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경상남도 울산

산청 웅석봉 어천계곡

靑谷 2012. 7. 2. 20:00

산청 웅석봉(熊石峰) 어천계곡

일자; 201272() 날씨; 구름조금

 

1. 산명; 웅석봉(熊石峰)1099.5m~십자봉900m~어천계곡

2. 위치;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군 방목리 어천마을입구주차장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05:20 자택<승용차>만덕터널북부산T.G남해고속도로(순천-부산)진주J.C통영대전고속도로단성T.G산청 단성단성교07:20 어천마을입구주차장 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00

차량이동거리; 143km<13,868km14,011km>


▼ 산청 웅석봉 어천계곡 트랙지도



5. 산행코스;

07:30 어천마을입구삼거리(포장도로)07:46 어천마을(삼거리)공터(간이주차장)민박 '쉴만한물가'임도07:57 갈림길 알바(농장)08:07 고사리재배농장08:09 아침재08:14 갈림길(119농원 방향)08:20 119농원 앞좌측 능선진입(임도)08:30 능선길 오름09:06 능선삼거리(성심원갈림길)09:12 옛 헬기장×679웅석봉·십자봉 팻말십자가의 길(14처 그림상)09:37 십자봉900m(바위전망대 대형십자가)09:45 능선삼거리(내리마을4.2km)10:22 곰골 능선초입10:26 웅석봉(熊石峰)1099.5m(조망15)삼거리10:50 청계계곡갈림길11:04 임도11:07 안부(헬기장)-내리막길11:50 어천계곡(점심15)12:23 어천마을12:35 어천마을입구주차장 도착

산행시간; 5시간05

산행거리; 10.4km<MapSource 10.4km>

 

6. 트랙 2012-07.02 산청 웅석봉 어천계곡(10.4km원점).gpx




▼ 산청 웅석봉 어천계곡 사행지도


▼ 산청 웅석봉 어천계곡 10만 지도


 

 

 

도로개설이 등산패턴을 바꾼 사례가 왕왕 있다. 지리산이 대표적인 예다. 구례와 남원을 잇는 861번 지방도와 정령치를 지나는 737번 지방도가 80년대 후반 잇따라 뚫리면서 성삼재와 정령치를 기점으로 만복대 세걸산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부능선의 문턱이 아주 낮아졌다. 지리산 동편 언저리인 웅석봉도 마찬가지. 산청읍과 남명 선생의 유적지인 덕산으로 연결되는 59번 국도가 생기면서 밤머리재에서 불과 1시간30분 정도면 그간 험준한 산세 탓에 천왕봉보다 오르기 힘든 산으로 인식돼온 웅석봉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이런 일련의 현상을 두고 옛 산행방식을 고집하는 정통파 산꾼들은 달가워하진 않지만 하여튼 산행문화의 대중화 측면에선 적잖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늘의 산행는 산청군 군립공원인 웅석봉(熊石峰·1099m). 일명 곰바우산이다. 너무나도 가팔라 곰이 떨어져 죽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여름 경호강 래프팅을 즐기며 내려올 때 오른편 우뚝 솟은 산이다. 맞은 편은 둔철산과 정수산.


독립 봉우리이면서 지리산과 연결돼 있는 웅석봉은 천왕봉에서 북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중봉 하봉을 거쳐 쑥밭재에 이르러 동으로 가지를 뻗어 새재 외고개 왕등재 깃대봉과 밤머리재를 지나 솟구친 후 경호강과 덕천강에서 그 맥을 다한다. 이 때문에 웅석봉은 한때 천왕봉 대신 백두대간의 시·종점으로 조명을 받았었다. 지금은 중봉에서 써리봉 가는 길만 열려있을 뿐 하봉을 거쳐 쑥밭재로 가는 길이 자연휴식년제로 묶여 있어 불가능하지만.


무엇보다 웅석봉은 조망의 산이라 해도 좋을 만큼 기가 막힌 전망대다. 천왕봉을 올랐을 때보다 웅석봉에 올라 천왕봉을 바라보는 것이 더 감동적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파르티잔이 아지트로 선택한 이유를 알 만하다. 한 폭의 그림같이 휘돌아 흐르는 사행천인 경호강 물줄기도 장관이다.

 

오르는 길은 다양하다. 산청읍 내리 지곡사에서 선녀탕을 거쳐 원점회귀하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며, 밤머리재 출발 코스는 최단 코스이나 원점회귀가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산행은 어천마을에서 출발, 다리 지나~민박 '쉴만한 물가'~공터(간이 주차장)~갈림길('119 농원' 방향)~'119 농원' 입구~성심원 갈림길~옛 헬기장~웅석봉·십자봉 팻말~십자가의 길(14처 그림상)~십자봉(바위 전망대)~웅석봉 정상~삼거리 갈림길~임도~헬기장~어천계곡~어천마을 순. 순수 걷는 시간은 4시간30분 안팎. 길은 비교적 또렷하다.



 

▼ 07시30분 어천마을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어천마을 입구에 '웅석산' 팻말이 서 있다. 어천마을 일대는 한국전쟁때 웅석봉을 본거지로 활동하던 파르티잔의 피해를 많이 입었던 곳. 지금은 펜션이 많이 들어서 이국적 뉘앙스가 풍기는 마을로 변모해 있다.

어천상회를 지나면 이동전화안테나가 걸려 있는 전봇대. 그 왼쪽으로 오르면 어천계곡길. 널리 알려진 웅석봉 가는 길이라 하산길로 잡았다. 보행속도 차이 때문에 가급적 하산길을 뚜렷한 길로 잡고 들머리쪽을 새 길로 오르는 관례에서다. 직진한다. 다리를 건너 민박 '쉴만한 물가'를 지나면 너른 터. 차를 갖고 왔다면 이곳에 주차하자. 길 한켠에 하얀 목화꽃이 만개해 있다. 문익점의 목면시배유지가 산청이란 사실이 실감난다.

그림같은 집 유덕제를 지나 시멘트길로 오른다. 잇단 갈림길에선 '119 농원' 방향으로 간다. 20여분 뒤 '119 농원' 앞 공터. 왼쪽으로 난 산길로 향한다. 입구에 보석같은 붉은 고령토가 드러나 있다. 본격 들머리다. 미처 못 핀 억새가 바람에 한들거리고 끝물 단풍이 아직까진 볼 만하다. 바닥은 방금 떨어진 노란잎과 누렇게 색이 바랜 솔가리가 어울려 마치 황금 카펫을 걷는 듯하다.

'119농원'에서 45분 뒤 갈림길. 오른쪽은 성심원에서 올라오는 길. 성심원은 가톨릭 프란체스코회가 운영하는 한센요양시설. 이때부터 십자봉 정상까지 예수님 수난과정의 상징인 14처 그림이 묘사된 설치물이 잇따라 서 있다.

억새가 만발한 옛 헬기장을 지나면 '웅석봉·십자봉' 이정표. 조금 더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인다. 아름다운 경호강과 대진고속도로, 3번국도가 나란히 달리고 그 뒤로 산청읍내와 둔철산 정수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 07시31분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 07시46분 어천마을 앞 삼거리

 

▼ 08시06분 고사리재배농장

 

▼ 08시09분 아침재


▼ 08시14분 119농원입구 삼거리 / 지리산둘레길 이정표


▼ 08시14분 119농원 방향으로 진행


▼ 08시20분 119농원식당 앞에서 좌측 임도 능선

 

▼ 08시25분 임도와 길이 좀 수상타 하다 .. 제대로 바로잡아 간다


▼ 08시20분 임도고개에서 산으로 스며든다

 

▼ 08시30분 붉은색 고령토 첨 본다


▼ 08시30분 능선 오름길

 

▼ 09시06분 갈림길 이정표 / 성심원  


▼ 09사24분 십자가의 상 14처 그림상 / ?

 

▼ 09시37분 십자봉 900m 정상에 올라 잠시 조망을 즐긴다 ~~~


십자봉 정상은 성심원 갈림길에서 대략 40. 커다란 나무 십자가가 서 있고 제단이 마련돼 있다. 신도들은 이곳에서 기도와 찬송을 한다. 성심원에서 말하는 십자봉은 이곳으로 추정되지만 산세로 봐 실제 정상은 7분 뒤 바위전망대. 정면에 황매산 모산재가, 그 앞으로 정수산 세신바위 둔철산이, 이보다 왼쪽 경호강 건너편으론 왕산 필봉이 보인다.

5분 뒤 갑자기 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갈림길. 내리를 거쳐 산청읍으로 가는 길이다. 정면 머리 위에는 웅석봉이 자태를 드러낸다. 동시에 한겨울에나 접할 수 있는 매서운 칼바람이 귓등을 때린다. 겨울산이다. 이때부터 급경사 오르막의 연속. 30여분 힘겹게 오르면 마침내 정상. 정상석에는 곰이 음각돼 있고, 그 아래에는 대리석 제단이 있다. 산불초소도 있다.


정상에서의 백미는 조망. 북쪽 저멀리 천왕봉이 웅장한 자태로 서 있고, 그 옆으로 중봉 새봉이, 그 앞으로 왕등재 깃대봉이 보이고 눈 앞에 푹 꺼진 밤머리재 뒤로 왕산과 필봉이 보인다. 동쪽으론 제일 높은 황매산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흰바위산인 부암산, 감암산 모산재가, 남쪽으론 원지와 진주시가 보인다. 산불초소 뒤 서쪽으론 삼각봉인 지리산 주산, 그 우측으로 구곡산, 일자능선인 황금능선이, 다시 그 뒤로 삼신봉과 지리산 남부능선이 확인된다. 가히 산의 물결이다.


▼ 09시38분 십자봉 정상에서 합천 황매산 풍경

 

▼ 09시38분 십자봉 정상에서 남쪽 방향 경호강

 

▼ 09시39분 십자봉 정상에서 가야할능선

 

▼ 09시41분 십자봉 정상 900m

 

▼ 09시45분 삼거리 이정표


▼ 10시22분 곰골 능선초입  / 예전에 곰골에서 올라왔던곳 같은데.. 아리아리송

 

▼ 10시26분 웅석봉 정상 1099.3m

 

▼ 10시27분 웅석봉 정상에서 조망 ~~~ 조타

 

▼ 10시27분 웅석봉 정상에서 산청읍

 

▼ 10시27분 웅석봉 정상에서 필봉산 기산

 

▼ 10시28분 웅석봉 정상에서 지라산 라인

 

▼ 10시28분 웅석봉 정상표석 1099.3m


▼ 1995년4월30일 웅석봉 정상에서 ..


▼ 1995년4월30일 웅석봉 능선에서 ..


▼ 1995년4월30일 웅석봉 능선에서 ..


▼ 2001년6월17일 웅석봉 정상에서 ..


▼ 2001년6월17일 웅석봉 정상에서 ..


▼ 10시30분 웅석봉 정상에서 남쪽 방향 경호강  

 

▼ 10시33분 웅석봉 정상표석에 디카 올려놓고 자동찰영

 

웅서봉 정상에서 하산은 초소 뒤 삼거리에서 왼쪽 어천 방향으로 간다. 정면 발밑에는 들머리 어천마을이, 오른쪽엔 석대산과 청계저수지가, 건너편 왼쪽 능선은 방금 올라온 길이다. 이번 산행은 어천마을을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돈 셈.

낙엽이 수북이 깔린 내리막길의 연속. 주의를 요한다. 35분 뒤 임도. 5m쯤 왼쪽으로 리본이 붙어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5분 뒤 다시 임도. 119조난위치표시판 우측으로 내려선다. 반대편 헬기장 건너 산길로 가면 단속사지 동·서삼층석탑이 있는 청계리.

계속되는 낙엽길. 45분 뒤 너덜과 동시에 계곡을 만난다. 어천계곡이다. 이른바 만추의 계곡산행이다. 아직 끝물 단풍이 남아있고, 발밑에도 방금 떨어진 듯 울긋불긋하다. 어천마을은 여기서 대략 25분 걸린다.



▼ 10시39분 웅석봉 정상 이정표에서 어천계곡으로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 11시04분 임도


▼ 11시07분 안부 헬기장

 

▼ 11시50분 어천계곡

 

▼ 12시07분 어천계곡에서 어천마을 방향 계곡사면길


▼ 12시17분 어천마을  

 

▼ 12시23분 어천마을 도로

 

▼ 12시35분 어천마을 입구에서 산행거리 10.4km  원점회귀 5시간05분 산행을 접은다

 

靑山은 나를보고

 

靑山見我  無語居

蒼空視吾  無垢生

愛慾離奪  憎亦棄

水如風居  歸天命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업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산청 웅석봉 지도


▼ 산청 웅석봉 지도


▼ 산청 웅석봉 지도


▼ 산청 웅석봉 지도


▼ 산청 웅석봉 지도


▼ 산청 웅석봉 지도


▼ 산청 웅석봉 지도


▼ 산청 웅석봉 대형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2:40 어천마을입구단성교산청 단성단성T.G통영대전고속도로진주J.C남해고속도로(순천-부산)북부산T.G만덕터널14:3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50

차량왕복이동거리; 287km<14,011km14,155km>

 

8. 경비;

고속도로통행료(북부산단성) 12,600원 휘발유소모287km(1리터1,808) 52,000

합계; 62,600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272() 1835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879-12-55******************* 도시속의 野人 海廣


2012-07.02 산청 웅석봉 어천계곡(10.4km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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