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考版/새천년산행기록(2000년~2006년)

거창 현성산 수승대

靑谷 2009. 3. 6. 07:15

거창 현성산 ∴수승대

일자; 2001년 9월 17일(월) 날씨; 맑음

 

『산악회등산 및 명소답사』

 

1. 산명; 현성산△935m~∴수승대(금원산지맥)

2. 위치;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금원산자연휴양림입구」미폭

 

3. 출발;

♣07:50 자택 승용차(부인)→08:05 교육대 앞 뽈리산악회집결지 도착

♙08:45 교육대 앞(거제동)→제2만덕터널→북부산T.G→남해고속도로→09:50 마산T.G→10:15 남강휴게소(15분)→서진주J.C→대전통영고속도로→11:15 함양T.G→지곡J.C→함양 지곡→함양 안의→거창 마리→거창 위천→12:05 위천 상천리「금원산자연휴양림입구」미폭 도착

♪차량이동시간; 3시간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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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성산 필봉 수승대 산행지도

 

 

 

4. 산행코스

♣12:10 미폭(쌍무덤)→능선진입→암릉길 바위전망대→13:10 현성산△935m→능선→서문가바위→필봉△965m→13:40 능선(점심25분)→14:25 928m봉→능선→15:30 말목고개→능선수승대 정상→능선→16:20 ∴수승대계곡(목욕25분)→∴수승대 거북바위→구연서원→17:00 ∴수승대국민관광지주차장 도착(하산주)

☪산행시간; 4시간50분

 

 

 

 

 

 

 

 

 

 

▼ 거창 위천면 현성산 10만지도

 

 

▼ 거창 위천면 수승대 10만지도

 

 

 

 

산행구간은 미폭~암릉길~현성산(935m)~서문가바위~필봉(965m)~928m(삼각점)~말목고개~정온생가~강동마을로 이어진다. 산행시간은 5시간30~6시간. 이번 산행은 청량한 폭포와 시원한 암릉길이 잘 버무려져 있다. 바위능선에서 맛보는 덕유산의 백두대간 마루금은 덤이다.

 

장기마을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미폭(米瀑)에서 내린다. 미폭은 금원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아래 100m 지점에 있다. 미폭의 폭포수는 위에서 아래로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는 것이 아니라 바위등을 타고 부드럽게 흘러내리며 흰 물결 무늬를 일으킨다. 멀리서 보면 그 모습이 마치 흰 쌀뜨물이 흘러내리는 것 같아 쌀폭포라는 뜻의 미폭이라고 부른다.

 

들머리는 폭포 앞 쌍무덤이다. 의성 김씨와 거창 유씨의 쌍분 뒤로 숲길이 열려있다. 300m 산길을 올라가면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300여곒 더 올라가면 4거리 안부. 그대로 직진해 고도를 높여간다. 솔그늘 짙은 묘지 1기를 지나면 다시 바위전망대가 자리해 있다. 여기를 지나자마자 매끄러운 암봉이 앞길을 막는다. 이곳에서는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한다. 암봉 윗머리에 기묘하게 자리를 튼 소나무에 로프가 걸려있다. 길이로 20m 쯤 되지만 경사가 크게 심하지 않으므로 여성들도 충분히 오르며 암벽등반의 기분을 맛볼 수 있다.

 

암봉을 오른 뒤 계속해서 오르막 길을 따른다. 거창군 위천면 들녘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너럭바위까지 10분이면 충분하다.

 

너럭바위에서 한숨을 돌린 다음 오솔길로 파고든다. 간만의 흙길인가 싶더니 곧 암릉길이 나타난다. 바위봉우리를 휘돌며 오르락내리락하는 공룡능선이 정상까지 치달아가고 있다. 집채만한 바위군을 지나면 현성산 정상이 드러난다. 암릉에 우뚝 솟은 현성산 멧부리도 전형적인 바위봉우리. 그 멧부리에 서면 금원산과 기백산의 우람한 자태가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내려와 다시 능선길을 잇는다. 울퉁불퉁한 바윗길이 절경을 빚어내고 있다. 월악산과 북한산이 부러울 것이 없다는 탄성이 절로 흘러나온다.

 

20여분 뒤 안부를 지나자마자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이 이어지는 산길. 왼쪽은 지재미골로 내려선다. 5분 뒤 웅장한 바위 한채가 길을 가로막고 있다. 서문(西門)가 바위다. 고려말 충신 서문기가 태조 이성계의 부름을 거절하고 이 바위에 은둔해 살았다고 전해진다. 서문가바위를 지나가면 오밀조밀한 암릉길이 다시 이어진다. 오르막 삼거리를 만나면 그대로 직진해 올라간다. 10여분 뒤에 삼거리가 있는 필봉 정상에 선다. 이정표를 따라 수승대로 내려간다.

 

바윗길은 홀연히 사라지고 흙길이 나타난다. 솔가리가 짙게 깔려 발걸음이 가볍다. 우거진 수풀 사이로 바위전망대가 잇따라 나온다. 삼각점이 있는 928봉을 지나면 왼쪽으로 덕유산에서 이어나오는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파도처럼 일렁인다.

 

20여분 내려오면 큰 바위인 끄덕바위를 능선길에서 만날 수 있다. 두명이 밀면 흔들대는 모양이 설악산의 흔들바위를 연상케한다.

 

바위능선과 흙길이 뒤섞인 숲길을 따라 15분 가량 더 내려닿으면 길 양옆으로 오뚝 선 쌍바위에 닿는다. 길은 이곳부터 아래로 급격하게 떨어진다. 200m 아래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틀어 계속해서 능선을 이어간다. 다음 사거리에서 직진해 나가면 50m 위에서 대형암봉을 만난다. 이 바위봉우리를 돌아가는 맛도 쏠쏠하다.

 

봉우리를 돌자 길이 아래로 뚝 떨어진다. 그 와중에도 몇번의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는 가장 또렷한 길을 잡아갈 것을 당부한다. 안부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울창한 송림으로 빠져든다. 송이밭인 듯 마사토가 발아래에 널려있다. 물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계곡이다.

 

20여분 뒤 산길은 좁은 골로 내려선다. 이곳은 중요한 갈림길인 말목고개. 이 고개는 바깥에서 보면 능선이 이어지다 개미 허리처럼 옴쑥하니 들어 패있다.

 

취재팀은 오른쪽으로 틀어 산행을 끝마치기로 했다. 오른쪽 수풀 사이로 50여곒만 내려오면 너른 논배기가 펼쳐진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직진해 다시 치고 올라가기를 권한다. 이 길은 뚜렷한 능선길로 2가량 이어가다 수승대의 검푸른 계곡에서 끝을 맺는다.

 

오른쪽으로 빠져 나오면 논두렁길이 시작된다. 논두렁을 벗어나 마을로 내려간다. 멀리 위천초등학교의 체육관 건물이 보인다. 마항경로당을 지나 10분 쯤 내려가면 종온선생 종택(중요민속자료 205)이 있다. 길을 따라 마을어귀까지 내려가면 강천리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거창 군내버스정류소행 버스를 탈 수 있다.

 

 

 

▼ 수승대 거북바위

 

 

 

 

 

5. 귀로

♣18:00 ∴수승대국민관광지(거창 위천)→18:05 거창 위천(장기)→거창 마리→함양 안의→함양 수동→18:05 생초I.C→대전통영고속도로→19:05 산청휴게소→서진주J.C→남해고속도로→20:25 진영휴게소→북부산T.G→제2만덕터널→교육대 앞→동래전철역옆→온천천강변도로→21:45 토곡 태광아파트 앞 도착(21:50 자택)

♋차량이동시간; 3시간45분

 

6. 교통 및 인원; 뽈리산악회 29명 청산고속관광버스와 승용차(부인)

 

7. 경비

♣회비15,000원 승용차이동(부인)1,000원

☼계16,000원

 

8. 참고자료; 10만도로교통지도, 국제신문 “근교산” 산행

 

9. 특기사항

1)금원산의 지맥 중 암릉구간이었다.

2)아직 뜨거운 가을 날씨에 바람이 없어 산행에 다소 힘겨웠다.

3)산행 중 “부친의(선친)의 오메가 시계를 분실... “아! 아버지께서 여기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이다.

4)「하산 후 일행에게」선친의 유품인 시계분실... “산신령이 시계가 필요했던 모양이다”.

5)9월6일부터 근무-산-근무-산-근무로... 9월18일까지 계속하였다.(13일간)

 

♧작성자; ***************************356-01-73*************************** 주유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