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시살등 오룡산(五龍山)
일자; 2010년 11월 9일(화) 날씨; 맑음 거센바람
1. 산명; 영축산 시살등△981m 북서릉(청수우골능선)~오룡산(五龍山)△949m
2. 위치;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선리 태종마을 종점상회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05:20 자택→87번 시내버스→연산역(도시철도3호선)→06:10 도시철도 구포역→07:07 코레일 구포역(55분 대기후)→목포행 무궁화호→07:25 원동역(10분)→07:35 원동마을버스→배티고개→08:05 태종버스정류장(종점상회) 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45분
▼ 양산 시살등 오룡산 트랙지도
5. 산행코스;
♤08:05 태봉마을버스종점(종점상회)→파래소산장→08:10 엘레시마산장 앞→급경사 능선오름→08:23 시살등 북서릉(청수우골능선)→08:43 삼각점→09:15 삼거리(선리1.5km 시살등1.9km)→09:18 페헬기장→09:38 전망대→10:00 헬기장→10:13 능선삼거리(신대동골 통도골)→10:27 시살등△981m(세찬강풍)→10:51 안부삼거리(좌측 통도사)→11:11 바위굴→11:18 오룡산(五龍山) 상봉△968m→×945봉→바위전망대→12:03 오룡산(五龍山)△949m(거센강풍)→12:15 능선(점심40분)→13:05 습지→13:18 도라지고개→청계골로 잘못진입(알바57분)→14:11 다시 도라지고개에서 11시 방향 사면길→14:24 물없은 개울→오룡산능선내리막길→13:38 능선 무덤→14:56 임도 건넘→15:05 멋진소나무 군락→15:11 불탄나무 능선갈림길 11시 방향→15:38 갈림길에서 150도 방향→길없어 헤멤→16:00 밭 시멘트도로→축사→16:10 오룡2교(양산 상북면 외석리) 도착
♤산행시간; 8시간 05분
♤산행거리; 약 15.0km(도상거리)
6. 트랙 양산 시살등(14.0km)783yangsansisaldeung.gpx
▼ 양산 시살등 오룡산 산행지도 / 5만
▼ 양산 시살등 오룡산 10만 지도
신동대'는 전설·'시살등'은 의병 항전서 지명 유래
산행 코스에는 전설과 역사적 사실에서 유래된 지명이 많다. 이들 지명의 내력을 미리 알고 가면 산행 재미가 더 커질 것이다.
'양산군지'에 따르면 400년 전 신동대라는 사람이 시살등 아래 굴에 살았다. 그는 축지법에 능해 하룻밤에 한양에 가서 궁녀들을 겁탈하고 달아나곤 했다. 나라에서는 궁녀들이 그의 몸에 매어둔 명주 끈을 단서로 그를 잡아들이려 했다.
하루는 신동대가 중국 안동으로 도망가 자기보다 더 뛰어난 도인을 만나 잘못을 빌었다. 노인은 그에게 장에서 만나는 어떤 사람과도 얘기하지 말라고 일렀다. 그는 고향에 돌아와 도술을 의롭게 써서 임진왜란 때는 왜구를 무찌르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 날 장에서 우연히 만난 할머니와 얘기를 나누고 말았는데, 그날 그는 바드리 고개를 내려오다 죽임을 당했다.
그 후 할머니가 신동대굴에서 살았는데, 어느 날부턴가 할머니가 먹을 정도의 쌀이 굴의 한 모퉁이에서 흘러나왔다. 할머니가 욕심이 생겨 쌀 구멍을 넓히자, 더는 쌀이 나오지 않고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지금도 신동대굴에는 바위 천장에서 물이 흘러나온다.
시살등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의 처절한 투쟁사가 얼룩진 곳이다. 신불산 억새밭 너머 단조성에서 왜군의 북상을 저지하던 의병들이 왜군의 기습으로 성을 빼앗긴 뒤 이곳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며 왜군에게 화살을 많이 쏘았다고 해서 시살등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통도(通度)골의 '통도'는 모든 진리를 회통(會通)해 일체중생을 제도(濟道)한다는 의미다. 이 계곡 길이 통도사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통도골은 영화 '달마야 놀자'를 촬영한 곳이다. '도터진골(지도상에는 도태정골)'은 말 그대로 도를 깨우쳤다는 뜻이다. 두 계곡의 이름은 다르지만 담긴 뜻은 같다.
▼ 08시05분 태봉버스종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배내골 종점상회
산행은 배내골 버스 종점에서 시작한다. 원동 쪽으로 100m쯤 가서 태봉교를 건넌다.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안내판이 무색하게 배내골 일대에는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 음식점이 늘고 있다. 태봉교를 건넌 뒤에는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지구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계속 간다. 몇 군데에는 최근 울주군이 조성한 하늘억새길 이정표가 있다. 엘리시아펜션 앞 맞은편 축대 위로 능선 올라가도 되고, 또 1㎞쯤 올라가면 청수골을 건너 청수골가든·펜션이 있다. 여기서 파래소2교를 건너지 말고 다리 앞에서 오른쪽 쇠사슬 차단 줄을 지나 축대가 쌓인 길로 올라간다. 100m 정도 올라가면 너른 공터 끝지점에서 위쪽으로 본격적인 산길이 열린다. 10m쯤 올라서서 정면의 완만하고 뚜렷한 길 대신 왼쪽 오르막으로 들어선다. 50m 정도 엇갈리는 길이 어지럽지만 능선 방향으로 올라가면 된다.
초반부터 길은 가파르다. 15분 정도 올라가면 어른 두어 명이 감싸야 할 만큼 덩치 큰 소나무가 나오고 곧 경주이씨 묘를 지나며 길이 잠시 완만해진다. 무덤에서 10여 분 가면 산죽밭을 지난다. 왼쪽 멀리 나무 사이로 신불산과 영축산이 언뜻 보인다. 다시 10여 분 더 걸으면 이정표가 선 삼거리다. 오른쪽 길은 장선리(1.5㎞)로 가는 길이고 시살등(1.9㎞)은 능선 따라 직진이다. 군데군데 굵은 소나무들이 눈길을 끈다. 10분가량 가면 길이 가팔라지고 잠시 뒤 바위 옆으로 돌아가는 길에 뒤돌아보면 배내골 건너 재약산과 향로산 등이 보인다.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큰 소나무 옆 바위전망대에서 향로산과 재약산을 다시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부터 완만한 길로 10분 정도 오르면 한순간 앞이 트이며 블록으로 만든 헬기장이 나온다.
▼ 08시10분 엘리시아산장 앞에서 우측 절개지로 오르면 희미산 산길 보인다 / 또 좀 더 진행하여 청수골 직전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산길도 있다
▼ 08시11분 엘리시아산장 앞에서 청수우골 능선 초입 또은 시살등 북서릉이다
▼ 08시12분 엘리시아펜션 앞 축대 위로 올라서면 20여분 가파른 오르막 오른후 능선은 순탄해진다
▼ 08시37분 청수우골 능선 / 시살등 북서릉 능선길
▼ 08시43분 삼각점에서 조망
▼ 08시49분 시살등 북서릉 능선길 단풍
▼ 09시15분 삼거리 장선리갈림길을 지나고 20여분후 전망대봉에서 조망을 즐긴다 ~~~~
▼ 09시39분 전망대봉에서 향로산 풍경
▼ 09시39분 전망대봉에서 재약봉 코끼리봉 재약산 모습
▼ 10시00분 헬기장
헬기장이다. 길은 직진해서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간다. 5분가량 더 가면 Y자 삼거리가 나온다. 시살등 방향 왼쪽으로 간다. 왼쪽으로 50m 가면 다시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이정표에는 올라온 방향으로 '장선팜스테이마을', 시살등 방향으로는 '양산 통도사'만 표시돼 있다. 누군가가 이정표 위에 화살표와 함께 신동대동굴을 표시해 두었다.
신동대굴은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된다. 잠시 후 직전의 삼거리에서 갈라진 오른쪽 길과 만난다. 5분 정도 가면 갑작스레 눈앞에 거대한 바윗덩어리가 나타난다. 잠시 뒤 바위 아래 깊숙이 들어선 제법 너른 동굴이 보인다. 보통의 동굴처럼 안으로 깊은 것이 아니라 폭이 40~50m로 넓고 높이는 2m 정도, 안쪽으로 10m 이상 들어간다. 동굴에서 내려다보이는 계곡이 통도골이다. 주능선에서 통도사와는 반대 방향의 골짜기에 통도골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아래의 장선마을에서 통도사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 주민이 많이 다녔기 때문이다.
동굴에서 삼거리로 돌아온 뒤 다시 능선을 따라 오른다. 가팔랐다가 완만해지길 반복하는 길을 10분 정도 오르면 정상이 가까워지며 숲 그늘을 벗어난다. 곧 시살등 정상에 선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고 100m가량 더 올라가면 시살등 정상이다.
▼ 10시14분 갈림길 / 오른쪽 신대동굴갈림길
▼ 2000년5월19일 신대동굴 / 추억의 포토
▼ 2000년5월19일 도태정골 농막 / 추억의 포토
▼ 10시27분 시살등 정상 981m
시살등 정상이다. 정상에 서면 기막힌 조망을 누릴 수 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영축산은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그 외에는 재약산~천황산~운문산~가지산~간월산~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의 주요 봉우리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서쪽으로는 오룡산이 앞에 보이고 경부고속도로 건너 천성산 능선이 길게 누워 있다. 답사로는 올라온 방향에서 오른쪽, 오룡산 방향으로 능선을 걷는다.
그늘은 없지만 그만큼 좌우로 조망이 시원하다. 곧 숲으로 들어선 뒤 10여 분 완만한 길을 가면 배내골 쪽으로 탁 트인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잠시 내려가면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 삼거리다. 왼쪽은 이정표통도사 임도(1.3km) 방향이고, 직진하여 오룡산 상봉으로 오르고 이후 능선길 토굴삼거리을 거친후 3봉에 해당되은 오룡산 정상으로 이어간다.
▼ 10시27분 시살등 정상 981m / 표석과 삼각점 이정표
▼ 1998년7월7일 시살등 정상에서 추억의 포토 / 양산 시살등~오룡산
▼ 1998년7월7일 시살등 정상에서 추억의 포토 / 양산 시살등~오룡산
▼ 1998년7월7일 시살등 정상에서 추억의 포토 / 양산 시살등~오룡산
▼ 10시28분 시살등 정상에서 영남알프스 조망을 즐긴다 ~~~~
▼ 10시29분 시살등 정상에서 향로산 백마산 풍경
▼ 10시36분 가야할 능선 오룡산
▼ 10시43분 향로산 백마산 풍경
▼ 10시45분 가야할 능선 오룡산 상봉과 오룡산 암봉5개 풍경
- 통도사서 뛰쳐 나온 다섯마리 용 오룡골서 놀았다는 전설 -
양산 오룡산은 정상부의 5개 암봉이 다섯 마리의 용을 지칭한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 것이 정설이지만 또 다른 전설도 있다. 옛날 통도사 구룡지에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는데 그 중에서 다섯 마리가 뛰쳐나와 남쪽 고개를 넘어 흘러든 골짜기가 바로 오룡골이고 그 계곡 뒷산을 오룡산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 10시51분 왼쪽 통도사갈림길 지나 20여분 오르면 바위동굴이고 동굴 위에 오룡산 상봉이다
▼ 11시10분 바위동굴 지나서 오룡산 상봉으로 올라간다
▼ 11시19분 오룡산 상봉 966.4m
▼ 11시19분 오룡산 상봉에서 조망 ~~~~~
▼ 11시19분 오룡산 상봉에서 양산 통도사 울산 문수산 남암산 풍경
※ 노송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무풍한송(舞風寒松) 길, 임진왜란 때 왜구들이 활을 쏘려다 눈앞의 경관이 빼어나 쏘지 못했다는 안양동대(安養東臺), 영축산의 봉우리가 비친다는 극락영지(極樂影池), 자장율사가 손가락으로 바위에 구멍을 뚫어 금개구리를 살게 했다는 금와공(金蛙孔), 국내 5대 적멸보궁의 근본으로 법보사찰 해인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더불어 국내 삼보(三寶)사찰로 손꼽히는 불보사찰 통도사와 주변 암자들을 하염없이 바라봐도 시간가는줄 모른다.
▼ 12시03분 오룡산 정상 951m
해발 951m인 오룡산 정상은 평평한 바위 위에 '울산한우리산악회'가 세워놓은 정상석이 있는데 '영남알프스 종주 기념'이라고 새겨 놓았다. 북쪽으로 보면 '오룡(五龍)'에 속하는 5봉, 4봉, 1봉, 2봉이 연이어 뾰족하게 솟아 있다. 이 중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봉은 1봉으로 968m. 상봉이라는 별도의 이름도 갖고 있다. 그러니까 현재 발을 딛고 서 있는 오룡산 정상은 실제로 오룡 중 3봉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 너머로 시살등 한피기고개 죽바우등 영축산이 보이고 그보다 더 멀리로는 신불산과 가지산 운문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염수봉 능걸산 천마산 등이, 동쪽으로는 천성산과 정족산, 서쪽으로는 향로산과 향로봉 재약산 등도 한번에 펼쳐진다. 가히 영남알프스의 막내둥이라고 하지만 조망 만큼은 가지산 정상 못지않다.
정상 이정표 아래에 놓여져 있는 방향표시를 보면서 염수봉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5분가량 내려서면 또 다시 왼쪽이 탁트인 전망대. 저 아래로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좀 더 가다보면 안부에서 길이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곳에서는 왼쪽 마루금을 타지 않고 오른쪽 완만한 내리막을 택한다. 왼쪽 마루금은 '영축지맥'길로 지맥 답사를 즐기는 산꾼들이 주로 밟지만 은방울꽃 군락이 펼쳐진 습지를 통과하기 위해 오른쪽 평평한 쪽으로 길을 잡은 것. 두갈래 길은 잠시 뒤 합류한다. 5분쯤 갔을까. 습기가 확 느껴지는 곳에서 길 양쪽으로 은방울꽃 군락이 그림처럼 펼쳐진 것이 신기하다. 새하얀 종 모양을 띠는 어여쁜 은방울꽃은 5월에 주로 피기 때문에 꽃망울은 이미 지고 없었다. 아쉬움을 삼키며 길을 재촉하면 10분도 안돼 돌탑이 서 있는 꽤 넓은 임도를 만난다. 이곳이 일명 도라지고개다.
▼ 2000년5월19일 오룡산 정상 / 추억의 포토
▼ 2000년5월19일 추억의 포토 / 시살등~오룡산에서 죽바우등 모습
▼ 12시03분 오룡산 정상에서 가야할 능선 도라지고개
▼ 12시58분 도라지고개로 이어가는 능선길에서 하산할 오룡산 오른쪽 능선과 왼쪽 능선 가운데 오룡골 풍경
▼ 12시58분 양산 석계공원묘원 오룡산 왼쪽능선 오룡골 / 멀리 양산 정족산 풍경
▼ 13시05분 능선 습지 지역을 지난다 / 은방울꽃군락지
▼ 13시18분 도라지고개에서 내려서면 좌측 옆 사면길로 해서 오룡산 능선으로 붙어야하는데.... 그냥~~ 쭉~~~밑으로 황계골로 흘러 돌아오는데 약 1시간정도 소비했다
도라지고개다. 임도를 타고 왼쪽으로 가면 염수봉으로 갈 수 있지만 임도 직전 5m 지점으로 되돌아와 왼쪽 내리막을 타고 숲속으로 스며든다. 햇볕이 거의 들지 않을 만큼 우거진 숲길이어서인지 기운이 왠지 습하다. 100m쯤 내려서서 만나는 갈림길에서 11시 방향의 내리막으로 접어들면 어느새 계곡 상단부의 사면을 통고하고 있다. 길도 제법 미끄럽지만 기운도 습하다 못해 서늘함을 띤다. 이럴 땐 머뭇거리지 말고 재빨리 통과하는 것이 상책이다. 오른쪽 아래 황계골을 너머 다음 능선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걸음을 옮기면 너덜지대와 작은 계곡을 지나 오룡골 왼쪽 능선 마루금에 닿는데, 갈림길에서 여기까지 20분 걸렸다.
이제부터는 오른쪽으로 틀어 능선 마루금을 타고 내리막길을 달리면 된다. 10분 뒤 폐무덤을 지나고 다시 15분을 더 가면 무덤이 하나 더 나오는데 길이 손수레가 다닐 만큼 넓어지더니 곧바로 임도다. 오른쪽 아래로는 그리 오래되진 않은 절집인 청운사가 보이는데 임도를 횡단해 반대편 작은 임도 차단 쇠사슬을 넘어 진행한다. 3분뒤 이 작은 임도도 버리고 능선마루금으로 접어들면 무덤을 지나 멋들어진 소나무들이 즐비한 곳을 통과한다.
곧이어 일부 나무가 화마에 그을린 듯한 작은 언덕에서 왼쪽 11시 방향으로 잡고 내려서면 10분 후 다시 약간의 주의가 필요한 곳이 있는데 직진하지 말고 왼쪽 11시 방향으로 재차 내려선다. 무덤을 통과해 7분 후 물 마른 개울(도랑)같은 곳으로 떨어지면 이 곳에서 오른쪽으로 150도 정도 확실히 틀어서 200m만 가면 갑자기 넓은 밭이 나온다. 산행은 사실상 여기서 끝이다. 밭둑을 타고 나오면 콘크리트도로가 이어지는데 오룡2교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잇따라 나타나는 농장 축사에서 나는 냄새가 거북할 수도 있지만 고향의 향기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 13시26분 황계골 진입 알바 / 송전탑 설치 공사중 ?
▼ 14시11분 황계골로 내려갔다가 낑낑대며 도라지고개로 다시 돌아왔다.
▼ 14시11분 오룡산 하산능선으로 가는 사면길
▼ 14시15분 오룡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능선사면길
▼ 14시24분 개울 골짜기를 건너면서 오룡산 능선으로 합류 된다
▼ 14시33분 오룡산 정상에서 흘러내려온 오른쪽 능선을 타고 내려간다
▼ 14시58분 갈림길 / 임도 왼쪽 넓은 능선길 진행
▼ 15시05분 능선길 멋진소나무가 조경용 ?
▼ 15시11분 능선길은 고도가 낮아질수록 능선은 불투명하고 길도 불투명하다
▼ 15시20분 나무에 매달린 시그널을 찾아가면서 내려간다 / 11시 방향
▼ 15시36분 여기서 150도 방향
▼ 15시56분 능선에서 시멘트길 / 건너편 능선은 양산 석계공원묘원
▼ 16시01분 시멘트길 따라 흘러간다 나도
▼ 16시06분 양산 석계공원묘원
▼ 16시10분 오룡2교(양산 상북면 외석리)에서 산행거리 15.0km 8시간05분 산행을 종료하고 농부의 트럭으로 외석마을버스정류장까지 간다
16시07분 외석마을버스정류장에서 양산시내버스를 기다리면서 휴식 한다 / 양산 상북면 외석리
※ 모든 산에서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상황이 바로 뱀과의 조우다. 독사일 경우 더욱 긴장하게 되는데, 등산 전문가들은 제 아무리 독사라도 사람이 먼저 공격하지 않으면 잘 물지 않으니 섣불리 건드려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또한 너무 급하게 걷지 말고 천천히 걸으며 스틱 등으로 발 앞을 헤치며 걷는 습관도 중요하다고 한다.
사람과 만난 독사는 먼저 도망가기보다 똬리를 틀고 머리를 곧추세워 공격 가능한 자세를 취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먼저 움직이지 말고 천천히 자리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독사에 물렸을때도 큰 혈관에 물리지만 않으면 6시간은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물린 부위에서 심장쪽으로 15㎝ 정도 되는 부위를 묶어주고 얼음팩이나 찬물을 끼얹은 후 병원으로 직행하는 것이 좋다. 급하게 움직일수록 독이 빨리 퍼지니 침착하게 행동. 아울러 비상약과 함께 독을 빨아낼 수 있는 부항기와 소독용 알콜 등을 휴대하면 좋다. 되도록 발목까지 덮이는 등산화를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 양산 시살등 오룡산 지도
▼ 양산 시살등 오룡산 지도
▼ 양산 시살등 지도
▼ 양산 시살등 오룡산 지도
▼ 양산 시살등 오룡산 지도
▼ 양산 시살등 오룡산 지도
▼ 양산 오룡산 지도
▼ 양산 시살등 오룡산 지도
▼ 양산 재약산 영축산 시살등 오룡산 지도
▼ 양산 시살등 오룡산 5만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6:10 양산석계공원묘원 앞(양산 상북면 외석리)→1톤트럭 히치→16:15 외석마을버스정류장(15분)→16:30 양산시내버스→16:35 양산 상북→17:20 양산시외버스터미널 옆(부산행 양산직행버스 1500번)→17:30 남양산T.G→중앙고속도로→양산T.G→경부고속도로→17:40 부산T.G→18:00 명륜동 롯테백화점 앞→144번 시내버스→18:10 도시철도 교대역 앞→온천천산책로→18:55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 45분
8. 경비;
♧부산시내교통2,200원 커피400원 구포역→원동역(무궁화호2,400원 양산시내버스2,500원)
♧합계; 7,500원
9. 특기사항
1)오늘 하늘은 쾌청한데 산행중 거센강풍으로 겨울장갑을 착용해도 손이 시리다.
2)오룡산 정상부근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돌을 잘못 디뎌 몸이 움출거리는 순간 스틱이 발에 부딪혀 부려져 버렸다. ㅎ
3)도라지고개(임도)에서 황계골로 잘못 진입하여 알바55분 정도 했다.
4)마지막 양산 석계공원묘원을 눈앞에 두고 하산능선 끝자락 부분에서 길이없어 10여분 난감했다.
10. 작성일자; 2010년 11월10일(수)09시1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699-10-62********************* 도시속의 野人 海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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