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考版/새천년산행기록(2000년~2006년)

부산 굴암산 옥녀봉

靑谷 2009. 3. 5. 05:42

부산 굴암산 옥녀봉 

일자; 2000년 10월 16일(월) 날씨; 맑음

 

『나홀로 등산』

 

1. 산명; 굴암산△662m~옥녀봉△336m

2. 위치;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 지사동마을 노인정

 

3. 출발

♧07:55 자택→86번 시내버스와 하단지하철역 도착→09:20 하단→12번 마을버스 탑승→낙동강하구둑→녹산교→생곡동→09:50 지사동마을버스정류장 도착

☣시내교통이동시간; 1시간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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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암산 옥녀봉 산행지도

 

 

 

4. 산행코스

♧10:00 지사동마을버스정류장시멘트포장도로 농로→10:35 너더리마을(수령450년생보호수)→길헤멤 능선→11:30 너더리고개→주능선→12:00 굴암산△662m정상 못미쳐서 옥녀봉갈림길능선→옥녀봉지능선→12;25 바위전망대(점심40분)→13:15 임도 갈림길→임도→13:45 ▲ 272m→14:00 곰치고개 갈림길→14:40 옥녀봉△336m(바위전망대20분)→15:15 태정고개 갈림길→임도→15:35 강서 범방동 와룡마을회관→15:45 와룡마을표지석 도착

☄산행시간; 5시간45분

 

 

 

 

 

 

▼ 부산 강서구 지사동 굴암산 옥녀봉 10만지도

 

 

 

 

 

굴암산 ~ 옥녀봉 종주

 

가덕도와 진해만을 바라보며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의 경계선 위를 마음껏 걸 어보자.

굴암산(662m)에서 옥녀봉(336m)까지 종주는 걷기에 자신있다는 산악동호인들에 게 권할만하다. 맨눈에는 낮고 순한 육산들의 연속이지만 막상 시작하면 호락 호락 끝을 허락하지 않는다. 일단 굴암산에 올라서면 나머지 길은 내리막이어 서 편하고 짧은 코스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는 보기보다 훨씬 코스가 긴데다 잦은 오르내림 구간이 버티고 있다.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끊겼던 탓 에 곳곳에 가시와 잡목구간도 지나야 한다. 걷기에는 다소 지루한 긴 임도구간 도 있다. 덕분에 산행마지막 목적지인 옥녀봉에 올라설 때는 누구라도 땀 깨나 쏟기 마련.

그렇지만 부산 강서구, 김해 장유면, 경남 진해등 세 도시의 경계선이 한 점에 서 만나는 곳에 위치한 굴암산의 독특한 조망은 이 코스가 훌륭한 워킹산행코 스임을 확인시켜준다. 부산 최대 섬인 가덕도와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전경이 능선길 걷는 재미에 감칠맛을 더해준다.

산행은 강서구 지사동 마을버스정류소에서 시작해 너더리-너더리고개-굴암산 -(272m)-곰치고개-옥녀봉-태정고개로 이어져 강서구 와룡마을로 하산하게 된 다. 산행소요시간은 7-8시간 정도로 겨울임을 감안하면 일찍 출발해 부지런히 걷는 편이 좋다. 물은 출발전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 개울이 흐르는 강서구 지사동 버스정류소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콘크 리트포장길에 올라서면서 산행은 시작된다. 들 사이로 난 호젓한 평지 포장길 은 이내 철지난 갈대밭 사이로 이어진다. 30여분을 걸어야 민가 1채가 쓸쓸히 서 있는 너더리 갈림길에 닿는다. 이 곳에는 수령 450년 높이 26m의 팽나무 보 호수가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보호수쪽 길이 아닌 민가 앞을 지나 직진하 면 걷기 편한 넓직한 길이 이어진다. 15분쯤 오르면 다시 작고 낡은 외딴집앞 에 선다. 이 집 왼쪽 옆으로 본격 산행이 시작되는 산길소로가 뚫려있다.

잡목수풀 사이로 5분쯤 더 가면 붉은 리본으로 요란하게 장식된 길이 보인다. 이 길을 무시하고 조금만 직진하면 계곡으로 빠지기 직전에 왼쪽으로 크게 꺽 여 산사면으로 올라붙을 수 있다. 길이 뚜렷하지 않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30분쯤 좁고 낙엽 덮인 길섶을 헤치면 능선에 올라선다. 이곳이 너더리고개. 여기에 도착하는 순간 사방이 툭 트이면서 때늦은 억새물결 사이로 잘 닦인 임 도가 열린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송전철탑밑을 지나 30분을 상쾌하게 걷 다보면 부산 진해 김해의 경계선이 만나는 지점에 올라선다. 중간에 오르내림 이 한번 있다. 동쪽(왼쪽)으로 15분 키작은 솔숲사이를 뚫고 가면 굴암산 정상 에 도착한다.

굴암산 정상의 조망은 독특하다.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인 가덕도를 비롯한 남해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진해시 대장동의 집들과 건물이 또렷하 다. 그 왼쪽은 산행의 출발점인 강서구 지사동 마을의 전경이 한폭의 그림같 다. 인근의 화산 마봉산 보배산과 앞으로 가야할 옥녀봉도 왼쪽으로 자리하고 있다.

왔던 길을 돌아나와 세 도시의 경계점에 다시 선다. 이번에는 정면 내리막길을 보고 직진한다. 언뜻 길이 좋을 것 같지만 내려서다 보면 길도 희미하고 덤불 과 잡목이 앞을 자주 가로 막아 진행이 쉽지않다. 25분 가량 내려서면 삼거리 에 떨어지는데 2개의 송전철탑이 서있는 쪽 능선길이 아닌 1기만 서있는 왼쪽 (직진)길로 내려가야 한다.미끄러운 솔숲길을 15분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로 내려서 철탑까지 도착해야 옥녀봉 가는 길이다. 25분 가량을 더 덤불길을 오르내리면 사방으로 뚫린 고개길. 왼쪽으로는 김해 표하 리로 빠진다. 5분 직진해 봉분 하나를 지나쳐 임도로 들어선다.

200m 앞의 갈림길에서 왼쪽길을 잡아 20여분을 편하게 걷다 왼쪽으로 뚫린 산길로 접어들면 272m봉으로 가는 소로다. 이 길은 묵은 데다 가시덤불이 무성 해 무척 힘들다. 여의치 못한 사람은 길따라 직진한다. 20분정도 산길을 뚫고 가면 정상. 김해 일대의 조망을 감상한 후 능선길로 직진해 15분 채 못가 곰치 고개로 간다. 왼쪽은 장유 오른쪽은 지사행 하산길이 열린다. 곰치고개를 조금 지나 왼쪽 숲길을 택해 15분이면 다시 임도로 내려온다.

오래 걸은 데서 오는 체력부담을 안고 50여분 올라서면 옥녀봉 정상을 밟는다. 옥녀봉 바위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지사동 마을 전경은 지금까지의 피로를 싹 풀어줄만큼 평온하고 아름답다. 옥녀봉정상에서 왼쪽 능선길을 택해 10여분 가 면 태정고개. 오른쪽으로 1시간쯤 산길을 내려가면 강서구 와룡마을에 닿는다.

 

 

 

▼ 지사동에서 굴암산 고사독서형 모습

 

 

▼ 옥녀봉에서 굴암산

 

 

▼ 범방동에서 옥녀봉 모습

 

 

 

 

 

5. 귀로

☼16:15 범방동(와룡마을버스정류장→생곡동→낙동강하구둑→16:45 하단지하철역에서 지하철 탑승→연산동지하철역 도착→17:25 연산교차로에서 86번시내버스 탑승→17:45 자택도착

☁시내교통이동시간; 1시간30분

 

6. 교통 및 인원; 나홀로 시내교통 이용

 

7. 경비; 시내교통비3,800원

 

8. 참고자료; 국제신문 다시찾는 근교산 진해굴암산 옥녀봉종주

 

9. 특기사항

1)진해 가덕도 승학산등 조망되고, 너드리마을에서 주능선까지 길 헤멤 약60분정도

2)지사동의 유래와 명당발견; 옥녀봉과 고사독서형 명당----이름높은 선비가 글을읽고있은 고사독서형의 명당자리가 있다하여, 지사란이름이 생겼으며 선비를 옥녀가 보고있다. 너더리고개는 너덜강이라하여 잡석 세석들이 흘러내려가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보이며 가락국이 생기기전 9간의 여도간의 이름을 따라 너더리고개라고 했다는 설도있다.

3)산행을 하면서 발견한 나의 명당풀이 높은선비가 책을 읽고있은 형상이 지사동마을에서 보이고, 이것을 옥녀가 지켜보고 있으니 어찌 명당이 아니겠은가!!!!

 

☢작성자; *******************************259-2000-78*********************************외유내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