과 함께 운봉마을의 卍백운사에서 올라-개좌고개로 하산했는데 지금은 아스팔트포장도로에 자동차가 달린다.

(3)운봉산 동쪽자락의 실로암공원묘지에있는 선친의 산소를 쌍안경으로 보면서 생전의 모습을 그리워 하노라.......

 

 

*작성일자: 200녀 3월 8일(수) 13:05 자택에서.....

♧작성자; **************************597-06-07**************************** 주유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