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경상남도 울산

거창 장군봉 바리봉

靑谷 2012. 1. 29. 21:30

거창 장군봉(將軍峰) 작은바리봉

일자; 2012129() 날씨; 맑음

 

1. 산명; 장군봉(將軍峰)953m~작은바리봉800m

2. 위치;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병산마을회관

3. 인원; 상봉산악회 30

 

4. 차량이동(갈 때);

08:00 서면 영광도서 앞<산악회관광버스>동서고가로서부산T.G남해고속도로칠원J.C중부내륙고속도로고령J.C88올림픽고속도로10:10 가조T.G10:20 병산마을회관 앞 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20


▼ 거창 장군봉 작은바리봉 트랙지도



5. 산행코스;

10:20 병산마을회관→병산마을 시멘트도로10:30 고려삼베사무실10:33 산길진입10:57 묘지(너른터)11:07 장군바위11:12 장군바위전망대11:14 ×721전망대11:42 ×87211:53 병산마을갈림길거북바위12:04 돌탑봉12:15 장군봉(將軍峰)953m(점심20)12:38 의상봉갈림길12:43 장군재12:58 삼각점×88813:18 작은바리봉800m13:43 안부(고견사주차장갈림길)밀성박씨 납골당14:10 농로14:20 용당소마을경로당(거창 가조면 수월리) 도착 <대기 및 가조 백두산온천목욕>


산행시간; 4시간00

산행거리; 8.3km<MapSource 8.3km>

 

6. 트랙 2012-01-29 거창 장군봉 작은바리봉(8.3km).gpx







▼ 거창 장군봉 작은바리봉 산행지도


▼ 거창 장군봉 작은바리봉 10만 지도


 

 

 

거창 장군봉. 해발 1000m 이상의 고봉만 25개나 되는 '산의 고장' 거창에서 사실 장군봉은 명함 내밀기가 약간은 쑥스럽다. 가조 벌판을 둘러싸고 있는 가조면에서도 우두산(별유산)이나 의상봉 미녀봉 등의 명성에 가려 역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 실상은 판이하게 달랐다. 암봉 자체도 기암절벽의 빼어난 근육질을 갖추고 있는 데다 장군봉에서 바라보는 이웃 암릉 또한 거칠지만 힘이 넘친다. 여기에 인적 드문 호젓함까지 갖췄으니 금상첨화라 아니할 수 없다.

하산길의 암릉길 또한 여느 명산 못지않게 수려한 데다 날머리로 향하는 마지막 산길 또한 예스럽고 운치 있어 깔끔하게 산행이 마무리된다.

 

산행은 가조면 사병리 병산마을~고려삼베 사무실~묘지(너른터)~장군바위~장군바위 전망대~추모비~거북바위~돌탑봉~장군봉~장군재~888(삼각점)~작은바리봉~고견사 주차장 갈림길~밀성 박 씨 납골당~가조면 수월리 용당소 마을 순. 걷는 시간만 4시간10분 정도이며 길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 10시20분 병산마을회관에서 산행시작


들머리인 밀양 변 씨 집성촌 병산마을 '병산마을의 유래'라 적힌 안내판이 서 있다. 포장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서면 사거리에 닿는다. 우측 벽면에 '협동창고 병산새마을회관'이라 적힌 글귀가 보인다. 왼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길 좌측의 암봉이 보해산, 그 왼쪽 뾰족봉이 금귀봉이다. 춘당 변중량의 문집 춘당집과 춘정 변계량의 문집 춘정집이 보관된 산천재를 지나면 갈림길. 운치있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도열해 있는 우측, '고려삼베' 방향으로 향한다.


'고려삼베' 사무실을 지나 포장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간다. 정면 저 멀리 장군봉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이내 갈림길. 우측으로 발길을 옮기면 경운기가 다닐 정도의 거친 임도 수준의 길이 기다린다. 4, 5분 뒤 능선으로 치고 오르기 위해 우측 송림으로 오르며 본격 산행이 시작된다. 30m 전방은 가시오가피밭.


▼ 10시28분 병산마을에서 가야할 능선 장군봉


▼ 10시29분 병산마을 고려삼베에서 장군봉이정표


잠시 송림길을 가로질러 등산로와 만나면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오른쪽은 능선의 끝지점인 '고려삼베'에서 올라오는 길. 부드러운 흙길에 솔가리가 두텁게 덮여 마치 융단을 밟는 기분이다. 산길은 자연스레 우측으로 휘면서 폭이 좁아지고 된비알로 변한다. 동시에 좌측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앞서 본 금귀봉과 보해산 그리고 보해산의 들날머리인 용산리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면에 엄청나게 큰 급경사 바위가 앞을 가로 막는다. 오르려고 시도해 봤지만 불가능해 좌측으로 우회한다. 토끼벼루 같은 소로이다. 곧 갈림길. 우측으로 올라 집채만한 바위를 힘겹게 오르다 보니 자연스레 좌측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일순간 산사태의 상흔이 뚜렷한 지점에 닿는다. 나무가 쓰러져 있고 절벽에 금이 가 있어 약간의 물리적 충격만으로 사태가 재발할 것 같은 상태이다. 다행히 6, 7m쯤 못가 우측으로 길이 열려 있다. 이후 바위길을 치고 오르면 양지바른 묘지에 닿는다. 묘지 좌측 바위에 서면 정면 보해산을 기점으로 우측 뒤로 삼봉산 불영산 흰대미산 양각산 수도산이, 뾰족봉인 금귀봉 왼쪽으로 황석산 괘관산, 오른쪽으로 금원 기백산이 확인된다.

묘지 뒤로 곧장 된비알로 돌변한다. 집채만한 바위를 오르다 옆으로 빠진다. 잠시 오르면 멋진 입석을 만난다. 바윗길은 한동안 지속되다 푹신한 낙엽길로 바뀐다.
계속되는 된비알. 7분쯤 뒤 우측 소나무 사이로 바위가 하나 서 있다. 그토록 찾던 장군바위였다. 코끼리에 올라 코끼리를 볼 수 없듯 잠시 오르면 우측 전망대가 기다린다. 장군바위가 또렷하게 관찰된다. 영락없는 장군이 칼을 들고 주변을 정찰하는 모습이다. 장군바위 좌측으로 가조 벌판 너머 미녀봉과 오두산 장군봉 단지봉 좌일곡령 수도산, 돌불꽃 가야산도 조금 보인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좌측으로 우회해 돌면 대구의 여성 산악인 추모비. 바위 아래로 내려선다. 낙엽이 발목을 덮는다. 이따금 우측으로 뒤돌아보면 장군바위가 보인다.

이쯤부터 점차 길은 거칠어진다. 바윗길과 돌길, 된비알이 반복되고 때론 잡목도 헤치고 나아가야 된다. 재미는 있지만 체력 소모 또한 커 어깻죽지에 땀이 찰 정도이다. 어떤 전망대에선 장군바위와 들머리의 '고려삼베' 건물이 확인된다. 또 오르면 오를수록 조망이 더 넓어져 왼쪽으론 가야산과 덕유 주능선이, 오른쪽으로 지리 주능선이 새롭게 시야에 들어온다.


추모비에서 45분쯤 뒤 약간 너른 터. 잠시 숨을 돌리고 정면 농짝만한 바위 좌측으로 간다. 장군봉까지의 이 길은 전체적으로 암릉 구간으로 크고 작은 요철이 있지만 그렇다고 사실 엄청나게 힘이 드는 것이 결코 아니다.



▼ 10시52분 능선 오름길 뒤돌아본 가조들판과 박유산 풍경


▼ 10시58분 능선오름길 뒤돌아본 보해산과 금귀산 풍경


▼ 11시07분 장군바위


▼ 11시11분 장군바위전망대에서 눈덮인 덕유산


▼ 11시11분 장군바위전망대에서 가야할 능선 872봉 장군봉


▼ 11시12분 장군바위전망대에서 가야할 능선 장군봉


▼ 11시53분 병산마을갈림길 이정표


장군봉으로 다가감에 따라 좌측으로 지남산과 의상봉 우두산도 보인다. 눈길 끄는 바위가 있다. 신경을 곧추 세우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거북이 연꽃을 향해 오르는 형상의 거북바위와 연꽃바위이다. 여기서 7분이면 무명봉인 돌탑봉에 닿는다. 상봉인가 싶었지만 정상석이 없어 다시 7분쯤 더 가면 '장군봉 953m'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조형물이 서 있다. 조망은 없지만 하산길의 암릉은 한눈에 보인다. 험한 데다 갈 길이 아주 멀다.


하산은 직진한다. 이때부터 산길은 앞서와 달리 반들반들하며 안내 리본이 자주 보인다. 2분 뒤 갈림길. 직진하면 의상봉(2.7), 산행팀은 우측 장군재 방향으로 간다. 5분 뒤 장군재. 사거리다. 우측은 사병리 당동, 좌측 고견사 주차장 방향, 산행팀은 (작은)바리봉으로 직진한다. 한 굽이 오르면 갈림길. 진행 방향은 좌측이지만 잠시 우측으로 향한다. 장군봉 위용을 감상하기 위해서다. 왜 장군봉으로 명명됐는지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위엄이 있고 힘이 넘친다. 억산에서 수리봉으로 하산할 때 뒤돌아본 문바위와 농바위의 웅장함이 연상된다.

발걸음을 되돌려 2분 뒤 삼각점이 있는 888. 정면으로 암봉인 (작은)바리봉과 그 뒤로 비계산, 비계산 자인봉, 그 뒤로 미녀봉과 오두산이 보인다.

대체로 내리막 암릉길이지만 군데군데 운치있는 소나무와 조그만 암봉을 넘나드는 재미가 일품이다. 또 등로 좌측 지남산에서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은 마치 용의 등줄기를 보듯 거칠고 힘이 넘친다. '충북의 설악'으로 불리는 영동 천태산의 하산길과 유사하다.


888봉에서 17분이면 (작은)바리봉으로 올라선다. 둥그스름한 바위가 널브러진 제법 너른 상봉에 서면 방금 지나온 장군봉을 비롯한 주변 조망이 한눈에 펼쳐진다. 발 아랜 암벽등반가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회백색의 바위와 저 멀리 고견사 주차장도 보인다.

밧줄을 잡고 힘겹게 내려오면 갈림길. (작은)바리봉 안부이다. 좌측 고견사 주차장, 우측으로 내려선다. 진짜 하산길이다. 보석같은 산길이다. 오룡산에서 임도를 거쳐 자장암으로 내려서던 마냥 걷고 싶던 길이 떠오른다. 28분이면 산을 완전히 벗어나 포장로로 이어지고, 여기서 7분이면 수월리 용당소 마을을 지나 주도로에 닿는다.



▼ 12시04분 가야할 장군봉 암릉


▼ 12시04분 능선에서 장군봉과 좌측 멀리 지남산 의상봉 우두산 모습


▼ 12시04분 돌탑봉


▼ 12시14분 장군봉 정상 953m 정상표석


▼ 12시15분 장군봉 정상 953m / 점심20분


▼ 12시15분 장군봉 정상에서 거창 가조들판


▼ 12시35분 장군봉 정상에서 점심후


▼ 12시38분 능선삼거리 / 의상봉갈림길


▼ 12시38분 능선 의상봉갈림길 이정표


산행 중 보이는 이정표 상의 바리봉은 작은바리봉을 의미한다. 바리는 스님들의 밥그릇을 뜻하는 바리때의 준말로 그 모양새가 닮아서 붙여졌다. 우두산(별유산) 바로 옆의 암봉인 의상봉은 큰바리봉이라 불린다.


▼ 12시43분 장군재 / 이정표


▼ 12시56분 지나온 장군봉 풍경


▼ 12시58분 삼각점 888봉


▼ 13시00분 암릉에서 지남산 의상봉(큰바리봉) 우두산 풍경


▼ 13시01분 가야할 작은바리봉 그 넘어 비계산 라인


▼ 13시03분 암르에서 지나온 능선(삼각점888봉)과 장군봉에서 의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모습


▼ 13시12분 멀리 비계산과 가까이 웅장하고 거대한 작은바리봉 함 올라가 보자


▼ 13시18분 작은 바리봉 정상 800m / 이정표 상의 바리봉은 작은바리봉을 의미한다. 바리는 스님들의 밥그릇을 뜻하는 바리때의 준말로 그 모양새가 닮아서 붙여졌다. 우두산(별유산) 바로 옆의 암봉인 의상봉은 큰바리봉이라 불린다.


▼ 13시18분 작은바리봉 정상에서 의상봉(큰바리봉)과 우두산 풍경


▼ 13시19분 작은바리봉 정상 800m


▼ 13시29분 지나온 작은바리봉 모습


▼ 13시30분 멋진놈 바위뭉태기와 그뒤 비계산이 눈을 덮어쓰고 있네


▼ 13시43분 안부갈림길 / 좌측은 고견사주차장 방햐이고, 우측 용당소마을로 내려간다


▼ 13시55분 용당소마을로 하산하면서 지나온 능선 작은바리봉 아! 잘있거라


▼ 14시08분 용당소마을로 내려 앉으면서 비계산 풍경


▼ 14시10분 농로에서 지나온능선 장군봉과 작은바리봉 풍경


▼ 14시16분 가조면 수월리 용당소마을



14시20분 용당소마을회관에서 산행거리 8.3km 4시간00분 산행종료 한다 


※ 거창 장군봉의 들머리는 가조면 사병리 병산마을, 장기리 당동마을, 고견사 주차장 등 셋. 병산마을의 경우 소림사가 들머리였다. 하지만 산행은 장군봉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능선의 끝자락에서 산길을 새로 개척했다. 장군바위를 보기 위해서다. 들머리 인근에서 만나는 '고려삼베' 사무실 인근이다.


산행은 이곳을 기점으로 출발하려 했지만 법인 사무실 이어서 약간 떨어진 송림 쪽에서 바로 능선 쪽으로 치고 올랐음을 밝혀둔다. 참고로 '고려삼베'와 소림사는 병산마을의 극과 극이다.


들머리 병산마을은 마을 뒤에 장군바위가 있어 장군이 있으면 병사가 있어야 한다며 병산(兵山)마을이라 명명됐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군사용어라 해서 '병사 병()' 자 대신 '병풍 병()'로 고쳐 병산(屛山)마을로 불리게 됐다 한다.




▼ 거창 장군봉 작은바리봉 우두산 의상봉 지도


▼ 거창 장군봉 작은바리봉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625분 거창 가조가조T.G88올림픽고속도로고령J.C중부내륙고속도로칠원J.C남해고속도로서부산T.G동서고가로18:35 서면 롯테백화점 앞 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10

 

8. 경비;

회비 25,000원 가조온천 목욕 4,000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2129() 202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834-12-10******************** 도시속의 野人 海廣


2012-01-29 거창 장군봉 작은바리봉(8.3km).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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