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쇠미산(금정봉) 성지곡수원지(聖知谷水源池)
일자; 2021년 8월 11일(수) 날씨; 구름많음
1. 산명; 금용산(金湧山)⧍149.7m~쇠미산(금정봉)⧍399.3m~성지곡수원지(聖知谷水源池)
2. 위치(초입);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초읍고개(시민도서관버스정류장)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05:56 자택→54번 시내버스→06:26 시민도서관버스정류장(초읍고개) 도착
♤차량이동시간; 00시간30분
♤차량이동거리; 7.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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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산행코스;
♤06:31 시민도서관버스정류장(초읍고개)→06:33 등산로입구→06:40 금용산(金湧山)⧍149.7m⟶06:44 송전탑→06:48 초읍 삼환아파트 103동→06:58 금용암주차장→07:06 산불초소→07:08 송전탑→07:14 송전탑→07:30 4-3표지목→07:32 체육시설→07:34 자연생태학습장→07:43 쇠미산습지(유턴)→07:56 능선사거리→08:09 덕석바위→08:12 베틀굴→08:21 쇠미산(금정봉)⧍399.3m(삼각점)→08:38 이정표삼거리→08:53 체육시설→08:55 찬물샘→09:01 임도삼거리→09:06 만덕고개 이정표→09:18 만남의 숲 이정표→09:29 돌탑→09:35 백양전망대→09:41 삼거리 이정표→09:52 옥천약수→09:55 삼거리 이정표→10:02 다리→10:04 임도이탈→10:14 돌탑→10:20 성지교→10:24 성지곡수원지(聖知谷水源池)→10:35 동물원입구→11:41 어린이대공원 정문(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도착
♤산행시간; 4시간10분
♤산행거리(Gps); 11.91km(Map 11.0km)
6.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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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쇠미산(금정봉) 성지곡수원지 10만 지도
길 위에서 시를 짓는다. 김소월이 그랬고, 천상병이 그랬다. 정호승은 길을 시로 빚었고, 신경림은 "길은 밖으로가 아니라 안으로 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만 고분고분하다"고 했다.
끝이 보일 듯 보이지 않는 그 묘한 공간 속에서 조금만 마음을 내려놓으면 누구나 '시가 되는 길'을 만날 수 있다. 그렇게 길은 시가 되고, 시는 또 길이 된다.
부산 시인들이 유독 좋아하는 길이 있다. 수목이 우거져 일부러 손으로 햇빛을 가릴 이유가 없고, 언제 걸어도 마음이 무거워지지 않는 쇠미산 길이다. 쇠미산(부산진구 초읍동)은 해발 399.3m에 불과하지만, 정상 주변으로 열린 길이 유난히 아름답고, 그 멧부리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무척 정겹다.
지리학자들은 쇠미산을 두고 "전형적인 노년 산지로 사면이 완만하고 산정은 종순형"이라고 설명한다. 또 향토사학자들은 "쇠미산은 쇳물이 많이 나왔다는 데서 유래했다. 그래서 쇠미산을 한자로 쓰면 금용산(金湧山)이 된다"고 풀이한다. 쇳물이 용솟음치는 산이라는 얘기다. 이처럼 흥미로운 유래에도 쇠미산은 의외로 부산사람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 이유가 뭘까? 오로지 '높은 것'만을 기억하려는 도시 사람의 속성 때문일까.
한편 국립지리정보원은 1만 2천 분의 1 지도에서 쇠미산을 금정봉으로, 금용산은 별도의 멧부리(지도 참조)로 표기하고 있다.
쇠미산과 백양산을 잇는 코스는 무한하다. 워낙 갈림길이 많아 어디로 갈지 망설여질 정도다. 그 많은 길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시원한 길을 뽑아 총 10㎞, 4시간 30분 정도 코스로 이어간다. 구체적인 코스는 초읍고개∼금용암 주차장∼구민의 숲∼쇠미산 습지∼덕석 바위(베틀굴)∼쇠미산∼만남의 숲∼백양전망대∼어린이대공원 입구 순이다.
소나무와 편백 숲을 통과하고, 개구리와 도롱뇽 서식지를 둘러보는 재미는 물론이고, 쇠미산 정상에서 부산 시내를 굽어보는 즐거움까지 갖췄다. 그러나 이보다 더 좋은 것은 누구와 걸어도 편하다는 점일 테다. 길이 그만큼 넓고 쾌적하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어린이의 손을 잡고 노량으로 걸어도 무방하다. 다만,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길이 섞갈려 자칫 방향을 놓칠 우려가 있으니 트레킹에 앞서 GPS 트랙을 다운 받아 가는 것이 좋겠다.
▼ 06시31분 초읍동 시민도서관버스정류장에서 초읍고개 방향으로 100m 정도 올라가면 등산로입구다. 초읍고개에서 쇠미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만덕3터널 도로건설공사로 패쇄되었다. 금용산 정상까지는 10분이면 되고 쇠미산습지를 거쳐 쇠미산 정상까지는 1시간50분 정도 걸린다
초읍고개 초입은 만덕3터널 건설공사로 등산로가 패쇄되고 초읍동 방향으로 150m 정도가면 들머리로 오솔길을 따라 오르면 금용산149.7m 정상을 만나고 얼마후 삼환아파트 103동 옆을 지나 금용암 주차장에 이른다. 여기서 구민의 숲까지 거리가 가깝다. 구민의 숲은 하늘을 완전히 가릴 정도로 키 큰 소나무가 많아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구민의 숲 근처에 개구리와 도롱뇽이 서식하는 습지도 있다. 이른 봄이면 습지의 개구리를 촬영하기 위해 온 동네 사진작가들이 다 모인다.
구민의 숲 가장자리에 금정산과 어린이대공원을 오가는 길이 있다. 그 길 위의 이정표에서 어린이대공원을 바라보면서 11시 방향으로 걸어가면 쇠미산 정상까지 연결된 비탈을 만날 수 있다. 눈이 밝다면 비탈 입구에서 황해도 해주 향우회가 세운 망향비를 찾을 수 있다.
쇠미산 정상에 못 미쳐 덕석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 덕석 바위의 '덕석'은 추울 때 소의 등을 덮어 주던 멍석을 지칭하는데, 바위 윗면이 민틋하다. 덕석 바위에는 소년 장수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바위 위의 구멍도 소년 장수의 발자국과 그가 타고 다닌 말의 발굽 자국이란다. 소년 장수는 세상을 구할 영웅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말을 타다 떨어져 숨졌다고 한다. 부산이 한반도의 변방이었을 때의 이야기이니, 온갖 고초 속에서 살았던 당시 변방 사람의 마음을 어렴풋이 거니챌 수 있을 것 같다.
덕석 바위 왼쪽 틈으로 살짝 내려서면 바위 아래에 뻥 뚫린 굴을 발견할 수 있다. 길이 25m의 자연 동굴인 '베틀굴'이다. 임진왜란 때 피란 온 마을 아낙들이 그 동굴에 모여 군포를 짜서 남편들에게 전했다고 한다. 굴 안으로 들어가면 왼편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작은 구멍을 찾을 수 있다. 그 구멍은 군포를 짜며 남편을 기다리던 아낙들이 바깥을 염탐하기 위해 비녀로 뚫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굴은 '비녀굴'로도 불린다. 굴 안쪽에서 바깥을 내다보면 입구가 별을 닮았다. 모양이 참 얄궂다.
베틀굴에서 쇠미산 정상까지는 멀지 않다. 정상에 못 미쳐 오르막이 있지만 땀이 날 정도는 아니다.
▼ 06시33분 금용산 쇠미산 등산로입구
▼ 06시35분 능선에 올라서면서 내려다본 풍경
▼ 06시37분 금용산 정상으로 이어가는 능선 숲길
▼ 06시40분 금용산(金湧山) 149.7m 정상이다. 노란색원이 선답자가 금용산(金湧山) 149.7m 라고 16절지에 아스테지로 부착해 놓았다
▼ 06시42분 금용산 정상은 넓은공터를 이루고있다. 금용(金湧)이란 말은 쇠을 끊여 쇠물을 만든다는 것인데, 옛날에 쇠미산(금정봉)에서 채굴한 쇠덩이를 여기 금용산 정상 넓은공터에서 가공하여 무기나 농기구을 만들지 않았을까하고 생각 해 본다
▼ 06시44분 덕천동에서 아시아드 주경기장(만덕3터널)으로 이어지는 도로건설로 등산로 변경 안내판
▼ 06시44분 안내판에 이어서 송전탑이 나타난다
▼ 06시48분 고개사거리 오른쪽은 동래구 왼쪽은 부산진구다
▼ 06시49분 이어서 바로 왼쪽은 쇠미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고 오른쪽 금용암.구민의 숲으로 향하는 임도와 소로길를 따라 1시간후 쇠미산 습지를 답사하고 쇠미산 정상으로 오른다
▼ 06시58분 금용암입구다 왼쪽 50여미터 거리에 금용암이 자리한다
▼ 07시06분 산불초소가 있은 임도 끝자락에 예전에는 장승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여기서 부터 제초작업이 잘되어 걷기가 좋다
▼ 07시08분 두번째 만나는 송전탑에서 조망이 된다
▼ 07시10분 송전탑에서 바라본 명장동 옥봉산과 기장 달음산 일광산이 조망된다
▼ 07시12분 송전탑에서 윤산 넘어 회동수원지가 운해속에 갇혀있다
▼ 07시14분 세번째 만나는 송전탑 앞에 구민의 숲 650m 거리다
▼ 07시25분 쇠미산 정상을 왼쪽에 두고 숲길을 걸어서 쇠미산 습지로 이어간다. 부산일보 취재팀에 소개된 이길은 나도 처음이다
♬음악 동영상 / 남자은 말함니다
남자은 말합니다
아티스트 이정옥 장민호
여행 갑시다 나의 여자여
하나 뿐인 나의 여자여
상처투성이 병이 들어 버린 당신
여행가서 낫게 하리다
나란 사람 하나만 믿고 같이 살아온
바보 같이 착한 사람아
남자는 말합니다 고맙구요 감사해요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안아봅시다 나의 여자여
하나 뿐인 나의 여자여
고운 얼굴에 쓰여진 슬픈 이야기
오늘 밤에 지워 봅시다
나란 사람 하나만 믿고 같이 살아온
바보 같이 착한 사람아
남자는 말합니다 고맙구요 감사해요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나란 사람 하나만 믿고 같이 살아온
바보 같이 착한 사람아
남자는 말합니다 고맙구요 감사해요
오직 나만 아는 사람아
오로지 나만 아는 사람아
▼ 07시30분 구민의 숲 표시판 앞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
▼ 07시32분 체육시설 앞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2분후 자연생태체험학습장이 나온다
▼ 07시34분 자연생태체험학습장. 요즘 아이들은 야외 학습장에서 공부도 하고 조타 ~~
▼ 07시34분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을 지나면 구민의 숲이다
▼ 07시37분 구민의 숲이다. 쭉쭉 뻗은 소나무가 세로운 공간을 형성한다. 저 앞 고개을 넘어서면 쇠미산 습지다
▼ 07시38분 고개사거리에서 쇠산 습지 다녀온다. 25분 정도 걸린다
▼ 07시44분 쇠미산 습지다. 오른쪽으로 화장실 방향으로 한바퀴 돈다
▼ 07시46분 쇠미산 습지 모습
▼ 07시47분 쇠미산 습지 끝자락에서 반대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07시48분 쇠미산 습지 풍경
▼ 07시53분 구민의 숲 고개사거리에서 백양산 방향으로 이어간다
▼ 07시54분 이정표 백양산 방향에서 1분 후 쇠미산 정상으로 오른다
▼ 07시56분 능선사거리에서 왼쪽 쇠미산 능선으로 들어가면 망향비 덕석바위 베틀굴 쇠미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 07시58분 능선길에서 왼쪽으로 조금 벗어난곳에 황해도 해주 향우회가 세운 망향비을 만난다
♬음악 동영상 /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
아티스트 신유
(1절)
세상사 스무고갯길 좋은날만있을까
이왕이라면웃으며살자 말처럼쉽지 않아도
일소일소 일노일노 얼굴마다 쓰여저
감출수가 없는데 한치앞날모르는것이 인생인것을
그게바로인생인것을 웃다가도 한세상이고
울다가도한세상인데 욕심내봐야 소용없잔아
가지고 갈것 하나없는데
-- 간주중 --
(2절)
인생사구비구비 길 힘든날만있을까
마음하나를 내려놓는데 말처럼쉽지않아도
일소일소 일노일노 얼굴마다쓰여저 감출수가없는데
한치앞날모르는것이 인생인것을 그게바로 인생인것을
웃다가도 한세상이고 울다가도 한세상인데
욕심내봐야 소용없잖아 가지고갈것하나없는데
일소일소 일노일노 얼굴마다쓰여저 감출수가없는데
한치앞날모르는것이 인생인것을 그게바로 인생인것을
웃다가도 한세상이고 울다가도 한세상인데
욕심내봐야 소용없잖아 가지고갈것하나없는데
▼ 08시04분 쇠미산 능선길, 용호동 이기대에서 끝나는 황령분맥 분기점이다
▼ 08시09분 쇠미산 덕석바위 앞 안내판
쇠미산 덕석바위와 애기장수
「사직동 쇠미산의 덕석 바위와 애기 장수」는 덕석 바위 밑에 있는 굴에서 태어나 스스로 무술을 연마하던 아기장수가 임진왜란 때에 백마를 타고 동래성으로 향하다가 떨어져 죽어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는 일종의 아기장수담이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의 뒷산인 쇠미산 정상에는 평평한 바위가 있는데, 이를 덕석 바위라고 부른다.
1993년에 동래구청에서 간행한 『동래 향토지』에 「덕석 바위」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와 채록자는 분명하지 않다.
조선 선조 때 당쟁으로 나라가 어지러웠고, 더군다나 왜적들은 부산포를 비롯한 남해안 일대에서 노략질을 일삼고 있었다. 어느 날 쇠미산 산봉우리에서 뇌성벽력이 치고 소나기가 내리더니 덕석 바위 밑에 있는 굴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러더니 어디선가 백마 한 필이 달려와서 그 아이를 보호하는 것이었다. 아이는 태어난 지 3년 만에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돋아나더니 백마를 타고 천지를 주름잡고 다니기 시작했다. 5살이 되던 해부터는 스스로 무술을 연마하였다.
임진왜란 때 왜적들이 동래성을 침공할 때 아이는 백마를 타고 동래성으로 향했는데, 애석하게도 백마를 타고 덕석 바위에서 장산으로 가던 길에 말에서 떨어져 죽어 버렸다. 소년 장수가 떨어진 자리에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자랐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그곳에서 말 울음소리와 아이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덕석 바위 위에는 지금도 소년 장수의 발자국과 말의 발자국 흔적이 남아 있다.
▼ 08시09분 덕석바위
▼ 08시10분 덕석바위
▼ 08시11분 덕석바위에서 베틀굴(비녀굴)을 볼려면 여기로 내려간다. 2분이면 비녀굴이다
▼ 08시12분 베틀굴 / 비녀굴
쇠미산 비녀굴(베틀굴)
「사직동 쇠미산의 비녀굴」은 ‘비녀굴[베틀굴]’이라는 동굴 이름의 유래를 설명하는 지명 유래담이다.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의 쇠미산 정상에 있는 덕석 바위 아래에 길이가 25m 가량 되는 자연 동굴이 있다. 이를 비녀굴 혹은 베틀굴이라고 한다.
1993년에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간행한 『동래 향토지』에 「비녀굴[베틀굴]」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채록 시기와 채록자는 분명하지 않다.
임진왜란 때의 일이다. 사직동 사내들은 모두 전장에 나가게 되었고, 여인네들은 쇠미산 덕석 바위 아래의 동굴에서 모여 군포를 짜서 낭군들을 도왔다고 한다. 그래서 이 동굴을 베틀굴이라고 불렀다. 또 동굴 안 왼쪽에 조그만 구멍이 하나 있다. 여인들이 남편을 전장에 보내고 군포를 짜면서 외로움과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비녀를 꺼내 바위를 찍었는데, 어느 날은 바위에 구멍이 뚫려서 동네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 굴을 비녀굴이라고도 부른다.
▼ 08시14분 베틀굴 내부에서 ..
▼ 08시15분 덕석바위 아래 베틀굴 외벽 모습
▼ 08시17분 저 앞 쇠미산 정상이 시야에 들어온다. 2~3분 정도 오르막이다
▼ 08시20분 쇠미산 399m 정상이다
▼ 08시21분 쇠미산 399m 정상에는 이정표와 삼각점 산불초소 정상석이 있고 조망은 나무숲이 크게 자라 세월이 갈수록 조망을 잡아 먹고있다
쇠미산 정상은 생각보다 조망이 좋다. 부산의 주요 산은 물론이고 해운대, 영도 등 시내 풍경도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정상 이정표에서는 '만남의 숲'으로 방향을 정한다. 솔숲의 지그재그 길을 따라 내려서면 삼거리에 이르고, 여기서도 만남의 숲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다. 삼거리부터는 솔숲 대신 편백숲이 왼쪽 비탈에서 나타난다. 삼림욕이 따로 없다.
화장실은 만남의 숲에 이르러야 찾을 수 있다. 화장실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바람고개로 간다. 만남의 숲부터 백양산(641.7m)의 '갈맷길 6코스'가 이어진다. 성지곡 삼림욕장도 이 코스에서 만난다. 성지곡 삼림욕장은 1990년 9월 조성됐다. 부산시 기록에 따르면 삼나무와 편백 5만여 그루가 9만 9천㎡에 걸쳐 조성돼 있단다.
백양전망대에 이르면 커다란 망원경으로 주변 풍경을 더욱 가깝게 조망할 수 있다. 성지곡수원지는 물론이고 해운대, 광안리, 금련산, 황령산, 부산시민공원까지 죄다 조망된다. 하산은 바람고개를 지나 어린이대공원 입구로 내려서는 것이 일반적이나, 길이 좀 더 평탄한 옥천약수터 방향을 선택한 뒤 편백숲을 통과하여 성지곡수원지에서 어린이대공원 정문에서 마무리 한다.
▼ 08시23분 쇠미산 399m 정상 돌부리에 디카 올려놓고 인증샷.
▼ 08시24분 쇠미산 정상에서 산불초소가 있은곳에서 이정표 만남의 숲 방향으로 하산한다. 성지곡수원지 둑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청노루
박목월
머언 산(山)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굽이를
청(靑)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 08시25분 하산길 부산 수영구 방향, 흐린날씨에 오늘 12시부터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인데 결론은 비가 오지 않았다. 요즘 기상청은 날씨예보는 도통 맞지가 않더라
▼ 08시31분 여기서 황령분맥은 왼쪽으로 빠져 화지산으로 들어가 양정고개를 넘어 황령산에 이른다
♬음악 동영상 / 18세 순이
18세 순이
아티스트 나훈아
살구꽃이 필때면
돌아온다던
내 사랑 순이는
돌아올줄 모르고
서쪽하늘 문틈새로
스며드는 바람에
떨어진 꽃냄새가
나를 울리네
가야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순이 찾아 가야해
가야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순이 찾아 가야해
누가 이런 사랑을
본적이 있나요
나이는 18세
이름은 순이
가야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순이 찾아 가야해
가야해 가야해
나는 가야해
순이 찾아 가야해
누가 이런 사랑을
본적이 있나요
나이는 18세
이름은 순이
나이는 18세
이름은 순이
▼ 08시37분 이정표삼거리에서 오른쪽 만남의 숲으로 이어간다
▼ 08시38분 여기서 부터 쇠미산 정상을 오른쪽에 두고 숲길을 걸어간다. 어린이대공원 뒤 만덕고개까지 30분 정도.
▼ 08시43분 쇠미산 숲길 편백나무
▼ 08시47분 쇠미산 숲길 괴목
▼ 08시53분 쇠미산 숲길 왼쪽 지능선에 체육시설
▼ 08시53분 체육시설을 왼쪽에 두고 찬물샘으로 이어진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무소”는 코뿔소를 뜻하는 말. 코뿔소는 무리를 짓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습성이 있는데 고대의 수도승들도 걸식을 하면서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처럼 깨달음의 길은 혼자서 가는 길이기에 무소의 뿔이 한곳을 향하듯이 혼자서 가라고 한 것이다.
如獅子聲不驚 사자처럼 소리에 놀라지 말고
如風不繫於網 바람처럼 그물에 걸리지 말고
如蓮花不染塵 연꽃처럼 진흙에 물들지 말고
如犀角獨步行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라
- <수타니파타(Sutta_nipāta)> 중에서..
▼ 08시55분 찬물샘이다. 코로나로 인해 식수공급이 불가하다는 안내문이다
▼ 08시58분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샛길은 무시하고 임도길을 고집한다
▼ 09시01분 임도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이어가면 어린이대공원 뒤 만덕고개다
▼ 09시06분 어린이대공원 뒤 만덕고개 이정표에서 왼쪽 낙동정맥 능선길로 만남의 숲으로 이어간다. 헌데 어린이대공원 뒤 만덕고개를 '만덕2고개'로 명칭하면 어떨까 생각도 해 본다
▼ 09시09분 어린이대공원 만덕고개에서 이리저리 살펴보다 백양산 방향으로 능선길 2~3분 정도 올라간다
▼ 09시11분 능선에 올라선다 1분 정도가면 쉼터의자가 있은곳이 284.7봉이다
▼ 09시17분 곧이어 만남의 숲이고 화장실 건물이다
▼ 09시18분 만남의 숲이다. 이정표 바람고개 방향 왼쪽으로 이어간다
▼ 09시19분 만남의 숲 이정표에 바람고개 3.15km이다
▼ 09시23분 만남의 숲에서 바람고개로 이어가는 숲길에 무덤 하나 외로이
▼ 09시29분 돌탑도 만나고
♬음악 동영상 / 테스형
테스형
아티스트 나훈아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아 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세월은 또 왜 저래
먼저가본 저세상 어떤 가요 테스형
가보니까 천국은 있던 가요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아 테스형
▼ 09시33분 편백나무 숲길로 이어지며 커브 돌아가면 백양전망대을 만난다
▼ 09시35분 백양전망대에서 조망을 살펴본다
▼ 09시36분 백양전망대에서 가야할 성지곡수원지 풍경
▼ 09시37분 백양전망대에서 지나온 쇠미산(금정봉)
靑山은 나를보고
靑山見我 無語居
蒼空視吾 無垢生
愛慾離奪 憎亦棄
水如風居 歸天命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업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나옹선사(懶翁禪師) 혜근 (惠勤) (1320~1376) ◈
고려말 선풍을 일으킨 대선사로 20세에 문경 사불산 묘적암으로출가하여 화두참구를 하였으며.양주 회암사에서 께치고 중국 원 나라 서울인 연경으로가서 선지식을 친견 하였는데.
평산 처림과 지공 두 선사로 부터 전법인가를 받아 각각 가사와 불사를 받고 돌아와 간화선풍을 일으켰다. 공민왕은 나옹화상을 왕사로 추대 하엿고 나옹화상의 제자로는 고려말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개국 하는데 큰 역활을 한 무학대사등 100여명이 잇다.
우리나라 불교계의 삼화상(三和尙) 이라부르는 지공 나옹 무학의 한분이다.
청산견아 무어거 창공시오 무구생 애욕리탈 증역기 수여풍거 귀천명
▼ 09시41분 바람고개 1.8km인데 더 걷고싶은 여유되면 바람고개에서 성지곡수원지로 이어와도 되지만, 여기서 왼쪽 옥천약수터로 방향을 바꾼다
▼ 09시48분 잘 단장된 편백나무 숲길이 어어진다
▼ 09시49분 옥천약수터 주변 체육시설과 정자 쉼터가 있고 오른쪽으로 커브 돌면 옥천약수다
▼ 09시52분 옥천약수. 오른쪽에 옥천약수 표석도 있다
▼ 09시55분 옥천약수터입구 삼거리에서 바람고개 방향으로 직진한다
▼ 09시58분 정자 쉼터의자에서 잠시 휴식하고 저 앞 다리 하나를 건넌다
▼ 10시02분 다리 휀스 철망속에 디카넣어 암반 계곡 한컷.
▼ 10시04분 여기에서 임도이탈하여 왼쪽 소로길로 접어든다
▼ 10시08분 합류되은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이어간다
▼ 10시11분 소로길 잠시후 희미한 삼거리에서 왼쪽 편백나무숲으로 진행한다
▼ 10시17분 편백나무 숲길로 3분이면 성지교에 닿은다
♬음악 동영상 / 이별의 부산정거장
이별의 부산정거장
아티스트 남인수 조명섭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 정거장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 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잣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의
아가씨가 슬피 우네
이별의 부산 정거장
서울 가는 십이 열차에
기대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는
창밖의 등불이 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 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 정거장
경상도 사투리의
아가씨가 슬피 우네
이별의 부산 정거장
이별의 부산 정거장
6·25 전쟁 당시 피난민의 부산 생활의 애환과 부산을 떠나는 상념을 표현한 대중가요.
「이별의 부산 정거장」은 3절로 이루어져 있는데 1, 2절의 화자는 떠나는 피난민이다. 1절은 피난살이의 생활에 대한 회상을 담는다. 2절은 피난살이에서 맺은 인연에 대한 아쉬움을 담는다. 3절은 남은 부산 사람이 화자가 되어 떠나는 피난민에 대한 미련을 노래한다. 유호가 작사하고, 박시춘(朴是春)이 작곡하였으며, 남인수(南仁樹)가 노래하였다.
1절의 가사는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 정거장/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 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자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에 아가씨가 슬피 우네 이별의 부산 정거장”이다.
2절의 가사는 “서울 가는 십이 열차에 기대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는 창밖에 기적이 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 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 정거장”이다.
3절의 가사는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 싶은 말 한마디를/ 유리창에 그려 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한두 자 봄소식을 전해 주소서/ 몸부림치는 몸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산 정거장”이다.
▼ 10시20분 성지곡수원지 상류 성지교가 눈 앞에 닥아온다
▼ 10시20분 성지교에서 잠시 주변 조망을 살펴본다
▼ 10시21분 성지교에서 지나온 쇠미산
성지곡수원지(聖知谷水源池)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에 있는 한국 최초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
성지곡은 백양산 계곡에서 발원한 동천(東川)이 흐르는 곳으로, 신라의 지관 성지(聖知)가 발견한 명당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다. 부산 시내의 주로 일본인 거류지에 대한 수돗물 급수를 담당하기 위해 1900년대 중반 건설을 시작하여 1909년 준공하였다.
부산 구 성지곡수원지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에 있는 백양산 자락의 부산 어린이 대공원 안에 위치한다.
집수와 저수, 침전, 여과지로 향하는 도수로 등 상수도 확보를 위한 유기적인 시스템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집수 수로를 통하여 저수지에 물을 모으고, 침전지에서 토사 등을 침전하여 얻은 맑은 물을 여과지로 운반하는 구조이다. 수원지의 면적은 7만 4938㎡이고 저수량은 약 61만 톤이며, 댐 길이는 112m, 댐 높이는 27m이며, 수심은 22.5m이다.
해방 후에도 상수도 취수지로 계속 기능하다가, 1972년 낙동강 상수도 취수 공사가 완공되면서 상수도 수원지의 기능이 중단되었다. 이후에는 수원지 일대를 공원화하여 부산 어린이 대공원에 편입되었다. 수원지 일대는 삼나무, 편백나무, 전나무 등의 수림이 울창하여 부산 시민들의 훌륭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2008년 7월 3일 근대 상수도 시설의 효시로 가치가 인정되어 등록 문화재 제376호로 지정되었다.
부산 구 성지곡수원지는 비록 부산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의 수도 급수를 위해 건설된 시설이지만, 한국 초기 근대 상수도 시설의 원형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역사적 의의가 있는 장소이다.
▼ 10시24분 성지곡수원지를 왼쪽에 두고 걸어간다. 코로나 19 탓인지 매점의 문이 닫혀진지 오래된것 같다
▼ 10시24분 성지곡수원지 둑길
▼ 10시25분 성지곡수원지에서 지나온 숲길이 어림된다
▼ 10시26분 성지곡수원지 둑
▼ 10시28분 성지곡수원지 둑을 뒤로하면 15분 정도 지나면 산행이 어린이대공원 정문에서 마무리된다
▼ 10시30분 편백나무 숲 데크계단
▼ 10시36분 공원 정문으로 ..
▼ 10시38분 성지곡 수원지 표석
▼ 10시39분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 10시41분 초읍 어린이대공원 정문에서 산행거리(GPS) 11.92km(Map 11.0km) 4시간10분 산행을 종료한다
▼ 부산 쇠미산 성지곡수원지 GARMIN GPS 트립콤퓨터 산행거리 11.91km
▼ 부산 쇠미산 성지곡수원지 OruxMaps GP 트랙통계 산행거리 10.41km
▼ 부산 쇠미산 성지곡수원지 산행지도 / 클릭확대
♬ 부산 쇠미산 / 동영상https://youtu.be/epflEfYubus
▼ 부산 화지산 쇠미산(금정봉) 산행지도 / 클릭확대
▼ 부산 쇠미산 금정산 망미봉 산행지도 / 클릭확대
▼ 부산 화지산 금정봉 백양산 개념도
▼ 부산 백양산 금정봉 금용산 화지산 5만 지도 / 클릭확대
7. 차량이동(올 때);
♤10:50 어린이대공원버스정류장→54번 시내버스→11:4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00시간50분
♤차량이동거리; 8.1km
8. 경비;
♧부산시내버스(2회) 2,400원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21년8월11일(수) 20시35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1689-21-24****************** 도시속의 野人 海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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