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용암봉(龍岩峰) 소천봉(小天峰)
일자; 2011년 11월 17일(목) 날씨; 흐림
1. 산명; 종지봉△539m~용암봉(龍岩峰)△686m~소천봉(小天峰)△632m
2. 위치; 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신곡리 신곡리회관
3. 인원; 2명(임종열)
4. 차량이동(갈 때);
♤06:25 자택<자가승용차>→동래 건강검진센터 앞(임종열)→만덕터널→대동T.G→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밀양T.G→밀양 상동→08:00 신곡리회관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35분
♤차량이동거리; 72km<9660km→9732km>
▼ 밀양 용암봉 소천봉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08:05 신곡리회관→양지마을→08:20 당산나무 취수탱크→08:25 대숲→능선오름→08:40 임도→×336봉→09:11 종지봉△539m→전망대×520m→09:56 운문지맥 갈림길→09:58 ×536봉→10:13 신(新)오치고개→10:27 ×548봉→전망대→10:49 통천문→10:51 용암봉(龍岩峰)△686m→갈림길→11:32 소천봉(小天峰)△632m(점심20분)→12:07 ×462봉→12:17 갈림길→12:30 감나무과수원→12:35 신곡리회관 도착
♤산행시간; 4시간30분
♤산행거리; 11.0km<MapSource 11.0km>
6. 트랙 2011-11-17 밀양 용암봉 소천봉(11.0km원점).gpx
▼ 밀양 용암봉 소천봉 산행지도
▼ 밀양 용암봉 소천봉 10만 지도
영남알프스의 서쪽 언저리에 똬리를 틀고 있는 밀양 용암봉~소천봉. 낙동정맥 가지산에서 갈라져 나와 운문 억산 구만 중산 낙화 보두 비학산을 거쳐 밀양강으로 떨어지는 이른바 운문지맥의 중간쯤 되는 부분에 위치해 있다.
밀양의 산임에도 지명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굴곡과 수려한 산세, 그리고 곳곳에서 펼쳐지는 환상적 조망은 겨우내 움추렸던 근교산꾼들을 다시 산으로 불러모으는 데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산행은 상동면 신곡리 양지마을~인동장씨묘~김해김씨묘~539봉(종지봉·이장한 묘지 터)~암릉길~오치령 육화산 갈림길~신(新)오치고개~밀성박씨·경주최씨묘~통천문(침니바위)~용암봉(686m)~소천봉(632m)~잇단 무덤~신곡리 교회(음지마을)~양지마을.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40분 정도며 난이도는 보통이다.
▼ 08시05분 신곡리회관에서 원점회귀 산행이 시작된다
신곡리 마을회관, '신곡리 양지마을' 이정석을 잇따라 지나 다리(신곡천)를 건너면 갈림길. 좌로 가면 다시 갈림길. 역시 왼쪽으로 100m쯤 가면 또 갈림길. 이번엔 '산림조합현장'이라 적힌 이정표가 가르키는 우로 간다. 마을 당산나무를 지나자마자 다시 갈림길. 왼쪽으로 간다. 대숲을 지나면 이내 갈림길. 차량 차단기가 보이는 정면 대신 석축을 따라 왼쪽으로 가면 들머리로 향하는 능선갈림길. 이제서야 오른쪽 산으로 향한다. 등로는 약간 희미하지만 그렇다고 일일이 확인하고 오를 만큼 방치돼 있지는 않다. 더군다나 거의 외길이라 걱정할 염려는 없다.
처음부터 된비알이 기다린다. 인동장씨묘쯤 한번 주춤 하더니 15분 정도 거의 사람의 혼을 뺄 정도로 오르막이 심하다. 이후부턴 경사가 덜할 뿐 그래도 여전히 오름길이다. 그 정점은 양지바른 곳의 김해김씨묘.
이제 송림길이 이어진다. 우측으로 향후 오를 용암, 소천봉이 보인다. 크게 봐서 시계 방향으로 걷고 있는 셈이다.
솔가리와 낙엽이 반복되는 오름길은 한동안 이어지다 첫 봉우리인 539봉에서 숨고르기를 한다. 들머리에서 65분. 이장한 묘지터인 이곳은 하산 후 마을주민들로부터 '종지봉'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 08시07분 신곡리회관 앞에서 가야할 능선 임도와 종지봉 모습
▼ 08시20분 당산나무와 취수탱크
▼ 08시20분 당산나무 지나서 대숲 방향
▼ 08시40분 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오른다
▼ 08시02분 가야할 능선 / 소천봉 아래 신곡리회관
▼ 09시11분 종지봉 정상 539m 표시판
▼ 09시11분 종지봉 정상 539m / 갈림길
종지봉에서 올라온 방향으로 보면 동창천 뒤로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그 뒤로 옥교산 종남산 우령산 등 밀양의 산이, 소나무 우측으로 화악산 남산 오례산성 원정산 대남바위산 용당산 비룡산 통례산 등 청도 쪽 산이 확인된다. 20m쯤 더 가면 우측 시야가 트인 곳에서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좌측엔 코 앞의 육화산을 비롯 그 뒤로 구만산, 그 우측으로 운문산 백운산 정승봉 천황산 재약산 향로산이 보인다. 산기슭의 계단식 논은 마치 깊게 패인 촌로의 주름을 연상시킨다.
이제부턴 능선길. 낙엽길과 송림터널을 반복한다. 20분 뒤 암릉길도 만난다. 발길 닿는 곳이 모두 전망대다. 10여 분 뒤 집채만한 바위가 앞을 막는다. 에돌아 가는 길도 있지만 잠시 올라보니 사방팔방 훤히 펼쳐지는 최고의 전망대가 기다린다. 그간 숨어 있던 북암산 억산 범봉 사자봉 수리봉과 구천산 정각산과 가지산의 뾰족봉, 그리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오치령 고갯길 등 영남알프스의 주봉과 언저리 봉우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창우 대장도 "이처럼 완벽한 전망대는 좀처럼 보기 드물다"고 한마디 곁들인다.
눈앞의 봉우리는 무명봉이지만 산세로 봐서 구만산 육화산을 거쳐 운문지맥과 만나는 의미있는 봉우리. 실제로 봉우리를 내려서면 '오치령 육화산'이라 적힌 이정표가 서 있다. 이를 알리듯 주변에 리본이 많이 걸려 있고 산길 또한 또렷하다. 또 하나의 낮은 봉우리(536봉)를 넘으면 등로 좌우에 임도가 눈에 띄고 이내 고개에 닿는다. 오치령과 상동면 신곡리를 잇는 임도가 생기면서 생긴 고개로 흔히 오치고개라 부르고 있지만 기존의 오치령과 구분을 짓기 위해선 '신오치고개'라 부르는 것이 합당할 듯 싶다.
▼ 09시28분 청도 육화산 모습
▼ 09시45분 가야할 능선
▼ 09시45분 신곡리회관과 동창천 모습
▼ 09시50분 능선길 바위
▼ 09시56분 좌측 육화산 갈림길
▼ 09시58분 536봉
▼ 10시13분 신오치고개
'신오치고개' 임도를 건너 바로 산으로 오른다. 작은 봉우리를 살짝 넘고 밀성박씨 및 경주최씨묘를 지난다. 이때부터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린다.
10분쯤 뒤 뜸하던 바위군. 처음엔 농짝 크기에서 점차 집채만한 바위도 만난다. 한 전망대에선 산내면소재지 송백과 앞서 봤던 밀양 쪽 봉우리 외에 승학산 금오산 구천산과 원동 토곡산도 확인된다.
잇단 암릉과 암봉을 지나 일명 통천문이라 불리는 바위틈새 길을 통과하면 이내 용암봉 정상. 오래 전엔 헬기장이었지만 지금은 소나무숲이어서 조망이 없다. 발아래 보도블록만이 이를 확인해줄 뿐이다.
직진하면 백암봉 중산 낙화 보두 비학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길, 산행팀은 오른쪽 정면에 소천봉으로 향한다. 정면 바로 보이는 봉우리가 소천봉이다. 40분 걸린다. 조그만 돌탑 이외에는 정상이라고 인식할 어떠한 지형지물이 없다. 조망은 없다.
하산길은 좁다란 비탈길. 오랫동안 간벌을 하지 않은 죽음의 송림길이 기다린다. 이를 알려주듯 소나무마다 무수히 많은 송방울이 매달려 있다.
또렷한 길은 없지만 크게 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서자. 국제신문 리본을 촘촘히 묶어놨다. 40분쯤 뒤 길다운 길이 비로소 눈에 띄고, 여기서 5분이면 산을 벗어난다. 신곡리교회가 위치한 음지마을이다. 저 멀리 건너편이 들머리 양지마을이다. 두 마을은 10여 분 걸린다.
▼ 10시27분 548봉
▼ 10시49분 통천문을 지나면 얼마후 용암봉이다
▼ 10시51분 용암봉 정상 686m
▼ 10시51분 용암봉 삼각점 686봉
▼ 10시82분 용암봉 정상표석 / 40분후 소천봉에 이른다
▼ 2000년3월8일 추억의 포토 용암봉 정상에서 ..
▼ 2003년3월8일 추억의 포토 용암봉 정상에서 ..
▼ 2000년3월8일 솔방마을에서 소천봉 용암봉 모습
▼ 2000년3월8일 솔방마을에서 소천봉 모습
▼ 11시32분 소천봉 정상632m / 점심 20분 한다
▼ 12시07분 462봉
▼ 12시17분 능선길 좌측으로 매화리갈림길을 지나간다
▼ 12시21분 양지마을과 아침에 올라간 종지봉 아래 임도가 조망
▼ 12시21분 오례산성
▼ 12시30분 감나무과수원 길
▼ 12시35분 신곡리회관에서 산행거리 11.0km 원점회귀 4시간30분 산행을 접은다
- 정상 안내판, 노장 산꾼의 열정 -
용암봉 정상에는 정상석 대신 '운문지맥/용암봉 686m/준·희'라고 적힌 조그만 스테인리스판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명산이건 근교산이건 산깨나 탄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겠지만 이처럼 고마운 일을 한 주인공은 국제신문 제2대 산행대장을 역임한 최남준(66) 씨. 그는 '그대와 가고 싶은 산, 준·희'라는 오렌지색 리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 대장은 한창 땐 건건산악회를 이끌고 1대간 9정맥을 주파하며 지역 산악계에 종주 산행의 붐을 불러 일으켰고 최근 타개한 후배 산악인과 함께 사비를 들여 금정산과 백두대간길의 조령산 깃대봉 등 10여 곳에 약수터를 조성한 산사나이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는 법. 그도 오랜 산행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무릎이 안좋아져 장시간 산행을 할 수 없다. 대신 3, 4시간 걸리는 정상석이 없는 근교산을 찾아 이정석 대신 이처럼 조그만 팻말형 안내판을 걸어두고 있다.
현재 160여 개 달았으며 이 작업은 다리에 힘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 밀양 용암봉 소천봉 지도
▼ 밀양 용암봉 소천봉 백암봉 지도
▼ 밀양 용암봉 백암봉 지도
▼ 밀양 소천봉 용암봉 청도 육화산 지도
▼ 밀양 용암봉 소천봉 5만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2:40 신곡리회관→밀양 상동→밀양T.G→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대동T.G→만덕터널→동래경찰서 앞(임종열)→13:5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10분
♤차량왕복이동거리; 143km<9732km→k9803m>
8. 경비;
♧고속도로왕복통행료(대동↔밀양) 10,100원 휘발유소모143km(1리터 1,928원 주행9.9km) 27,800원
♧합계; 37,900원
9. 특기사항
1)오늘도 가고싶은 산 하나를 해결하였다
2)임종열씨와 지난번 함께 산행 약속한 산 오늘 실행하였다
10. 작성일자; 2011년11월17일(목) 15시1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813-11-100***************** 도시속의 野人 海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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