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경상북도 대구

영천 사룡산 구룡산

靑谷 2012. 6. 4. 19:00

영천 사룡산(四龍山) 구룡산(九龍山)

일자; 201264() 날씨; 구름조금

 

1. 산명; 사룡산(四龍山)685m~구룡산(九龍山)675m

2. 위치;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상리 상리마을회관 상동교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05:15 자택<자가승용차>원동교번영로05:30 부산T.G경부고속도로건천T.G경주 서면(아화리)06:35 상리마을회관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20

차량이동거리; 107km<13,648km13,755km>


▼ 영천 사룡산 구룡산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06:45 상동교삼거리에서 좌측06:47 임도아주신씨 가족묘지06:57 복숭아과수원07:00 산길입구 갈림길(10)07:10 월성손씨 묘07:37 지능선07:47 오솔길합류점비슬지맥07:58 사룡산(四龍山)685m(영산신씨 묘) 08:13 오솔길합류점(다시 내려옴)×541김녕김씨 묘08:38 오재이정표09:14 ×521(10)09:34 임도교차점09:37 임도에서 산길09:55 부처바위09:58 무지터갈림길10:04 무지터 빽10:09 다시 무지터 갈림길10:14 구룡산(九龍山)675m(삼각점 데크전망대)10:19 무지터갈림길10:20 무지터(점심15)10:37 무지터갈림길10:51 안부10:52 연리목11:09 임도(이정표)11:25 두곡저수지11:41 상리마을회관11:45 상동교 도착

산행시간; 5시간00

산행거리; 13.3km<MapSource 13.3km>

 

6. 트랙 2012-06-04 영천 사룡산 구룡산(13.3km원점).gpx



▼ 영천 사룡산 구룡산 산행지도


▼ 영천 사룡산 구룡산 10만 지도



 


 

영천과 경주를 가로지르는 사룡산은 이웃한 경주 오봉산의 부산성과 연결되는 군사적 요충지. 신라시대 병사들이 이 산을 거점으로 삼아 적을 물리쳤다고 한다.

때문에 영천 사람들은 사룡산을 전방산(防山)이라고도 부른다. 연세 많은 어르신들이 사룡산을 가리켜 '전배이'라고 부르는 것도 전방산에서 연유한 것이다.

 

군사적 요충지가 사룡산이라면 구룡산은 예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전해 내려오는 전설 또한 그럴싸하다.

 

열마리의 용이 구룡산 무지터에서 승천, 그 중 아홉마리만 승천하고 막내인 한마리는 떨어져 구룡산 일대에서 방황하였는데 그 곳이 바로 경산과 청도의 경계에 위치한 반룡산이다. 그후 용이 추위와 배고픔으로 병들어 죽었는데 그 장소가 이웃한 경산의 용산이라는 것이다.

 

영천 사람들은 연중 마르지 않는 무지터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무덤을 쓰지 않는 등 산 자체를 신성시했다. 무지터는 또한 영천 북안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무지터 근처에서는 신기하게도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포획되지 않았다고 한다.

 

구룡산 아랫마을인 윗수암마을 인근에는 과거 엄청난 규모의 옛 절터도 발견돼 과거 구룡산의 위용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사룡산 정상 인근 생식촌 갈림길에서 구룡산까지는 등산로가 말끔히 정비돼 있다. 지난해(2004년도) 영천 북안면 상리 청·장년회 소속 10여명의 자발적인 노력 덕택이다.


산행 코스는 상리마을회관~아주 신씨 가족묘지~산행 입구 갈림길~오솔길 합류점~사룡산 정상~오솔길 합류점(다시 내려옴)~541~김녕 김씨 묘~오재~이정표~521~임도 교차점~부처바위~구룡산 정상~무지터 갈림길~연리목~두곡저수지~원점 순이다. 모두 14.4구간으로 6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 06시45분 상동교/상리버스정류장에서 사룡산으로 향한다

 

들머리는 경북 영천시 북안면 상리마을버스정류장이다. 상리에서는 멀리 사룡산 능선이 육안으로 보인다. 사룡산 능선은 영천과 경주의 경계를 이룬다. 삼국시대에 사룡산은 이웃한 경주 오봉산의 부산성과 연결되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신라 병사들이 이 산을 거점으로 적을 물리쳤다고 한다. 때문에 영천 사람들은 사룡산을 전방산(戰防山)이라고도 부른다. 연세 많은 어르신들이 사룡산을 가리켜 '전배이'라고 부르는 것도 전방산에서 유래한 것이다.

모든 산행이 그렇지만 이번 산행도 초입 잡기가 만만찮다. 상리버스정류장에서 상리교회 방면으로 60m 정도 올라오면 작은 다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개천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를 건너간다. 30m 더 나아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동네를 완전히 빠져나오면 아주 신씨 가족묘지를 지나쳐 사룡산 언저리로 향한다. 이 길 양 옆으로 천도복숭아 과수원이 펼쳐져 있다. 산언저리에 닿으면 시멘트 포장길이 끝나고 길도 갈라진다. 오른쪽 비포장 임도길을 선택해 본격적으로 산을 오른다.

3분가량 전진하다 보면 왼쪽에 임도를 이탈하는 오솔길이 나온다. 그냥 스쳐 지나쳐 5분가량 더 오른 뒤 최근 넓힌 것으로 보이는 왼쪽의 임도길을 따라 오르막 지능선으로 붙는다. 곧 월성 손씨 묘역을 지나면 가파른 오솔길 등산로가 펼쳐진다. 지능선의 등산로는 희미하고 가파르다. 게다가 지난겨울 떨어진 활엽수 잎들이 썩지 않은 채 쌓여 길은 상당히 미끄럽다. 조심조심 산 사면을 따라 정상을 향해 치고 나가다 8푼 능선에 이르면 뚜렷한 오솔길이 합류하는 지점이 나타난다. 상리에서 사룡산으로 올라오는 오솔길과 구룡산을 향해 뻗은 오솔길이 만나는 지점이다. 사룡산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이 지점까지 내려와 구룡산 방면으로 나간다.

5분가량 오르막길을 더 오르면 또 세 갈래 오솔길이 나온다. 아까 지나쳤던 오솔길 합류지점과 너무 흡사해 길을 착각하기 쉽다. 이 오솔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5분가량 더 전진하면 사룡산 정상이다.



▼ 06시46분 길동마을을 벗어난다


▼ 06시47분 농로 / 산판길

 

▼ 06시54분 농로에서 가야할 능선

 

▼ 07시09분 임도를 버리고 시그널표시 따라 산길로 들어간다 / 40여분후 사룡산 정상에 도착한다


▼ 07시58분 사룡산 정상 685m


해발 685m의 사룡산 정상은 산에 얽힌 역사와 지리적 중요성에 비해 조망은 볼품없었다. 무성하게 자란 관목 때문에 사위가 꽉 막혔다.


사룡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은 뒤 구룡산을 향해 길을 잡았다. 정상석을 바라본 상태에서 오른쪽에 뚜렷한 내리막 등산로가 있는데 이 길을 따라갔다가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된다. 반드시 왔던 길로 되돌아가 8푼 능선의 오솔길 합류지점까지 내려가야 한다. 오솔길 합류점에 도착하면 진행 방향에서 왼쪽으로 꺾어 오재까지 나아간다. 30분 소요.

오재는 해발 382m. 뚝 떨어지듯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2차로 포장도로가 관통하는 고개를 만나는데 여기가 오재다. 사룡산 정상과 무려 300m 이상 표고차가 난다. 오재를 경계로 사룡산 자락과 구룡산 자락이 나뉜다.

구룡산은 예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전해 내려오는 전설 또한 그럴싸하다. 열 마리의 용이 구룡산 무지터에서 승천하려다 아홉 마리만 승천하고 막내인 한 마리는 떨어져 구룡산 일대에서 방황하였는데 그 곳이 바로 경산과 청도의 경계에 위치한 반룡산이라 한다.

오재에서 포장길을 따라 왼쪽으로 60~70m가량 내려가다 이정표가 나오면 도로에서 이탈해 오른쪽 능선에 다시 붙는다. 여기서 구룡산 정상까지는 3.1. 마일리와 구룡산 정상으로 갈리는 지점과 521봉을 지나 다시 완만한 내리막을 잠시 내려오면 안부에서 임도가 교차한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원점인 상리로 가는 길이다. 구룡산 정상은 0.9앞이다.

임도를 따라 100m 정도 직진해 올라가면 다시 이정표다.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임도를 이탈해 오르막 능선으로 붙는다. 여기서 계속 임도를 따라가면 수암사다. 30분가량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 보면 좌정한 부처 모양의 바위가 보인다. 원래는 이름도 없는 바위였으나 상상력 풍부한 등산객이 부처바위로 부른 이후 아예 지역의 명소가 됐다.

부처바위를 지나 2분 더 올라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구룡산 정상이 150m 남았다.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가면 무지터로 불리는 샘터가 나온다. 영천 북안천의 발원지이자 용의 전설이 서린 구룡산 중에서 용의 눈 부분에 해당된다고 한다. 가뭄에도 샘이 마르지 않아 옛날부터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영천 사람들은 무지터를 신성시하고 옛날부터 근처에 무덤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이정표에서 5분 더 올라가면 해발 675m의 구룡산 정상이다.



▼ 08시04분 사룡산 정상 686m에는 영산신씨 묘가있다 / 정상에서 빽하여 오재로 이어간다


추억의 포토 2000년9월18일 경주 생식촌에서 영천 룡산 방향  / 말미에 있은 등산지도 참조


추억의 포토 2000년9월18일 영천 사룡산 능선 경주 생식촌 모습 / 말미에 있은 등산지도 참조


▼ 08시31분 사룡산 정상에서 오재로 이어가는 능선길 바위

 

▼ 08시38분 오재

 

▼ 08시42분 오재 이정표 / 가야할 구룡산 3.1km이다


▼ 09시14분 521봉

 

▼ 09시34분 임도교차점 / 수암재


▼ 09시37분 임도에서 능선으로 ..

 

▼ 09시54분 미륵바위 앞 괴목 / 우와! 우찌 이런일이 ㅋ

 

▼ 09시55분 미륵바위 / 돌부처바위

 

▼ 09시56분 능선에서 조망

 

▼ 10시01분 무지터 앞 너럭바위

 

▼ 10시04분 무지터

 

영천 사람들은 연중 마르지 않는 무지터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무덤을 쓰지 않는 등 산 자체를 신성시했다. 무지터는 또한 영천 북안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무지터 근처에서는 신기하게도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포획되지 않았다고 한다.

구룡산 아랫마을인 윗수암마을 인근에는 과거 엄청난 규모의 옛 절터도 발견돼 과거 구룡산의 위용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 10시04분 용의 눈에 해당되은 무지터 샘터


▼ 10시05분 무지터 유래


▼ 10시09분 무지터에서 200미터 능선 이정표 / 구룡산 정상 150m다


 

▼ 10시13분 구룡산 정상 675.1m

 

구룡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전망대를 만들어 조망을 확보했다. 사룡산에서 구룡산으로 오는 내내 숲에 가려 전망이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겨우 숨통이 트였다.

하산은 전망대 옆으로 난 등산로 표시를 따라 상리 방면으로 내려간다. 갈림길마다 표시해둔 이정표를 세 개 지난다. 세 번째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상리 방면으로 길을 잡으면 소나무 연리목을 볼 수 있다. 뿌리가 서로 다른 두 소나무의 줄기가 이어져 한 나무처럼 자라고 있다.

연리목을 지나 10분가량 더 내려오면 임도와 합류한다. 임도를 따라 두곡저수지까지 속도를 냈다. 15분 소요. 두곡저수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두곡저수지 맑은 물에 땀을 씻어내고 서둘러 원점인 상리마을버스정류장으로 길을 잡았다.



▼ 10시14분 구룡산 정상 675.1m


구룡산은 예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전해 내려오는 전설 또한 그럴싸하다. 

열마리의 용이 구룡산 무지터에서 승천, 그 중 아홉마리만 승천하고 막내인 한마리는 떨어져 구룡산 일대에서 방황하였는데 그 곳이 바로 경산과 청도의 경계에 위치한 반룡산이다. 그후 용이 추위와 배고픔으로 병들어 죽었는데 그 장소가 이웃한 경산의 용산이라는 것이다.


 

 

▼ 10시16분 구룡산 정상 삼각점 675.1m

 

추억의 포토 2000년9월2경산 구룡산 정상 675m 경산 구룡산 옆 영천 구룡산  / 말미에 있은 등산지도 참조


추억의 포토 2000년9월2일 경산 구룡산에서 영천 구룡산 모습  / 말미에 있은 등산지도 참조


▼ 10시20분 구룡산 정상에서 하산하면서 무지터 함 더보고 간다

 

▼ 10시36분 무지터 샘터

 

▼ 10시37분 무지터 옆 상리하산 능선 이정표 / 상리 1.4km


▼ 10시52분 연리목

 

▼ 11시09분 마일리갈림길 이정표 / 상리2.4km


▼ 11시09분 두곡저수지로 이어지는 상리임도

 

▼ 11시25분 두곡저수지


▼ 11시36분 상리마을 농로에서 지나온능선 우측 움푹한곳 오재

 

▼ 11시41분 상리마을회관


▼ 11시44분 삼거리 교차지점

 

▼ 11시45분 상리버스정류장에서 산행거리 13.3km 5시간00분 산행을 마무리하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무소는 코뿔소를 뜻하는 말. 코뿔소는 무리를 짓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습성이 있는데 고대의 수도승들도 걸식을 하면서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처럼 깨달음의 길은 혼자서 가는 길이기에 무소의 뿔이 한곳을 향하듯이 혼자서 가라고 한 것이다.

 

如獅子聲不驚 사자처럼 소리에 놀라지 말고

如風不繫於網 바람처럼 그물에 걸리지 말고

如蓮花不染塵 연꽃처럼 진흙에 물들지 말고

如犀角獨步行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라

 

- <수타니파타(Sutta_nipāta)> 중에서..




▼ 영천 구룡산 청도 정상약수 지도

▼ 영천 사룡산 지도

▼ 영천 사룡산 구룡산 지도


▼ 영천 사룡산 구룡산 고도표


▼ 영천 사룡산 구룡산 구걸지도


▼ 영천 사룡산 낙동정맥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1:50 상동교경주 서면(아화리)건천T.G경부고속도로부산T.G번영로원동교13:25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35

차량왕복이동거리; 219km<13,755km13,867km=112km>

 

8. 경비;

고속도로통행료(부산건천) 8,600원 차량이동거리 219km 42,700

합계; 51,300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264() 180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873-12-49******************** 도시속의 野人 海廣

2012-06-04 영천 사룡산 구룡산(13.3km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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