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考版/새천년산행기록(2000년~2006년)

구례 지리산 왕시리봉(왕시루봉)

靑谷 2009. 3. 6. 07:01

구례 지리산 왕시리봉

일자; 2001년 9월 13일(목) 날씨; 맑음

 

『산악회 등산』

 

1. 산명; 지리산 <구만마을~왕시리봉△1243m~내서리 죽리마을>

2. 위치;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구산리 “토지초등학교”옆

 

3. 출발

♤08:15 자택→부산시내버스→08:35 안락교차로충렬사 앞 주부산악회집결지 도착

☂08:55 안락교차로(영일고속관광버스)→제2만덕터널→북부산T.G→남해고속도로→마산T.G→10:35 남강휴게소(15분)→지수T.G→11:20 하동I.C→11:35 하동→11:55하동 화개→12:10 구례 토지 구산리「토지초등학교」토지면사무소 옆 도착

☢차량이동시간; 3시간15분

 

 

 

☞ 지도 사진 클릭확대

▼ 지리산 왕시리봉 산행지도

 

 

 

4. 산행코스

♧12:15 토지초등학교 토지농협 앞→「구만」마을→임도→13:25 시멘트임도 끝→등산로 진입→13:35 능선 오름(점심 30분)→능선 오름→14:45 검은샘→15:15 Ⓗ장→15:45 삼각점→능선 바위전망대(10분)→16:10 왕시리봉△1243m(1284m)→14:20 삼거리바위전망대→16:40 느진목재→하산능선→계곡→밤나무단지→17:45 시멘트포장 임도 계곡(목욕30분)→18:20 토지 내서리「죽리」마을도로변 도착

♔산행시간; 5시간55분

 

 

 

 

 

 

 

 

 

 

 

 

▼ 구례 지리산 왕시리봉 10만지도  

 

 

 

 

 

 

구례읍에서 피아골(연곡사)행 군내버스를 타고 15분이면 토지면 소재지 버스정류장에 내린다. 복지회관이 보인다. 만물슈퍼와 두리할인마트 사잇길로 들어선다. 구례농협 토지지소를 지나 마을길을 따라가면 파란대문이 있는 삼거리. 오른쪽으로 꺾어 30m쯤 가다 왼쪽으로 접어들면 공터가 나온다.

 

추수한 벼를 말리느라 농부들의 손길이 바쁘다. 구만교를 건넌다. 가파른 임도가 앞을 막는다. 15분 쯤 걸으면 네 갈래길. 왼쪽에 체육공원이 있다. 직진하면 포장길 끝에 왼쪽 산길이 있지만 무시한다. 150m 정도 가면 검은 돌에 등산로 왕시루봉이라 쓰인 이정표가 보인다.

 

길은 누군가 낫으로 조상묘 벌초한듯 깔끔하다. 헤맬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40분이면 무덤. 왼쪽으로 능선을 보고 치고나가다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가기를 수차례 되풀이한다.

 

길에는 새로 깐 융단처럼 솔가리가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은근한 오르막이 계속된다. 꾸준한 경사는 발걸음을 조금씩 무겁게 만든다.

 

무덤에서 30분이면 능선에 올라서 삼거리에 닿는다. 구산리에서 올라오는 두 갈래 가운데 다른 길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50곒뒤 무덤과 만나고 오른쪽으로 직진한다.

 

여기서 10분이면 국립공원구역팻말이 서 있다. 지금부터 진짜 지리산국립공원에 입산한 셈이다. 입장료는 공짜.

 

산길은 조용하다. 천하의 지리산 등산코스 치고는. 차라리 적막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지리산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다.

 

다음 만나는 무덤에선 왼쪽. 이때부터 등산로의 경사는 눈에 띄게 완만해진다. 소나무보다 참나무류의 활엽수가 많아진다. 오른쪽으로 산허리를 질러 간다. 길 한가운데 바위가 앉았다. ‘192 표시가 새겨져 있다. 바로 옆에는 무덤.

 

주변 능선이 비로소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작은 개울을 건넌다. 다시 소나무 숲을 지나 키 작은 잡목지대에 들어섰다면 파란하늘이 눈부실 것이다. 이제부터 억새들의 가을 축제가 시작된다.

 

되돌아보면 휘도는 섬진강 줄기가 토지면을 적시고 있다. 다듬은 정원수처럼 둥근 소나무가 그늘을 만든다. 세 사람 정도 앉아 쉬기에 알맞다. 10분간 휴식.

 

헬기장 두 곳을 잇따라 지난다. 가을햇살에 빛나는 억새가 황금물결을 이룬다. 10분이면 네 갈래길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몇 걸음 가면 전망대. 전라도를 적시고 경상도로 넘어가는 섬진강 줄기가 굽이쳐 흐른다. 왼쪽으로 가면 외국인 선교사 수양관.

 

황토색으로 말라버린 잎새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산죽군락이 시작되면 정상은 코앞. 오른쪽으로 경사가 진 길이 보이면 따라가자. 정상에는 왕시리봉이라고 적힌 팻말이 있다. 이곳이 왕시루봉 정상이다. 그래도 당당한 지리산의 한 봉우리요 가족인데 흔한 돌탑 하나없이 초라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한편으로 이처럼 깨끗하게 보존된 곳이 있구나 싶어 기분좋기도 하다.

 

하산은 팻말 옆 사잇길로 시작한다. 잠시 뒤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직진. 올라서면 전망대다. 정상보다 훨씬 조망이 좋다. 종석대에서 시작된 능선이 노고단을 지나 반야봉 삼도봉까지. 천왕봉도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앞 풀무장등도 어깨를 쫙 펴고 한 자리를 차지했다.

 

전망대를 돌아나와 아래로 쏟아지는 길로 들어선다.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마구 쏟아지는 내리막. 무릎이 시큰거릴 만큼 경사는 심하다. 살짝 오르막을 거쳐 20분이면 5~6인용 텐트 하나 정도 칠만한 공간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이 느진목재. 오른쪽 아래로 내려선다.

 

물길과 헷갈릴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길을 찾자. 20분이면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물소리가 시원스레 들리고 개울을 건넌다. 5분뒤 다시 계곡을 건너 내려가면 작은 폭포를 만난다. 지난 여름의 태풍과 폭우로 계곡은 상처투성이로 변했다.

 

계곡을 따라 조금 지루한 길을 30분 정도 걸으면 마을에 닿는다. 밤나무 과수원과 녹차 재배지가 있다. 마을 전봇대가 선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개울을 건넌다. 직진하다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면 왕시루봉 가든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 왕시리봉 느진목재 부근 삼거리 바위전망대

 

 

 

 

 

5. 귀로

♣19:10 전라남도 구례 토지 내서리「죽리」마을→경상남도 하동 화개→20:00 하동→20:15 하동 국도변 경전식당에서 저녁식사(재첩국 25분)→20:45 하동I.C→남해고속도로→21:15 지수T.G→마산T.G→22:06 북부산T.G→제2만덕터널→22:35 안락교차로 도착

♌차량이동시간; 3시간25분((영일고속관광버스)

 

♜22:35안락교차로에서 시내버스로 22:50자택 도착

 

6. 교통 및 인원

1)산악회: 주부산악회 30명

2)교통: 부산시내버스 및 산악회의 영일고속관광버스

 

7. 경비

♣시내버스1,200원 회비15,000원 석식(재첩국)5,000원 맥주(하산후 슈퍼에서)3,400원

♘계24,600원

 

8. 참고자료

1)10만도로교통지도

2)지리산지도 및 책

3)산악회 안내도

 

9. 특기사항

1)초입 시멘트포장 임도에서 1시간이상 산행의(따가운 햇볕 아래)지겨움.

2)하산과 기점이 반대였으면 좀 나았을 것이다.

3)산행 일행 중 “지리산 남부 능선”을 원점 회귀할 수 있는 정보를 입수했다.(코스-단천→삼신봉→남부능선세석산장→영신봉→벽소령→의신→단천 코스로 약 10시간이상 소요

 

☸작성자; ***************************354-01-71*************************** 외유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