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考版/새천년산행기록(2000년~2006년)

의령 한우산 산성산 꾀꼬리 동이봉 일붕사

靑谷 2009. 3. 6. 05:15

의령 한우산 산성산 꾀꼬리등 동이봉 일붕사 봉황대

일자; 2001년 6월 25일(월) 날씨; 구름약간 맑음

 

『솔로등산 및 명소답사』

 

1. 산명; 한우산△835m~산성산△741.4m~꾀꼬리등△600m~동이봉△656m~한티재

2. 위치; 경상남도 의령군 궁유면 벽계리「벽계지」상류「정동」마을 “정동교” 와 “정곤정”

 

3. 출발

♠08:00 자택에서 승용차→동래→08:25 제1만덕터널→08:50 북부산T.G→남해고속도로→09:15 마산T.G→09:33 의령I.C→09:52 의령 정곡→10:20 의령 궁유 벽계리「벽계지」상류「정동」마을 “한우산등산안내도” 앞(「정동교」와「석곤정식당」앞 삼거리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20분

☍차량이동거리; 121㎞

 

 

 

☞ 지도 사진 클릭확대

▼ 한우산 산성산 꾀꼬리봉 동이봉 산행지도

 

 

 

4. 산행코스;  원점회귀

☆10:30 벽계지「정동교」앞 삼거리→석곤정 식당→「주차장시설」→개울→길 없음(능선위로)→11:00 옛 산길 발견→11:30 찰비골에서 오는 길과 만남(능선)→12:00 무명봉→12:10 Ⓗ장→Ⓗ장→12:20 무명봉(응봉산안내간판)→페러글라이더장→12:50 ▲764m봉→(자굴산과 한우산 갈림길)→임도 정자→13:15 한우산△835m(一名 찰비산 점심30분)→14:00 안부(찰비골 안내표시)→14:20 산성산△741.4m→Ⓗ장(왼쪽길로 감)→14:45 외초고개→임도→14:55 능선→철조망울타리지역→15:30 꼬꼬리등△600m→15:45 동이봉△656m→Ⓗ장→16:00 ▲584m봉(한티재 방향과 능선방향)→능선→무명봉→능선→무명봉→능선→16:45 무덤지역→한티재→17:05 궁유 평촌리「평촌」마을삼거리→시멘트포장도로→벽계지 뚝→17:30 벽계지 상류「한우산등산안내도」앞 주차장소 도착

☆산행시간; 7시간00분

 

 

 

 

 

 

 

 

▼ 의령 궁유면 일붕사 벽계저수지 동이봉 5만지도 

 

 

▼ 의령 궁유면 벽계저수지 한우산 산성산 동이봉 꾀꼬리봉 10만지도

 

 

 

 

 

의령 자굴산~한티재<>

   

운해(雲海)에 둘러싸인 주변의 능선이 올망졸망한 섬처럼 다가오는 산길을 걷는 맛은 특별나다. 다시찾는 근교산 취재팀이 이번에 답사한 곳은 이처럼 조망이 남다른 곳이다. 서부경남의 크고 작은 산에서 부터 지리산 천왕봉까지 우리 지역의 산들이 펼치는 만추(晩秋)의 파노라마는 산행자를 더없이 즐겁게 한다.

여기다 산길 곳곳에 남아있는 선인들의 족적을 따라가면 또다른 감흥을 받는다. 특히 남명 조식선생이 자주 올랐다는 절터샘, 신선바위에 오르면 세상근심이 모두 사라진다.

경남 합천과 의령을 경계지우는 자굴산~한우산~산성산~외초고개~동이봉~한티재 코스는 눈이 부실만큼 붉은 단풍과 융단처럼 포근한 낙엽길을 원없이 걸을 수 있다. 가을산의 마지막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번 산행길을 한번에 종주하려면 9~10시간이 소요된다. 워킹산행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한번에, 그렇지 못한 산행자는 2번에 나눠 산행을 하면 된다.그러나 늦가을 산행은 해가 짧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이번 산행은 종주의 중간지점인 산성산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첫번째 코스는 '의령군 칠곡면 중촌마을~내조리 마을회관~절터샘~신선바위~자굴산(897m)~쇠목재~한우산(835m)~능선 4거리~산성산(741.4m)~합천군 쌍백면 외초리'로 산행시간이 6시간 소요된다.


산행은 버스에서 내리는 의령군 칠곡면 중촌리에서 출발한다. 칠곡면사무소에서 합천쪽으로 200m쯤 가다 오른쪽으로 꺾어 마을어귀로 접어든다. 콘크리트포장도로로 이어지는 이 길을 10여분 따라 가면 m소정들 장승룘과 만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이내 내조리 마을회관에 닿는다.

산행개념도를 미리 숙지하고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조금만 가면 오른쪽에 "산불조심"이라는 입간판이 눈에 들어 온다. 이 길로 올라서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지금부터 자굴산 정상까지는 산길을 걱정하지 않고 올라도 좋다. 경사가 급하지는 않지만 오르막길로 이어져 조금은 힘이 든다. 50여분 땀을 흘리며 올라서면 남명이 매일 올랐다는 절터샘에 닿는다. 시원한 감로수로 목을 축인뒤 주위의 경관을 살피면 선계가 바로 이곳임을 알게 된다. 열병하듯 도열해 있는 능선의 허리를 휘감은 운무하며 중첩돼 다가오는 능선들이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절터샘에서 이어지는 산길은 두 곳으로 열린다. 왼쪽 윗길(3시방향)은 바로 능선으로 오르는 산행로이고 산죽밭으로 나 있는 오른쪽(6시방향) 산길은 홀할너덜을 지나 신선바위로 이어진다. 암벽을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3시 방향으로 난 산길을 선택해도 좋다.

이번 산길은 신선바위쪽으로 잡았다. 산죽밭을 헤치고 나아가면 홀할너덜을 지나고 이어 신선바위에 선다. 주위의 지형지물을 활용해 자일을 잡고 올라서면 능선위다. 이곳에는 또 하나의 동굴샘터가 있다. 금지샘이다. 가뭄이 심해도 물이 줄지않는다는 금지샘에는 치성을 드리는 사람이 많아 곳곳에 반쯤 녹은 초들이 어지럽게 늘려있다.

다시 산길을 잡아 오른다. 10여분이면 능선 3거리 산불감시 초소에 닿는다. 이곳이 절터샘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자굴산 정상이 눈앞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정상석이 서 있다. 절터샘에서는 주위의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인근의 산들이 더 가깝게 다가온다. 12시 방향 가야산, 2시 방향 화왕긿관룡산, 5시 방향 무학산, 6시 방향 방어긿계방산, 10시 방향 지리산 천왕봉, 11시 방향 덕유산 등 서부경남 지역의 근교산들이 산행자를 반기듯 모습을 보여준다.

경관이 남다르다고 이곳에서 너무 지체할 수는 없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정상에서 한우산으로 가는 산길은 11시 방향, 왼쪽 아래로 연결된다. 내리막길이다.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가파른 산길을 15분 정도내려서면 룗둠배기 만당룘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느닷없이 임도와 마주한다. 임도를 그대로 따라도 좋고 이 길이 싫다면 억새숲길로 들어갔다가 다시 임도로 복귀해도 된다. 10여분이면 3거리에 닿는데 여기가 쇠목재다. 산길은 건너편 능선으로 연결된다.

지금까지 내려온 만큼 산길을 다시 올라야 한다. 25분 정도를 힘겹게 걷다보면 바위전망대를 지나고 5분여 능선길을 달리면 한우산 팔각정에 닿는다. 건너편에 한우산 정상(835m)이 보인다. 임도를 건너 능선을 타고 10분정도면 한우산 정상이다. 현지인들은 더운 여름철에도 찬비가 내린다고 하며 한우산을 찰비산으로 부른다. 이곳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설치돼 있어 부산 경남지역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다.

활공장을 가로질러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싸릿대가 즐비한 산길을 지나게 된다.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길을 헤치고 20여분을 내려서면 안부고개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찰비골이다. 고개에서 직진한다.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15분 힘겹게 올라서면 봉우리에 닿고 여기서 5분 정도 능선을 달리면 산성산 정상(741.4m)이다. 과거 산성이 있었다는 산성산 능선에는 연화문 와당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기와편들이 발길아래 널려 있다.

산성산에서 하산길은 2시 방향의 헬기장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서면 된다. 산 허리를 돌아서 내려가는 이 길에도 명심해야 할 곳이 한 곳 있다. 10여분 길을 따르다 오른쪽으로 나 있는 문을 통과해 다시 오른쪽 아래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다시 10여분 내려서면 사방으로 길이 나 있는 외초고개에 선다. 이곳에선 임도를 버리고 정면 왼쪽 아래로 연결되는 오솔길로 들어서야 한다. 20여분이면 이번 산행의 종점인 합천군 쌍백면 외초리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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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자굴산~한티재<>

 

산악동호인들의 입맛은 제각기 다르다. 주변의 조망을 즐기며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려는 동호인들이 있는가 하면 짜릿함을 만끽하며 바위를 타고 오르내리는 암릉코스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굴산에서 한우산, 산성산을 거쳐 외초고개, 꾀꼬리등, 동이봉으로 해 한티고개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은 모든 산악동호인들의 입맛을 충족시켜 준다. 지난주 소개했던 코스가 남달랐던 조망을 즐길 수 있었다면 이번주 답사 산행로는 군데군데 자리한 힘겨운암릉길을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일을 타야 할만큼 험한 암릉이 걸려 있지는 않아 쏠쏠한 산행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곳곳에 터잡은 바위전망대에 서면 세상의 모든 근심이 사라진다.
    

이번 주 산행은 지난주 하산했던 외초마을에서 시작한다. 산행길은 외초마을~외초고개~꾀꼬리등(600m)~동이봉(656m)~584m~한티재~대현리~평촌리로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걸린다.

부산에서 합천행 버스를 타고 삼가에서 하차한다. 이곳에서 외초리행 군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산행기점인 합천군 쌍백면 외초리 새마을창고까지 들어간다. 버스에서 내려 당나무(마을신목)를 끼고 길을 따르면 외초마을회관에 닿는다. 지난주 하산했던 산 아래 노란색 물탱크까지는 버스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린다.


물탱크를 지나 산길로 접어들면 억새밭이 기다린다. 12-2라고 적어둔 표지판이 서 있는 3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지난주 하산했던 길이라 눈에 익을 것이다. 내려올 때는 크게 힘들지 않았지만 경사가 심해 오르기는 힘이 든다. 50여분 오르막길을 힘겹게 달리면 외초고개에 닿는다.

 오른쪽에 지난주 올랐던 산성산이 눈에 들어온다. 이번 산행은 정면 벽계마을 쪽임도를 따라야 한다. 철탑이 보이는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서는 안된다. 이 능선길은 지능선으로 올라 대현리로 하산하는 산행로다.

10여분 이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3거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왼쪽 오르막으로 방향을 잡아 50m쯤 오르면 송전탑이 시야에 들어오는 능선상에 선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틀면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희미한 오솔길로 접어든다. 잡목과 소나무가 우거져 산행자를 괴롭힌다. 하지만 발아래 깔린 낙엽이 발길을 한층 가볍게 해준다.


산길을 따라가면 세 갈래길과 마주친다. 희미한 길이 이어지는 구간인 만큼 갈림길에선 각별히 길찾기에 유념해야 한다. 이곳에는 예외없이 국제신문의 산행리본이 부착돼 있으므로 참고해 주기 바란다. 꾀꼬리봉으로 오르려면 철조망이 보이는 오른쪽 산행로를 선택해야 한다.

경사가 심한 산길이 버티고 있어 산행자를 괴롭게한다. 땀을 흘릴 각오를 하고 발품을 팔아 오르면 시원한 골바람이 불어와 큰 힘을 들이지않고도 오를 수 있다. 철조망이 쳐진 오르막 산길을 30여분 걷다보면 암봉 아래에 선다. 지금부터 암릉길이 이어진다. 산행자들은 마음을 다잡아 먹어야 한다.

첫번째 암봉에 올라서면 시원스런 조망이 펼쳐진다. 지난주부터 현재 서 있는 지점까지 지나온 산길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또 앞으로 가야 할 험한산길도 미리 바라 볼 수 있다. 바위, 릿지산행이 시작되는 만큼 등산화를 다시 한번 단단히 조여 맨다. 서둘지 않으면서 조심조심해 바위를 음미하며 산행을 계속한다.
    

이번 산행길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간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곳곳에 자리한 바위봉우리들이 전망대 역할을 한다. 전체 산행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는 만큼 쉬엄쉬엄 산행을 하더라도 시간에 구애받지는 않는다. 바위를 타고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면 꾀꼬리등에 선다.

꾀꼬리등이 600m봉이고, 앞에 물동이처럼 생긴 바위봉우리 동이봉이 656m봉인만큼 산길은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꾀꼬리등에서 10여분이면 동이봉에 선다.

동이봉을 지나면 곧이어 헬기장과 만난다. 암릉은 이곳을 지나면서 끝이 난다.

산길은 다시 순해지고 융단처럼 깔린 낙엽이 암봉을 오르내리며 뻐근해진 근육을 풀어준다. 물론 군데군데 바위가 걸려 있기는 하지만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30여분 근육을 풀어주면서 산길을 달리면 584곒봉이다. 봉우리에서 30곒를 지나면 갈림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방향을 잘못 잡으면 낭패를 당한다. 산길은 왼쪽으로 열린다. 이번 산행의 마지막 능선상에 걸린 지점이다.

왼쪽으로 길을 잡으면 잡목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가지만 드러내 놓은 진달래, 가시덤불 등이 산행자의 얼굴과 손등을 할퀸다. 30여분 잡목들과의 전쟁을 끝내고 나면 억새숲이 어어져 숨을 돌릴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을 지나면 다시 20여분을 잡목들과 함께 해야 한다.

지루한 잡목터널을 빠져나오면 오솔길로 이어진다. 10여분 이길을 따르면 한티재에 닿는다. 그러나 이곳에서 보는 풍경은 애처롭기 이를 데 없다. 송전탑 공사를 위해 산의 허리를 깎는 바람에 그 모습이 흉물스럽기 때문이다.

한티재에서 하산길은 의령군 궁류면쪽으로 잡는다. 얼마 후면 오지마을인 대현리를 지난다. 경주최씨 재실(용산재), 경주김씨 선산이 자리하고 있고 마을 뒤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용천샘이 있다. 이 길을 따라 1시간 정도 내려오면 평촌마을에 닿는다. 산행을 일찍 끝내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세계 최대 규모의 동굴법당(기네스북 등재)이 있는 일붕사를 둘러봐도 좋다. 727년 신라 혜초스님이 창건했다는 성덕암을 확장한 사찰로 석굴법당 나반존자 약사여래불 등이 볼만 하다.

 

 

 

▼ 의령 벽계지 한우산등산안내도

 

 

▼ 한우산에서 자굴산 모습

 

 

▼ 일붕사 봉황대

 

 

 

 

 

5. 교통 및 인원; 자가승용차로 나홀로

 

6. 경비

♣도로비(의령)4,400원 휘발유소모239㎞ 27,000원

☂계31,400원

 

7. 귀로

[명소답사: ∴봉황대와 봉황루-궁유「신계」마을 卍일붕사입구: 답사시간 17시45분~18시00분(15분소요)]

☼17:40「벽계지」한우산등산안내 간판→∴봉황대와 봉황루→18:10 의령 정곡→의령I.C→남해고속도로→18:50 마산T.G→19:13 북부산T.G→19:50만덕1터널→안락교차로→20:2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40분

 

8. 참고자료; 10만도로교통지도, 일간신문(국제신문,부산일보)

 

9. 특기사항

1)「장마」중 “갠” 날씨라 무척 후덥지근한 기후다.

2)산행들머리는「대충 어림어로」시작했다. 산딸기와 고사리가 자주 눈에 오르내린다.

3)한우산 가는 능선이 “페러글라이더” 이 착륙장과 임도로 인해 “산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저수지와 하천이 “황토 빛 흙탕물”이다.

4)「벽계지」-무명능선-한우산-산성산-외초고개-꾀꼬리등-동이봉-「평촌」마을의 종주

 

☎작성자; ******************************332-01-49************************** 외유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