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경상남도 울산

사천 이구산 흥무산 지내등

靑谷 2013. 1. 1. 23:42

사천 이구산(尼邱山) 흥무산(興霧山) 지내등

일자; 201311() 날씨; 맑음

 

1. 산명; 이구산(尼邱山)378m~흥무산(興霧山)454.7m~지내등400m

2. 위치;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 예수리 선황사입구

3. 인원; 묏바람가는길 33

 

4. 차량이동(갈 때);

08:05 도시철도 동래역 앞<산악회관광버스>만덕터널북부산T.G남해고속도로(순천-부산)09:20 문산휴게소(10)사천T.G사천시사천 사남09:45 예수리 도로변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40


▼ 사천 이구산 흥무산 지내등 트랙지도



5. 산행코스;

09:50 예수리<사천강 도로변>마을도로09:59 침곡저수지10:01 선황사입구10:17 선황사삼거리10:23 성황당산207.8m(삼각점.체육공원) 다시 삼거리10:27 성황당10:33 수청마을갈림길이정표10:56 이구산(尼邱山)378m(정자)11:30 송전탑11:44 ×285.711:54 능선(점심20)12:15 임도/고자고개12:37 돌탑×40612:41 용소마을갈림길12:56 흥무산(興霧山)454.7m13:13 송전탑13:17 목넘어(새마을포도로)13:20 오른쪽 철망배수구배수구 밧줄13:32 산불초소×315×361×33614:35 지내등400m(삼각점)오른쪽 지능선14:45 지능선 알바(주의)14:55 율터지재(사천 사남면 사촌리) 도착

산행시간; 5시간05

산행거리; 15.3km<MapSource 15.3km>

 

6. 트랙 2013-01-01 사천 이구산 홍무산 지내등(15.3km).gpx



▼ 사천 이구산 흥무산 지내동 산행지도


▼ 사천 이구산 흥무산 지내등 10만 지도


 

 

 

 

사천시 중앙부를 남쪽에서 가르듯 깊숙하게 들어온 사천만을 품은 넓은 땅이다. 그러나 와룡산을 제외하면 이름을 알린 산은 그다지 떠오르지 않는다. 다솔사가 자리 잡은 이명산 정도가 알려졌다. 낙남정맥이 사천을 거쳐 가지만 100~200대라 이름을 알린 산은 없다. 그렇지만 지역민들이 아끼고 찾는 산이 와룡산뿐이지는 않다. 사천 이구산(尼邱山·379)은 옛 사천의 중심지인 사천읍 남쪽에 동서로 길게 누워 보호하는 형세다. 사천읍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와룡산은 보이지 않고 이구산에서 동쪽으로 흥무산(興霧山·454.7)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시야를 채운다.


이구산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건 400가 채 되지 않는 높이인데도 빼어난 조망을 지녔다는 점 때문이다. 서쪽과 북쪽으로는 사천만과 사천읍이 있어 시야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다. 산행 초반부에 오르는 성황당산(204)에서부터 서쪽으로 조망이 막힘없이 열린다. 이구산 정상은 조망이 다소 막히지만 정상 직전의 봉우리인 361봉에서는 서부 경남 주요 산을 시야에 담는 최고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남해 망운산을 시작으로 하동 금오산, 지리산 주능선, 산청 웅석봉 둔철산, 의령 자굴산 등을 시야에 담을 수 있다. 지리산 왼쪽으로는 광양 백운산과 억불봉도 뚜렷하게 보인다. 또 능선을 걷다 보면 산행 후반부에는 의령과 함안 지역 산도 찾아볼 수 있다. 조망만 빼어난 게 아니다. 고성군에서 흘러온 용소계곡의 물을 담은 큰 구룡저수지가 있고 이곳을 내려다보는 능선에 있는 상사바위의 전설, 산행 막바지 지나는 고자고개와 안종능지에는 고려 현종과 아버지 안종의 사연 등 이야깃거리가 많은 산이다.

 


▼ 09시50분 예수리 사천강 도로변에서 산행시작


산행 출발지 예수리도로에서 침곡저수지로 가려면 대승암과 선황사 방향으로 찾아가야 한다. 도로가 일직선으로 나 있지 않아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 사천천을 건너 가면 보이는 대승암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침곡저수지 둑에서 왼쪽 길로 가면 콘크리트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 이구산(3.3)과 성황당산(0.9)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선황사와 대승암 안내판도 있다. 참고로 등산로 이정표의 이구산은 실제 정상인 379봉이 아니라 정자쉼터가 있는 361봉을 가리킨다.

이구산 방향으로 난 콘크리트 길을 올라간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멀리 눈 덮인 천왕봉과 지리산 주능선이 보이고 뒤로는 하동 금오산과 광양 백운산이 보인다. 10분 정도 올라가면 왼쪽으로 산길이 갈라진다. 올라서면 이정표가 있다. 급경사를 잠깐 올라가면 잘 꾸민 무덤을 지나 콘크리트 길과 다시 만난다. 곧 선황사다.


▼ 09시49분 예수리마을 도로


▼ 09시59분 예수리 침곡저수지 - 침곡마을


▼ 10시00분 선황사입구 삼거리


▼ 10시01분 선황사입구 삼거리 이정표


▼ 10시11분 선황사 가는길


▼ 10시14분 선황사이정표 / 성황당산 0.5km


▼ 10시14분 성황당산성 안내문


▼ 10시17분 선황사


선황사다. 경내로 들어가 대웅전과 범종각 오른쪽 돌계단으로 올라간다. 삼거리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가 성황당산 정상에 들렀다가 되돌아온다. 운동기구 몇 개가 있는 펑퍼짐한 정상에서는 서쪽과 북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사천읍 북서쪽으로는 200~300의 높지 않은 산이 이어지다가 지리산 주능선이 우뚝 솟아올라 시선을 잡는다.


다시 계단 쪽으로 되돌아가 계속 걸어가면 단군상이 있는 제단과 우물을 지나 선황사 방향과 이구산 방향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내리막으로 간다. 수청마을 갈림길을 지나면 곧 급경사를 올라 정자 쉼터가 있는 361봉이다. 역시 서쪽과 북쪽으로 성황당산보다 더욱 시원하게 조망이 열린다. 깊숙하게 들어온 사천만과 사천대교, 사천공항이 손에 잡힐 듯하다. 여기서 10분 정도 더 가면 자그마한 정상석이 있는 이구산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오히려 조망이 답답하다. 정상석 왼쪽에는 수청웃담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진다. 능선을 따라 계속 가다 잠시 상사바위에 선다. 능선 북쪽 수청마을 처녀와 노천마을 도령 사이의 못 이룬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서 20분 정도 더 가면 송전탑 삼거리다.



▼ 10시20분 선황사 지나서 삼거리에서 성황당산 갔다옴 / 왕복 5분 소요됨


▼ 10시22분 성황당산 정상 207.8m 삼각점도 있다


▼ 10시23분 성황당산 정상 삼각점에서 이구산 모습


▼ 10시24분 성황당산 정상에서 사천시 / 정상에서 빽하여 삼거리로 되돌아간다


▼ 10시25분 성황당산 정상에서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서 이구산으로 능선 이어간다


▼ 10시27분 성황당  / 당군상 모습


▼ 10시32분 성황당 지나 능선길 이구산 모습


▼ 10시38분 능선안부 수청마을 갈림길


▼ 10시55분 이구산 정상 378m / 팔각정자


▼ 10시56분 이구산 정상에서 사천시


▼ 10시56분 이구산 정상 378m 이정표 / 가야할 흥무산 5.7km


▼ 11시01분 이구산애서 흥무산 가는 소나무숲길 능선


▼ 11시16분 능선 오르막길 우측에 상사바위 ?


※ 능선을 따라 소나무 숲길을 걸으니 예사롭지 않은 바위 하나가 있다. 구룡저수지 푸른 물이 한눈에 보이는 상사바위다
상사바위는 특이하게도 남자가 몸을 던진 곳이다. 무당의 딸 귀순이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먼저 '고백'했다가 거절당하자 앓다가 죽었다. 귀순이 죽고 나자 죄책감에 사로잡힌 도령이 이곳 상사바위에서 저승에 가서라도 귀순의 사랑을 받아주고자 생을 마쳤다는 전설이다. 상사바위 위에 올라서서 아래를 바라보니 무슨 일인지 오금이 저렸다



▼ 11시18분 능선길 사천 와룡산 풍경


▼ 11시26분 능선길 무덤?


▼ 11시30분 이정표와 송전탑


▼ 11시49분 송전탑 지나 능선에서 돌탑이있은 406봉 모습 - 요 근처에서 박선생하고 점심을 먹고..


▼ 12시14분 임도갈림길 / 고자고개 ?


- 고려 현종 부자 애틋한 상봉 사연 간직 고자(顧子)고개’ -

산행 막바지 능화마을로 내려서기 직전 지나는 곳이 고자고개다. 어감이 이상하게 느껴지겠지만 돌아볼 고() 아들 자() 자를 쓴다. 아들을 돌아본다는 의미의 이 고개는 고려 8대 왕인 현종과 그의 아버지 안종에 얽힌 사연에서 이름이 비롯됐다. 고려 태조의 8번째 아들 욱은 이구산 남쪽의 사남면으로 귀양을 왔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던 그의 아들 순은 성종의 배려로 이구산 북쪽 정동면 배방사로 옮겨왔다. 욱은 매일 배방사로 가서 아들과 하루를 보낸 뒤 해 질 녘이면 고개를 넘어 귀양지로 돌아와야 했다. 욱은 고개를 넘으며 아들 생각에 배방사 방향으로 돌아보았다고 하는데 여기서 고자란 말이 유래했다.


욱은 귀양 온 지 4년 만에 세상을 떠났는데 죽기 전 그의 무덤을 능화마을 뒷산에 써 달라고 당부했다. 10여 년 뒤 아들 욱은 왕위에 올라 현종이 되었다. 현종은 아버지의 묘호를 안종이라고 하고 묘를 경기도로 이장했다. 지금의 안종능지는 말 그대로 능의 터만 있는 곳으로 안내석과 안내판이 위치를 알리고 있다. 사천시는 2015년 능화마을에서 고자고개를 넘어 대산마을 배방사지를 잇는 고자실길을 새로 단장했다.



▼ 12시14분 임도갈림길 이정표 / 고자고개


▼ 12시15분 임도건너 능선오름길


▼ 12시37분 돌탑406봉


▼ 12시41분 돌탑봉(406m) 지나 용소마을 갈림길 / 이정표 흥무산 400미터다 ㅎ


▼ 12시57분 산행 3시간 지나서 홍무산 454.7m 정상 도착


▼ 12시56분 흥무산 정상 454.7m 이정표 / 가야할  목넘어(새마을도로) 1.8km


▼ 13시13분 송전탑 지나면 목넘어고개 새마을도로


 

▼ 13시18분 목넘어(새마을도로)에서 좌측으로 또는 우측으로 철망을 따르면 능선으로 올라 붙을수있는 길이 나온다. 쩝쩝하네


▼ 13시21분 목넘어 포장도로에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오면 철망 배수구로 들어가면 밧줄을 잡고 오르면 절개지 위에서 능선길 만난다


▼ 13시24분 절개지 위로 올라가는 능선길


▼ 13시31분 절개지 위 능선길에서 웬 그내 함 타본다 - 재미 좋터라


▼ 13시32분 절개지 위 산불초소 315


▼ 13시32분 산불초소 315봉에서 사천 와룡산 모습


▼ 13시57분 산불초소에서 지내등 가는 능선길


▼ 14시14분 쪼기 눈덮인  지내등 모습


▼ 14시34분 지내등 정상400m - 삼각점이 있다


▼ 14시50분 지내등에서 율터지재 가는 능선길 - 하산능선 내려가다 약간 우측으로 방향 바꾸어야 율터지재(길주의)


▼ 14시52분 율터지재 주변 식당 모습


 

▼ 14시55분 율터지재에서 산행거리 15.3km 5시간05분 산행을 마무리 한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무소는 코뿔소를 뜻하는 말. 코뿔소는 무리를 짓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습성이 있는데 고대의 수도승들도 걸식을 하면서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처럼 깨달음의 길은 혼자서 가는 길이기에 무소의 뿔이 한곳을 향하듯이 혼자서 가라고 한 것이다.

 

如獅子聲不驚 사자처럼 소리에 놀라지 말고

如風不繫於網 바람처럼 그물에 걸리지 말고

如蓮花不染塵 연꽃처럼 진흙에 물들지 말고

如犀角獨步行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라

 

- <수타니파타(Sutta_nipāta)> 중에서..



▼ 사천 성황당산 이구산 흥무산 지도


▼ 사천 성황당산 이구산 지도


▼ 사천 성황당산 이구산 흥무산 지도


▼ 사천 와룡산 지도


▼ 사천 성황당산 이구산 흥무산 지내등 5만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목욕 및 저녁식사1시간30

15:00 율터지재(사천 사남면 사촌리)고성 상리고성 회화창원 마산합포구 진전15:50 양촌온천 목욕50(창원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창원 마산합포구 진동내서I.C남해고속도로17:50 김해 두부마을(저녁식사40)북부산T.G만덕터널19:00 도시철도 동래역 앞 도착

차량이동시간; 4시간00

 

8. 경비;

회비 30,000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311() 2205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919-13-01****************** 도시속의 野人 海廣


2013-01-01 사천 이구산 홍무산 지내등(15.3km).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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