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考版/새천년산행기록(2000년~2006년)

경주 장육산

靑谷 2009. 3. 5. 05:11

경주 장육산 장육굴

일자; 2000년 9월 6일(수) 날씨; 맑음

 

『나홀로 등산』

 

1. 산명; 장육산△680m

2.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 신원리 신원1교 장육상회

 

3. 출발

♧08:30 자택에서 승용차→원동교→번영로→부산T.G→경부고속도로→09:20 언양I.C→울산 울주 상북→경주 산내 대현리→경주 산내→10:05 산내 신원리 장육상회 앞 도착

♧차량주행시간; 1시간35분

♧차량주행거리; 9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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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육산 산행지도

 

 

 

4. 산행코스

♧10:15 장육상회 앞산길초입→묘지→묘지→11:15 ▲ 568m봉→육장군 묘지6기→임도통과→샘터→11:30 육장굴(육장군숙소)→전망대 육장굴의 상단부 바위→12:00 장육산△680m(점심60분)→하산은 역순→13:40 장육상회 앞 도착

♧산행시간; 3시간25분

 

 

 

 

▼ 경주 산내면 지촌리 장육산 10만지도

 

 

 

 

 

경주 장육산~조래봉

 

유난히 전설과 얘깃거리가 많은 산을 찾았을 때는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벗이 되는 근교산 오르기의 재미는 조상의 숨결이 묻어나는 전설과 유적을 만나면 훨씬 더 커지기 마련이다.

 

이번 산행은 산 아래 마을에서부터 시작되는 오밀조말한 옛날 이야기들이 산 위에까지 무대를 옮기가며 이어진다.

 

그렇다고 땀 흘려 산을 오르는 등산의 재미가 그리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주능선에 올라선 뒤로는 급경사 구간도 없고 산행구간이 길지도 않아 경험많은 산꾼들에게는 다소 수월한 산행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녹색물이 뚝뚝 떨어질듯 울창하게 우거진 초여름의 숲속길을 걷는 맛과 사연많은 전설의 장소를 탐방하는 흥미로움은 근교의 낮은 산들에서만 찾아낼 수 있는 확실한 비교우위.

 

경주 장육산將六山·680m)∼조래봉570m)」코스는 5시간 정도 잡으면 다녀올 수 있다. 장육산은 여섯명의 장수육장군의 전설이 서려있다. 산길 중간중간에 만나게 되는 임도들은 단점이다.

 

산행경로는 경북 청도군 지촌버스정류소신원교장육산상회민박집방향표시도로표지판뒤 산길초입568임도통과육장굴과 샘터장육산정상임도조래봉 정상을 거쳐 청도군 운문면 마일1평지말하산길로 이어진다. 이 능선은 경북 경주시와 청도군을 가르는 경계선이며 경주 사룡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탄 경주 산내방향버스는 산내를 지나쳐 청도땅의 지촌 버스정류소까지 들어간다. 이 정류소에 내려 버스가 떠나버린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신원1라는 다리를 이내 건넌다. 예부터는 경주땅이다. 이 곳은 청도 8경의 하나인 공암풍벽이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신원1교를 건너다 오른쪽으로 멀리 내다보면 하천 가운데 넓다란 바위들이 눈에 띈다. 이 마을의 촌로는 전설속의 육장군들이 솥을 걸고 밥을 지어 장육산 위에서 훈련중인 병사들에게 던져올린 장소라고 설명한다. 다리 가까운 곳에 있는 놋다방구는 육장군들이 걸터앉아 놀았다는 물가의 바위다.

 

이 다리를 건너자마자 민박집바로 뒤쪽에 방향을 표시하는 도로표지판이 보인다. 이 표지판 바로 뒤 산을 향해 올라붙는 샛길이 보인다. 이번 산행의 입구다. 이 길로 접어들면 이내 무덤 2기를 만난다. 이 지점에서 능선으로 향하는 길은 두갈래다. 첫 무덤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곧장 나란히 모셔진 무덤 1쌍을 또 만난다. 2번째 무덤 뒤로 접어들면 매우 수월하고 또렷한 등산로를 통해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첫 무덤 1쌍 앞에서 오른쪽으로 난 갈림길로 접어들면 가파르고 험한 잡목숲길을 통과해야 한다. 이 험로 중간에는 전망대가 1곳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산행시간은 적어도 40분 이상 더 소요된다. 두 곳 다 취재팀이 국제신문리본을 부착해놓았으므로 길찾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 자신에게 맞는 산길을 골라 가면 된다.

 

또렷한 산길을 택했을 경우 20분이면 첫 갈림길을 만난다. 능선으로 곧장 올라서는 듯한 오른쪽 갈림길은 묘지에 도착하면서 길이 끊어지므로 직진한다. 30여분 산길을 올라서면 6기의 큰 봉분이 조성된 평평한 공터를 만난다. 568봉이다. 이 지점을 통과하면 임도를 거쳐 인공으로 조성한 작은 샘을 만나는데 물은 탁하다. 샘터앞을 그대로 지나쳐 잘 닦인 오솔길로 조금 더 걸어가면 육장군의 거쳐였다는 장육굴이 있다. 굴은 넓직하고 누군가 촛불을 밝혀놨다. 장육굴 입구 직전의 오른쪽 가파른 오르막길은 장육산정상으로 이어진다. 10분만에 이 길을 올라서 왼쪽으로 잠깐 나가보면 탁 틘 전망대 한곳을 만날 수 있다. 전망대를 구경한 뒤 다시 되돌아 나와 그대로 직진하면 장육산정상에 올라설 수 있다.

 

이 뒤로는 요철이 심한 구간은 없다. 올라선 방향을 기준으로 직진해서 리본을 참조해가며 왼쪽으로 우선 내려선다. 곧 넓직한 비포장도로에 내려섰다가 맞은 편 숲속으로 들어간 뒤 몇발짝 뒤에 다시 두번째 임도를 가로질러 산길로 접어들면 길이 무척 희미해진다. 진행방향도 지그재그여서 짧은 구간이지만 국제신문리본을 잘 보며 가야한다. 15분 정도면 다시 임도로 내려오는데 그 직전에 플라스틱관로 연결된 샘이 있어 물을 보충할 수 있다. 이 임도는 샛길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계속 임도를 따라 직진한다는 기분으로 가다 검은 천을 두른 비닐하우스를 그대로 지나친 뒤 두번째로 만나는 오른쪽 샛길로 접어든다. 리본을 잘 살피며 진행하면 15분 정도만에 드디어 임도를 벗어나 온전한 숲길로 접어들 수 있다.

 

사람 발길을 탄 적이 없는 듯한 눅눅한 능선길을 20분 가량 걷다 능선 한곳이 불룩 솟아오르는 낮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이곳이 조래봉지도에 나와있지 않아 하산뒤 마을주민들을 통해 알아낸 이름이다. 이 봉우리를 통과해 10분쯤 더 산길을 타고 가다 국제신문리본을 잘 살펴 두번째 올라서는 능선상의 꼭지점에서 왼쪽으로 열린 샛길로 접어들면 하산이 시작된다. 안동권씨 집안의 묘지단지를 거쳐 약 30분이면 하산을 마무리할 수 있다.

 

 

 

▼ 장육산 정상에서 청도 방향

 

 

▼ 장육굴 입구

 

 

 

 

 

5. 귀로

♣13:45 경주 산내 신원리 장육상회 앞→귀로는 역순→15:15 자택도착

♣차량주행시간; 1시간30분

♣차량왕복주행거리; 180km

 

6. 교통 및 인원; 자가승용차로 나홀로

 

7. 경비

♣도로비3,800원 휘발유소모180km 20,000원

♤계23,800원

 

8. 참고자료

 

9. 특기사항

1)장육산은 여섯 장수의 전설이 깃든 산이다.

2)산행을 한 구룡산 사룡산 발백산과 멀리 지룡산 옹강산 가지산 운문산 억산 구만산 등 조망되니 감개가 무량하다.

 

♥작성자; *****************************248-2000-67****************************** 외유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