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경상북도 대구

영천 단심로(포은 정몽주) 임고서원

靑谷 2016. 7. 24. 21:33

영천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단심로(丹心路) 임고서원(臨皐書院)

일자; 2016년 7월 23일(토) 날씨; 맑음

 

1. 산명; 포은(圃隱)정몽주(鄭夢周 단심로(丹心路))~임고서원(臨皐書院)

2. 위치;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임고서원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11:10 정각리 절골마을/보현산 산행 종료→자양면 보현리→영천호→영천 자양→12:00 임고서원주차장 도착

♤차량이동시간; 00시간50분

♤차량이동거리; 172km<66,683km→66,715km=32km>

    

 

▼ 영천 포은 정몽주 단심로 트랙지도 / 클릭확대

 

 

5. 산행코스원점회귀

♤12:05 임고서원주차장→12:11 임고서원(臨皐書院)→12:16 임고파출소 뒷편→12:16 포은정몽주 단심로 안내도→데크계단→12:22 전망대→12:24 이정표→×176봉→12:32 과수원 앞 갈림길→포은 단심로→12:40 송전탑→12:55 이정표삼거리→13:01 농장 앞 이정표→13:02 묘소입구→13:11 일성부원군 묘→13:19 이정표삼거리/기룡지맥 합류→13:31 기룡지맥 쉼터의자(8분)→13:40 삼거리/기룡지맥 이탈→13:56 안부이정표→14:14 산불초소와 정자→14:21 송전탑→14:29 정자.체육시설→14:36 조옹대(釣翁臺)→14:40 임고서원주차장 도착

♤산행시간; 2시간35분

♤산행거리; 8.2km<GPSHAPS 7.7km>

 

6. 트랙

2016-07-23 영천 포은정몽주 단심로 임고서원(8.2km원점).gpx
0.19MB

 

 

▼ 영천 포은 정몽주 단심로 산행지도 / 클릭확대

 

▼ 영천 임고면 임고서원 10만 지도 / 클릭확대

 

 

길은 마음을 품고, 마음은 길을 열었다. 6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길은 여전히 푸르고 마음은 붉다. 지난 16일 찾은 경북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보현산(1124m) 자락에 난 '단심로(丹心路)'가 그랬다. 단심로는 고려의 충신이자 '동방이학의 조종'으로 추앙받는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1337~1392)가 사색하며 걷던 고향의 숲길이다.

 

총거리 약 7.5㎞(3시간가량 소요)의 이 길에는 "일백 번 고쳐 죽어도 변치 않겠다"던 나라와 백성에 대한 포은의 의리가 스며있다. 그 의리는 호연지기(浩然之氣)가 되어 그의 시 속에 꿈틀댄다. 포은의 시는 현재 300여 수가 전해진다. 고려 말의 학자 이색(1328~1396)은 "호방하기 이를 데 없고 음미할수록 여운이 남는 시가 많다"고 평했다.

 

포은의 시에는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이 생생하다. 단심로를 걸으며 그의 시를 한 수 한 수 읊조리다 보면 격동의 시대 한가운데서 몸부림쳤던 한 지식인의 실존적 고뇌가 오롯이 되살아난다. 그 숨결을 좇아가 보자. 산행은 그를 배향한 임고서원에서 시작한다. 서원 앞에는 포은의 '단심가'와 그의 어머니가 지은 '백로가'가 나란히 새겨진 시비가 서 있다.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성낸 까마귀 흰빛을 새올세라/청강에 좋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불의한 무리를 멀리하고 올곧은 마음을 견지하라는 당부다. 이성계(조선 태조·1335~1408)의 역성혁명을 죽음으로 반대한 포은의 절의가 어디서 기인했는지 짐작된다.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다. 

 

 

 

▼ 12시05분 오전에 영천 보현산 등산후 차량이동하여 오늘 두번째 산행지 임고서원주차장에서 단심로 산행을 시작한다

 

▼ 12시07분 임고서원이정표에서 임고서원으로 향한다

 

▼ 12시09분 임고서원을 답사하고 단심로 산행을 한다 

 

▼ 12시11분 임고서원 

 

▼ 12시12분 임고서원을 답사하고 포은 정몽주 단심로 산행 초입으로 향한다

 

▼ 12시12분 임고서원 영광루

 

▼ 12시12분 임고서원 앞 그 유명한 포은 정몽주의 단심가와 그 어머니 백로가 표석이다. 야! 참으로 글귀가 기가찮다

 

▼ 12시13분 임고서원 안내판

 

▼ 12시13분 임고서원 은행나무 

 

▼ 12시14분 은행나무 안내문 

 

▼ 12시15분 임고서원 명품 은행나무 

 

▼ 12시16분 임고파출소 뒷편 포은 정몽주 단심로 초입

 

서원 왼쪽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 60m쯤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거기서 포은의 아버지인 일성부원군 묘소로 향한다. 소나무가 우거진 숲길은 호젓하고 짙게 드리운 녹음은 그윽하다. 오르내리기를 되풀이하지만 길의 경사가 완만해 그리 힘들지는 않는다. 10분쯤 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30분가량 후 만나는 삼거리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5분쯤 후 갈림길(해발 130m)에서 직진하면 일성부원군 묘소다. 묘소 주위에는 하얀 개망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별도의 헌화가 불필요할 것 같다. 갈림길로 되돌아나와 오른쪽 자드락길로 접어든다. 10분쯤 걸으면 매호마을과 조옹대(釣翁臺)로 길이 갈리는 삼거리(177m)에 이른다.

 

 

▼ 12시16분 임고서원에서 포은 정몽주 단심로 초입 데크계단

 

▼ 12시16분 단심로 안내도 

 

▼ 12시19분 데크계단에서 임고서원 전경

 

▼ 12시22분 전망대에서 조망

 

▼ 12시24분 이정표 삼거리에서 정몽주 아버지 묘소로 이어간다 

 

▼ 12시30분 소방표지목 

 

▼ 12시34분 단심로 ~~~~~ 포은 정몽주 산책길 

 

♣ 길은 마음을 품고, 마음은 길을 열었다. 6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길은 여전히 푸르고 마음은 붉다. 지난 16일 찾은 경북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보현산(1124m) 자락에 난 '단심로(丹心路)'가 그랬다. 단심로는 고려의 충신이자 '동방이학의 조종'으로 추앙받는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1337~1392)가 사색하며 걷던 고향의 숲길이다.

 

이 길에는 "일백 번 고쳐 죽어도 변치 않겠다"던 나라와 백성에 대한 포은의 의리가 스며있다. 그 의리는 호연지기(浩然之氣)가 되어 그의 시 속에 꿈틀댄다. 포은의 시는 현재 300여 수가 전해진다. 고려 말의 학자 이색(1328~1396)은 "호방하기 이를 데 없고 음미할수록 여운이 남는 시가 많다"고 평했다.

 

 

▼ 12시40분 단심로 송전탑

 

▼ 12시48분 단심로 

 

▼ 12시55분 이정표 갈림길

 

▼ 12시55분 이정표에서 부원군 묘소 방향 

 

▼ 12시58분 단심로 무덤 

 

▼ 13시01분 농장 앞 삼거리에서 부원군 묘소 방향으로 .. 

 

▼ 13시02분 부원군 묘소 입구

 

▼ 13시09분 부원군 묘소 앞 

 

▼ 13시10분 부원군 묘소 앞 이정표 

 

▼ 13시11분 포은 정몽주의 아버지 일성 부원군 묘

 

▼ 13시11분 비문에는... "고려? 문하시중 일성부원군 정공 지묘" 라고 표기 .. 고려 문하시중이면  조선시대에는 영의정 .. 영천에 큰인물이 ... 해서 영천을 조용히 쳐다보면 곳곳에 서원과 정자가 유난히 많고 농촌지역인데 사찰보다는 교회가 많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 13시12분 일성부원군 묘 

 

▼ 13시12분 포은 정몽주의 아버지 부원군 묘소를 뒤로하고 포은 단심로를 이어간다

 

▼ 13시16분 삼거리이정표에서 기룡지맥과 합류하여 20여분 같이한다. 이정표 조옹대 방향이다

 

▼ 13시19분 단심로 / 기룡지맥 능선길 

 

▼ 13시21분 기룡지맥 능선 / 포은 단심로

 

▼ 13시28분 단심로 

 

▼ 13시30분 단심로 넘어진 소나무 

 

▼ 13시31분 쉼터의자에서 약8분 정도 휴식을 취한후 1분후 삼거리를 만나 기룡지맥 이탈하여 우측으로 향한다. 여기서 기룡지맥은 영천 서부동에서 금호강과 신녕천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한다  

 

▼ 13시48분 포은 정몽주 단심로

 

▼ 13시53분 단심로 / 포은 정몽주의 사색길 

 

▼ 13시56분 고개안부에 돌무더기가 옛길 생활통로임을 알려준다

 

▼ 13시56분 이정표 

 

▼ 13시58분 단심로 

 

▼ 14시00분 건녀편 능선 지나온길

 

▼ 14시02분 우측으로 임고서원 갈림길을 지난다. 이후 부터는 능선길 좌측 아래는 단애한 절벽이 있은 조옹대까지 이어진다 

 

▼ 14시04분 갈림길 

 

▼ 14시09분 영천 임고면 

 

▼ 14시12분 포은 단심로 능선길 좌측 아래는 절벽으로 조망이 좋다

 

▼ 14시14분 산불감시초소와 정자가 있다. 이것이 있다는 것은 조망이 좋다는 것이다

 

▼ 14시14분 산불감시초소에서 조망 ~~~~ ♩

 

▼ 14시16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곳에서 잠시 조망↓과 휴식을 취한다. 오늘 여름 날씨가 무척이나 무덥고 산행하기 힘들다

 

♣ 조망이 좋은 길섶에 앉아 실바람을 쐬고 있자니 포은의 일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과거에 장권급제해 벼슬길에 나아간 이듬해인 1364년, 그는 27세의 나이로 동북면 도지휘사 한방신의 종사관이 되어 화주의 여진족을 치러 간다. 포은은 그 도중 현 함남 정평에서 원정의 소회를 읊었다. '백 년 전쟁으로 흥하고 망했던 일에는/만 리 밖 군사들도 감개로운 심정이었네/거나하게 취한 장군 부축해 말에 오르니/산에 걸친 석양이 깃발에 붉게 비치는구나'. 조선 중기의 문인 허균(1569 ~ 1618)은 이 시에 대해 "정포은은 성리학과 절의만이 한때의 으뜸이 아니라 그 문장도 호방하고 뛰어나다. 음절이 시원시원하게 척척 들어맞아서 성당(盛唐)의 풍격이 있다"고 했다.

포은은 전장뿐만 아니라 중국 원나라에 이어 들어선 명나라와 노략질을 일삼는 왜구를 상대로 한 외교전에서도 종횡무진 맹활약을 했다. 36세 때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다 태풍을 만나 죽을 고비를 넘긴 데 이어 3년 후 다시 명나라에 가 관계를 새로 정립했다. 41, 42세 때는 두 차례 일본으로 건너가 막부를 설득하고 포로로 잡혀간 우리나라 사람 수백 명을 데리고 돌아오기도 했다. 일본에서 지은 그의 시에 당시의 절박한 상황과 심정이 잘 드러난다. '섬나라의 봄빛이 완연한데/하늘 끝에서 나그네 되어 돌아가지 못하네/풀은 천 리나 이어져 푸르고/달은 두 나라에 함께 밝구나/달래느라 황금은 다 써버렸고/돌아갈 일 생각하니 흰 머리가 생기네/대장부의 원대한 뜻은/공명을 이루기 위함만은 아니라네'.

 

포은은 외교와 함께 내치에서도 일정 부분 이성계와 입장을 같이했다. 명나라와 외교 관계를 구축해 원나라를 등에 업은 국내의 부패한 기득권 세력을 몰아내는 게 공통목표였다. 하지만 이성계는 자신이 왕이 되는 새 나라 건설을, 포은은 기존 체제 내의 개혁을 각각 주장하면서 죽이지 않으면 죽는 적대 관계로 돌아선다. 그 결과 포은은 이방원(태종·1367~1422)의 명령을 받은 부하가 휘두른 철퇴 아래 무참히 쓰러진다. 이로써 고려는 474년 사직(918~1392)을 닫았다.

이방원은 9년 후 왕좌에 올라 자신이 죽인 포은을 복권시켜 영의정 겸 익양부원군을 추증하고 문충(文忠)이란 시호도 내린다. 왜 그랬을까? 조선 건국을 반대한 것은 살려둘 수 없는 대죄이지만,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절은 왕조 통치질서를 세우는데 없어선 안 될 덕목이어서다. 억불숭유의 통치이념을 확립하기 위해서도 성리학의 창도자인 포은을 치켜세워야 했다. 정치적 목적에 맞게 포은의 죽음을 제물로 삼은 셈이다. 권력은 이렇게 죽음을 정치화한다.

 

 

▼ 14시16분 임고면 들판 

 

▼ 14시16분 임고면 자호천 

 

▼ 14시16분 산불감시초소에서 임고서원 모습 

 

▼ 14시16분 산불감시초소에서 자호천 

 

▼ 14시16분 단심로에 사각정자 

 

▼ 14시21분 송전탑 밑으로 지나간다

 

▼ 14시22분 단심로 

 

▼ 14시26분 쉼터의자 능선 좌측은 단애한 절벽이다

 

▼ 14시29분 체육시설과 정자

 

▼ 14시32분 개망초의 아름다움

 

▼ 14시34분 저 앞에 포은 정몽주가 낚시를 즐겨했다는 조옹대다. 조옹대의 정자은 무괴정이라 한다

 

♣ 조옹대에 이른다. 30m는 족히 될 듯한 깎아지른 벼랑 위에 팔각 정자가 들어서 있다포은의 떳떳한 삶을 상징하는 '무괴정(無愧亭)'이다조옹대 아래에는 연못이 조성돼 있다포은은 이곳에서 낚시를 즐겼다고 한다그래서일까조옹대의 풍경에서 단아하고 고절한 기상이 느껴진다주민들은 포은이 낚은 건 물고기가 아니라 용이라며 '조룡대'라고 부른다그 용은 다름 아닌 목숨 바쳐 정의를 실천한 포은의 호연지기다.

 

 

▼ 14시34분 조옹대와 무괴정 살짝 당겨본다

 

▼ 14시36분 조옹대 위에 무괴정 정자 앞에 선다

 

▼ 14시36분 무괴정 현판 

 

▼ 14시37분 조옹대에서 바라보는 임고면소재지와 임고서원 앞 풍경 

 

▼ 14시37분 조옹대에서 바라보는 포은 단심로 초입과 임고서원이다. 조옹대에서 내려서서 임고서원주차장으로 향한다

 

▼ 14시37분 조옹대에서 임고서원 전경 

 

▼ 14시39분 임고서원 주차장으로 .. 

 

▼ 14시40분 임고서원주차장에서 산행거리 8.2km 2시간35분 산행을 후덥지근한 여름날씨에 오전에 보현산 등산과 두탕치기 산행을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향한다 

 

 

~~~~~~~~~~~~~~~~~~~~~~~~~~~~~~~~~~~~~~~~~~~~~~~~~~~~~~~~~~~~~~~~~~~~~~~~~~~~~~~~~~~~~~~~~~~~~~~~~~~~~~~~~~~~~~

 

  

▼ 16시06분 부산T.G에서 20여분후 집에 도착한다 

 

 

 

▼ 영천 단심로(포은 정몽주) 산행지도 고도표 / 클릭확대

 영천 단심로(포은 정몽주) / 동영상https://youtu.be/Z8aeLjRgu3A

 

 

 

▼ 영천 임고서원과 포은 정몽주 단심로 입체지도 임고면 양항리 / 클릭확대

 

▼ 영천 임고서원과 포은 정몽주 단심로 5만 지도 임고면 양항리 / 클릭확대

 

 

 

7. 차량이동(올 때);

♤14:55 임고서원주차장→영천시내→봉작교차로→15:11 영천T.G→경부고속도로→16:06 부산T.G→번영로→원동I.C→원동교→16:25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30분

♤차량이동거리; 119km<절골 66,715km→66,834km>

 

8. 경비;

♧고속도로통행료(영천→부산) 5,500원

♧합계;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6년7월24일(일) 16시4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1321-16-61****************** 도시속의 野人 海廣

2016-07-23 영천 포은정몽주 단심로 임고서원(8.2km원점).gpx
0.19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