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가마봉 대기봉 편백자연휴양림
일자; 2012년 7월 7일(토) 날씨; 비온후 갬
1. 산명; 가마봉△454m~대기봉△500.9m - 편백자연휴양림
2. 위치;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 편백자연휴양림매표소
3. 인원; 두루두루산악회 45명
4. 차량이동(갈 때);
♤08:00 서면 영광도서 앞<산악회관광버스>→만덕터널→08:45 북부산T.G→남해고속도로(순천-부산)→10:10 사천T.G→사천시→10:33 삼천포대교→남해 창선→창선교→남해 삼동→11:10 남해편백자연휴양림매표소 도착
♤차량이동시간; 3시간10분
▼ 남해 가마봉 대기봉 편백자연휴양림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11:10 휴양림매표소→능선오름→11:39 임도 합류점→11:51 이정표→11:56 임도삼거리→12:02 정자.전망대→능선→12:14 ×414봉 앞 갈림길(가마봉 다녀옴)→12:17 ×414봉(삼각점)→12:23 가마봉△454m(삼각점 점심25분) 빽→다시 ×414봉→13:07 안부(갈림길)→큰바위→13:29 대기봉△500.9m(삼각점)→13:33 고래바위→×449봉→14:00 임도 합류점→임도 편백숲→임도삼거리→14:40 사방댐(알탕30분)→15:21 남해편백자연휴양림매표소→15:25 도로변 주차장소 도착 <재첩국 하산주>
♤산행시간; 4시간15분
♤산행거리; 11.1km<MapSource 11.1km>
6. 트랙 2012-07-07 남해 가마봉 대기봉 편백자연휴양림(11.1km원점).gpx
▼ 남해 가마봉 대기봉 편백자연휴양림 산행지도
▼ 남해 가마봉 대기봉 편백자연휴양림 10만 지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소만(小滿)이 지나면서 산은 하루가 다르다. 풍부한 햇빛을 받은 식물들이 부풀대로 부풀었다. 싱그러운 숲이 뿜어내는 산소들로 공기 또한 농밀하다. 때문에 산림욕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지금부터다. 시원한 계곡을 낀 숲 속에서 바람소리를 음악 삼아 쉰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청량해진다. 일상의 긴장에서 벗어나 푸른 숲 속으로 떠나보자.
자연휴양림을 테마로 한 첫 번째 산행지는 경남 남해군 삼동면의 국립남해편백자연휴양림이다. 휴양림이 위치한 삼동면 금산의 동쪽 자락은 멀리서 보기에도 이국적인 식생을 자랑한다. 흔히 보는 소나무와는 확연히 다른 밝은 초록빛의 나무들이 산 사면 따라 줄을 맞춰 쭉쭉 뻗어 있다. 편백나무 숲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 1.5배 규모의 산림에 무려 100만 그루의 편백나무가 자라고 있다. 나란히 줄지어 서 있는 것은 인공조림의 흔적일 것이다. 이 숲은 국립 휴양림 중 최대 규모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은 이름 그대로 편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길가에도, 야영장에도 온통 편백나무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무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해충이나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내뿜는 물질인데, 이 때문인지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는 모기나 파리 등 해충을 발견하기 어렵다.
피톤치드는 해충에게는 해롭지만 사람에게는 유익한 물질이다. 피톤치드를 마시면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임상 결과가 있다. 아토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아토피 환자들이 편백나무 숲을 자주 찾는다.
'산&산'은 일단 산행을 마친 후 산림욕을 즐기기로 했다. 해서, 휴양림을 느슨하게 감싸 안고 있는 대기봉(500.9m) 자락을 먼저 걸었다. 이번 산행은 휴양림에서 시작해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구간도 평소보다 짧게 잡았다. 아무래도 산행의 방점이 산림욕에 있다 보니 휴양림에서 즐기기 위한 시간을 벌어야 했다.
코스는 매표소~임도 합류점~임도 삼거리~정자 전망대~414봉 앞 갈림길~가마봉 왕복~큰 바위~대기봉~고래바위~449봉~임도 합류점~원점 순이다. 모두 10.5㎞ 구간으로 산타고 밥 먹고 하느라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 11시10분 편백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점은 매표소다. 매표소 오른쪽 뒤로 난 배수로를 따라 60m가량 치고 올라가다 지능선에 붙는다. 배수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산 사면을 따라 편백 숲이 펼쳐진다. 키가 큰 편백나무 아래로 망개나무 덩굴 같은 관목들이 뒤엉켜 등산로를 찾기 어렵다. 임도 합류점까지 약 1시간 동안 개척 산행을 각오해야 한다. 경사도 만만찮은데, 등고선 지도를 확인해가며 새로 길까지 만들려니 고생스럽다. 하지만, 누군가는 처음 발을 디뎌야 길이 생긴다.
산짐승이 다닌 희미하고 좁은 길을 따라 길을 열었다. 배설물로 봐서는 토끼나 고라니가 다닌 길 같다. 체고가 낮은 산짐승이 다녀서인지 허리 위로는 관목들이 엉켜 성가시다. 관목을 걷어 가며 길을 개척한다. 산길은 이런 식으로 개척되게 마련이다. 산짐승들이 본능에 따라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길을 찾아다니다 희미한 흔적을 남긴다. 그 후 사람이 산짐승 뒤를 따라 밟고 밟아 길을 만든다. 산행 안내리본을 촘촘히 붙여뒀으니 길 잃을 염려는 없다.
1시간 정도 산 사면을 올라 임도에 합류한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정자 전망대까지 임도를 따라 걷는다. 갈림길이 두 개 나오지만 이정표가 친절하다. 35분 소요. 임도 길에는 현장 학습 중인 대학생들이 식물 채집을 하고 있다. 하얗고 탱탱한 팔을 뻗어 싱그러운 풀들을 거둔다. 거두는 이나 채집 당하는 것이나, 젊음은 다 아름답다.
정자 전망대에 잠시 휴식한다. 정자는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들어서게 마련이다. 과연, 미조면 방면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과 금산이 어우러진 전경은 장관이다. 삼동면 쪽으로 바라보니 편백휴양림은 물론 멀리 내산저수지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하지만, 조망의 즐거움은 여기서 끝이라고 봐야 한다. 이후 산행 구간에서는 우거진 숲 속 길을 걸어야 해 좀체 전망이 트이지 않는다. 정자 앞 임도를 건너 능선에 붙는다. 20분가량 오르막을 오르면 능선 삼거리에서 이정표를 만난다. 414봉 앞 갈림길이다.
▼ 11시11분 남해자연휴양림 매표소 건물 뒷편
▼ 11시17분 편백숲
▼ 11시39분 임도 합류점
▼ 11시51분 이정표
▼ 11시52분 편백숲
▼ 11시56분 임도삼거리 / 이정표
▼ 12시02분 정자 전망대
▼ 12시05분 임도에서 능선으로 ..
▼ 12시14분 능선삼거리 이정표 / 여기에서 414봉과 가마봉 정상 다녀온다.(왕복 630m 정도)
414봉 앞 갈림길이다. 여기서 414봉과 가마봉이 지척(거리320m정도)이다. 414봉과 가마봉 정상 왕복하고 왼쪽으로 난 내리막길을 따라 대기봉 방면으로 간다. 오른쪽 계속 올라가면 414봉과 454봉을 거쳐 미조면 방면으로 빠지게 된다. 대기봉으로 가다가 갈림길을 지나쳐 큰 바위를 지나게 된다. 갈림길에서 왼쪽 오르막을 올라 전진한 후 큰 바위를 만나면 왼쪽으로 우회해 대기봉으로 향한다.
큰 바위에서 5분만 더 오르막을 올라가면 대기봉(500.9m)이다. 정상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나무를 베어서 10㎡ 남짓한 공간을 만들어 뒀을 뿐 여기가 정상임을 알리는 어떤 표지도 없다. 그 흔한 정상석도 하나 없다. 그나마, 삼각점이 있어 여기가 정상임을 식별할 뿐이다.
하산길은 대기봉에서 직진해 내려온다. 10분가량 내려오다 보면 길옆으로 바위 하나가 불쑥 솟는다. 워낙 전망이 귀한 코스라 기어이 바위 위로 기어올랐다. 시야를 가리는 나뭇가지를 제치고 삼동면 방면으로 내려다보니 산 사면을 따라 편백 숲이 펼쳐진다. 멀리, 내산저수지와 나비생태공원, 금산 자락의 산군들도 아스라하다. 전망바위서 10분 정도 내려오니 주둥이가 둥근 바위를 만난다. 뭉툭한 머리를 물 밖으로 내민 향유고래를 닮았다. 아무도 알아 줄 리 없겠지만 '고래바위'로 이름 지어줬다. 449봉은 고래바위에서 5분 거리다. 나뭇가지에 꽂힌 빈 막걸리 병만이 이곳이 산봉우리임을 알린다. 안내리본에 499봉이라고 적어 나무에 걸어뒀다. 449봉에서 20분간 쉬지 않고 내려오면 다시 임도에 합류한다. 왼쪽으로 꺾어 임도를 타고 휴양림 방면으로 다시 내려간다. 여기서부터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40분 소요.
휴양림에 도착하니 평일임에도 몇몇 캠핑족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고 있다. 휴양림에는 야영을 할 수 있는 데크 28개를 비롯해 숲속의 집 25동, 산림문화휴양관은 1동, 2층 침대시설의 숲속수련장 1동이 있어 344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 잔디광장, 물놀이장, 족구장 등의 시설이 있다. 계곡에서 땀을 씻고 야영 데크에 누워 단잠을 잤다. 산행의 고단함이 바람에 날려 꿈결같이 사라진다.
참!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이 주는 보너스 같은 혜택이 또 있다. 휴양림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볼거리가 다양하다. 가깝게는 곤충과 식물의 자연생태를 테마로 한 나비생태공원, 남해안 일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공 방풍림인 물건리 방조어부림, 유럽의 한 마을을 옮겨놓은 듯한 독일마을, 다채로운 문화예술체험이 가능한 해오름 예술촌, 기이한 암석과 푸른 남해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금산 보리암 등이 있다.
▼ 12시17분 414봉
▼ 12시17분 414봉 삼각점에서 가마봉으로 향한다
▼ 12시23분 가마봉 정상 454m 삼각점
▼ 12시23분 가마봉 정상에서 빽 다시 414봉을 거쳐 능선삼거리로 이어가서 대기봉으로 간다 / 대기봉 정상 약 55분 소요
▼ 13시29분 대기봉 정상 500.9m 삼각점
▼ 13시59분 임도합류점 / 임도쉼터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 얼마후 편백숲으로 들어간다
▼ 14시06분 임도를 따라
▼ 14시31분 임도삼거리 이정표
▼ 14시34분 편백자연휴양림
▼ 14시40분 사방댐 / 알탕 30분
▼ 15시13분 남해 자연편백자연휴양림
▼ 15시18분 남해 편백자연휴양림
▼ 15시25분 편백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산행거리 11.1km 4시간15분 산행을 접은다
두루두루산악회는 귀로에 원예예술촌과 독일마을 20분 답사하고 부산으로 향한다
▼ 16시50분 남해 원예예술촌
▼ 17시17분 독일마을에서 물건리어부방조림
▼ 남해 가마봉 대기봉 편백자연휴양림 고도표
▼ 남해 가마봉 대기봉 편백자연휴양림 고도표
▼ 남해 금산 가마봉 대기봉 대형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6:35 남해편백자연휴양림→16:50 남해 원예예술촌 및 독일마을 답사(20분)→남해 삼동→창선교→남해 창선→17:42 삼천포대교→사천시→18:13 사천T.G→남해고속도로(순천-부산)→19:25 북부산T.G→만덕터널→20:05 동래 세연정 앞 도착
♤차량이동시간; 3시간30분
8. 경비;
♧회비 20,000원
9.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2년7월9일(월) 11시0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880-12-56******************* 도시속의 野人 海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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