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음산 대국산 <남해지맥>
일자; 2011년 1월 13일(목) 날씨; 맑음
1. 산명; 산성산△158m~구두산(龜頭山)△371m~금음산△480.9m~대국산△371m <남해지맥>
2. 위치; 경상남도 남해시 설천면 노량리 남해대교검문소
3. 인원; 무심산우회 30명
4. 차량이동(갈 때);
♤08:00 도시철도 동래역<산악회관광버스>→만덕터널→08:30 북부산T.G→남해고속도로→09:35 사천휴게소(10분)→09:50 진교T.G→하동 진교→10:10 남해대교검문소 앞(지맥팀 박수연1) 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10분
▼ 남해 금음산 대국산 트랙지도
5. 산행코스;
♤10:10 남해대교검문소 앞→남해지맥 능선(산성)→10:30 산성산△162m→10:40 노량공원→임도→10:46 능선진입→11:01 임도에서 능선→11:19 구둘뫼△377m→편백나무숲→11:25 구두산(龜頭山)△371m→11:40 시금치밭→11:44 용강고개(도로)→12:02 바위전망대→12:15 ×422봉(점심25분)→13:02 금음산△481m→이정표<대국산성1.5km>→13:12 약치곡산△455m→13:25 약치현→13:33 대국산성→13:38 대국산△371m→13:51 하산 능선길→13:54 능선갈림길<가청고개1.42km>→14:05 임도갈림길→14:10 정태마을(남해 고현면 비란리)→14:17 임도에서 능선길 진입<가청고개0.72km>→14:23 삼각점×79m(밭두렁)→산판길→14:27 산판길→14:29 가청고개<남해지맥1구간 종점.남해 고현면 오곡리>→산악회집결지 도보이동→14:32 국도변 수준점×23m→19번 국도에서 샛길 진입→14:39 관당마을표석→14:45 관당마을(남해 고현면 대사리) 도착
♤산행시간; 4시간35분
♤산행거리; 12.5km<MapSource 12.5km>
6. 트랙 2011-01-13 금음산 대국산(12.5km).gpx
▼ 남해 금음산 대국산 산행지도
▼ 남해 금음산 대국산 10만 지도
낙남정맥의 하동 옥산에서 갈래쳐 나와서 금오산에서 마무리됐던 산줄기가 남해대교를 건넜다. 육지로 연결된 다리가 있으니 섬이라고 부르는 게 어색한 남해. 남해군의 굵은 뼈대를 형성하는 남해지맥을 가 보기로 했다. 남해도는 제주도, 거제도, 진도 다음 가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 큰 섬이다.
금산(681m) 망운산(786m) 등 남해에는 이름난 산이 많으니 산꾼들에게는 좋다. 최근 남해군청은 남해지맥을 5구간으로 나눠 4박 5일형 등산로를 정비 중이라고 한다. 6월 이후에나 완공될 지맥 종주로이지만 미리 찾아가 봤다.
남해지맥은 남해의 초입 남해대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미조항까지 총 40㎞를 5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창선도에도 별도의 하루 코스 산줄기가 있다. 남해지맥 1구간은 금음산(金音山·481m) 구간이라고 불러도 되겠다.
백두대간과 정맥은 낯이 익지만 기맥이나 지맥은 좀 생소할 수도 있겠다. 통일되거나 꼭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기맥은 대간이나 정맥에서 뻗어 나와 강이나 바다에서 끝나며 지리적 경계가 되는 산줄기다. 그 보다 더 작은 물길을 경계 짓는 산줄기는 지맥, 그냥 골짜기 하나 정도 만드는 것은 지릉으로 세분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산줄기 차례는 대간(大幹)-정맥(正脈)-기맥(基脈)-지맥(支脈)-지릉(支稜)의 다섯 단계가 된다.
남해지맥 1구간은 금음산을 정점으로 하는데 남해대교~산성산~노량공원~구들뫼~구두산~용강고개~전망바위~금음산~약치곡산~약치현~대국산성~관당마을까지 10.5㎞를 6시간 가량 걸었다. 마을로도 지나가기 때문에 힘들면 어디서든 하산하면 된다.
▼ 10시10분 남해대교 검문소 앞에서 산행을 시작 한다
빨간 남해대교를 건너자마자 산행이 시작된다. 검문소 옆으로 산행 리본이 많이 달려 있다. 올라서면 묘지가 나오고 능선을 따라 오르면 산성산으로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남해대교는 1973년 6월에 놓여 하동군과 육로로 연결되었다. 1980년에는 창선교가 생겼고, 2003년 4월 창선·삼천포대교가 개통되면서 남해는 육지와 사통팔달의 교통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산성산엔 20분 만에 올랐다. 정상에서 왼쪽 직각으로 꺾어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하산로가 지맥이다. 바다선녀상이 있는 노량공원까지도 20분이 걸렸다. 이제부터 구들뫼를 향해 임도를 오른다. 포장된 도로를 20분쯤 오르니 갈림길이다. 리본은 오른쪽에 많이 달려 있지만, 왼쪽길이 지맥이다. 금방 임도와 다시 만난다.
임도는 산허리의 낮은 부분을 향해 평탄하게 이어지지만, 또 다시 지맥을 잇겠다는 일념으로 된비알을 오른다. 남해산악회의 리본이 붙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임도를 택해 올라갔다. 희미한 길을 정비해가며 오른다. 40분을 발품을 팔아 구들뫼에 도착했다. 임도에서 이어지는 편한 등산로를 보니 괜한 고생을 한 게 아닌가 하는 후회감이 불쑥 든다. 하지만 지맥을 고집했다는 뿌듯함이 있다.
구들뫼에서 구두산까지는 편백나무 숲이 울창하다. 숲의 기운이 충만하다. 오름길에서의 수고로움이 상큼한 숲바람에 깨끗하게 정화되는 느낌이다. 10분을 기분좋게 걸었다.
▼ 10시12분 남해대교 검문소 옆 초입
▼ 10시13분 산성산 오르면서 뒤돌아본 광양제철
▼ 10시17분 산성산 능선길 풍경
▼ 10시30분 산성산 정상 162m
▼ 10시38분 산성산 능선에서 노량공원과 가야할 풍경
▼ 10시40분 노량공원
▼ 10시42분 노량공원에서 구두산으로 향한다 / 임도 커브에서 오른쪽 산길
▼ 10시46분 임도에서 능선
▼ 10시54분 임도에서 가야할 구두뫼 모습
▼ 10시58분 잠시 휴식하면서 여담도 나누고
▼ 11시05분 임도에서 능선 / 어쿠!1 저~저저~~스베르한다
▼ 11시12분 능선올가는길 좀 힘든다
▼ 11시19분 이제 완만한 능선에 올라 편히 간다
▼ 11시25분 구두산 정상 371m
구두산은 말 그대로 거북의 머리라는 말인데 귀두산이라고 하지 않고 구두산으로 불렀다.
구두산에서 3분 정도 걸으면 송전철탑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설천면 용강과 덕신을 잇는 고개 쪽으로 내려선다. 벌써 3개의 산을 지나왔다. 25분이 걸렸다. 목장용 초지로 조성된 밭을 가로질러 산 아래에 다다른다. 등산로 입구라는 표지판이 서 있다. 길은 선명하게 잘 나 있다.
진달래가 지난 밤 꽃 시샘 추위에 살짝 얼었다. 4월에 눈발이 날렸으니 견뎌낼 재간이 없었겠다. 동백꽃처럼 후두두 떨어진 진달래꽃을 보니 처연한 아름다움이 묻어났다. 그 주위에 봄 새싹들이 힘차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그래도 봄이라서 짧은 추위로는 이 역동하는 기운을 어찌해도 막지 못 한다.
지나온 길이 훤하게 보이는 전망바위까지 20분 남짓 걸렸다. 남해대교가 유독 돋보이고 하동 금오산의 우람한 모습이 든든한 뒷배가 된다. 왼쪽으로는 삼천포화력발전소와 광양만이 한눈에 보인다. 탁 트인 조망을 보며 한참을 서 있었다.
지금부터 금음산을 거쳐 대국산성까지 2시간가량은 남해 바다를 좌우로 굽어보며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어디를 봐도 푸른 남해 바다다. 우리나라 섬 중 산지 비율이 68%로 가장 높은 남해의 사람들은 다랑논을 일구며 부지런하게 살아왔다.
남해군청 홈페이지엔 지석묘가 있는 것으로 봐서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산 흔적이 있다고 해 놓았다. 다만, 공룡은 몇 마리가 살았는지 알 수 없다는 현황 소개를 해 놓았다. 지자체 홈페이지의 고장 소개 글을 부드럽고 재미있게 써 놓아 미소가 절로 나왔다.
금음산은 나무 팻말 하나와 삼각점이 정상임을 말해주고 있다.
▼ 11시31분 능선길 큰 바위와 이정표
▼ 11시31분 가야할 능선
▼ 11시33분 편백나무숲길
▼ 11시39분 능선안부 시금치밭을 지난다. 이어서 용강고개 지나서 422봉으로 오른다
▼ 11시44분 용강고개
▼ 12시02분 바위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을 즐긴다 ~~~~~ / 남해대교와 하동 금오산 모습
▼ 12시02분 바위전망대에서 사천 서포면 방향
▼ 12시02분 사천 와룡산 삼천포
▼ 12시02분 광양제철
▼ 12시03분 바위전망대에서 남해대교와 하동 금오산 / 12시15분 422봉에서 점심밥 25분 한다
▼ 12시41분 가야할 능선
▼ 12시41분 능선에서 조망
▼ 12시45분 남해지맥 능선길
▼ 13시02분 금음산 정상 481m
인근 금음리의 뒷산이라 금음산이라 부르는 모양이다. 옛날 어떤 도인이 산에서 잠시 잠이 들었는데 어디선가 쇳소리가 나서 금음산이란다. 인근에 대국산성은 왜구의 침입을 막아내기 위한 산성이니 병장기 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약치곡산을 지나 대국산성에 이르는 길은 신록길이다. 따뜻한 해양성 기후 덕분인지 나무들이 벌써 연녹색 옷을 갈아입었다. 흥얼흥얼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주능선의 오른쪽은 남치리인데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다. 마을의 규모가 제법 크다.
대국산성은 최근 정비를 마쳤는지 산성의 위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한 여자를 사랑한 형제가 내기를 해서 뚝딱 성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산성을 가로질러 갔으나 마루금은 이을 수 없다. 성벽이 너무 높아 입구로 되돌아 나와야 한다. 지금에야 외적이 침입할 리 없으니 마루금을 잇도록 계단이라도 만들었으면 좋겠다.
대국산성을 내려오면서 이내 왼쪽 능선길을 찾아야 지맥을 제대로 잇는 데 초입이 희미해 그만 관당마을로 하산하고 말았다. 40분이 걸렸다. 남해산악회에 문의하니 정태마을과 가천고개로 이어지는 길은 아직 정비가 안 돼 길 찾기가 어렵단다. 관당마을에서 버스가 서는 고현면 소재지까지는 20분 남짓 걸으면 된다.
▼ 13시04분 금음산 정상 삼각점
▼ 13시06분 이정표/ 대국산성 1.5km
▼ 13시12분 약치곡산은 보이지 않고 표시판(455m)이 땅바닥에 딩군다
▼ 13시13분 바다 넘어 남해 금산
▼ 13시14분 가야할 대국산성이 조망된다
▼ 13시25분 약치현에서 오르면 대국산성이다
▼ 13시33분 대국산성 모습 / 청노루 뒷태
▼ 13시34분 대국산성
▼ 13시34분 대국산성 안내문
▼ 13시38분 대국산 371m 정상
▼ 13시40분 대국산에서 괴음산 송등산 납산(호구산)
▼ 13시43분 대국산성 우물
▼ 13시52분 대국산성을 벗어나면서 함 쳐다본다 / 남해지맥
▼ 13시52분 남해지맥 능선길 2분후 가청고개1.42km이정표
▼ 14시09분 임도에서 능선으로 이어진다
▼ 14시10분 정태마을 / 설천면 비란리
▼ 14시17분 정태마을에서 벗어나 능선길
▼ 14시23분 삼각점 79m
▼ 14시25분 임도/농로
▼ 14시29분 가청고개에서 남해지맥1구간이 끝내고 산악회 집결지 관당마을로 도로를 따라 15분 정도이동한다
▼ 14시31분 19번 국도 가청고개에서 우측 관당마을로 진행
▼ 14시33분 19번 국도변 수준점23m을 지나서 우측 관당마을 방향으로 간다
▼ 14시45분 관당마을에서 12.5km 4시간45분 산행을 접은다
▼ 남해 금음산 대국산 지도
▼ 남해 금음산 대국산 구걸지도
▼ 남해 금음산 대국산 고도표
▼ 남해 금음산 대국산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생굴 하산주1시간15분
♤14:45 관당마을<남해 고현면 대사리>→∴이락사 답사(남해 고현면 차면리)→14:55 남해 설천 노량리 감암마을회관(감암마을 생산된 생굴로 하산주 1시간15분)→남해 고현→16:17 남해대교→하동 진교→16:27 진교T.G→남해고속도로→16:50 진주휴게소(10분)→17:40 북부산T.G→만덕터널→18:45 도시철도 동래역 앞 도착
♤차량이동시간; 4시간00분
8. 경비;
♤회비 25,000원 남해 생굴시식 10,000원
♧합계; 35,000원
9. 특기사항
1)오늘 무심산악회에서 박선생을 만나 무척 반가웠다. 내가 하고싶은 코스를 박선생의 제의로 산악회의 산행코스를 약간 변경하여 남해지맥1구간을 산행하기로 결정 하였다.
2)남해 고현 대사리 감암마을에서 겨울철 남해 굴을 회원중 남해 고향사람이 하산주 추천 하였다.
10. 작성일자; 2011년1월13일(목)24시0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718-11-04***************** 도시속의 野人 海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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