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경상남도 울산

김해 작약산 풍혈 지네먹인닭

靑谷 2011. 1. 2. 20:30

김해 작약산(芍藥山) 풍혈(風穴) 지네먹인닭

일자; 201112() 날씨; 맑음

 

1. 산명; 작약산(芍藥山)377.8m~풍혈(風穴)~지네먹인닭

2. 위치;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 성포마을

3. 인원; 4(마눌 박낙병외 1)

 

4. 차량이동(갈 때);

08:05 자택<자가승용차>원동교도시고속도로(번영로)08:20 도시철도 구서동역 앞(박낙병외 1명 탑승 10)부산T.G경부고속도로양산J.C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삼랑진T.G밀양 삼랑진읍09:05 성포마을버스정류장09:15 성포마을 지네먹인닭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10


▼ 김해 작약산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09:20 성포마을(지네먹인닭)성포마을회관이작초교09:37 산길진입<함박정2.5km >능선길×21210:16 바위전망대10:25 작약산(芍藥山)377.8m(삼각점)10:32 함박정366m(산불초소)10:36 풍혈(風穴)10:45 다시 함박정(시산제 15)×309×29011:35 ×349.9<무덤 삼거리>12:03 임도이정표갈림길 밭길12:15 지네먹인닭 도착 <지네먹인 오골계 점심식사 1시간30>

산행시간; 2시간55

산행거리; 5.9km<MapSource 5.9km>

 

6. 트랙 김해 작약산(5.9km원점).gpx


 


▼ 김해 작약산 산행지도


▼ 김해 작약산 10만 지도


 

 

 

올해 첫 산행지로 가깝고 잛은코스를 택하여 나만의 시산제겸 마눌과 야외에서 식사도 함께 시간과 산행도할수있은 코스로 계획을 잡았다. 박낙병씨 친구분도 함께하게 된다. 작년 후반기에 GPS 구입 수개월 시험운용등 숙지하여 올해 부터 실전에 임하나 아직 미숙한 점이 많다.


김해 생림면의 작약산(芍藥山·일명 함박산·377.8m)으로 봄 마중 산행을 떠났다. 워낙 고도가 낮은 산이다 보니 그 이름조차 낯설게 다가온다. 더욱이 신어산 불모산과 함께 김해 3대 명산에 속하는 무척산(703m)의 서쪽에 바짝 엎드려 있는 탓에 무명의 설움이 더하다.

 

하지만 작약산은 화려한 듯 소담스러운 함박꽃을 뜻하는 '작약'이라는 이름값을 한다. 편안하고 한적함 속에서도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봄의 산'이다. 비록 낮은 산이지만 능선 곳곳에서 바라보이는 낙동강 물 줄기와 무척산 신어산 불모산 등 김해 지역의 산 줄기, 밀양 청도 양산 일대 영남알프스 명산들이 그려내는 산그리메가 무척 아름답다. 또한 맑은 날에는 멀리 지리산과 황매산의 거대한 산 줄기도 어렴풋하게나마 눈에 들어오니 낮은 산이라고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아까운 산이다.


봄.겨울 조용하게 다녀올 만한 가족 산행지로는 더없이 좋은 산이다. 특히 이 산 정상 부근에는 겨울이면 따뜻한 바람이, 여름이면 시원한 바람이 뿜어져 나오는 풍혈(風穴)이 있어 자연의 신비도 느껴 볼 수 있다. 비교적 짧은 작약산 코스만으로 성에 차지 않는 산꾼이라면 인근의 무척산 흔들바위까지 다녀올 수도 있다. 일명 '다이아몬드 흔들바위'로 전국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이 바위까지 볼 수 있다면 자연의 신비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산행이 될 듯하다.


전체 산행은 김해시 생림면 생철리 성포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 성포마을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라 할 수 있다. 코스를 요약하자면 버스정류소~가야농원(식당)~이정표~능선~전망대~작약산 정상~함박정~풍혈~함박정~349.9~임도 이정표~과수원 갈림길~지네 먹인 닭(식당)~성포 마을회관~버스정류장 순이다. 7에 걷는 시간은 3시간. 휴식 및 식사 시간을 합쳐도 4시간~4시간30분 정도면 충분하다.



▼ 09시20분 성포마을 지네먹인닭에서 산행을 출발한다

 

▼ 09시20분 지네먹인닭 집 앞 주차


▼ 09시22분 가금천적사육장 / 지네먹인닭 집


▼ 09시25분 성포마을버스정류장

 

김해 시가지에서 밀양시 삼랑진읍으로 향하는 58번 국도 상의 성포마을 버스정류소에서 출발한다. 성포마을 표지석이 보인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지 말고 국도를 타고 삼랑진 방향으로 300m가량 이동한다. 가야산장 표지판 왼쪽길로 들어서서 작은 다리를 건너 가야산장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둑길을 따라 200m쯤 가면 등산로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에 닿는다. '함박정 2.5'라는 표시가 뚜렷하다. 잠시 뒤돌아보면 웅장하게 솟은 무척산이 거대한 병풍처럼 성큼 다가선다.

완만한 산길이다. 소규모 가족묘지가 이어진다. 10분 후 능선에 닿으면 능선 너머로 낙동강의 거대한 물줄기와 삼랑진철교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삼랑진철교 너머로 삼랑진읍 주민들이 매년 해돋이를 한다는 매봉산이 보이고 그 오른쪽 멀리로는 구천산 천지봉 만어산 금오산 천태산 토곡산 등 밀양과 양산의 이름난 산들이 줄지어 봄인사를 한다. 왼쪽으로 꺾어 능선을 타면 7분 뒤 이천 서씨 묘를 지나고 10분 후 안부 사거리다. 그러나 말이 사거리이지 실제로 왼쪽의 성포마을로 내려서는 길과 오른쪽의 숭촌마을로 가는 길은 모두가 흔적만 희미할 뿐 근래에 사람 다닌 자국은 찾기 힘들다.


계속되는 능선길. 약간 가파른 오르막을 걷는데 무덤 위에 자란 '한 뿌리 세 줄기' 소나무'가 보인다. 그러고 보니 작약산 일대의 소나무들은 대부분 홍송이다. 아직은 때가 이른지 잘 보이지 않던 새싹들도 조금씩 모습을 보인다. 이 소나무를 지나 2분만 가면 오른쪽이 탁 트인 전망대다.



09시37분 산길들머리 이정표 / 작약산 함박정 2.5km


▼ 09시37분 이정표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 09시52분 능선 오름길


▼ 10시14분 능선 바위전망대로 접근

 

▼ 10시16분 바위전망대에서 낙동강 삼랑진 교량

 

전망대다. 낙동강과 밀양강의 합수 지점이 선명하게 드러나는데 밀양강 최하류의 폭이 낙동강 본류의 너비에 못지않아 마치 거대한 강과 강이 만나는 장관을 보여준다. 본래 삼랑진(三浪津)이라는 지명의 '삼랑'은 낙동강과 밀양강, 그리고 바다에서부터 밀고 올라온 조수(潮水) 등 세 물결이 만나 일렁이는 모습을 일컫는다고 한다. 하지만 세 가지 물결이 만나는 모습을 한눈에 보기가 쉽지 않은데 바로 작약산 정상 아래에 있는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그 장관이 훤히 드러난다. 그 합수 지점 너머로는 밀양의 진산인 종남산과 왼쪽으로 덕대산이 보이고 청도 남산과 화악산 멀리 현풍 비슬산까지 이어지는 산그리메가 끝없이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종남산 덕대산 왼쪽 멀리로는 창녕 화왕산과 관룡산 영취산이 그려내는 울룩불룩한 하늘금이 아련하다.


전망대에서 삼각점이 있는 작약산 정상까지는 10분쯤 걸린다. 아쉽게도 정상의 조망은 생각보다 시원하지 않다. 오히려 정상에서 5분가량 더 가서 만나는 함박정(정자) 봉우리의 조망미가 훨씬 빼어나다. 이곳에서는 서쪽 지척에 선 무척산은 물론이고 남동쪽으로 신어산과 멀리 부산 시내의 백양산 승학산 금정산 등이 확연히 보인다. 또 남쪽으로는 마산 무학산에서부터 정병산 불모산 등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 능선이 뚜렷이 보이고 그 아래 진영 들판 중간에 야트막하게 이어지는 봉화산 줄기도 선명하다.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무학산 오른쪽 뒤편 아주 먼 곳으로 거대한 지리산 줄기가 희미하게나마 드러난다는 점이다. 물론 그 오른쪽 우뚝 솟은 산군은 황매산 자락.


▼ 10시17분 바위전망대에서 낙동강 교량 / 삼랑진 방향

 

▼ 10시17분 삼랑진 / 낙동강과 밀양강 합수점으로 떨어지는 붕어등 비슬지맥 끝자락

 

▼ 10시18분 바위전망대 상단  


▼ 10시25분 작약산 정상 377.8m 삼각점

 

▼ 10시25분 작약산 정상 377.8m / 삼각점

 

▼ 10시31분 작약산 정상을 지나 얼마후 함박정이 닥아온다


▼ 10시32분 함박정 366m 이정표

 

▼ 10시33분 함박정


▼ 10시33분 함박정에서 낙동강 삼랑진 /  천태산 금오산

 

▼ 10시33분 함박정에서 무척산 산줄기와 천태산 금오산

 

▼ 10시34분 함박정에서 당겨본 성포마을

 

▼ 10시36분 함박정 전망대 / 풍혈 가는길 입구

 

▼ 10시36분 전망대에 옆에 세워진 풍혈 안내판  


함박정에서 한 차례 조망을 즐긴 후 구천암 방면으로 100m 아래에 있는 풍혈에 다녀오기 위해 왼쪽 내리막을 탄다. 2분 정도만 내려가면 작약산 풍혈이 있다. 경북 청도 방음산의 풍혈이야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곳의 풍혈은 인근 주민들만 약 40년 전부터 그 존재를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 200812월 재발견돼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91월 외부 온도 영하 10도일 때 내부 온도를 측정한 결과 영상 15도였다고 한다. 실제 취재팀이 입구 지름 80크기의 풍혈 앞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후끈한 바람이 뿜어져 나와 안경에 김이 서리기도 했다. 깊이 4~5m의 풍혈 동굴 속에는 바깥 온도가 영하인 것은 아랑곳없이 녹색의 이끼가 생기를 발하며 자라고 있다.


다시 함박정으로 돌아와 능선을 계속 타면 김해 김씨 묘가 있는 349.9봉까지 30분쯤 걸린다. 주변에 불탄 흔적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무척산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 10시 방향 능선으로 하산길이 열려 있다. 임도 앞 이정표까지는 20분가량이면 닿는다. 왼쪽 성포마을 방향으로 임도를 타고 가다 보면 5분 후 과수원 사이로 난 오른쪽 내리막길이 있다. 곧바로 마을길로 접어드는데 등산로 이정표 앞에서 오른쪽 마을회관 쪽으로 길을 잡는다. 출발지점인 버스정류장까지는 5분이면 족하다. 작약산 산행을 마무리한 셈이다.


이곳에서 무척산 흔들바위까지 가려면 생철리 무척산 등산로 입구에서 이정표를 보고 임도로 500m쯤 가다가 모은암으로 향하는 임도에서 이탈, '흔들바위' 이정표를 보고 오른쪽 산길로 들어서서 20분가량 오르면 된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이아몬드의 모양이 되기도 하고 여인의 얼굴 옆모습을 닮기도 한 무척산 흔들바위는 특정 부위를 잘 포착했을 경우 엄지손가락 하나로만 밀어도 흔들리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바위에 드러나는 여인의 얼굴 모습과 관련된 전설도 있다. 금관가야의 거등왕이 어머니인 허 황후의 영정과 위패를 모은암에 모셨는데 허 황후가 아들의 건승과 가야국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무척산의 흔들바위에서 사려 깊은 여인의 얼굴 모습으로 화했다는 것이다.



▼ 10시37분 풍혈 / 겨울인데 신기하게도  따뜻한 공기가 솟아져 나온다

 

▼ 10시38분 풍혈 속으로 디카를 더 쑥 ~ 집어 넣어 본다 / 더운 공기가 쏟아져 나온다


▼ 10시39분 풍혈 속으로 ..

 

▼ 10시40분 풍혈 유래

 

▼ 10ㅅ시40분 풍혈과 함께 한후 다시 함박정으로 올라간다

 

▼ 10시44분 함박정에서 밀양강 낙동강 합수점으로 떨어지는 영축지맥과 멀리 만어산

 

▼ 10시44분 함박정에서 산 아래 성포마을과 초입 능선 자락 / 밀양 삼랑진 천태산 재약산

 

▼ 10시58분 함박정에서 준비해온 제수음식으로 시산제를 지낸다.


▼ 10시58분 함박정에서 낙동강과 밀양강 합수점

 

▼ 10시58분 함박정에서 창녕 정병산

 

▼ 11시00분 함박정 방문기념찰영

 

▼ 11시00분 다시한번 더 함박정

 

▼ 11시01분 함박정 방문 기념찰영

 

▼ 11시10분 함박정 체육시설에서 부산 금정산 방향

 

▼ 11시12분 함박정 뒤로하고 능선길 이어간다


▼ 11시35분 349.9봉에서 능선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튼다 / 오른쪽은 무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 11시35분 349.9봉 표시판


▼ 11시36분 소나무가 산불에 타 죽은 모습

 

▼ 11시38분 무척산 풍경

 

▼ 11시56분 능선길 고도은 자꾸 떨어진다


▼ 12시03분 임도와 이정표를 만난다

 

▼ 12시03분 임도 이정표 / 멀리 무척산


▼ 12시07분 아침에 올라간 능선과 성포마을 풍경

 

▼ 12시10분 성포마을 파란지붕 지네먹인닭 집


▼ 12시13분 성포마을 지네먹인닭으로 원점회귀 된다 / 점심식사  

 

▼ 12시15분 성포마을 지네먹이닭에서 산행거리 약 6.3km 2시간55분 산행을 접은다. / 지네먹인닭 오골계

 

- 성포마을 '지네 먹인 닭' 건강식 -


김해 생림면 생철리 성포마을을 감싸고 있는 작약산 자락에는 지난 2008년 말 발견된 풍혈(風穴) 외에도 전국적으로 이름난 곳이 또 한 곳 있다. 바로 '지네 먹인 닭(055-335-8929)'이라는 식당. 산행을 마치고 성포마을 내로 진입해 등산로 이정표가 있는 곳이 바로 이 집 앞이다. '지네 먹인 닭'이라는 범상치 않은 상호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이곳은 지네를 100마리 또는 200마리 먹인 오골계를 삶아 낸 백숙과 닭죽이 메뉴의 전부인 식당이다. '가금천적 생태연구 사육장'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갖고 있는 이곳은 박영화 씨(60)21년째 운영하고 있다.


지네를 갈아 만든 사료를 먹인 오골계로 요리를 하는 전국 유일의 식당이기도 하다. 동물 가운데 대표적인 상극으로 알려진 닭과 지네의 결합을 통해 먹을거리로 개발했다는 점이 우선 신기하다. 또한 이 집의 닭 요리는 그 맛보다 건강효능이 더욱 널리 알려져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에겐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주인인 박 씨는 "지네의 어혈, 소염, 해독(숙취해소), 뇌수신경 촉진, 안면마비 진정, 성장 촉진, 신경통 및 관절염 완화 등의 효능이 알려져 많은 분들이 오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닭을 주문하면 요리법 안내문을 동봉해 택배로 보내주기도 한다.



▼ 지네먹인닭(오골계)


▼ 지네


▼ 지네먹인오골계 요리방법


▼ 김해 작약산 5만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3:45 성포마을(지네먹인닭)삼랑진읍삼랑진T.G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양산J.C경부고속도로부산T.G도시철도 구서동역 앞(박낙병외 1)도시고속도로(번영로)원동교14:45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00

 

8. 경비;

고속도로 통행료(왕복)7,000원 승용차연료소모량 약100km20,000원 제수용 생탁 1,300원 지네먹인 오골계(4) 150,000

합계; 178,300

 

9. 특기사항

1)2011년도 첫 산행지로 김해 작약산을 검토중 작약산에 풍혈과 성포마을에 지네먹인 오골계 식당이 있고 산행시간이 3시간 정도로 부인과 함께 하기로 또 박낙병님과 박일문님이 생각나서 산행 동참 연락 박일문님은 가사사정으로 불참 박낙병님과 친구분이 참석했다.

2)지네먹인 오골계 가격이 좀 비싼 편이나 삼계탕 112,000원에 비하면 비싼게 아니었다.

3)올해 부터은 2007년도 시작된 도시떠돌이는 마감하고 산행일지로 변경된다.

 

10. 작성일자; 201112()193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715-11-01******************* 도시속의 野人 海廣


김해 작약산(5.9km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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