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바위산 오례산(烏禮山)성
일자; 2010년 11월 18일(목) 날씨; 맑음
1. 산명; 대남바위산△729m~오례산(烏禮山)△626m(烏禮山城)
2. 위치;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지전리 지소마을/지전교
3. 인원; 4명(임종열 사니1)
4. 차량이동(갈 때);
♤06:40 자택<자가승용차>→07:00 동래건강검진센터 앞(3명)→만덕터널→대동T.G→중앙고속도(대구-부산)→밀양T.G→밀양 상동→07:55 지전2리 지소마을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15분
♤차량이동거리; 73km
▼ 청도 대남바위산 오례산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08:00 지소마을→58번 지방도로→08:03 산길진입<무덤>→능선오름→08:23 경주최씨 묘→08:28 성두산△316m→09:02 삼각점×543봉→09:36 ×628봉→10:11 의흥예씨 묘→10:16 대남바위산△729m→건티재 방향 능선→10:31 대남바위→잣나무숲길→11:12 건티재→임도→11:31 청도환경관리센터→11:35 휀스울타리→11:38 철조망갈림길<×593.5봉 우측 트레버스>→11:57 박월고개(탱자나무갈림길)→오례산 방향 능선오름→12:15 능선(점심30분)→12:56 ×592봉→13:03 삼각점×575.6봉→13:11 최씨 합장묘→13:25 능선안부→13:36 오례산성→13:46 오례산(烏禮山)△626m→오례산성→14:58 바위전망대→14:09 부처골 진입→부처골→14:15 너덜지대<다래 채취>→14:30 너덜지대 좌측지능선길→14:39 고성이씨 묘→16:48 감나무과수원→14:54 지전1리경로회관→지전교→15:00 지전2리 지소마을 도착
♤산행시간; 7시간00분
♤산행거리; 15.8km(도상거리)
6. 트랙 2010-11-18 청도 대남바위산~오례산(15.8km원점).gpx
▼ 청도 대남바위산 오례산 산행지도
▼ 청도 대남바위산 오례산 10만 지도
"오늘은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원 없이 걷고 와야지"라는 생각으로 찾은 근교산. 그런데 산행을 마무리하고 난 후에도 좀처럼 잊어지지 않는 강렬하고 인상적인 장면을 건지는 행운까지 겹쳤다면 그 산행은 더없는 뿌듯함을 안겨 줄 것이다. 그 '장면'이라는 것이 굳이 멋진 풍광만을 뜻하지는 않을 터. 동행한 산친구와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걷던 숲길일 수도 있고, 우연히 발견한 보기 드문 야생화 한 송이일 수도 있다. 바위틈에 뿌리박은 채 의연하게 버텨선 낙락장송 한 그루일 수도 있겠다.
근교에서 비교적 내륙의 산에 속하는 경북 청도군 대남바위산(729m)이 딱 그렇다. 산 정상도 아니고 그럴듯한 전망바위 위도 아닌 산행로 중간 어느 지점에서 바라본 영남알프스의 풍광이 뇌리 깊숙이 박혀 버린 것이다. 산길을 걷다가 어느 구간을 지나며 무심코 고개를 돌렸을 때 드러난 입이 쩍 벌어질 광경.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이날 산행의 보람은 이미 다 느낀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 돼 버리는 그런 광경이다.
산행은 들머리인 청도군 매전면 지전리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성두산~543봉~의흥 예씨묘(영남알프스 조망처)~대남바위산 정상~대남바위~건태재~중송원마을 청도환경관리센터~철조망 옆 갈림길~593.5봉 우회~박월고개~592봉~575.6봉~오례산626m~부처골~지전리 버스정류장으로 연결되는 총 16㎞의 원점회귀 코스로 진행된다. 걷는 시간만 6시간, 휴식 포함하면 7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 08시00분 지소마을에서 산행을 출발한다
동창천을 따라 달리는 국도 58호선상의 지전리 버스정류소에서 매전·동곡 방향으로 150m쯤 가면 옹벽이 끝나는 곳 왼쪽 산자락의 무덤 쪽으로 산행로가 열려 있다. 무덤 위로 오르면 곧바로 능선길이 이어진다. 10분 뒤 길 왼쪽 바위 전망대에 서면 유유히 흐르는 동창천 줄기 오른쪽으로 오례산성의 웅장한 모습이 드러나고 물길 건너로는 종지봉 소천봉 낙화산 보두산까지 보인다.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풍광이다. 다시 10분 후 경주 최씨묘 갈림길. 주의가 필요하다. 왼쪽 무덤 위 오르막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 10분쯤 땀을 쏟으면 능선에 커다란 바위가 솟아 있다. 아랫동네 지소마을 등에서 보면 이곳이 가장 높아 보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성두산'이라고 부른다. 왼쪽으로 바위를 살짝 우회해 능선을 이어간다.
능선을 따르다 오른쪽을 내려다보면 동창천 왼쪽 가까운 곳에 용당산 능선이 보이고 그 너머로 호랑산(효양산)과 학일산 갓등산, 그리고 오른쪽 멀리 도롱굴산 억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20분 후 이름 없는 무덤을 지나고 10분쯤 더 진행하면 능선 날등이 아니라 날등에서 왼쪽 20m 아래쪽의 사면으로 난 길을 통해 진행한다. 원래는 뚜렷한 길이지만 눈이 덮여 있고 발자국마저 없어 길 찾는데 애를 먹는다. 다시 능선 날등으로 오르는데 석축을 쌓은 작은 폐무덤이 있는 봉우리다. 지형도 상의 543.0봉. 편평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10분 후 완만한 오르막을 5분쯤 오르면 628봉을 넘는다. 재차 편평한 능선길이다. 20분 후 T자형 삼거리. 이곳에서는 일단 오른쪽으로 꺾은 후 652봉으로 오르지 말고 20m쯤 가다가 왼쪽 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을 타야 한다.
사면길을 따라 가다보면 15분 후 644봉 부근에서 다시 능선과 만나고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안부 사거리다. 이곳에서 직진해 100m만 가면 길 오른쪽에 아담한 크기의 의흥 예씨 부부 합장 묘에 닿는데 이곳이 바로 이번 산행에서 잊을 수 없는 바로 그 장면, 영남알프스 능선의 압도적인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조망처다. 상운산에서부터 가지산 운문산 범봉 억산 구만산 천황산 재약산까지 이어진 영남알프스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장면은 오랫동안 잊어지지 않을 영상이 되어 기억 속에 녹아든다.
길을 재촉한다. 무덤을 지나면 곧바로 갈림길인데 오른쪽 오르막을 택해 10분만 오르면 능선 삼거리다. 오른쪽은 삿고개 아래 계곡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왼쪽으로 길을 잡으면 대남바위산 정상까지 10분이면 충분하다.
▼ 08시03분 도로에서 산으로 접어든다
▼ 08시28분 성두산 316m
▼ 08시47분 546봉
▼ 09시04분 능선길
▼ 09시16분 628봉
▼ 09시46분 갈림길
▼ 10시19분 대남바위산 정상 729m에서 호랑산(효양산) 시루봉 방향
▼ 10시21분 대남바위산 정상 729m
그 흔한 정상석 하나 없지만 조망미 하나만은 천하 일품이다. 북쪽 아래로 '대남바위산'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근거를 마련해 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인 청도읍 부야리 마을이 보인다. 그 뒤로 용각산과 선의산 자락이, 북서쪽 멀리로는 대구 비슬산과 팔공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시원하다. 또한 오른쪽(동쪽)으로는 시루봉 비룡산 용당산 호랑산 학일산 갓등산이, 남서쪽으로는 철마산과 화악산 청도 남산 등 청도의 대표적인 산들이 대부분 보인다. 하지만 영남알프스 주능선 방향의 조망은 저 아래 의흥 예씨묘에서 보는 것에 비해 어쩐지 '2% 부족한' 느낌이다.
하산은 진행방향 왼쪽인 서쪽 내리막길로 잡는다. 7분 후 전망대를 지나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 곧바로 대남바위다. 아래쪽 부야리에서 보면 거대한 뾰족 암봉이지만 정작 바위 위에 서면 편평한 너럭바위다. 거칠 것 없는 조망이 압권인데 하산길에 들러야 할 건태재와 중송원마을 청도환경관리센터가 남서쪽 아래에 보이고 그 뒤로 오례산성이 있는 오례산도 손에 잡힐 듯하다. 바위를 내려서서 5분쯤 가면 갈림길. 자칫하면 길이 넓어 보이는 오른쪽으로 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왼쪽 길을 잡아 진행한다. 마치 임도처럼 넓은 길이 이어진다. 길 양쪽에 잣나무 숲이 조성돼 있어 운치를 더한다. 10분 뒤 갈림길에서 살짝 오른쪽으로 틀어 내려선 뒤 다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면 길이 확 넓어진다. 건태재다. 산행 들머리인 지전리에서부터 이어진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고개에서 끝난다. 중송원마을로 가려면 공사를 마무리하지 않은 넓은 비포장도로를 타고 올라야 한다.
10분 후 다시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10분만 더 가면 중송원마을의 청도환경관리센터 앞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내리막 포장임도는 원정리로 내려서는 길이지만 취재팀은 직진. 교회와 마을회관을 지나 막다른 길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철조망이 보인다. 철조망 너머로 드러난 쓰레기매립장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아무리 쓰레기 처리가 시급하다 해도 이렇게 높은 산마루에 구덩이를 파서 묻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철조망을 왼편에 끼고 100m쯤 가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직진해서 헬기장이 있는 593.5봉 정상을 넘어도 되지만 큰 의미가 없기에 오른쪽 우회로를 택한 것이다. 오른쪽에 철조망을 끼고 한동안 가다가 계속 우회하는 길을 따른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봉우리를 우회하는 격이다. 20분가량 가면 593.5봉을 넘어 온 길과 만난다. 오른쪽으로 살짝 내려서면 안부 갈림길. 탱자나무 여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일명 '박월고개'다.
왼쪽으로 송원리마을로 하산 할수있은 길이열린다. 그러나 직진하여 592봉을 넘어 오례산성으로 이어간다 오례산 정상에서 부처골로 하산하면 감나무과수원을 지나면 지전2일 경로당이고 산행출발지 지소마을이 닥아온다.
▼ 10시22분 대남바위산 정상 729m / 대우나무바위산 ?
▼ 10시27분 가야할 대남바위 풍경
▼ 10시28분 가야할 능선 멀리 건티재 다음 왼쪽 봉우리 오례산성
▼ 10시31분 대남바위
※ 경북 청도군 매전면과 청도읍의 경계에 위치한 대남바위산은 예나 지금이나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2만5000분의 1 지형도에는 '729m봉'으로만 표시돼 있다. 그럼에도 '대남바위산'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 1990년대 중반 근교산dptj 이 산을 소개한 이후부터다. 청도천과 동창천 사이의 길고 웅장한 산줄기에서도 가장 도드라져 보이는 이 산의 이름이 없다는 데 의문을 가졌었다. 그래서 산 북쪽 아래 마을인 청도읍 부야리 주민들에게 문의했고, 정상 바로 아래의 바위를 '대남바위'라고 부르고 있으며 산의 이름도 자연히 '대남바위산'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렸다.
▼ 10시33분 대남바위에서 뒤돌아본 대남바위산 모습
▼ 10시33분 대남바위
▼ 10시57분 잣나무숲 지났고 폐헬기장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 11시12분 건티재를 지나간다
▼ 11시25분 청도환경관리센터 도로 / 아뿔사 ! 도로을 따라가다가 원정산 정상 답사를 놓혀버렀다
▼ 11시31분 청도환경관리센터 앞을 지난다
▼ 11시34분 청도환경관리센터
▼ 11시35분 가야할 593.5봉 봉우리를 스쳐 우회하게 된다
▼ 11시37분 휀스울타리 / 임종열씨은 길없은 593.5봉으로 ..
▼ 12시02분 593.5봉 스쳐 우ddd하여 박월고개에 이른다
※ 박월고개는 청도읍 월곡리 박월마을과 매전면 지전리, 송원리를 잇는 옛길이다. 교통이 불편하던 시절 송원리와 지전리 주민들은 청도 우시장에 소를 팔거나 사러 갈 때 이 고갯길을 넘어 왕래했다고 한다. 굽이가 하도 많아 주민들 사이에서는 '열두굽이 박월고개 언제 넘어 가오리까'라는 말이 널리 통용됐다.
▼ 12시09분 우회하여 지나온 593.5봉
▼ 12시12분 오례산성으로 향하는 능선길
▼ 12시46분 능선길
▼ 13시03분 삼각점 575.6봉
▼ 13시18분 감투바위를 지나고
▼ 13시23분 능선안부에서 오르면 오례산성 이다
▼ 13시36분 오례산성에 올라선다 / 여유가 있으면 오례산성 한바퀴 했으면 좋으련만.
※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이서국이라는 작은 부족국가가 신라를 쳐서 하마터면 서라벌이 함락될 뻔 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이서국이 섰던 자리가 바로 청도 땅이라고 전해진다.'(뿌리깊은 나무 펴냄 `한국의 발견 경상북도중') 청도군 청도읍 해발 500여m의 산마루위 이서국의 유적이라 전해지는 오례산성(烏禮山城) 이다. 둘레 3Km정도인 오례산성이 자리한 봉우리는 별다른 산이름 없이 그저 오례산성이라고 불린다.
▼ 13시47분 오례산성에서 조망 ~~~ 육화산 구만산 ..
▼ 13시48분 오례산성에서 조망
▼ 13시52분 오례산 정상 626m
▼ 13시57분 오례산성 모습
▼ 13시59분 오례산성에서 가야할 부처골과 산행기점 지소마을
▼ 13시59분 지소마을과 도로변 능선들머리
▼ 13시59분 오례산성 직벽
▼ 14시00분 하산 할 부처골 풍경
▼ 14시00분 오례산성 조망바위
▼ 14시09분 능선에서 부처굴 초입 / 시그널
▼ 14시09분 부처골로 들어서면서 원점회귀 되은 풍광
▼ 14시26분 부처골
▼ 14시30분 부처골에서 좌측 능선으로 부처골을 벗어난다
▼ 14시49분 감나무과수원 / 홍시
▼ 14시51분 지전2리경로회관
▼ 14시57분 지소마을과 능선들머리
▼ 15시00분 지소마을에서 산행거리 15.8km 원점회귀 7시간00분 산행을 종료한다
▼ 청도 시루봉 대남바위산 개념도
▼ 청도 원정산 오례산성 개념도
▼ 청도 대남바위산 오례산 지도
▼ 청도 대남바위산 오례산성 용당산 지도
▼ 청도 대남바위산 오례산 5민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5:10 지소마을→밀양 상동→밀양T.G→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대동T.G→만덕터널→동래 매가마트 앞(3명)→16:35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25분
♤차량왕복이동거리; 146km
8. 경비;
♧도로비10,200원 연료소모량146km/9=16리터 금액27,000원 추정
♧합계; 37,200원
9. 특기사항
1)자동차 그룹산행 임종열씨 사니2명과 함께 하였다
2)6년 10여년 전 시루봉 대남바위산 오례산성 원정산-건티재 등 산행했던 시절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3)부처골 하산도중 너덜지대에 다수의 다래 열매을 채취하여 일부 나누어 먹고 집에서 가족도 맛을 보았다.<자연산으로 써리도 맞고 먹어보기 힘든것이다>
10. 작성일자; 2010년11월18일(목)23시35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702-10-65******************** 도시속의 野人 海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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