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봉서산 삼태봉 만리성
일자; 1998년 9월 9일(수) 날씨; 흐림
『산악회 등산』
1. 산명; 卍원원사~봉서산△533m~삼태봉△629m~만리성
2.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외동읍 모화리 卍원원사
3. 출발
♤07:50 자택→86번시내버스와 지하철→08:200 부산역 앞 천립산방집결지 도착.
08:40 부산역 앞/산악회35인승버스→번영로→경부고속도로→언양J.C→울산고속도로→울산I.C→울산→울산 범서 서사리→경주 외동 석계리→외동 모화리 모화역→10:40 卍원원사 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50분
☞ 지도 사진 클릭확대
▼ 봉서산 삼태봉 산행지도
4. 산행코스
♧10:50 卍원원사→임도→卍원원사지→봉서산△533m→안부→능선→헬기장→능선(중식)→삼태봉△629m→만리성→하산은 만리성에서 삼태봉아래 안부→계곡 하산길→卍원원사 아래 계곡에서 목욕→16:50 卍원원사 아래 계곡 주차장소 도착 (17:30 경주 외동 모화리 상모마을에서 하산주)
※산행시간; 6시간00분
▼ 울산 외동읍 모화리 원원사 봉서산 삼태봉 10만지도
경주 봉서산 삼태봉~만리성
계곡을 거쳐 첫 능선에 올라서는 순간, 다시찾는 근교산취재팀을 가장 먼저 환영한 것은 수백마리의 흰나비떼였다. 능선 위의 오목한 풀밭 두어 곳에 유난히도 많은 흰나비들이 떼를 지어 살고 있었던 것이다. 인기척에 놀라 일시에 공중으로 나풀거리며 날아오르는 흰나비들의 모습은 잠깐동안이었지만 「장관」이라 할만했다. 도시에선 나비 보기가 아예 힘들어졌고 농촌이나 산으로 가더라도 검거나 짙은 빛깔의 나비가 주종을 이루는 형편이어선지 취재팀의 반가움은 한결 더 컸다.
이번 주 산행은 「경주 봉서산(鳳棲山) 삼태봉(629m)∼만리성」구간이다. 천년 고도 경주와 공업의 메카 울산의 행정구역상 경계선을 따라 뻗은 일대 능선길이다. 봉서산이라는 이름은 지도에 표시돼 있지는 않다. 하지만 산행입구인 원원사(遠願寺) 뒤쪽부터 삼태봉까지의 능선을 이 지역에서는 오래 전부터 봉서산이라 칭하고 있다.
산이 높지 않고 등산로는 잘 정비돼 있다. 산길 양켠은 숲이 좋아 따가운 여름햇살을 살뜰하게 막아준다. 깨끗한 계곡을 거쳐 능선으로 향하는 코스여서 부담이 적어 여름산행로로 즐길만 하다. 4시간30분∼5시간 소요.
산행경로는 경북 경주시 모화리 버스종점(7번 국도위)∼육교 통해 마을 진입∼모화불고기단지∼산장가든과 원원사(遠願寺)∼(산길진입)∼삼거리∼삼태봉정상∼율성농원을 거쳐 7번 국도상 경주시·울산시 경계지점으로 하산한다.
알아두면 산행재미가 한결 좋아지는 정보가 몇가지 있다. 그 첫째가 등산로 입구 구실을 하는 원원사. 신라 문무왕조에 창건된 고찰이며 절터 자체가 사적 46호로 지정되어 있다. 삼국유사에 자주 등장하는 호국사찰이다. 원원사 입구의 산장가든(054-746-9083)도 한숨 돌려 갈만한 장소다. 은어 버들치 무지개송어가 날렵하게 헤엄치는 연못이 볼만하다. 하산지점에서 만나는 관문성(사적 8호·일명 만리성)은 서라벌을 방어하기 위해 신라때인 722년에 건립한 석성의 유적이다. 이 성터는 산을 타고 능선위까지 이어진다. 또한 산행의 초입과 하산지점 어디서나 가까운 모화는 유명한 불고기단지다.
울산서 시외버스편으로 종점인 모화에 내리면 산행입구인 원원사까지 약 40분을 걸어들어가야 한다. 육교를 건너고 굴다리 아래를 통과해 모화리 마을로 들어선 뒤 곧장 불고기단지를 지나쳐야 한다. 「원원사」 표지판과 국제신문 리본을 참고하면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
산장가든에서 숨을 돌리고 원원사를 구경하고는 가든 앞 콘크리트포장길을 따라 직진하면 산행이 시작된다. 길은 계곡 속으로 이어진다. 7∼8분 만에 첫 갈림길앞에 선다. 왼쪽으로 휘는 큰길은 버리고 직진해서 좁은 산길로 들어간다. 5분쯤 뒤에 다시 중요한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는 산사면으로 바로 달라붙는 기분으로 오른쪽 샛길을 택하면 된다. 취재팀은 국제신문리본으로 입구표시를 해두었다. 아직 계곡물을 만나지 못해선지 후끈후끈한 지열이 산행자를 괴롭힌다.
5분 뒤 다시 길이 크게 왼쪽으로 꺾이는데 이 길을 따라 개울을 건너 좁은 맞은 편 길로 올라선다. 이 개울에서 수통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10여분 더 들어서자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그늘을 넉넉히 드리워주는 매혹의 숲속구간으로 접어든다. 이 뒤로 계속되는 오르막은 제법 힘이 든다. 30∼40분 올라서면 또렷하게 뚫린 숲속 삼거리에 선다.
이 삼거리에서 취재팀은 우선 왼쪽 능선길을 탔다. 그 덕분에 기사 서두에서 언급한 흰나비떼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산길은 그 반대방향인 오른쪽 능선으로 열린다.
10분 정도 순한 숲속 능선길을 따라가자 드디어 조망이 트인다. 오른쪽의 모화마을 전경과 그 뒤의 치술령이 시원스럽게 자태를 내보이고 있다.
15분 더 가야 삼태봉 정상에 닿을 수 있는데 막상 정상은 경치가 크게 시원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북쪽으로 토함산이 보이고 지금껏 걸어온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나아가야 할 방향 멀리로 보이는 산상 아스팔트도로와 초원은 오은목장이다. 전체 산행구간이 비교적 짧아 여유있게 휴식을 취한 뒤 하산을 시작해도 좋다.
삼태봉 정상에서는 곧장 직진해서 내려서면 된다. 10분 거리의 오래된 헬기장터를 통과하면 곧장 수풀로 뒤덮인 공터와 만난다. 공터의 왼쪽 가장자리로 붙어 또 한번 헬기장을 지나면 길은 시원한 숲속으로 열린다.
15분 쯤 여유있게 숲속 길을 지나다 보면 산사태로 인해 노면상태가 고르지 못한 숲길로 이어진다. 또다시 15분을 걸어가자 낮은 봉우리를 눈앞에 두고 오른쪽으로 계곡방면 내리막길이 나선다. 이 길로 접어들면 묘지 1기를 거쳐 20분 만에 율성농원 뒤쪽으로 내려선다. 여기서 10분 큰 길을 따라가면 굴다리밑을 통과해 7번국도위의 경주시~울산시 경계지점에 도착한다.
▼ 원원사
▼ 원원사지 삼층석탑
▼ 삼태봉 정상
5. 귀로
♤17:30 경주 외동 모화리 상모마을→모화리 모화역→경주 외동→경주→경주I.C→경부고속도로→부산T.G→동래 시내교통→20:10 부산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40분
6. 교통 및 인원; 천립산방 회장김시곤외 18명 소형전세버스 시내교통
7. 경비
♣회비13,000원 버스와 지하철
※계15,000원
8. 참고자료
9. ps; 등산로가 불투명한 곳이 있다.
♧작성자; *************************118-98-30 ************************ *외유내강*
'回考版 > 해광산행기록(1993년~199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내연산 향로봉 삼지봉 청하골 (0) | 2009.03.09 |
---|---|
울산 가지산 밀양 백운산 (0) | 2009.03.09 |
함안 방어산 마애사 (0) | 2009.03.09 |
함양 지리산 삼정산 영원사 (0) | 2009.03.09 |
울진 백암산 선시골(신선계곡) (0) | 2009.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