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경상북도 대구

청도 선의산 용각산

靑谷 2014. 1. 14. 21:03

청도 선의산(仙義山) 용각산(龍角山)

일자; 2014114() 날씨; 맑음

 

1. 산명; 선의산(仙義山)756m~용각산(龍角山)692.9m

2. 위치;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두곡리 두곡리회관(두실마을)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07:05 자택<자가승용차>만덕터널07:36 대동T.G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08:07 청도T.G모강사거리08:20 두곡리회관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15

차량이동거리; 86km<31,910km31,996km>


▼ 청도 선의산 용각산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08:29 두곡리회관갈림길08:37 중들마을08:40 저수조산길진입08:45 갈림길09:00 ×350×38409:30 ×56009:58 659<비슬지맥 합류>70510:03 이정표(금정골.도성사 3km)갈림길10:10 선의산(仙義山)756m(삼각점 10)10:27 갈림길이정표(도성사3.3km)10:39 ×70510:50 비슬지맥 ×596×570×50511:18 ×529(이정표)11:36 이정표<비슬지맥 이탈>진달래군락지11:46 용각산(龍角山)692.9m(삼각점.용당분맥 분기점.점심20)좌측능선12:22 너덜지대12:32 임도이정표임도12:37 임도 삼거리이정표(운선리.두곡리갈림길 용당분맥 이탈)좌측임도원각사13:04 두곡리회관 도착

산행시간; 4시간30

산행거리; 13.1km<MapSource 13.1km>

 

6. 트랙 2014-01-14 청도 선의산 용각산(13.1km원점).gpx




▼ 청도 선의산 용각산 산행지도


▼ 청도 선의산 용각산 10만 지도


 

 

 

낙동정맥은 경북 경주·영천 사룡산(677m)에서 분기해 주 정맥은 정남향으로 달리고, 서남향으로 비슬지맥을 만든다. 비슬지맥은 경북 청도 땅에서 청도천과 동창천을 보듬어 밀양강까지 잇는다. 지맥의 허리쯤인 경북 청도군 매전면과 경산시 남천면의 경계에 자리 잡은 선의산(仙義山·756m)에서 다시 남쪽으로 산줄기를 뻗는데, 산꾼들은 이를 용각분맥이라고 부른다. 청도 땅의 척추 역할을 하는 분맥은 청도를 산동과 산서로 가른다. 용각산(龍角山·692.9m)은 그 척추의 대들보 격인 산이다.

 

청도군의 지세를 살펴보자. 군의 북쪽으로 비슬지맥이 담을 쌓았고, 이와 나란히 남쪽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영남알프스 산군이 엎드려 있다. 여기서 불거진 운문지맥에도 이름난 산이 많다. 이러다 보니 청도 하면 영남알프스와 운문지맥의 준산들이 먼저 떠오른다. 이 탓일까? 아니면 그 덕분일까? 비슬지맥과 용각분맥의 산들에 정맥(지맥) 종주꾼들의 발길은 남았지만, 상대적으로 일반 등산객의 발 때는 덜 묻은 편이다. 대구·부산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 청도지역 산은 큰마음을 먹고 채비해야 하는 산행지였다. 가까이 하기엔 다소 먼 '근교 너머의 산'이었다. 하지만 고속도로 개설로 이제 청도의 산들은 반나절이 채 안 돼 마주하는 '근교의 산'이 돼버렸다.

참나무 낙엽송 길 걷는 맛 좋아
선의산엔 일제 쇠말뚝 박은 흔적
용각산 정상엔 용마바위 전설
 
청도 사람들이 아낀다는 선의산과 용각산에 올라갔다. 선의산은 이곳 사람들이 마음으로 대한다는 산이다. 아래에서 산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해 다른 말로 '마음산'이다. 용각산은 산꼭대기에 둘러싼 아침 운무가 아름다워 '청도 팔경'에 들어갈 만큼 풍광이 아름답다. 두 산이 잇는 마루금이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지만, 낙엽송·참나무·솔숲이 넉넉했고 낙엽 덮인 묵은 길에서 간만에 오롯한 걷는 재미도 느꼈다. 영남 알프스의 북쪽을 보는 조망미도 괜찮았다.



▼ 08시29분 두곡리회관 에서 산행시작 / 회관 우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중들마을로 간다


※ 두곡리 두실 마을회관을 출발해 중들마을에서 동쪽 능선을 탄다. 그 흔한 산행 안내리본이 하나도 달리지 않을 정도로 길이 깨끗했다. 뜻하지 않은 '개척산행'은 신 났지만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목과 선의산~용각산 사이에서 간간이 가파른 비탈을 만났다. 들머리를 출발해 659봉에 오르면 주능선이다. 이후 능선은 오르락내리락하다 선의산에서 705봉까지 무던히 걷는다. 이후 570~505~529봉을 지나 용각분맥과 만났다. 용각산에서 임도까지 솔숲을 내려와 두실마을로 가는 임도를 따라 하산한다. 산행 거리 14.5, 넉넉잡아 5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혼자서도 좋고, 가족과 함께 가도 좋은 산행지다.


두실 마을회관 오른쪽으로 아스팔트 신작로가 뻗어 있다. 도로 좌우로 일명 '청도 반시'로 불리는 감나무들이 서 있다. 벌바람이 앙상한 가지들을 흔들어대니 소슬한 기분이 든다. 홍시가 주렁주렁 열리는 계절에 이 길을 걷는다면 바라만 봐도 군침이 돌겠다.

신작로를 따라 10분가량 걸어가면 중들마을이다. 통상 선의산 산행 들머리는 중들에서 1쯤 북쪽으로 떨어진 암자골이다. 하나 중들~암자골 사이가 최근 아스팔트로 포장돼 운치가 없고 차량 이동도 많아 취재팀은 산행 들머리를 수정하기로 했다. 이에 암자골 들머리 대신 중들마을 능선 길을 찾아 새로운 등로를 꾸며보았다.

마을 입구 정자에서 오른쪽으로 틀어 마을로 접어든다. 3분쯤 걷다 보면 양철로 만든 저수조(탱크)가 보인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으면 키 큰 소나무들 아래에 묘들이 무더기로 있다. 5분 남짓 가면 길이 나뉘는데 오른쪽으로 오른다.


솔숲 아래 오솔길이다. 낙엽이 깔린 묵은 길이다. 묘로 가는 길이라 길 폭이 좁고, 뚜렷하지 않다. 산행 안내리본을 잘 살펴야 한다. 10분 남짓 오르면 350봉이고, 이 봉우리를 우회해 다시 10분을 더 나아가면 384봉 조금 못 가서 갈림길을 만난다.

여기부터 낙엽송과 참나무가 무성하다. 능선 사면을 비스듬하게 오르니 어느새 560봉이다. 낙엽길에 발자국 흔적이 하나도 안 보인다. 때 묻지 않은 길을 걸을 때 콧노래가 난다. 15분가량 된비알을 오르면 659봉이다. 비로소 주능선에 올라섰고, 서쪽으로 뻗은 비슬지맥과 만난다.



▼ 08시35분 저기에서 우측 중들마을로 들어가서 저수조에서 좌측 산길로 진입한다


▼ 08시37분 중들마을 앞에서 우측 마을길로 들어서면 이어서 저수조가 나온다


▼ 08시40분 여기 저수조에서 좌측 산길로 접어든다


▼ 08시43분 저수조에서 약 3분후 묘지군 갈림길에서 넓은길을 버리고 대각선 방향으로 산길을 간다

 

 08시43분 뒤돌아본 중들마을 모습


▼ 08시45분 묘지군에서 약2분후 갈림길에서 사면길을 버리고 우측 능선 오름길로 오른다


▼ 09시16분 갈림길에서 능선에 도착 350봉 384봉을 지난후 묘지에 도착하면 비석이있는 묘지 뒤로 능선길로 올라가면 560봉에 이른다


▼ 09시30분 비석이있는 묘지에서 약 15분후 바위가있는 전망대 560봉에 이른다 / 전망이 조망된다


▼ 09시56분 560봉에서 약 25분후 659암봉 아래 로프에 이른다. 이어서 로프로 타면 659봉 전망대다


▼ 09시58분 659봉 바위전망대에서 두곡리와 밀양 방향 영남알프스 / 비슬지맥 합류지점

 

※ 659봉이다. 비로소 주능선에 올라섰고, 서쪽으로 뻗은 비슬지맥과 만난다.

능선길을 따라 10분 남짓 간다. 발밑 낙엽이 사각대는 소리와 바람 소리만 들린다. 암봉인 705봉으로 오르려면 설치한 밧줄을 이용해야 한다. 봉우리에 서니 비로소 사방이 확 트였다. 남쪽으로 영남 알프스의 가지산~운문산~억산 줄기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동쪽으로 보니 단석산~고헌산의 산줄기가 뚜렷하게 보인다.

705봉에서 4분쯤 진행하면 삼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다. 여기서 10분가량 더 가면 경산시 남천면 송백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 09시58분 659봉에서 경산 삼성산

 

▼ 09시58분 659봉에서 비슬지맥 학일산

 

▼ 09시58분 659봉에서 올라온 가운데능선 끝 두곡리

 

▼ 09시59분 659봉에서 가야할 선의산

 

▼ 10시02분 능선 갈림길 경산 방향 금정골.도성사3.0km 이정표


▼ 10시16분 갈림길 이정표에서 약 5분후 선의산 정상 아래 나무계단


※ 나무계단을 밟고 선의산 정상에 올랐다. 꼭대기는 전체적으로 암봉인데 군데군데 억새와 잡풀이 자란다.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는 모습이라는 선의산이지만, 도무지 그 모양새가 가늠되지 않는다. 오히려 말안장을 닮아 붙은 '마안산'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옛날에 1만 명의 사람들이 여기서 놀았다고 해서 정상을 '만산바위'로도 불렀단다.

풍수가들은 이 정수리의 기운을 받으면 산 주변 마을에서 정승 여덟 명이 태어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정기를 끊으려고 길이 1.5m, 지름 1.5쇠말뚝 1개를 여기에 박았다. 표석 앞에 '일제 만행-쇠말뚝 뽑은 곳'이라는 기념비가 있다.

정상 데크 전망대에서 보면 조망은 남쪽과 동쪽이 훤하고, 북쪽과 서쪽이 조금 덜하다.

정상에서 내려오면 이정표와 갈림길이 잇따라 나온다. 이 지점에서 705봉까지 10분 거리. 705봉에서 505봉까지 고도가 쑥 떨어진다(10분 소요). 이럴 때면 내리막의 안도감보다 다가올 오르막의 고역이 떠올라 마음이 편치 않다.

505봉부터 용각산까지 가풀막이다. 오늘 구간 중 가장 험난하다. 529봉을 비켜 지나간다. 높이가 올라갈수록 숨도 가팔라진다. 25분쯤 비탈과 씨름하면 비슬지맥이 끝나는 삼거리(이정표)이다. 비슬지맥은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고 이제부터 용각분맥이 시작된다. 솔숲이 끝나자 진달래가 무더기로 반긴다. 진달래 숲 가운데로 길이 나 있다.



▼ 10시18분 선의산 정상



추억의 포토 14년전 2000년5월21일 찰영한 선의산 정상 모습



▼ 10시18분 선의산 정상 일제가 조선의 맥을 끊은다고 밖은 쇠말뚝 제거 장소 모습  


추억의 포토 14년전 2000년5월21일 숲실마을에서 숲실계곡으로 선의산 오를때 발견한 쇠말뚝. 지금은 우찌 됐는지 궁금...


▼ 10시19분 이거는 경산시에서 설치한 선의산 정상표석에 선의산 유래도 포함했네 ..


▼ 10시19분 선의산 정상에서 멀리 대구 팔공산


▼ 10시20분 선의산 정상에서 가야할 705봉과 멀리 용각산 모습


추억의 포토 14년전 2000년5월21일 찰영한 선의산 정상에서 705봉과 용각산 모습


▼ 10시27분 선의산 정상에서 용각산 방향으로 나무계단을 내려오면 약 5분 정도 내려오면 갈림길 이정표 / 용각산.금정골 도성사 방향


▼ 10시27분 나무계단 갈림길에서 좌측 용각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 10시39분 선의산 정상에서 약20여분후 705봉에 이른다 / 남쪽으로 능선을 따르면 두곡리회관 뒤에서 능선이 끝난다 10분후 596봉이다


▼ 10시50분 596봉에 이른다


▼ 10시55분 선의산에서 용각산 가는길 소나무숲길 능선


▼ 570봉을 지나서 11시11분 505봉에 도착한다


▼ 11시18분 이어서 529봉 아래 오랜것 같은 이정표


▼ 11시36분 비슬지맥 갈림길에 이른다 / 비슬지맥 이틸


▼ 11시36분 이정표 갈림길에서 직진은 용각산 우측는 비슬지맥과 곰티재와 청도용암온천 방향


▼ 11시38분 용각산 오름길 진달래군락지. 진달래가 피는 계절에는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좋겠다


▼ 11시46분 용각산 정상에서 지나온 선의산 모습


▼ 11시46분 용각산 정상에서 경산으로 뻗어가는 비슬지맥 모습


▼ 11시47분 용각산 정상 표시석 / 용당분맥 분기점


※ 용각산 정상에 용뿔 모양의 바위는 없고, 네모 난 바위가 몇 개 서 있다. 전설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용마를 매어둔 바위가 저 바위들 중 하나이지 싶다. 청도산악회가 한자로 용각산을 새긴 정상 표석용 바위가 눈길을 끈다. 선의산에서 보이지 않던 청도 읍내가 발아래로 선명하게 보인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곰티재' 방향으로 하산한다. 솔숲 아래 외길을 밟는다. 10분 정도면 너덜지대에 다다르고, 여기서 간벌이 어지럽게 된 솔길을 따라 다시 10여 분을 가면 임도다. 용각분맥은 이 지점에서 오른쪽 연봉 능선으로 넘어간다. 산행기점으로 돌아가려면 용각분맥에서 벗어나 임도를 타야 한다. 이정표의 '두곡리' 쪽을 향해 임도를 걷는다. 넉넉잡아 25분 정도면 마을로 접어든다. 갈색 벽돌로 지은 2층 마을회관을 보며 고샅길을 지나면 산행이 끝난다.



추억의 포토 14년전 2000년5월21일 용각산 정상에서 찰영한 모습/ 용각산 표석 위  돌탑은 없어져 버렸네 ...


 ▼ 12시05분 용각산 정상에서 20여분 점심후 두곡리로 하산하면서 뒤돌아본 용각산 정상 모습


▼ 12시05분 용각산 정상 하산능선에서 가야할 능선과 임도 두곡리회관 모습이 보인다. 약1시간후 두곡리회관에 도착하더라 ...


▼ 12시22분 두곡리 하산길 너덜지대 이정표


▼ 12시32분 용각산에서 약 30분후 임도를 만난다. 이어서 임도를 따라 두곡리까지 간다


▼ 12시37분 임도를 만난후 약5분후 임도 삼거리를 만나면 좌측 임도 두곡리 방향으로 간다 / 용당분맥 이탈<두곡리.용당분맥 곰티재.운선리 갈림길>


▼ 12시53분 두곡리 하산 임도길에서 뒤돌아본 가운데 용각산 모습


▼ 13시00분 과수원길 두곡리 / 저기 건물 끝이 두곡리회관


▼ 13시04분 두곡리회관에서 산행거리 13.1km 4시간30분의 산행을 종료한다. ^^


 


▼ 청도 선의산 용각산 개념도


▼ 청도 선의산 용각산 지도


▼ 청도 선의산 용각산 지도


▼ 청도 선의산 용각산 고도표


▼ 청도 선의산 용각산 구걸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3:10 두곡리회관모강사거리13:21 청도T.G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14:00 대동T.G만덕터널14:3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20

차량왕복이동거리; 172km<31,996km32,082km>

 

8. 경비;

고속도로통행료(대동청도) 15,400원 휘발유소모 172km 32,000

합계; 47,400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4114() 152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1041-14-05****************** 도시속의 野人 海廣

2014-01-14 청도 선의산 용각산(13.1km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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