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考版/새천년산행기록(2000년~2006년)

밀양 운문산 얼음굴

靑谷 2009. 3. 7. 12:33

밀양 운문산 얼음굴가지산온천

일자; 2004년 6월 26일(토) 날씨; 흐림

 

『그룹 등산』

 

1. 산명; 운문산△1,184m 얼음굴

2. 위치;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석골마을

 

3. 인원; 6명(이춘기 박자호 김영태 윤상철 조흥래)

4. 교통; 조흥래의「스타렉스」9인승 승합차 부산시내버스

 

5. 갈 때;

♣07:40 자택에서 57번 시내버스로 08:00 동래전철역 앞 도착

♈08:15 동래전철역 앞→부산T.G→경부고속도로→서울산(삼남)나들목→울산 울주 언양→석남터널→09:30 밀양 산내 원서리 석골마을 卍석골사 도착 주차

♉차량이동시간; 1시간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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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문산 산행지도

 

 

 

6. 산행코스; 원점회귀

♊09:40 卍석골사산길진입→억산 갈림길→닥밭제 갈림길→상운암계곡 건너고→정구지바위→능선 오름∴얼음굴 답사(40분~50분)→11:15 얼음굴 출발→능선 오름→위험지대→전망대바위→협곡조망→12:50 사거리(하양마을과 상운암 갈림길)→13:05 운문산△1,184m(점심30분)→억산 방향의 주능선→능선→암릉 구간→주능선→길 헷갈림 백구간→딱밭재→卍석골사 방향 하산→계곡길→16:40 卍석골사 도착

♋산행시간; 7시간00분

 

 

 

 

 

 

 

▼ 밀양 운문산 5만지도

 

 

▼ 밀양 운문산 10만지도

 

 

 

 

경북 청도군 운문면과 경남 밀양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운문산은 가지산(1240m)과 아랫재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가지산 운문산을 밟지 않고서 영남알프스를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남알프스를 대표하는 산이다.

 

운문산의 등산로는 밀양시 산내면 석골사에서 출발, 상운암~정상~딱밭재~운문사로 하산하는 길과 운문산 정상~아랫재~가지산으로 향하는 길이 가장 일반적인 코스.

 

이번 주 산행팀은 석골사 원점회귀 코스를 개척했다. 석골사~억산 갈림길~대비골~범봉 갈림길~정구지바위 갈림길~얼음굴(동굴군)~잇단 전망대~운문산 정상~안부 사거리~딱밭재 갈림길~잇단 전망대~(위험한)암릉길~상운암계곡 갈림길~석골사 순. 5시간 정도 걸린다.

  

석골사에서 오르는 길은 두 가지. 한 가지는 산행팀이 택한 길이고 다른 길은 석골사 입구 폭포 근처서 계곡을 건너 능선을 타고 오르는 방법.

 

석골 버스정류장에서 석골사까지 걸어서 25분 정도. 천년고찰 석골사는 6·25때 전소된 것을 20여년 전에 불사, 내세울 만한 문화재는 없지만 입구의 폭포와 주변 산세가 일품.

 

산행은 절 오른쪽으로 난 산길을 오르며 시작된다. 살을 에는 칼바람, 앙상한 나뭇가지, 너덜너덜한 낙엽. 전형적인 겨울산이다. 계곡 물소리가 잠시 계절을 착각하게 만든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 점.

 

곧 억산 갈림길. 왼쪽으로 가면 억산(944m) 정상(3.5). 직진한다. 목장승에 걸려 있는 운문산 4, 상운암 3.5이정표가 재미있다. 15분 쯤 뒤 대비골계곡을 만나면 건넌다. 계속되는 호젓한 산길. 다시 갈림길과 만난다. 왼쪽은 범봉(965m) 갈림길. 직진한다. 운문산까지는 3. 먹이활동을 나온 주변 새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또 갈림길. 왼쪽은 딱밭재 가는 길. 청도 운문사로 향하는 유일한 길이다. 10분 뒤 또 계곡을 건넌다. 상운암계곡이다. 푸른 산죽이 반갑게 맞는다. 산사면을 따라 걸으면 길 왼쪽에 어른 키 두 배 높이의 둥그스름한 바위가 서있다. 정구지바위다. 옛날 마고할멈이 정구지를 앞치마에 담아 올라가다 잠시 이 바위 위에서 쉬다가 흘려 지금까지 정구지가 남아 있다고 전해온다.

 

오른쪽 길로 올라선다. 얼음굴 방향이다. 직진하면 석골사 부속암자인 상운암으로 간다. 얼음굴은 동의보감을 쓴 허준이 스승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이곳 사람들은 허준이 스승의 시신을 해부한 곳은 밀양 얼음골이 아니라 이곳이라고 주장한다). 유의태는 어의 시절에도 오랜 벗이었던 석골사 주지를 찾아 약초도 캐면서 쉬다 갔으며 말년에는 아예 이 곳으로 내려와 임종을 맞았다고 한다. 정구지바위에 흰 페인트로 허준이라고 적혀있는 것도 모두 이러한 연유에서다.

 

주렁주렁 열린 고드름을 지나면 이내 바위군. 그 사이로 큰 굴이 숨어있다. 여름에 희고 찬 연기가 난다고 얼음굴이라 불린다. 크고 작은 4~5개의 굴이 있다. 굴 입구에는 밧줄이 걸려있다. 그 중 가장 큰 굴은 줄잡아 20명이 비박가능할 정도로 넓다. 허준이 시체를 놓고 해부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평평한 대()도 보인다.

 

굴을 나와 바위 위로 오르면 건너편 바위 위 돌탑과 소나무가 묘한 대비를 이룬다. 주변 경관도 아주 빼어나다. 바위군락지를 오르면 지금부터 급경사 오르막길. 잇단 전망대가 기다린다. 오른쪽 억산을 기준으로 사자봉 농바위와 깨진바위가 좌우에 포진해 있고 정면에는 석골사 뒤 수리봉과 북암산 화악산 남산이, 수리봉 왼쪽에는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계속되는 오르막. 발걸음 옮기는 곳이 모두 전망대다. 두 번의 암릉길과 전망대를 지나면 발 밑 작은 봉우리가 보이는 지점이 나온다. 석골사 입구 계곡을 건너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여기부터 길이 좋은 편.

 

산죽과 낙엽길을 번갈아 지나면 네갈래 길. 오른쪽 남명리 하양마을, 왼쪽 상운암 방향. 직진한다. 10분 뒤면 저 멀리 정상석이 보인다. 거기서 5분 후면 정상. 장쾌한 조망에 넋을 잃는다. 동쪽에 영남알프스의 맹주 가지산이, 반대편 서쪽에는 지리산 천왕봉 가야산 팔공산 유학산 보현산이, 남쪽에는 원동의 토곡산이 자리잡고 있다. 정상에서 만난 초로의 산꾼은 운문산은 조망이 좋은데다 사통팔달로 산길이 뻗어있어 6·25때 영남지역 파르티잔의 본부로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하산은 정상석 왼쪽인 북쪽으로 향한다. 5분 뒤 안부사거리. 왼쪽은 상운암을 거쳐 상운암계곡으로 내려가 석골사에 닿는다. 비교적 평이한 길이다. 산행팀은 직진길인 억산 방향으로 간다. 이 길은 딱밭재에서 운문사, 혹은 범봉 억산쪽으로 갈 수 있고 석골사로 내려설 수도 있다.

 

산길은 아주 좋다. 왼쪽에 상운암이 보인다. 산죽길이 끝난 후 10분 쯤 뒤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길은 딱밭재 방향. 왼쪽으로 내려선다. 입구에 산불조심 부산가톨릭대플래카드가 걸려있다. 길은 비교적 가파르고 들쭉날쭉하다. 몇 곳의 전망대를 지나면 아주 험한 암봉이 나오니 유의하길. 여성 등 초보자들이 넘기에는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으므로 보조로프를 지참하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암봉 건너편엔 정구지바위가 보인다. 이 암봉을 넘으면 곧 올라온 길인 상운암계곡을 만난다. 딱밭재 범봉갈림길을 지나면 거기서 석골사까지는 25분 정도 걸린다.

 

 

 

▼ 얼음굴 가는길 바위전망대

 

 

▼ 선계(仙界)가 어디 부러우랴. 운문산 산행 도중 만난 기암괴석 절벽위에서 사바 세계를 내려다 보는 이창우 산행대장.

 

 

▼ 웃음을 머금게 하는 목장승 이정표.

 

 

▼ 운문산 정상

 

 

▼ 운문산 정상표석

 

 

 

 

 

7. 올 때;

♌16:50 卍석골사→밀양 산내 남명리→석남터널→17:20 ♨가지산온천도착 온천목욕(소요시간 1시간20분)18:40 ♨가지산온천 출발→울주 상북 “송림가든” 무지개송어회 및 저녁식사 산행 뒷 풀이(소요시간 1시간이상 소요됨) 이 후 술 취해 잘 모름→서울산나들목→경부고속도로→부산T.G→온천동→동래시장 앞 버스정류장 도착

♍자택 도착 23시 정도 바로 취침 캑

 

8. 경비;

♧회비30,000원*5명=150,000원 지출: ♨가지산온천욕31,200원 도로비(편도)2,100원 송림가든91,000원 기타

♎나의지출30,000원

 

9. 참고자료;

1)10만도로교통지도,

2)근교산&그너머 국제신문의 운문산

3)기타

 

10. 특기사항

1)운문산의 산행이 4회째 정도된다.

2)얼음굴의 답사가 목적(허준 선생의 해부학 장소로 추정???)

3)얼음굴→운문산 정상까지의 산행코스가 재미있고 조망 및 암릉 구간으로 좋다.

4)♨가지산온천욕이 처음이다.

5)울주 상북 송림가든 에서 무지개송어회 시식이 약14년~15년만이다.

6)집에서 “발렌타인17년산” 양주 1병을 가져가 마셨다.

7)술에 취했다. 젖었다. 했다.

 

▣작성일자: 2004년 6월 27일(일) 21시00분 **문화회관에서......

☺작성자; ***********************507-04-35******************************* 외유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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