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考版/새천년산행기록(2000년~2006년)

산청 주산 남명조식선생묘 산천재

靑谷 2009. 3. 6. 05:09

산청 주산 남명 조식선생 묘 산천재 여재실

일자; 2001년 6월 11일(월) 날씨; 대체로 흐림

 

『솔로등산 및 문화유적답사』

 

1. 산명; 주산△831.3m <낙남정맥일부구간>

2. 위치;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내공리「새터」마을

 

3. 출발

♠08:05 자택에서 승용차→제1만덕터널→08:50 북부산T.G→마산T.G→09:35 의령I.C→의령→의령 대의→산청 생비량→10:20 산청 단성→산청 시천→10:50 시천 내공리「새터」마을 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45분

☋차량이동거리; 155㎞

 

 

☞ 지도 사진 클릭확대

▼ 주산 산행지도

 

 

 

4. 산행코스; 원점회귀

♧11:00 내공리「새터」마을→밤나무밭→능선 오름→11:40 임도→무덤5기→12:00 ▲ 515m봉→능선→12:30 주산△831.3m Ⓗ장(거북바위 점심30분)→능선→ 752m봉→능선→773m봉 좌측으로 우회→13:50 길마재에서 올라오는 “낙남정맥” 산행로와 만남(삼거리)→14:20 ▲ 790m봉(10분)→능선→14:40 우측 하산 갈림길→산죽삼거리→우축 너덜계곡→계곡 합수점→계곡길→15:15 임도(10분)→임도→15:40 卍암자→임도(반천계곡)→15:55「반천」마을(산청 시천면 반천리)→포장도로→16:25 국도20번 도로→시천 외공리→포장도로→「내공교」→「시천문화마을」→17:00「새터」마을 주차장소 도착

♛산행시간; 6시간00분(임도포장도로 1시간35분)

 

 

 

 

 

 

 

 

▼ 산청 주산 5만지도 좌측 상단

 

 

▼ 산청 주산 10만지도 하단 중앙

 

 

 

 

 

산청 주산

   

매년 이맘때면 지리산을 아끼는 산악동호인들은 발을 동동 구른다. 지리산 등산로 대부분이 산불방지를 위해 출입금지되기 때문이다.

봄볕이 물들기 시작하는 지리산을 조망하며 호젓하게 거닐수 있는 등산로는 없을까. 지리산의 큰 아들, 주산(主山)은 산꾼들의 이같은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산이다.

중산리 지구의 들머리에 위치한 주산은 지리산 전망대로서 으뜸이다. 정상에 서면 천왕봉 삼신봉 영신봉 등 지리 준봉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리산 국립공원 권역에 속하지 않아 사시사철 출입이 자유롭다.

산세로 보자면 주산은 품이 넓은 산이다. 남쪽은 하동군 청암면으로 청학동이 누워있고 북쪽은 산청군 시천면으로 반천계곡이 들어서 있다. 청학동과 반천계곡은 산 깊고 물 좋은 청정골짜기로 고운 최치원, 남명 조식 등 옛부터 덕 높은 인물들이 많이 찾던 곳이다.

산행구간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외공마을~시천문화마을~새터~515m~주산(831.3m)·거북바위~752m~773m~790m~산죽밭 삼거리~반천계곡~임도~외공마을로 이어진다.

소요시간은 6시간 안팎. 산길은 대체로 깨끗하고 뚜렷하다. 하지만 790m봉을 지나면 산죽밭에 가려 하산길 찾기가 다소 까다로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진주에서 중산리행 버스를 타고 외공마을 정류소에 내린다. 정류소 왼쪽으로 외공마을표지석이 서있다. 정류소 앞에 있는 건널목을 건너면 내공리로 들어가는 아스팔트 포장길이 열린다. 내공교, 내공2교를 잇따라 건넌 뒤 마을 복지회관을 지나면 10여분 뒤 시천문화마을에 닿는다. 예쁜 목조건물들이 오밀조밀 들어서고 있는 이 마을을 가로질러 산아래까지 오르면 새터다. 오르막 도로가 오른쪽으로 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산길이 열린다.

이번 산행은 밤나무가 자리한 호젓한 오솔길에서 시작한다. 대나무가 양쪽으로 도열한 좁은 산길이 굽이굽이 올라간다. 지난 가을 떨어진 채 그대로 흙속에 묻혀버린 밤송이들이 솔가리와 뒤섞여 포근한 느낌을 준다.

전봇대가 보이는 고갯길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크게 틀어 경사가 급한 산비탈로 치고 오른다. 된비알길을 200m 오르면 잡목이 우거진 원시림이 나타난다. 오래전에 사람발길이 끊긴 듯 가물가물한 묵은 산길이 15분 정도 이어진다. 청송이 우거진 능선길에 닿은 뒤 돌무덤을 지나 임도까지는 10여분 더 걸린다.

임도에서는 오른쪽 오르막이 주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두번째 모롱이를 돌면 숲속으로 파고드는 산길이 나타난다. 산길은 잘 정돈된 5기의 무덤이 있는 가족묘지와 만난다. 묘지터를 가로질러 왼쪽 수풀 사이로 들어간다. 산허리를 휘돌면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능선에서 30여분이면 515곒봉에 오를 수 있다. 경사 급한 치받이길과 편안한 능선을 번갈아 타야 한다. 산죽과 참나무가 우거진 산길을 20여분 더 지나면 주산 정상에 올라 선다.

주산 멧부리는 헬기장과 닿아 있다. 30여평의 평지 위에서 여유롭게 주위를 조망할 수 있다. 중산리 골짜기가 멀지 않은 만큼 천왕봉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천왕봉은 북서쪽에서 좌로 제석봉, 우로 중봉을 날개삼아 비상하듯 우뚝 솟아 있다. 주산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은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산청 양수댐에서 피어오른 물안개로 준봉들이 연회색 빛으로 젖어있다.

여기다 봄철 아지랭이와 저녁무렵 푸르스름한 이내가 산자락을 감싸안으면, 지리산의 준봉들은 운무 속에 둥둥 떠다니는 몽환에 빠진다.

이같은 멧부리에 신비로운 영물이 없을 리 없다. 준봉들을 조망하기에 좋은 자리를 내주던 바위군을 옆에서 바라보니 영락없는 거북 형상이다.

천왕봉에서부터 기어나와 남해바다로 향하듯 거북바위는 남쪽을 향해 머리를 오롯이 드러내고 있다.

주산 정상에서 하산길은 세 갈래로 갈라진다. 취재팀은 하산길로 오른쪽 내리막길을 택했다.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752m봉을 지나면 능선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굽이친다. 조릿대 군락이 곳곳에 보이기 시작하더니 773m봉 인근에선 녹색무리들이 산마루를 덮어버린다. 취재팀은 짙은 산죽군락에 밀려 능선길을 잃었다. 취재팀은 산사면을 트래버스해 나가며 산비탈을 휘돌다 능선으로 올라붙었다. 이곳은 낙남정맥 갈림목이다. 오른쪽으로 틀어 낙남정맥을 따라 790m봉까지 이어간다. 왼쪽은 신어산을 지나 갈마재로 떨어지는 길.

한두명이 간신히 지나갈 듯한 좁은 능선 주위로 산죽은 더욱 짙어진다. 25분 뒤 삼각점이 박혀있는 790m봉에 올라선다. 여기에서 보니 천왕봉은 더욱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10여분 뒤 낙남정맥 탈출을 위한 중요지점을 만난다. 곧은 내리막 능선을 따라가다 산마루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틀어야 한다. 넘어져 있는 키 큰 소나무 한그루와 국제신문 리본이 신호가 된다. 만약 이곳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낙남정맥을 따라 지리산 골짜기로 끝없이 내려가므로 조심해야 한다.

산허리를 타고 산길이 비스듬히 휘돈다. 주변에는 빨간색 스프레이가 자로 그려진 나무들이 있어 좋은 길라잡이가 된다. 20여분 뒤 조릿대가 머리위까지 치솟아 앞길을 가늠키 힘든 구간을 만난다. 이곳이 하산을 결정하는 마지막 중요지점이다. 조릿대 삼거리에서 반드시 왼쪽으로 꺾어야 한다. 만약 오른쪽으로 길을 이으면 묘지를 만난 뒤 곧 길이 끊겨 버린다.

조릿대 사이로 내리받이 길이 띄엄띄엄 열린다. 10여분 산비탈을 끼고 내려오면 너덜구간이다. 고로쇠나무가 무성한 이곳에는 고로쇠 채취가 한창이다. 계곡을 따라 30여분 곤두박질치듯 떨어지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는 반천계곡을 따라 굽이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만들만큼 골깊은 골짜기여서 임도에서 내려다보이는 계곡이 웅장하다. 내리막길을 좇아 30여분 걸으면 반천마을에 들어선다. 반천마을에서 유유히 굽은 아스팔트길을 따라 20번 국도까지는 30여분이면 충분하다.

 

 

▼ 주산 정상

 

 

▼ 산청 덕산리 산천재

 

 

▼ 남명 조식선생 묘

 

 

 

 

 

5. 문화유적 답사

「남명」조식선생의 “산천재” “여재실” “묘소” “일제시대의 주재소 및 지서”터 답사

♉17:00 내공리「새터」→17:10시천「사리」마을도착 주차 (답사소요시간 00시간30분)

 

6. 귀로

♧17:40「사리」마을(산청 시천)→산청 단성→산청 신안→산청 생비량 문대리→18:10 의령 대의→의령→18:35 의령I.C→남해고속도로→08:55 마산T.G→19:20 북부산T.G→19:45 제1만덕터널→20:3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50분

☬차량이동거리(왕복); 308㎞

 

7. 교통 및 인원; 자가승용차로 나홀로

 

8. 경비

♣도로비(의령)4,400원 휘발유소모308㎞ 33,000원

☢계37,400원

 

9. 참고자료; 10만도로교통지도, 일간신문(국제), 지리산등산지도

 

10. 특기사항

1)조망: 날씨가 흐려서 시원치 못했다.

2)주차기점까지 약1시간30분의 임도 및 국도 마을 진입 포장도로구간이 지루했다.

3)남명 조식선생의 문화유적답사

4)차기 산행지「밤머리재-웅석봉-백운계곡」하산지점 차량진입로 확인

 

☂작성자; *****************************329-01-46***************************** 외유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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