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월류봉(月留峰)
일자; 2012년 6월 14일(목) 날씨; 구름조금
1. 산명; 월류봉(月留峰)△405m
2. 위치;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월류봉주차장
3. 인원; 목가마산악회 46명
4. 차량이동(갈 때);
♤08:00 부산역 앞<산악회관광버스>→부산터널→대티터널→08:30 하단교차로→09:05 대동T.G→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동대구J.C→경부고속도로→추풍령→황간T.G→11:05 원촌리 월류봉주차장 도착
♤차량이동시간; 3시간05분
▼ 영동 월류봉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11:15 월류봉주차장→드라마 ‘해신’ 촬영지안내판→11:20 초강천 도하→11:35 ‘해신’ 촬영지→11:39 폐광산→11:41 산신각→11:52 폐광산→12:07 전망대→12:11 제5봉△405m(상봉)→12:17 월류봉((月留峰)△400.7m삼각점(4봉)→12:27 제3봉△394m→12:31 제2봉(381m.산불초소.점심15분)→12:52 제1봉△365m→하산 내리막길→갈림길→13:13 농로(갈림길)→13:15 어넥스공장 뒤편(월류봉 등산안내판)→포장도로→13:30 월류교→13:36 원촌교→13:40 월류봉 입구→13:45 월류봉주차장 도착 <피리튀김 조림으로 하산주>
♤산행시간; 2시간30분
♤산행거리; 5.3km(도상거리)
6. 트랙 2012-06-14 영동 월류봉(5.3km원점).gpx
▼ 영동 월류봉 산행지도
▼ 영동 월류봉 10만 지도
충북 영동군 황간면은 옛날부터 한양을 오가던 길손들이 추풍령을 넘기 직전 숨을 고르며 잠시 머무르던 곳이다. 또한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던 사람들도 문경새재를 넘지 않으면 추풍령을 넘었는데, 고개를 힘겹게 넘은 후 이마의 땀을 훔치며 쉬어 가기도 했다. 현대에 와서도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도로의 주요 경유지로서 교통의 요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고장에서 쉬어 간 것이 어디 사람뿐일까. 황간에는 그 빼어난 경치에 반해 달마저 머물렀다가 간다는 산이 있으니, 그 산이 바로 원촌리 초강천 변에 솟은 월류봉(月留峰·365m)이다. 백두대간 줄기 삼도봉 아래 물한계곡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흘러내리다 금강 본류로 스며들기 전에 이루는 하천이 초강천인데 이 물줄기가 S자 모양으로 굽이치는 곳에 월류봉이 솟아 있다. 월류봉에 오르면 한반도 지형의 특이한 언덕을 감상할 수 있다. 마치 강원도 영월 한반도 지형 마을과 흡사한 분위기다. 그 이름에서부터 운치의 극치를 이루는 듯한 월류봉 아래에서 초강천 물줄기와 어우러진 5개의 올록볼록한 봉우리를 바라보노라면 한 폭의 동양화가 따로 없다. 이런 풍광을 보고 달마저 멈춘다는데 하물며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랴.
월류봉은 수려한 경관과 조선조 학자이자 정치가인 우암 송시열 선생이 머무르며 강학을 했던 역사적 의미까지 더해져 '충북 자연환경명소'로 지정된 곳이다. 초강천은 물이 무척 차갑다는 이유로 조선시대땐 '한천(寒川)'으로 불렸으며 우암 송시열은 '한천8경'을 정해 그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월류봉은 한천8경의 제1경이기도 하다.
▼ 11시15분 월류봉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우측으로 200여미터가면 '해신' 찰영지 안내판에서 초강천으로 들어간다.
※ 출발지인 주차장에서 초강천 건너 깎아지른 절벽 위 능선에 솟은 5개 봉우리를 바라보면 "절경이네"라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부드럽게 휘감아 도는 초강천 줄기를 따라 송곳처럼 날카롭게 솟은 5개의 봉우리가 부채처럼 펼쳐져 있다. 월류봉(1봉)에서 초강천을 향해 뻗어내린 능선 끝에 세워진 월류정(月留亭)의 운치 또한 그만이다. 포장로를 타고 오른쪽으로 200m쯤 가면 '1박2일 촬영지' 안내판을 지나 드라마 '해신 촬영지' 안내판을 만난다. 이곳에서 초강천 물줄기 쪽으로 내려선다. 다슬기(영동에서는 올갱이라 부름)를 잡던 마을 주민이 "원래는 징검다리가 있었는데 어느 땐가 폭우에 떠내려 가버렸소. 등산화 벗고 건너가 보오. 모두들 그렇게 하거든"이라며 "관청에서 제대로 된 다리를 만들어 주면 좋을텐데"라며 푸념 섞인 조언을 해 준다.
▼ 11시16분 저기 커브길 돌아가서 얼마후 좌측 초강천으로 진입한다.
▼ 11시20분 '해신'찰영지안내판에서 초강천을 건넌다.
※ 강을 건너면 왼쪽으로 월류정이 가깝게 보인다. 짧은 코스라 정자에 올라 한껏 쉬었다 가도 좋겠다. 강을 건너온 지점에서 월류봉 봉우리를 봤을 때 1시 방향으로 백사장을 가로질러 간다. 모래밭이기 때문에 길 표시는 따로 없다. 초강천을 오른편에 끼고 백사장을 따라 200m쯤 가면 자연스럽게 산길과 연결된다. 곧이어 오른쪽에 폐광산의 흔적이 있다. 월류봉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일본인들이 금 은을 캐내기 위해 곳곳에 굴을 뚫고 파헤친 곳이 여럿 남아 있다. 일제시대부터 존재했던 광산이 영업을 중단한 것은 해방되고도 한참 지난 1980년대 후반이었다고 한다. 금과 은의 매장량이 적지 않았던 듯하다.
1분쯤 가면 작은 산신각이 있다. 절벽과 바위 투성이 산이지만 완만하게 휘어지는 등산로가 의외로 유순하다. 오른쪽으로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초강천이 유려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잇따라 폐광산 굴이 나타나는데 세 번째 광산 굴은 입구 크기만 높이 10m 너비 3m에 달할 정도로 상당한 규모를 갖고 있다. 20m 정도 들어가 보지만 그 이상의 깊이는 측정하기 힘들다. 세 번째 광산 굴을 지나고 나면 길이 갑자기 가팔라진다. 월류봉 연봉 중 5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코가 땅에 닿을 만큼 가파른 길을 15분가량 오르면 왼쪽이 탁 트이는 전망대에 닿은다.
▼ 11시35분 초강천 건너면 좌측에있은 월류정으로 오를수있다.
▼ 11시36분 초강천 강변을 따라 3분 면 첫번째 폐광산을 만난다.
▼ 11시39분 폐광산 속을 함 들여다 본다.
▼ 11시41분 산신각이 밀려오는 밀려오는 토사로 인해 보수가 시급하다.
▼ 11시52분 두번째로 제법 규모가 큰 폐광산을 만난다. 폐광산에서 15분 정도 된비알 오르면 전망대에 이른다.
▼ 12시07분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겨본다.
※ 전망대. 작은 돌탑 뒤로 1봉부터 4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살짝 올라서면 5봉 정상. '상봉'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는 5봉은 해발 405m로 5개 연봉 가운데 가장 높다. 주변 산세가 훤하게 드러나는 5봉 정상에서는 좌우로 길이 갈라진다. 오른쪽 내리막은 노근리 또는 우촌리 소내마을 방향으로 내려가는 능선을 따르는 길이지만 가야 할 방향은 왼쪽이다. 곧바로 내리막을 탄다. 이때부터 4봉을 지나 월류봉 정상으로 대우받는 1봉까지는 쉬엄쉬엄 가도 4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지만 표고차가 크지 않아 힘들지 않다.
왼쪽 아래 초강천 너머로 강원도 영월의 한반도 지형 마을 못지않은 우리 땅 모양의 언덕이 펼쳐지는데 3봉과 2봉, 1봉에서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5개의 연봉을 넘어가는 동안에 능선의 바위 색이 짙은 갈색 또는 붉은색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광산이 있었던 산이라는 사실과 묘하게 오버랩되는 부분이다.
▼ 12시11분 월류봉 5봉에 도착한다. 5봉은 월류봉에서 가장높은 상봉에 해당된다. 실제 봉우리는 6개 봉으로 표기된 지도도 있고 사실 그러한다.(후미 지도참조)
▼ 12시16분 4봉 직전에서 내려다본 조망 우측 끝 만경봉 좌측 아래 황간의 반야사가 있다.
▼ 12시17분 삼각점이있은 4봉에 도착한다. 여기를 월류봉 정상이라한다. 그러나 1봉을 월류봉 정상이라 표기하는 지도도 있다.(후미 지도참조) 뭐 정상이 어느 봉이 정상인가하는 것을 굳이 따질필요은 없다.
▼ 12시18분 능선길 한반도지형을 조망하면서 3봉으로 이어간다.
▼ 12시26분 3봉에 도착한다.
▼ 12시27분 3봉에서 가야할 1.2봉을 조망하고 발길을 이어간다.
▼ 12시31분 산불감시초소가있은 2봉에 도착한다.
▼ 12시46분 2봉에서 바라보는 한반도지형
▼ 12시46분 2봉에서 지나온 능선
▼ 12시49분 능선길 따라 1봉으로 이어가면서 절벽위 멋진소나무가 초강천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다.
▼ 12시49분 능선길 절벽위 소나무
▼ 12시50분 1봉으로 들어가면서 ..
▼ 12시51분 1봉에서 지나온 능선
▼ 12시51분 1봉에서 한반도지형
※ 월류봉 1봉은 사실 산 아래 월류정 앞 주차장에서 봤을 때는 가장 높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가장 낮다. 해발 365m밖에 안 된다. 하지만 주변 풍광만큼은 낮은 고도가 무색할 정도로 장엄하다. 우선 절벽 아래 월류정 앞을 지나 한반도 지형 언덕까지 휘돌아가는 초강천 물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또한 북동쪽으로 주행봉과 한성봉(포성봉)이 이어지는 백화산맥 능선, 그 아래 석천과 초강천의 합수 지점 등을 바라보면 달이 이 곳에서 달이 머물렀다 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분명히 알게 된다. 동쪽 멀리 흐르는 백두대간 줄기를 한동안 바라보다 하산길에 나선다.
월류봉 1봉에서 동남쪽 완만한 능선을 타고 8분쯤 가면 갈림길이다. 여기서 오른쪽 길은 하천을 건너지 않고 월류교와 원촌교를 거쳐 돌아오는 길이고 왼쪽 길은 초강천을 다시 건너야 하는 자름길이다. 초강천 물 깊이를 알고 있은 왼쪽 길을 택한다. 만약 산행 당일에 비가 내리거나 전날 폭우가 쏟아졌다면 초강천을 건널 수 없다. 8분이면 어느새 초강천 물가에 닿는다. 다시 한 번 등산화를 벗고 도하를 감행한다. 역시 무릎 위까지 차오르는 깊이다. 산행 초반의 도하 때보다 몇 배나 시원한 것은 당연한 일. 물을 건너 젖은 발을 말리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기미정 앞까지 간다. 10분쯤 걸린다. 기미정 주변에 우암 송시열이 후학들에게 강의했던 것을 기념해 후대에 지역 유림에서 건립한 한천정사와 우암 송선생 유허비가 있다.
▼ 12시52분 월류봉 제1봉을 월류봉 정상으로 표기하는 지도도 있다.(말미의 지도참조) 나는 삼각점이있은 봉을 정상으로 표시한다.
▼ 12시54분 1봉에서 백화산 한성봉과 같이한다.
▼ 12시55분 1봉에서 바라보는 한반도지형
▼ 12시55분 1봉에서 월류정 주차장 방향
※ '한천8경' 중 월류봉이 제1경
금강 상류의 한 줄기인 초강천이 굽이쳐 흐르는 충북 영동군 황간면 일대는 산수가 그윽한 멋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그 중 여덟 경승지를 꼽아 '한천8경(寒川八景)'이라 부른다. 월류봉, 화헌악, 용연동, 산양벽, 청학굴, 법존암, 사군봉, 냉천정을 일컫는데 우암 송시열(1607~1689)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한천8경의 제1경인 월류봉이 단연 으뜸이다. 그런데 제2경인 화헌악도 사실은 월류봉의 다른 표현이다. 봄꽃 또는 가을 단풍으로 수놓아진 월류봉을 화헌악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제3경인 용연동(또는 용연대)은 월류봉 아래 정자인 월류정 앞 깊은 소(沼)를 일컫는데 그 외에도 산양벽 청학굴 등이 모두 월류봉과 관계가 깊다. 한반도 지형 모양의 언덕에 있는 법존암까지 포함하면 한천8경 대부분이 월류봉 주변에 포진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월류정이라는 정자는 그렇게 오래 된 것이 아니다. 2006년에 건립됐으니 불과 5년밖에 되지 않은 셈인데 비록 인공적인 시설이긴 하지만 주변 풍광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특유의 멋을 풍긴다.
▼ 12시56분 1봉에서 한반도지형과 솔티재 솔티마을 구티마을 등등 조망을 즐긴후 1봉에서 하산 내리막길 접어들어 좌측으로 빠지는 갈림길있고 약15분후 농로에 닿고 이어서 어넥스공장 뒷편에 이르게 된다.
▼ 13시14분 어넥스공장 뒷편에서 우측으로 공장 담을 따라 이어가면 포장도로에 닿고 월류교와 원천교를지나 월류봉주차장으로 원점회귀 된다.
▼ 13시15분 어넥스공장 뒷편에서 지나온 1봉과 등산안내도
▼ 13시31분 원촌교 막지나 만나는 비석 구조물에서 지나온 월류봉
▼ 13시45분 월류봉주차장에서 산행거리 5.3km 2시간30분 원점회귀 산행을 종료하고 산악회 주최 측은 현지에서 포획한 피리를 튀김하여 하산주로하여 약2시간 즐거운시간 보낸후 부산으로 출발하여 19시경에 부산 강서체육공원 앞에 도착한다.
▼ 영동 월류봉 지도
▼ 영동 월류봉 지도
▼ 영동 월류봉 지도
▼ 영동 월류봉 지도
▼ 영동 월류봉 5만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6:40 월류봉주차장→황간T.G→경부고속도로→16:52 추풍령→동대구J.C→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18:47 대동T.G→18:55 강서체육공원 앞 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15분
8. 경비;
♧회비 30,000원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2년6월14일(목) 22시0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876-12-52****************** 도시속의 野人 海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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