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 천마산 미호계곡
일자; 2000년 10월 18일(수) 날씨; 맑음
『나홀로 등산』
1. 산명; 언양 천마산△611m~미호계곡
2. 위치;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미호리 상동마을
3. 출발
☼08:15 자택에서 승용차→원동교→번영로→부산T.G→경부고속도로→서울산I.C→울주 언양→울주 두서→09:25 두서 미호리 상동마을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10분
♤차량이동거리; 6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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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산 미호계곡 산행지도
4. 산행코스; 원점회귀
☼09:30 상동마을(상동상회앞)→포장도로→고개→09:45 능선진입→10:00 능선→10:30 주능선→11:05 천마산△611m(폐헬기장)→능선→대나무밭→11:30 능선(점심30분)→적색철탑→12:30 미호천계곡→13:00 미호저수지→농로→13:50 상동상회 앞 도착
•산행시간; 4시간20분
▼ 울산 두서면 미호리 천마산 미호계곡 5만지도
▼ 울산 두서면 미호리 천마산 미호계곡 10만지도
「언양 천마산∼미호계곡」
언양 천마산(天馬山.611m)은 그 우직한 외모가 일단 산꾼들의 입맛을 다시게한다. 마치 완전한 독립봉처럼 저 혼자 우뚝 선 모습하며 한 일(一)자 모양으로 평평하고 길쭉하게 이어진 정상부 능선 형세가 `한번쯤 달려보고 싶은'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그런 근교산이다.
천마산은 마을에 붙어있으면서도, 멀리서 보면 푸른 물감으로 산 전체를 빈틈없이 채색한듯 숲이 짙어 인상이 시원하다.
산속으로 들어서 봐도 사람의 발길을 얼마나 오랫동안 타지 않았던지 산 전체가거대한 `숲의 차양막'으로 둘러 쳐진듯 따가운 여름햇볕을 바로 받는 구간이 거의 없다. 완벽한 숲속 그늘 산행로인 셈이다. 대신 그만큼 산길이 희미한 구간들이 몇군데 도사리고 있고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무성한 잡목수풀의 기세도 대단하다. 길찾기에 유념해야 하며 긴팔 상의를 입고 오르는 편이 현명.
천마산이 갖춘 또 하나의 커다란 매력은 하산길에 만나는 미호계곡이다. 천마산 아래에는 꽤 큰 규모의 미호저수지가 조성돼 있다. 미호계곡은 이 저수지로 흘러드는 여럿 물줄기 중 하나인데 그간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계곡이다. 물가 양쪽에 인상 깊게 박힌 기묘한 바위들과 새끼폭포와 소(沼)를 이루며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 이 정도 경관의 계곡이 지금껏 무명시절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얼른 납득이 가지 않는다. 다만 계곡을 따라 난 길이 몇 차례계곡을 가로지르고 있고 지난번 큰 비 탓인지 제법 높은 곳까지 물에 잠긴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비 온 뒷날에는 산행을 절대 삼가야할 물길이다.
이번 산행은 언양 두서면 미호마을 버스정류소-미호리 상동마을-천마산정상-송전철탑이 서있는 임도-미호계곡을 거쳐 미호저수지로 하산하는 경로다. 산행은5시간 정도면 무리없이 마칠 수 있다. 원점회귀형 산행이어서 승용차를 이용하기도 수월하다.
언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봉계행 버스를 잡아타고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아래 미호마을에서 하차하면 왼쪽 미호리 상동마을로 들어서야 한다. 한창 싱그럽게 영글어가는 논 사이 콘크리트길을 20여분 걸어가면 두서초등학교미호분교 건물앞을 지나 상동교를 건넌다. 상동교 맞은편 상동상회 앞 갈림길에서 오른쪽 아스팔트길로 접어든다. 10여분 고갯길을 오르다 내리막이 시작되며 오른쪽으로도로가 휘어지는 지점의 길 왼쪽편이 산길 초입이다.초입 오르막부터 짙은 숲으로 길이 어둡고 얼굴과 배낭을 잡아채는 잡목수풀에 시달린다. 산사면 오르막 20여분, 여전히 짙고 서늘한 숲속인 능선에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90도 틀어서 능선을 타고가야 한다.
지금부터는 등산로의 방향 자체는 크게 복잡할 것이 없지만 길흔적이 워낙 희미해 주의해야 하는 구간이다. 낙엽과 솔잎이 가득 깔린 길은 서서히 왼쪽으로 휘는 양상이다. 덤불을 헤쳐가다 간간히 가시구간의 역습을 받아가며 능선에올라선지 10분 만에 왼쪽으로 길이 다시 한번 또렷하게 휘어지고 여기에서 20여분 더 진행한 지점에서는 능선길 잡목이 너무 짙어 왼쪽아랫길로 트래버스 한다. 다시 오르막 한군데에 접어들자 여기는 산불의 흔적이 역력하다. 첫 능선길에 올라서 1시간 30여분 만에 드디어 정상으로 곧장 이어지는 주능선상에 오른다.
주능선으로 갈아 탄 뒤 10여분 진행하자 전체 산행구간에서 드물게 시야가 탁트이는 전망대바위를 2곳 정도 발견했다. 북쪽으로 경주시가지와 경주 남산 토함산 금오산 단석산과 치술령등이 손에 잡힐 듯 또렷하고 왼쪽방향으로 문복산과 백운산능선까지 눈에 잡힌다. 비로소 천마산이 수준급 조망을 갖춘 산임을알수있다.
불과 20여분 직진하자 수풀 무성한 헬기장에 도달하는데 이 일대가 정상이다.
정상을 약간 넘어서도 깨끗한 숲지대가 펼쳐지는데 모기가 많아 오래 머물기가힘들다.
진행방향을 기준으로 헬기장의 오른쪽 뒤편으로 하산길이 열린다. 처음엔 또렷하다 차츰 풀과 낙엽으로 길이 희미해지는 구간이라 `국제신문'리본을 반드시확인해가며 신중하게 나아가야 한다. 15분 만에 두번째 헬기장을 만나고 이후길이 약간 오르막으로 바뀌었다가 무덤 3기를 더 지나치면 능선이 끝나는 부분에 닿는다. 이 곳에서 15분 정도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거대한 송전철탑을 만나고 이후부터는 임도를 따라 하산한다. 미호계곡으로 내려서면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30여분이면 미호저수지에 도착한다. 계곡에 의해 길이 끊겨도 당황하지말고 건너편과 산길을 잘 살펴 내려오면 된다.
▼ 상동마을에서 천마산 모습
▼ 천마산 미호계곡
5. 귀로
♤13:55 울산 울주 두서 미호리 상동마을→귀로는 역순→15:00 자택도착
♤차량주행시간; 1시간05분
♤차량왕복주행거리; 136km
6. 교통 및 인원; 나홀로 승용차
7. 경비
♣도로비3,800원 휘발유소모136km 16,000원
♠계19,800원
8. 참고자료
9. 특기사항
♣미호계곡은 원시적인 기분이고 능선에는 둥굴레와 산나물도 더러보인다.
♧작성자; *************************260-2000-79**************************** 주유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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