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전라남도 광주

보성 제석산 순천 오봉산

靑谷 2014. 1. 17. 14:52


보성 제석산(帝釋山) 순천 오봉산(五峰山)

일자; 2014116() 날씨; 맑음

 

1. 산명; 제석산(帝釋山)560.3m~오봉산(五峰山)588.9m

2. 위치;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홍교

3. 인원; 5(사니♀♂한동웅1)

 

4. 차량이동(갈 때);

07:40 자택<자가승용차>동래 세연정 앞(4)만덕터널08:13 북부산T.G남해고속도로(순천-부산)09:58 섬진강휴게소(10)09:51 광양T.G세풍교차로해룡I.C남해고속도로(영암-순천)10:02 남순천T.G10:09 고흥T.G벌교읍10:15 벌교홍교입구 도착

차량이동시간; 201km2시간35

차량이동거리; 200km<32,082km32,282km>

 

▼ 보성 제석산 순천 오봉산 트랙지도



5. 산행코스;

10:25 벌교홍교입구10:27 홍교10:30 봉림마을10:35 능선진입10:48 체육시설10:49 ×17610:54 사거리11:00 운동시설삼거리11:32 ×37611:36 삼거리11:39 대치재(구기.대치갈림길)11:52 남끝봉12:00 신선대53112:12 제석산(帝釋山)560.3m(삼각점)12:19 제석산 표석(563m)12:21 활공장(점심25)잡목지대13:05 고도×41013:16 임도13:25 동물이동통로13:31 벌목지대13:35 우렁재13:45 삼각점×310.6잡목지대14:02 억새지대14:16 배재14:56 내동마을주민 표석15:11 오봉산(五峰山)588.9m(삼각점)15:27 호사산갈림길15:35 내리막길주의 좌측15:58 폐허과수원축사16:10 불재 도착(순천 낙안읍 동내리)

산행시간; 5시간45

산행거리; 12.2km<MapSource 12.2km>

 

6. 트랙 2014-01-16 보성 제석산 순천 오봉산(12.2km).gpx

           보성 제석산(9.8km원점)boseongjeseoksan.gpx



▼ 보성 제석산 순천 오봉산 산행지도 / 5만


▼ 보성 제석산 순천 오봉산 10만 지도




 

전남 보성군에서도 벌교는 여러 가지로 유명한 곳이다. 벌교에서는 주먹 자랑, 돈 자랑, 소리 자랑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특히 주먹 자랑을 하지 말라는 말은 구한말인 1908~1909년에 걸쳐 벌교 일대를 무대로 항일 투쟁을 벌인 의병장 안규홍에게서 비롯된 말이다. 벌교를 널리 알린 것으로는 또 꼬막을 들 수 있다. 생산량으로 따지면 옆의 순천이 월등하지만 꼬막이라고 하면 보성에서도 벌교가 으뜸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하나 더 들자면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라는 것이다. 벌교읍 내에 태백산맥문학관이 있을뿐더러 읍내 시가지와 주변 들판과 산이 모두 소설의 무대로 등장한다. 보성군 벌교읍의 제석산(帝釋山, 560.3m)이 그 무대 중 한 곳이다. 벌교읍의 북동쪽에 바로 붙어 있고 산줄기를 이어가면 낙안읍성 뒤의 금전산을 거쳐 조계산까지 이어지는 곳으로 소설 속 주인공들이 평지처럼 넘나들던 산이다.


제석산 일대는 보성군 벌교읍과 순천시 낙안읍, 별량면의 경계를 이룬다. 대부분은 벌교읍이지만 제석산 후반부 오거리에서 정상 전 상장군바위까지는 벌교와 별량의 경계이고 정상은 별량과 낙안의 경계다. 산길 대부분이 흙길인데다 멀리서 보면 정상부를 제외하면 숲이 우거져 있지만 보기와는 달리 정상을 전후한 능선의 암봉들은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이곳에서 보는 조망도 각별하다. 북으로는 낙안읍성과 금전산, 뒤로 멀리 조계산까지 조망되고 동으로는 순천만 갈대밭과 순천만, 남으로는 길게 뻗어 나가는 고흥반도와 끝 부분의 팔영산을 볼 수 있다.



▼ 10시25분 벌교홍교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제석산 정상까지는 2시간 정도 잡아야한다.


※ 벌교홍교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홍교 입구 왼쪽에는 7기의 벌교홍교 중수기념비가 나란히 서 있다. 다리를 건너 건널목을 지나면 봉림마을 주차장이다. 주차장 입구에 제석산 이정표가 있는데 이정표만 봐서는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다. 주차장 맞은편의 전봇대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간다. 10m쯤 가서 갈림길이 나오면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간다. 여기서 시멘트 포장길을 잠시 가서 오른쪽으로 꺾는 오르막으로 접어든다. 비슷비슷한 골목이 잇따라 나와 길 찾기가 쉽지는 않다. 흙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은 뒤 곧바로 오른쪽 길로 골라간다. 이후로는 뚜렷한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빗물에 패인 좁은 흙길을 가면 굵은 소나무 한 그루를 지난다. 오른쪽 아래로 홍교가 살짝 보인다. 밭 사이를 지나 곧장 숲으로 들어선다. 낙엽 덮인 급경사를 오른다. 10분가량 오르면 나무를 베어내 정리한 사면이 나온다. 여기부터는 길이 편안해진다. 곧 전주이씨 묘를 지나면 능선을 따른다. 벌교읍이 한눈에 들어온다. 벌교읍 뒤로는 고흥 땅의 첨산이 뾰족하게 솟아 있다. 곧 능선 위 펑퍼짐한 곳의 체육시설을 지난다. 정면에 바위 봉우리인 상장군바위가 나타난다. 짧은 급경사에 이어 완만한 내리막을 느긋하게 걸어가면 안부 사거리다. 오른쪽은 회정리 방향이고 왼쪽 연산리 방향은 길이 묵어 풀에 덮여 있다. 정면으로 평탄한 길을 40~50m 가면 Y자 삼거리다. 왼쪽 오르막으로 간다. 능선을 살짝 비켜 완만한 오르막을 산책하듯 편안하게 잠시 걸으면 운동시설이 있는 삼거리다.



▼ 10시26분 벌교홍교


※ 벌교홍교(사진)는 벌교천 위를 지나는 무지개 모양 돌다리로 보물 제304호다. 조선 영조 대인 1729년 순천 선암사의 초안, 습성 선사가 만들었다고 전하는데 이후 영조 13(1737)과 헌종 10(1844)에 보수했고 지금의 다리는 1981~1984년 보수한 것이다.

벌교 홍교는 우리나라 홍교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돌다리로 이전엔 뗏목다리를 놓아 건너다녔다는 데서 벌교란 지명이 유래했다.

홍교 아래 벌교천에는 순천만의 바닷물이 물때에 따라 들고나기 때문에 산행을 시작할 때와 마칠 때 조수간만의 차를 실감할 수 있다.



▼ 10시28분 벌교홍교에서 봉림마을로 이어진다.


▼ 10시29분 봉림마을주차장에서 마을안으로 들어가 산으로 오른다.


▼ 10시31분 봉림마을길


▼ 10시33분 봉림마을 위에서 벌교홍교와 노란색원이 출발지점


▼ 10시35분 봉림마을을 벗어난다.


▼ 10시48분 체육시설 상단부가 176봉 무덤이있은곳이다.


▼ 10시49분 176봉에서 가야할 제석산이 조망된고 오봉산은 제석산에 가려져있다. 5분후 안부사거리에 이르고, 잠시후 삼거리거쳐 오르면 운동시설삼거리다.


▼ 11시00분 운동시설삼거리


※ 운동시설이 있는 삼거리다. 오른쪽은 벌교 방향이고 제석산은 직진해 송전탑 방향 오르막이다. 잇달아 무덤을 지나면 약간 경사진 오르막이 시작된다. 길은 대체로 능선을 따르지만 중간의 작은 봉우리들은 오르지 않고 모두 우회해서 지난다. 마른 샘을 지나 사면을 가로지르는 바윗길에서는 벌교읍과 순천만이 잘 보인다. 경사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완만한 능선을 가다가 짧은 오르막을 지난 뒤 다시 완만한 길이다. 야트막한 봉우리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왼쪽에 제석산 정상부를 바라보며 걷는다.

평탄하던 능선 길이 오르막으로 바뀌는 지점에서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정면의 봉우리를 올랐다가 왼쪽으로 내려와 다시 만난다. 여기서는 왼쪽 완만한 길로 간다. 사면을 질러가면 곧 봉우리를 올랐다 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이정표가 있는 오거리다. 오른쪽 내리막은 순천시 별량면 대치마을, 왼쪽은 순천시 낙안읍 구기마을과 벌교읍 금산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올랐다가 되돌아와 구기마을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여기선 정면 오르막으로 간다. 서서히 경사가 급해진다. 곧 바위가 듬성듬성 나오며 급경사로 바뀐다. 10분 정도 올라 큼직한 바위 사이로 올라가면 정면에 암봉이 올려다보인다.

곧 작은 암봉을 만나고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면 소나무 두어 그루가 운치 있게 서 있는 암봉인 남끝봉에 선다. 여기서 다시 정면의 암봉인 신선대 쪽으로 오른다. 왼쪽으로 우회하면 암봉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바람이 거센 신선대 위에서는 가까이 북동쪽 정상 방향을 제외하면 시야가 시원하게 트인다. 북쪽으로는 드넓은 낙안 벌판이 펼쳐진다. 낙안읍성과 그 뒤에 암벽이 특징적인 금전산이 버티고 있고 다시 그 뒤로는 멀리 조계산이 우뚝하다. 능선을 잠시 오르면 바위 봉우리를 지나 곧 제석산 정상이다. 여기서 능선을 따라 계속 가면 활공장에 이르고 이어서 우렁재와 오봉산을 거쳐 금전산과 조계산까지 이어진다.



▼ 11시12분 능선에서 고흥 두방산 첨산이 조망되고, 20분 376봉에 오르고 이어서 4분후 삼거리다.


청노루

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굽이를

 

()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 11시39분 대치재에서 바라보는 남끝봉


▼ 11시48분 능선오르면서 남끝봉과 선선대


▼ 11시52분 남끝봉으로 닥아간다.


▼ 11시52분 남끝봉에서 조망


▼ 11시53분 남끝봉에서 가야할 신선대


▼ 12시00분 신선대에서 신기리 구기마을


▼ 12시00분 신선대에서 가야할 제석산과 오봉산 풍경


▼ 12시08분 능선에서 지나온 신선대와 남끝봉 376봉 풍경


▼ 12시10분 가야할 제석산과 활공장 풍경


▼ 12시12분 제석산 정상에 올라선다.


▼ 12시15분 제석산 정상에서 잠시 휴식하고 오봉산 정상까지는 3시간 정도 잡아야한다.


▼ 12시19분 활공장 앞에 제석산 표석이 또 있다. 높이은 563m으로 표기되었다.  


▼ 12시19분 활공장과 헬기장


▼ 12시21분 활공장에서 가야할 오봉산


▼ 12시21분 활공장에서 순천 별량면


▼ 12시22분 활공장에서 여자만과 남해고속도로(영암-순천) 벌교대교


靑山은 나를보고

 

靑山見我  無語居

蒼空視吾  無垢生

愛慾離奪  憎亦棄

水如風居  歸天命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업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12시44분 활공장에서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고사하고 가시나무와 잡목으로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 13시01분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 우짜노 그래도 조금씩 파고든다.


▼ 13시06분 지도상에서 봉우리 410봉 정도 되는곳에서 지나온 활공장


▼ 13시16분 임도에서 잠시후 능선


▼ 13시25분 '순천광역친환경영농조합법인' 가는 도로위에 동물이동 통로을 건너간다.


▼ 13시31분 벌목지대


▼ 13시34분 우렁재


▼ 13시45분 삼각점이있은 310.6봉


※ 삼각점(三角點)

삼각점은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원이 실시하는 기본측량에 의한 다각점·수준점 등과 같이 국가기준점이다. 삼각점은 측량의 규모(角觀測의 정도)에 따라 대삼각일등본점(大三角一等本點일등보점(一等補點소삼각삼등(小三角三等사등(四等)4등급으로 나누어진다.

 

이 삼각점들은 경위도원점(經緯度原點)을 기준으로 경위도를 정하고, 수준원점을 기준으로 표고(標高)를 정한다. 축척 1/5만 정도의 지형도를 작성할 때는 삼등삼각점, 축척 1/1만 정도에서는 사등삼각점의 설치가 필요하게 된다.



▼ 14시02분 길없은 억새밭 풀숲을 지나 14분 능선내려가면 배재에 이른다.


▼ 14시45분 능선길 좌측으로 희미한 갈림길이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무소는 코뿔소를 뜻하는 말. 코뿔소는 무리를 짓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습성이 있는데 고대의 수도승들도 걸식을 하면서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처럼 깨달음의 길은 혼자서 가는 길이기에 무소의 뿔이 한곳을 향하듯이 혼자서 가라고 한 것이다.

 

如獅子聲不驚 사자처럼 소리에 놀라지 말고

如風不繫於網 바람처럼 그물에 걸리지 말고

如蓮花不染塵 연꽃처럼 진흙에 물들지 말고

如犀角獨步行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라

 

- <수타니파타(Sutta_nipāta)> 중에서..




▼ 14시56분 전망이 좋은위치에서 내동마을주민일동 표석이있다. 용처를 알수가 없다. 제수용?


▼ 14시56분 표석에서 바라보는 금전산


▼ 15시11분 오봉산 정상에 이다. 나무가지와 잡목을 헤치며 찾아낸 오봉산 정상 삼각점이다. 이어서 불재까지 계속해서 길은 없다.


▼ 15시27분 보시다시피. 이것이 잡목을 헤집고 불재까지 가야할 급경사내리막 산길이 시작된다. 우측 능선 호사산 방향 역시 길은 전무한다.


▼ 15시58분 능선에서 30여분 정신없이 내려와 뒤돌아 보았다.


▼ 16시00분 불재을 코앞에 두고 바라보는 금전산 이쯤에서 오늘의 산행이 마무리되어간다.


▼ 16시10분 불재에서 산행거리 12.2km 5시간45분 산행을 종료하고, 트럭히치하여 낙악읍성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16:20 불재트럭히치16:30 낙악읍성버스정류장노선버스(보성교통)16:50 벌교홍교입구17:15 벌교시장(동막식당 꼬막.굴 저녁식사1시간50)




백원짜리 물고기요리를 먹느니 보다 백만원짜리 곰의 웅장을 먹겠다.

- 노산 이은상 선생; 1903~1982. 시인. 문학박사. 경남 마산 출생 -





▼ 보성 제석산 지도


▼ 보성 제선산 순천 오봉산 금전산 지도


▼ 보성 제석산 순천 오봉산 제석산 지도


▼ 보성 제석산 순천 오봉산 금전산 지도 / 5만


▼ 보성 제석산 순천 오봉산 5만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9:05 벌교읍(벌교시장)19:19 고흥T.G남해고속도로(영암-순천)19:27 남순천T.G해룡I.C세풍교차로19:40 광양T.G남해고속도로(순천-부산)19:55 섬진강휴게소(15)21:15 진영휴게소(05)21:38 북부산T.G만덕터널동래 내성교차로(4)10:1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40

차량왕복이동거리; 404km<32,282km32,486km>

 

8. 경비;

저녁식대 벌교꼬막 55,000원 매생이15,000

고속도로통행료(북부산고흥) 18,200원 휘발유소모404km 78,000원 노선버스 1,200

합계; 97,400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4117() 094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1042-14-06****************** 도시속의 野人 海廣


보성 제석산(9.8km원점)boseongjeseoksan.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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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6 보성 제석산 순천 오봉산(12.2km).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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