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충청북도

괴산 사랑산

靑谷 2013. 8. 1. 16:23

괴산 사랑산

일자; 2013731() 날씨; 비온후 흐림

 

1. 산명; 사랑산647m~용추폭포

2. 위치;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 사기막마을/정자

3. 인원; 솔뫼산악회 20여명

 

4. 차량이동(갈 때);

08:00 도시철도 동래역 앞<산악회관광버스>08:30 대동T.G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동대구J.C경부고속도로09:40 칠곡휴게소(10)김천J.C중부내륙고속도로낙동J.C청원상주고속도로10:50 화서T.G수청삼거리(상주 화서면 수청리)갈령터널상주 화북송면삼거리(괴산 청천면 송면리)11:20 사기막마을/정자 도착

차량이동시간; 3시간45

차량이동거리; 251km

 

▼ 괴산 사랑산 트랙지도 / 클릭확대

 

 

 

 

5. 산행코스; 원점회귀

11:25 사기막마을임도11:29 산길초입 노침/임도계속 알바길(21)11:40 임도에서 빽11:50 다시.임도(산길초입)능선오름임도횡단능선12:10 전망대12:25 코끼리바위12:35 사랑바위12:42 삼거리(갈림길주의)12:52 독수리바위13:00 사랑산647m13:06 ×644/삼거리13:15 ×560(점심22)13:50 ×58113:57 능선삼거리능선하산/낙엽송14:22 농가14:26 교량도로/용추골마을도로끝용추골묵밭14:42 용추골 건넘/거센횡단114:52 용추골 건넘/거센횡단2(티카분실)15:00 용추폭포(龍湫瀑布)임도하촌마을15:15 사기막마을 앞 주차장소 도착

산행시간; 3시간50

산행거리; 9.7km(도상거리)

 

6. 트랙

2013-07-31 괴산 사랑산(9.8km원점).gpx
0.19MB

       

괴산 사랑산goesansarangsan.gpx
0.09MB

 

 

 

▼ 괴산 사랑산 산행지도 / 클릭확대

 

 

▼ 괴산 사랑산 10만 지도 / 클릭확대

 

 

 

 

 

 

요즘은 살다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개명하는 일이 흔하다. 그런데 산도 개명을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산이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이지만. 충북 괴산군의 사랑산(647m)이 그런 곳이다. 사랑산 처럼 산에서 발견된 나무 한 그루가 이름을 바꾸는 것은 흔치 않다. 사랑산은 국립지리원이 발행한 지형도에는 이름이 없는 무명봉이다. 다만 정상 북쪽의 사기막리로 흘러내리는 계곡이 제당골이라 제당산이란 이름으로 불렸다. 그런데 1999년에 사기막리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용추골의 용추폭포 인근에서 '사랑나무'로 불리는 연리목이 발견됐고 괴산군청은 이를 계기로 사랑산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 덕분에 군자산이나 대야산, 덕가산, 악휘봉 등 명산들에 가려 있던 산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됐다.

 

연리목과 사랑바위 외에도 사랑산은 사기막리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아기자기한 바윗길이 흥미로운 곳이다. 위험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재미있는 바윗길이 이어진다. 코끼리바위나 사랑바위, 독수리바위 등도 볼거리다. 바위가 많은 만큼 조망도 시원하다. 멀리 남쪽으로 속리산 문장대를 비롯해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과 대야산, 군자산과 같은 봉우리들이 우뚝한 모습을 한발 비켜서서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용추폭포를 비롯한 계곡미도 빼놓을 수 없다. 사기막리를 지나 달천까지 흘러내리는 용추골은 거의 경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흐름이 느려 여름철이면 탁족의 즐거움을 누리기에도 좋다.

 

 

 

▼ 11시25분 사기막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사랑산 산행은 괴산군 청천면 사기막리에서 정상까지 내처 바윗길이 대부분인 오르막을 간 뒤 잠시 능선을 걷다가 용추폭포까지는 계속 내리막이다. 이어 계곡을 따라 사기막리로 돌아가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이번 산행은 사기막리 마을 정자를 출발해 도농교류회관~임도~코끼리바위~사랑바위~독수리바위~사랑산 정상~644m~삼거리~전망대~소나무 연리목~용추폭포를 거쳐 다시 사기막리 마을 정자로 돌아온다. 이번 코스의 전체 산행거리는 6정도로 순수 산행시간은 3시간30~4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4시간30~5시간 걸린다.


마을 정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시내버스 회차지 팻말 옆 '행복한 교회'를 지나 도로를 걷는다. 100m 정도 가면 도농교류회관을 지나며 흙길 임도로 바뀐다. 잠시 뒤 산모퉁이를 돌아가면 오른쪽에 능선으로 올라서는 산길이 나타난다. 입구엔 리본이 어지럽게 달려 있다. 낙엽이 두껍지만 오르막 능선 따라 길은 뚜렷하다. 동네와 가까운 곳이라 곳곳에 좌우로 빠지는 길이 있지만 무시하고 능선만 따라 올라가면 된다. 산길에 들어서 7~8분 오르면 흙길을 벗어나 큰 바위 위에 올라선다. 정면에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위를 내려서면 곧 임도와 만난다. 길은 임도를 가로질러 2시 방향으로 이어진다. 고도를 높이다가 뒤돌아보면 사기막리 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여 포근하게 자리 잡고 있다.

 

 

▼ 사기막정자에서 저기 용추슈퍼 지나면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이어서 우측 산길로 접어들어야 하는데 그만 임도를 따라 계속..

임도길 알바 10여분 후 다시 빽해서 알바 20분정도 ..

 

▼ 용산슈퍼지나 만나는 임도 삼거리

 

 

▼ 임도

 


▼ 11시50분 임도에서 산길진입하여 사랑산 정상까지 1시간10분 정도 소요된다.

 


▼ 임도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가야할 능선

 

 

▼ 임도 건너 능선으로 ..  

 

 

▼ 능선오름길  

 

 

▼ 능선 오름길 암반  

 

 

▼ 12시10분 전망대에서 산행 초입과 종점 사기막마을 전경

 

 

전망대에서는 북동쪽으로 조망이 트인다. 멀리 백두대간 군자산의 우뚝한 바위 봉우리가 바라보인다. 잠시 완만한 길을 걷다가 다시 급경사를 오르면 오른쪽으로 전망이 트이고 정면에 우뚝한 바위가 길을 막고 있다. 바위가 갈라져 있는 것이 영락없이 코끼리 코를 닮은 코끼리바위다. 길은 코끼리바위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오르는 길 틈틈이 조망이 트여 동쪽으로 흰 눈을 머리에 인 백두대간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15분 정도 어렵지 않은 바윗길을 오르면 사랑산 최고의 전망대가 나타난다.

 

비스듬한 암반 위에 커다란 바위 하나가 선 전망대에서는 남쪽과 동쪽, 북쪽 등 세 방향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남쪽으로는 멀리 겹겹의 산 너머로 속리산 문장대가 불룩 튀어 올라와 있다. 속리산에서부터 이어져 괴산과 문경의 경계를 이루며 북으로 뻗어 가는 백두대간이 뚜렷하다. 전망대에서 20m를 더 가면 벼랑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사랑바위가 있다. 바위 아래에 손으로 쓴 팻말이 서 있어 사랑바위를 알리고 있다. 이후로는 완만한 오르막이다. 남쪽으로 향하던 능선이 정상을 향해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조금씩 가팔라진다. 작은 봉우리를 오르기 직전 삼거리다. 오른쪽 길은 질러가는 길이다. 왼쪽으로 봉우리를 향해 50~60m 오르면 또 다른 삼거리 왼쪽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은 화양구곡 방향으로 이어진다. 봉우리에 올랐다가 내려가면 곧 우회해온 길과 만난다.

 

 

 

▼ 12시25분 코끼리바위

 

 

▼ 12시25분 코끼리바위

 

 

▼ 능선길 군자산 조망  

 

 

▼ 능선길 조망

 

 

▼ 12시35분 사랑바위에서 군자산 칠보산

 

 

▼ 12시35분 사랑바위

 

 

▼ 12시36분 사랑바위

 

 

▼ 조망바위에서 만나는 코뿔소바위 ?

 

 

▼ 능선길 비가 오락가락  한다.

 

 

▼ 조망바위에서 운해

 

 

▼ 12시42분 갈림길주의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는 전망대를 지난다. 곧 정상으로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초입 오른쪽에 막 날아오르려는 새의 형상을 한 독수리바위를 지난다. 여기서 잠시 오르면 나무에 둘러싸인 사랑산 정상이다. 정상엔 별다른 표식이 없어 알아보기 어렵다. 길은 2시 방향 능선으로 이어진다. 완만하게 오르내리는 길을 10분 정도 걸으면 644m봉 정상의 삼거리다. 직진하는 왼쪽 길은 용추골 입구인 용추교로 이어진다.

 


▼ 12시52분 독수리바위에서 7부후 사랑산 정상에 도착한다.  

 

 

▼ 13시00분 사랑산 정상에 선다. 사랑산 정상에서 용추골 진입까지 약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 사랑산 정상에서 삼거리봉 가는길 용추골 모습

 

 

▼ 13시06분 삼거리봉(644m)에서 좌측 능선길로 이어간다. 직진하면 연리목과 용추골로 이어지고 좌측 능선길은 능선 끝자락에 용추골로 진입한다.

 

 

▼ 13시15분 560봉에 이른다. 능선길 35분후 581봉에 도착된다.

 

 

▼ 13시50분 581봉에 도착한다.

 

 

▼ 능선길 비에 젖어 더욱더 멋져부린 소나무

 

 

▼ 13시57분 능선갈림길에서 우측 지능선으로 25분 정도 내려가면 지능선 끝자락 농가에 도착한다.

 

 

▼ 14시22분 능선 끝에서 만나는 후영리 농가에서 좌측으로 이어가면 다리을 만나고, 다리건너 용추골 도로를 따라 용추폭포 사기막마을로 돌아간다.

 

 

▼ 후영리마을길에서 14시26분 다리건 우측으로 용추골로 이어간다.  용추골에서 사기막마을까지 50여분 소요된다.

 

 

▼ 지나온 하산 능선 끝자락 농가

 

 

 

▼ 용추골 장마철 폭우로 수량이 많아져 .. 우쩔꺼나

 

 

▼ 용추골 시멘트도로를 따라 용추폭포 사기막마을로 이어간다.

 


▼ 장마철 폭우로 험난한 용추골

 

 

▼ 용추골 시멘트도로

 

 

▼ 용추골 소로길이 이어진다.

 

 

▼ 용추골 숲길

 

 

▼ 용추골의 거친물결

 

 

▼ 14시52분 용추골 허리까지 올라오는 물길 건너다 디카분실 . ㅋ

 

 

▼ 15시00분 용추폭포에서 15분 정도 이어가면 사기막마을에 도착된다.  

 

 

▼ 15시00분 용추골과 용추폭포

 

 

소나무 연리목이 나타난다. 철망으로 울타리를 치고 안내판을 붙여두었다. 50m만 내려가면 널찍한 길과 만난다. 괴산군이 조성 중인 '이백리 양반길' 구간이다. 왼쪽으로 30m만 가면 하얀 암반을 깎아내고 쏟아져 내리는 높이 10m 용추폭포의 위용이 드러난다. 여기서 사기막리로 원점회귀하려면 계곡 상류로 올라가야 한다. 연리목 아래 삼거리를 거쳐 평탄한 길을 10여 분 가면 갑자기 넓은 평지가 나온다. 초입의 청천면 관광안내도를 지나고 잠시 뒤 콘크리트 도로를 만나면 곧 사기막리 마을 정자가 나타난다.

 


▼ 15시01분 연리목갈림길

 

 

▼ 15시01분 소나무 연리목

 

 

연리목 발견 계기로 사랑산으로 이름 바꿔 -

근래에 들어 산 이름이 바뀌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드물지도 않다. 대부분은 부산의 고원견산이 엄광산이라는 이름을 되찾은 것처럼 일제 강점기에 바뀐 이름을 회복한 경우다. 전국에 여럿 붙어 있던 천황산이나 천황봉이라는 이름도 그렇다.

이 같은 이유 외에도 지자체가 임의로 이름을 바꾼 경우가 있으니 경기도 가평의 연인산과 괴산의 사랑산이 그렇다. 가평 연인산은 존재감 없는 월출봉 또는 우목봉으로 불리다가 1999년 가평군이 시민 공모로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이란 의미로 이름을 바꾼 뒤부터 등산객이 몰리기 시작했다. 이름을 바꾸면서 연인산철쭉제도 열고 있다. 그 덕에 2007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사람의 이름이 운명을 바꾼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산 이름이 산의 팔자를 바꾼 것이다. 괴산 사랑산도 서울 가까이 있는 연인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개명 후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산이다. 공교롭게 개명한 해도 같은 1999년이다.

사랑산이란 이름의 연유가 된 것은 그해 용추폭포 인근에서 발견된 연리목이다. 흔히 사랑의 상징으로 '사랑나무'로도 불리는 연리지는 두 그루의 나무가 붙어 자라다가 각각의 가지와 가지가 만나 하나가 된 것으로 전국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사랑산 연리목은 가지가 아닌 수간(몸체)끼리 만나 하나가 된 희귀한 형태다. 따로 올라가던 두 그루 소나무의 수간이 3m 정도 높이에서 만나 하나가 됐다. 전체 나무의 높이는 15m가량이다.


원래부터 괴산에는 전국에서 이름난 산이 많다. '괴산 35명산'으로 불리는 이들 산은 악휘봉, 가령산, 군자산, 깃대봉, 덕가산 등 모두 산 좋아하는 사람들 귀에 익은 곳이다. 괴산군이 홈페이지에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백두대간 준봉들과 속리산에 치여 빛을 못 보던 제당산이 연리목이 발견된 뒤 사랑산으로 이름을 바꾸고 뒤늦게 유명세를 얻게 됐다. 지금은 35명산 못지않게 많은 이가 찾으니 앞으로는 '괴산 35명산+1'로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 우람하고 장엄한 용추골

 

  

▼ 용추골 에서 ..

 

▼ 15시10분 하촌마을 지나는데 농가 담벽락 화단에 개나리꽃이 아름다워라 ..

 

 

▼ 15시15분 사기막마을에서 산행거리 9.7km 3시간50분 원점회귀 산행을 종료하고, 산악회은 20여분후 사기막마을을 출발하여 청도역 주변 '청화추어탕' 식당에서 저녁식사 1시간 정도하고 부산에 20시20분 도착한다.

 

 

 

 

▼ 괴산 사랑산 개념도

 

 

▼ 괴산 사랑산 옥녀봉 지도

 

 

▼ 괴산 도명산 가령산 사랑산(제당산) 지도

 

 

▼ 괴산 사랑산 지도

 

 

▼ 괴산 사랑산 군자산 도명산 낙영산 속리산 대형지도

 

 

▼ 괴산 사랑산 5만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5:40 사기막마을 앞 삼거리송면삼거리(괴산 청천면 송면리)상주 화북16:09 갈령터널수청삼거리(상주 화서면 수청리)16:20 화서T.G청원상주고속도로낙동J.C중부내륙고속도로16:40 선산터널 앞 교통사고(지체)16:50 선산휴게소(10)김천J.C경부고속도로동대구J.C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18:05 청도역 옆(청화추어탕 저녁식사 65)19:40 대동T.G만덕터널20:20 도시철도 동래역 앞 도착

차량이동시간; 4시간40

차량왕복이동거리; 502km

 

8. 경비;

회비 30,000

 

9. 특기사항

장마철 폭우로 인해 수량이 늘어난 용추골에서 용추폭포 가는길, 비온후 수량이 불어난 용추골의 거센물살을 두 번째 허리까지 물이 올라오는 용추골 건너다 배낭허리 끼워둔 디카를 분실했다. 아코!! 오늘의 사진기록이 다 떠나갔네 ..

 

10. 작성일자; 2013731() 230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985-13-67****************** 도시속의 野人 海廣 

괴산 사랑산goesansarangsan.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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