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아미산(峨嵋山) 방가산 인각사
일자; 2011년 9월 2일(목) 날씨; 맑음
1. 산명; 암봉1~5봉~무시봉△667m~아미산(峨嵋山)△737.3m~방가산△755.8m 卍인각사
2. 위치;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가암리 가암교
3. 인원; 터누아/만어산장산악회 29명
4. 차량이동(갈 때);
♤08:00 도시철도 동래역 앞<산악회관광버스>→만덕터널→08:45 북부산T.G→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09:15 청도휴게소(15분)→동대구J.C→대구포항고속도로→10:05 청통와촌T.G→영천 청통→영천 신녕→화수삼거리(군위 고로면 화수리)→10:35 卍인각사 답사(20분)→군위호→군위 고로→11:05 가암교 도착
♤차량이동시간; 3시간05분
▼ 군위 아미산 방가산 트랙지도
5. 산행코스;
♤11:10 가암교→제1·2·3·4·5호 암봉→12:00 큰작삭골삼거리→12:08 갈림길→12:14 ×659봉(돌탑)→12:21 무시봉△667m→12:42 아미산(峨嵋山)△737.3m(점심25분)→13:12 밭미골삼거리→13:22 바위전망대→13:28 ×756봉→13:36 굿골삼거리→13:55 돌탑×742봉(팔공지맥 합류)→14:07 방가산△755.8m→14:25 경주김씨 묘→14:27 휴양림갈림길 등산로패쇄(휴양림주차장4.18km 및 등산로안내판 15분)→다시 팔공지맥→15:22 진주강씨 묘→15:24 안부(팔공지맥 우측 휴양림)→15:34 휴양림 임도→15:50 장곡자연휴양림주차장 도착 <세면 및 후미팀 대기 2시간05분>
♤산행시간; 4시간40분
♤산행거리; 10.5km<MapSource 10.5km>
6. 트랙 2011-09-01 군위 아미산 방가산(10.5km).gpx
▼ 군위 아미산 방가산 산행지도
▼ 군위 아미산 방가산 인각사 10만 지도
고려의 명승 일연스님이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천년 고찰 인각사가 자리잡고 있다.인각사는 신라 선덕여왕1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특히 이 곳에서 구산문도회를 두 번이나 개최했다고 전해지는데, 당시 전국 불교의 본산임을 알 수 있다. 사적 374호로 지정된 인각사는 경내에 보물 428호인 보각국사탑과 비가 있다. 사찰의 앞에는 수많은 백학들이 서식하였다는 운치있는 학소대가 있다. 인각사에서 조금 올라가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병암과 마주치게 된다. 밑으로는 수정같은 맑은 물이 흐르고 있고 여름이면 매일 수 천명씩 이곳에서 피서를 즐기기도 한다.
[군위인각사석불좌상]
이 불상은 10~11세기에 제작한 불상으로, 실존하는 고승을 모델링하여 조성한 불상양식과 계층을 같이 하고 있다. 광배와 한 돌로 구성된 석불좌상인데 광배는 거의 깨어졌거나 불상은 완전하게 남아있고, 머리는 육계가 불분명하지만 윤곽선이 표현되어 육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머리칼도 나발이 꽤 큼직하게 묘사되고 있다. 가부좌한 두발은 가사로 덮여 있으나 오른손은 내리고 왼손은 무릎 위에 얹는 항마촉지인의 두 손은 비교적 작게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군위 인각사 보각국사탑 및 비]
보각국사 일연의 탑과 비는 고려 충렬왕 15년(1289)에 입적한 일연스님의 부도탑과 비문이다.보각국사 일연스님이 노년에 인각사에서 노모를 지극히 봉양하고 삼국유사를 저술하는 등 많은 업적을 추모하기 위해 보각국사비와 정조지탑이 세워졌다고 한다.
* 인각사 보각국사탑
탑의 상층은 불상, 중층은 연화, 하층은 토끼·사자·원숭이 등 여러 동물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다.아침에 해가 뜨면 이 탑에서 광채가 나와 멀지 않은 곳에 승려 일연스님 노모의 묘를 비추었다고 한다.팔각의 탑의 중심부에 보각국사 정조지탑이라는 탑명과 사천왕입상과 보살입상이 조각되어 있다.원래 이 탑이 인각사 동쪽 2km 떨어진 부도 골에 있었으나 외지 사람들이 자기 조상의 묘를 안장하기 위해 1928년 서편으로 50m쯤 옮겨 놓은 것을 1978년에 인각사 경내(境內)로 다시 옮겼다고 한다.
* 인각사 보각국사비
비는 충렬왕 21년(1295) 국사(國師)의 불제자(佛弟子)인 법진(法珍)에 의하여 세워졌다. 높이 6자, 폭 3자반, 두께 5인치인 탑신(塔身)의 비문은 당시의 문장가인 민지(閔漬)가 왕명을 받들어 지은 명문이며, 글씨는 왕명에 의하여 진나라까지 가서 왕희지의 유필(遺筆)을 집자(集字)하여 만들었으며, 지금은 형체가 많이 훼손되었으나, 비문은 오대산 월정사에 사본이 있어 알 수 있다.
▼ 10시35분 안각사주차장 / 인각사 20분 답사
▼ 10시41분 인각사 대웅전
▼ 10시41분 인각사에서 옥녀봉
▼ 10시42분 인각사 사리탑과 석불
▼ 10시43분 복원중인 인가사 극락전
▼ 10시43분 인각사 법당
▼ 10시44분 인각사 산신각
▼ 10시44분 인각사 산신령 탱화
▼ 추억의 포토 2002년2월2일 / 인각사에서 옥녀봉 모습
▼ 10시47분 인각사 표석 앞 학소대 풍경
산은 예나 지금이나 그 모습 그대로인데 산을 읽는 사람의 깨우침만 달라질 뿐인가.
오래 전 답사해서 버젓이 산행기까지 지면에 게재됐던 산에 다시 갔는데 정상 위치를 비롯한 여러가지 정보에서 당시의 산 읽기가 잘못됐음을 깨닫는다면 후임 기자는 대략 난감하다. 하지만 어쩌랴. 더 늦기 전에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하는 것 또한 산행 담당 기자의 책무인 것을. 경북 군위군 고로면에 있는 '아미산(峨嵋山·737.3m)~방가산(755.8m)' 연계 코스다. 미리 밝혀 두지만 군위 아미산은 지난 2001년11월 '다시 찾는 근교산 제270회'를 통해 한 차례 소개된 바 있다. 당시에는 아미산만 올랐다가 원점회귀로 하산한 짤막한 코스(2시간30분가량 소요)로 지면에 등장했다.
그러나 8년 만에 다시 가 보니 당시 산행기에서는 아미산 정상의 표시가 잘못돼 있었다는 점과, 실질적인 아미산 정상에 도달하기도 전에 계곡으로 하산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미산의 일부만 답사했던 셈이다. 당시 선임 기자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요즘과 같이 GPS(위성위치정보시스템) 등 첨단 기기의 도움을 덜 받던 시기다 보니 본의 아닌 착각을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당시의 산행 기사로 인하여 경북 군위의 아미산이라는 숨겨진 명산이 부산 경남의 산꾼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졌던 계기가 됐던 것만큼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아미산에 국한했던 당시 산행 코스를 좀 더 확대해 아미산과 방가산을 연계하는 산행을 했다. 당시 코스가 너무 짧았다고 판단한 데다 아직 지면에 소개되지 않은 방가산을 추가함으로써 새롭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결과다.
아미산~방가산 연계 코스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아름답고 아찔한 암릉코스(전반부)와 포근하고 한적한 육산코스(후반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빼어난 길이라 할 수 있겠다.
구체적 코스는 가암리 가암교 앞 아미산 표지석~하천 횡단~제1·2·3·4·5호 암봉~무덤~갈림길~659m봉(돌탑)~무시봉(667m)~아미산(737.3m)~758m봉~굿골삼거리~742m봉(돌탑·팔공지맥 합류)~방가산(755.8m)~경주 김씨 묘~갈림길~570m봉 갈림길~장곡자연휴양림 순이다. 총거리 9.9㎞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4시간20분 가량 걸린다.
영천에서 청송 쪽으로 가다가 군위 방향으로 틀어 고개를 하나 넘어가면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석산초교를 지나 '위천'이라는 이름을 가진 하천을 따라 908번 지방도를 타고 조금만 가면 왼쪽 하천 건너편으로 마치 설악산 용아장성의 일부를 옮겨 놓은 것 같은 뾰족 암봉과 기암절벽이 손님을 맞는다. 산행팀 중 일부가 "이야~, 절경이군 절경이야"라며 감탄사를 내뱉는 사이 작은 다리인 가암교를 지나 왼쪽에 '아미산' 표지석이 있는 곳에 다다랐다. 차량 20여 대 주차 할 공간이 있는 이곳이 들머리다.
▼ 11시10분 가암교에서 산행시작한다 / 산행전 6분 정도 산행준비 작업한다
산행 채비를 하고 나무다리로 하천을 건넌다. 이때부터는 계속되는 암릉이다. 발밑을 조심하며 제2호 암봉에 오른 뒤 3호 암봉으로 향하면 3호 암봉 정상부에 짧은 로프가 보인다. 하지만 릿지등반 경험이 없는 일반 산꾼들에겐 위험하기 때문에 출입금지 표지판과 함께 오른쪽으로 우회하도록 길 표시가 돼 있다. 거대한 바위봉을 우회해 다시 칼능선에 합류하면 3호 암봉 뒤쪽 안부다.
지난 2001년 산행에 아미산 정상으로 오인해 표기한 것이 바로 이 3호 암봉이었다. 3호 암봉 정상 뒤쪽에 밧줄을 타고 내려가면 어른 1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길이 10m가량의 동굴이 있지만 안전을 고려해 포기하고 4호 암봉 쪽으로 길을 재촉한다. 이 암릉 구간은 발길 닿는 곳 대부분이 천혜의 전망대여서 따로 전망포인트를 언급하기 힘들지만 최상의 조망포인트는 4호 암봉을 지나 목재계단을 오른 후 밧줄구간을 돌파해 오른 5호 암봉의 정상부가 아닐까 싶다.
저 멀리 키 작은 1호 암봉부터 바로 앞 4호 암봉까지 이어지는 용의 어금니 같은 암릉이 위천과 주변 들판을 배경으로 천혜의 비경을 드러낸다. 간혹 등산객 중에는 3호 암봉의 로프를 통해 기어이 동굴로 들어가려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안전이 우선이다. 1㎞도 되지 않는 암릉구간을 통과하는 데 1시간 가까이나 걸렸다.
돌탑 659m봉 이다. 능선을 타고 오른쪽으로 낙엽을 밟으며 길을 재촉하면 10분 뒤 무시봉(667m) 정상. 봉우리 정상이라 하기엔 주변 조망이 보잘 것 없다. 일행 중 누군가가 "무시당하기 십상이라서 무시봉이라 했을까"라며 한마디 한다. 남쪽으로 내리막을 탔다가 다시 오르막으로 오르면 25분 만에 드디어 아미산 정상이다.
▼ 11시04분 가암교에서 바라보는 암봉
▼ 11시05분 가암교에서 바라본 암릉
▼ 추억의 포토 2002년2월2일 가암교에서 ..
▼ 추억의 포토 2002년2월2일 가암교에서 ..
▼ 11시10분 가암교에서 아미산 암릉으로 이어간다
▼ 11시16분 암릉 오름길
▼ 11시21분 가야할 암봉
▼ 11시30분 암봉을 뒤로하고
▼ 추억의 포토 2002년2월2일 암릉에서 ..
▼ 11시31분 가야할 암릉
▼ 11시31분 능선이정표 / 아미산 3.0km
▼ 11시33분 지나온 암봉 멋지다
▼ 11시35분 지나온 암봉 앵콜
▼ 12시00분 큰작삭골삼거리 / 우측 대곡지 직진 절골삼거리 0.3km
▼ 12시14분 돌탑 659봉
▼ 12시21분 무시봉 667.4m / 정상표석
▼ 12시21분 무시봉 정상 667.4m
▼ 12시42분 아미산 정상 737.3m
▼ 12시42분 아미산 정상 표석
아미산 정상이다. 8년 전 잘못 표시했던 정상을 이제야 밟게 됐다. 해발 737.3m라고 적힌 정상 표지석이 설치를 기다리며 바닥에 누워 있다. 조망은 무시봉과 마찬가지로 별로다. 다만 무시봉에서 아미산으로 향하는 길은 소나무 등 침엽수보다는 참나무류의 활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어 단풍철이면 울긋불긋 고운 색을 발산할 것 같다.
아미산에서 방가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상에서 직진하지 말고 오른쪽으로 90도 꺾어서 일단 내리막을 탄다. 주로 대구 경북 지역의 산악회들이 달아 놓은 리본이 여럿 달려 있다. 7분 후 내리막에 이어 봉긋 솟은 봉우리 갈림길에서 왼쪽 내리막으로 길을 잡아 다시 7분가량 내려서면 안부. 그런데 이 안부에는 얼마 전까지 민가가 있었는지 바닥이 시멘트로 돼 있어 의아스럽다. 계속 직진하면 완만하던 경사가 재차 급해지는데 봉우리 오르기 중간쯤에서 왼쪽이 탁 트인 전망대를 만난다. 동쪽과 북쪽으로 영천 보현산에서 뻗어 내린 보현지맥 연봉들이 장쾌한 파노라마를 펼쳐낸다. 5분만 더 오르면 정상부에 50평가량의 제단을 쌓은 흔적이 남아 있는 756m봉. 집채만한 바위가 있고 그 앞에 산성이라기엔 소규모지만 기우제 등을 지낸 제단이라고 하면 딱 알맞을 크기의 석축이 만들어져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일부 지형도엔 이 봉우리가 방가산으로 표기돼 있기도 하지만 잘못된 것이다. 바닥에 놓인 기둥에도 756m봉으로 쓰여 있다.
들머리만 희미했을 뿐 막상 능선으로 접어드니 인적은 드물었던 것 같은데 길은 뚜렷하다. 리본도 거의 없다. 일종의 개척산행로라 할 수 있을 듯. 15분 쯤 가면 작은 봉우리(570m) 갈림길은 휴양림에서 등산로 패쇄하여 직진 팔공지맥 능선길 900m 정도 더 진행하면 안부에서 우측으로 장곡휴양림으로 하산한다.
▼ 12시43분 아미산 정상에서 영천 보현산 그뒤 면봉산 풍경
▼ 12시47분 아미산 정상에서 점심 밥 25분
▼ 13시12분 밭미골삼거리 / 방가산 1.8km
▼ 13시22분 바위전망대에서 의성 선암산 비봉산
▼ 13시28분 756봉 / 기우제 지내던 곳
▼ 13시30분 기우제 지내던곳 756봉 표시판
▼ 13시33분 군위호 모습
▼ 13시33분 영천 팔공산 모습
▼ 13시34분 군위 화산 풍경
▼ 13시36분 굿골삼거리 / 방가산 1.1km
▼ 13시56분 돌탑 742봉 / 팔공지맥 합류
▼ 14시07분 방가산 정상 755.8km
▼ 14시07분 방가산 정상표석 / 755.8m
▼ 14시07분 방가산 정상 755.8m 삼각점
▼ 14시25분 경주 김씨 묘
▼ 14시27분 우측 갈림길 하산능선은 휴양림에서 등산로 패쇄하였다 / 해서 왔다갔다 15분 까묵꼬, 화살표 방향 더 진행하다 안부에서 우측 휴양림으로 ..
▼ 14시43분 갈림길 우측 등산로은 패쇄한다는 안내판
▼ 15시02분 팔공지맥 능선길 진주강씨 묘
▼ 15시24분 안부에서 팔공지맥 이탈하여 우측 휴양림 방향으로 하산
▼ 15시34분 사방댐
▼ 15시34분 장곡휴양림 임도
▼ 15시50분 장곡휴양림주차장 도착 산행거리 10.5km 4시간40분 산행 종료한다
▼ 군위 아미산 지도
▼ 군위 아미산 방가산 지도
▼ 군위 아미산 방가산 산악회 지도
▼ 군위 아미산 방가산 지도
▼ 군위 아미산 방가산 인각사 5만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목욕 및 저녁식사1시간35분
♤17:55 장곡휴양림주차장<군위 고로면 장곡리>→군위댐→화수삼거리→영천 신녕→영천시→19:00 북안터널→영천 북안→19:10 경주 건천읍(목욕 및 저녁식사 1시간35분)→건천T.G→경부고속도로→21:10 통도사휴게소(10분)→21:40 부산T.G→21:50 도시철도 동래역 앞 도착
♤차량이동시간; 3시간55분
8. 경비;
♧회비 30,000원 卍인각사 1,000원
9. 특기사항
1)오늘의 날씨는 무더운 여름으로 군위지역 기온이 33도 산행에 많은 애로가 되었다
2)십수년전 군위 아미산 산행이후 처음 찿은 곳인데 군위호 장곡자연휴양림등이 생겨 지역의 변화가 많다
10. 작성일자; 2011년9월2일(금) 12시0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786-11-72****************** 도시속의 野人 海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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