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경상북도 대구

칠곡 선석산 비룡산

靑谷 2012. 5. 25. 20:20

칠곡 선석산(禪石山) 비룡산(飛龍山)

일자; 2012525() 날씨; 안개 구름많음

 

1. 산명; 시묘산(侍墓山)367m~선석산(禪石山)742m~비룡산(飛龍山)576m

2. 위치;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 신유장군유적지주차장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05:20 자택<자가승용차>만덕터널대동T.G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동대구J.C경부고속도로06:55 왜관T.G칠곡 약목07:10 신유장군유적지주차장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50

차량이동거리; 146km<13,085km13,231km>


▼ 칠곡 선석산 비룡산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07:25 신유장군유적지주차장능선오름07:34 이정표전망대07:49 갈림길(선석산4km이정표)08:01 시묘산(侍墓山)367m08:06 정자08:27 송전탑(10)08:44 갈림길09:07 너럭바위09:27 선석산(禪石山)742m(삼각점)09:36 용바위09:41 태봉바위09:45 갈림길×55709:56 이정표(비룡산1.1km)10:15 비룡산(飛龍山)576m10:35 능선안부(알바15)10:49 계곡(두만지 820m이정표)사면길10:55 돌탑(점심15)11:18 비룡산1.3km이정표11:34 두만지11:38 신유장군유적지11:40 신유장군유적지주차장 도착

산행시간; 4시간15

산행거리; 11.9km<MapSource 11.9km>

 

6. 트랙 2012-05-25 칠곡 선석산 비룡산(11.9km원점).gpx

           칠곡 영암산 선석산(10.9km원점)20140327.gpx



▼ 칠곡 선석산 비룡산 산행지도


▼ 칠곡 선석산 비룡산 10만 지도


 

 

 

경북 칠곡군과 성주군을 가르는 경계에 미끈한 마루금을 자랑하는 선석산(742m)이 있다. 구미의 진산 금오산에서 불거진 지맥의 산줄기이다. 산세도 뛰어나지만, 이 산이 주목받는 건 조선왕조의 태실이 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의 왕자 15명과 단종의 태가 태실에 묻혀 있다.


원래 이곳은 성주 이씨 중시조인 이장경의 묘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조선왕조가 왕실의 태를 한 곳에 봉안하려고 태실 자리를 찾은 끝에 이곳으로 최종 낙점했다. 왕가가 탐낸 명당인 셈이다. 육관대사 손석우 씨도 우리나라의 30대 명당으로 선석산 자락을 손꼽기도 했다.
 
이런 기운이 흐르는 경북 칠곡군 선석산을 찾았다. 금오산과 낙동강, 구미시, 성주군 전역을 뚫어보는 조망미가 일품이다. 날머리에서 만나는 조선 후기의 신유 장군 유적지도 들러볼 만하다.


 

▼ 07시25분 신유장군유적지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시묘산으로 오른다

 

신유 장군 유적지 주차장을 출발, 시묘산을 지나 정자~전망대를 밟고 선석산에 오른다. 용바위, 태봉바위, 557봉을 비룡산을 거쳐 두만저수지로 떨어져 신유 장군 유적지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주차장 부근에 신유 장군 유적지 관리사무소가 있고 그 옆에 선석산 산행 안내 간판이 있다.

주차장에서 남쪽으로 20m가량 내려와 산자락으로 붙는다. 산딸기나무가 우거진 소로를 따라 5분가량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헬기장 방향으로 간다. 이슬을 머금은 솔숲에서 나는 향이 그윽하다.


무난한 경사다. 숨이 차지 않고, 또박또박 걷는다. 8분쯤 가면 처음 만나는 전망대가 있다. 솔가지에 가렸지만 구미 시내가 그 사이로 드러난다. 잔뜩 흐린 날씨에다 안개까지 껴 조망이 좋지 않다.

조금씩 경사가 시작된다. 15분 정도 더 갔다. 나무 이정표가 헬기장과 시묘산 정상을 가리킨다. 정상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시묘산 능선에 막 올라섰다. 오르막을 오를 때보다 바람 사정이 좋다. 볕이 없는 날씨에 골에서 올라 치는 바람까지 불어 시원하기 이를 데 없다.

7분 정도 느슨한 능선을 올랐더니 벌써 시묘산(侍墓山)이다. 첫 포인트를 거저먹은 것 같다. 한데 그 흔한 표석 하나 없다. 삼각점만 외롭게 서 있다. 사방이 나무로 막혔다. 조망미는 '제로'에 가깝다. 시묘는 말 그대로 '부모 묘 옆에서 움막을 짓고 사는 것'이다. 시묘산은 태실에서 보면 오른쪽에 있다. 아마 단종과 왕자들의 태를 보위한다는 뜻에서 붙은 산 이름으로 추정된다.

시묘산에서 3분 거리에 갈림길이 있다. 왼쪽은 경사가 있고, 오른쪽으로 약한 내리막인 듯하다. 눈대중으로 보면 왼쪽이 맞는 것 같은데 선석산 정상은 오른쪽으로 들어서야 한다. 지도를 따져 봐도 확연한 봉우리가 없어 헷갈리기 쉽다. 이정표가 아쉬운 지점이다. 산행리본을 충분히 달아두었다. 반드시 참고하자.

약한 비탈을 밟고 364봉에 올랐다. 여기서 툭 떨어지는 내리막을 만난다. 내리막 끝에서 왼쪽으로 돌아 4분가량 가면 정자가 나온다. 체육시설과 쉼터가 있다. 날다람쥐 한 마리가 앞을 지나가 깜짝 놀랐다.

정자에서 다음 이정표까지 8분 거리. 오롯이 내리막이다. 이정표에 '선석산 정상까지 3'라고 쓰여 있다. 여기에서 7분 정도 완만한 오르막을 탄다. 경치 좋은 바위 전망대가 기다리고 있다. 까마귀 모습과 사람 얼굴 모습을 동시에 닮았다는 금오산 정상은 안개에 싸여 있다. 대신 학처럼 펼쳐진 마루금이 구미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알록달록한 공장 지붕과 레고 블록처럼 반듯반듯 자리 잡은 공단이 마루금과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망대에서 나와 송전탑을 통과하면 30분 정도 오르막과 내리막 안부가 번갈아 나온다. 이름 없는 봉우리를 몇 개를 밟고 나서야 비로소 탁 트인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반갑다. 꽤 너른 바위다. 앞서 봤던 전망대보다 더 좋은 자리다. 하지만 날씨 사정이 아까보다 더 나빠져 조금 쉬다가 철수했다.

전망대를 지나면서부터 경사가 급속도로 가팔라진다. 듬성듬성 바위가 박힌 길이다. 선석산 정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 20분 정도 된비알과 씨름하며 정상에 도착한다.



▼ 07시25분 신유장군유적지주차장 도로에서 산길 초입


▼ 07시49분 능선갈림길 이정표

 

▼ 0시01분 시묘산 정상 367m


▼ 08시06분 정자 체육시설

 

▼ 08시27분 송전탑


▼ 09시07분 너럭바위 전망대  

 

▼ 09시27분 선석산 정상 742m / 삼각점


선석산 정상에는 특이하게 표석이 2개가 있다. 하나는 선석산(禪石山), 또 하나는 누진산(樓鎭山) 표석이다. '선석'은 이 산 서쪽 자락에 있는 선석사(성주군 인촌리)에서 따왔다. 선석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했는데, 고려 공민왕 때 절을 현재 위치로 옮겼다. 당시 큰 바위가 나와 선석사가 됐다.


선석산 이전에는 '금오산 호랑이가 포수들을 피해 이 산으로 피난했다'고 해서 서진산(棲鎭山)으로 불렀다. 세월이 흘러 사람들이 한자 '()''()'로 잘못 읽어 '누진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20108월 성주군과 민간단체들이 '산의 명칭을 바르게 알린다'는 취지에서 2m짜리 선석산 표석을 세웠다. 하지만 기존의 누진산 표석을 그대로 놔두면서 오히려 혼란만 부추겼다. 이러다 보니 같은 산을 두고 성주군은 서진산으로, 칠곡군은 누진산으로 부르고 있다
 
정상에서 5분 정도 내려오면 가야산이 한눈에 보인다는 용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서 기도하고 돌탑을 쌓으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다. 용바위에서 얼마 못 가 태봉바위가 나온다. 여기에서 지관들이 태실 자리를 살폈다고 해서 태봉바위다. 날이 좋으면 가야산과 성주 참외 비닐하우스 단지가 한눈에 보인다는 전망대다.

태봉바위에서 3분 정도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선석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틀어 비룡산으로 길을 열었다.

557봉을 지나 비룡산 쪽으로 5분 정도 가자 갈림길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비룡산으로 향한다. 비룡산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길로 접어든다. 안부갈림길 이정표에서 두만지로 이어간다. 두만지 이곳부터는 포장된 길이다. 길만 따라가면 별 무리가 없겠다.

두만지에서 내려 오면 신유(申瀏:1619~1680) 장군 유적지가 있다. 장군을 모신 사당이다. 신유 장군은 조선 효종 때의 무장이다. 효종 9(1658) 청의 요청으로 조선군 265명을 이끌고 만주로 원정을 갔다. 헤이룽 강에서 스테파노프 장군의 러시아군과 함대를 전멸시켰다. 교과서에 나오는 '나선정벌(羅禪征伐)'이다. 신유 장군은 삼도수군통제사와 포도대장을 지냈다. 장군의 묘가 유적지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있다.

신유 장군 유적지를 지나 3분가량 걸어 내려와 종점인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접은다.



▼ 09시27분 선석산 정상 옆 오래된 누진산 정상 표석


▼ 09시28분 선석산 정상 742m

 

▼ 09시36분 용바위 유래


▼ 09시37분 용바위 / 조망처

 

▼ 09시41분 용바위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태봉바위 유래


▼ 09시41분 태봉바위 / 성주 세종대왕 자태실 조망

 

※ 선석산 서남쪽에 있는 세종대왕 자태실(사적 444)은 세종 20~24년에 조성된 태실로 세종의 18왕자와 단종의 태실 1기 등 19기로 조성됐다. 우리나라에서 왕자 태실이 완전하게 모여 있는 유일한 곳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그 옆 선석사는 신라 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지금보다 서쪽에 신광사라는 이름으로 세워졌다가 고려 공민왕 때 현 위치로 이전됐다. 당시 절터에서 큰 바위가 나와서 터를 닦는다는 의미의 ()’ 자를 넣어 선석사라 개칭했다. 선석산도 선석사에서 유래했다.


▼ 09시42분 태봉바위에서 세종대왕 자태실 조망

 

▼ 09시45분 비룡산갈림길

 

▼ 09시56분 안부갈림길 이정표


▼ 10시12분 비룡산 모습

 

▼ 10시15분 비룡산 정상 576m


▼ 10시15분 비룡산 정상에서 지나온 선석산 모습

 

▼ 10시22분 비룡산 정상576m  이정표


▼ 10시22분 비룡산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길 접어든다

 

▼ 10시49분 삼거리이정표 / 두만저수지 820m 다왔네


▼ 11시10분 돌탑과 반석에서 점심식사 15분

 

▼ 11시34분 두만지

 

▼ 11시38분 신유장군유적지 안내문

 

※ 신유장군유적(경북 기념물 38·사진)은 조선 신유(1619~1680) 장군의 공덕을 기리기 위한 사당이다. 그는 효종 9(1658)에 청나라의 원병 요청을 받아 만주에서 러시아군을 거의 전멸(2차 나선정벌)시켰다.

장군은 이 원정의 경위를 북정일기에 남겼는데, 이 일기는 17세기 우리나라와 러시아 간 최초의 접촉에 대한 현지 사령관의 기록이란 점에서 세계사적 사료로 인정받고 있다. 외삼문(북정문) 재실(존성재) 비각 내삼문(선위문) 사당(숭무사)이 있다.


▼ 11시38분 신유장군유적지

 

▼ 11시40분 신유장군유적지주차장에서산행거리 11.9km 원점회귀 4시간15분 산행을 접은다


靑山은 나를보고

 

靑山見我  無語居

蒼空視吾  無垢生

愛慾離奪  憎亦棄

水如風居  歸天命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업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성주 영암산 선석산 칠곡 비룡산 지도


▼ 칠곡 선석산 지도


▼ 칠곡 선석산 구걸지도


▼ 칠곡 선석산 비룡산 지도


▼ 칠곡 영암산 선석산 지도


▼ 성주 영암산 선석산 지도


▼ 칠곡 선석산 비룡산 성주 영암산 지도


▼ 칠곡 선석산 비룡산 5만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1:55 신유장군유적지주차장칠곡 약목12:10 왜관T.G경부고속도로동대구J.C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대동T.G만덕터널14:0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05

차량왕복이동거리; 292km<13,231km13,377km>

 

8. 경비;

고속도로통행료(대동왜괜) 25,400원 차량이동거리 292km 55,480

합계; 80,880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2525() 165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868-12-44******************* 도시속의 野人 海廣

칠곡 영암산 선석산(10.9km원점)20140327.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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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5 칠곡 선석산 비룡산(11.9km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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