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정족산 조래봉 장육산
일자; 2005년 4월 13일(수) 날씨; 맑음(황사)
『나홀로 등산』
1. 산명; 정족산△700m(절뒤산)~조래봉△570m~장육산△680m
2.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 내칠1리「마을회관」
3. 교통 및 인원; 자가 승용차로(부인과 형수는 “쑥” 채취)등산은 나홀로...
4. 갈 때;
♋06:10 자택→원동교→번영로→06:30 부산T.G→경부고속도로→06:55 서울산나들목→울산 언양→울산 상북→07:35 경주 산내→07:55 산내 내칠1리「마을회관」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45분
♍차량이동거리; 9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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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족산 조래봉 장육산 산행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08:00 내칠1리「마을회관」→산길진입→청도 백씨묘→능선 오름→능선→진달래군락→안부사거리→09:15 갈림길능선→09:20 정족산△700m(10분)→다시 갈림길능선→능선→사룡산~장육산 능선진입→달성배씨 묘→10:05 조래봉△570m→530m봉→능선 안부(임도)→11:00 장육산 진입 임도(표고버섯재배지)→임도 삼거리→능선→11:25 장육산△680m(점심30분)→바위전망대→12:05 장육산 마애불→12:10 다시 임도삼거리→지능선(임도)→12:15△570m봉→지능선상의 임도→12:30 능선 안부(표고버섯재배지)→능선(길 없음)→내리막(길 없음)길→13:05 내칠1리「마을회관」도착
♏산행시간; 5시간05분
▼ 경주 정족산 조래봉 장육산 10만지도
경주 정족산은 새로 발굴하고 개척했다. 그가 없었다면 정족산이란 이름은 영원히 무명봉으로 남아 있을 뻔했다. 그야말로 '수렁에서 건진 정족산'이다.
이후 짬을 내 찾아가서 이름을 물어보니 '절뒤산'이라 했다 한다. 화엄정사 뒷산이라는 뜻이었다. 산행 당일 도착 즉시 한번 더 이름을 확인하기 위해 '원적암'의 이경순(68) 할머니를 만나 물었다. 뜻밖에 정족산(鼎足山)이란 '대어'를 낚았다. 양산의 정족산처럼 마주보는 장육산 쪽에서 보면 가마솥을 떠받치고 있는 형상이어서 예부터 솥발산 또는 정족산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재밌는 점은 두 정족산 모두 한자이름에 해발고도(700m)까지 같다.
정족산은 장육산과 사룡 구룡산, 낙동정맥길인 석두봉, 만봉 단석산 등 경주의 내로라하는 봉우리와 능선으로 이어진 '봉우리의 요충지'에 해당돼 산행운용의 폭이 아주 넓다.
산행은 경주 산내면 내칠1리 교동(다리꼴)~볼록거울~청도 백씨묘~사거리 안부~정상 밑 삼거리~정족산 정상~정상 밑 삼거리~갈림길 안부~장육·사룡산 능선~평지말 갈림길~조래봉 정상~잇단 사거리~530m봉~임도~장육산 정상 밑 오거리~계곡따라 하산~하산저(내칠2리)~내칠1리 순. 걷는 시간은 5시간30분 정도. 번잡한 산길을 싫어하는 산꾼들에겐 보석같은 곳이다. 눈에 띄는 지형지물과 이정표가 전혀 없으니 국제신문 리본을 꼭 참조하자.
정족산 정상까지는 그야말로 미답의 산. 지난 가을의 낙엽이 고스란히 쌓여 있는데다 길마저 푹신푹신해 걷는 기분이 그만이다. 아무도 밟지 않은 첫눈을 경험하는 그런 기분이다. 또 진달래 군락은 왜 이리 넓은지 터널을 이루고 비탈에는 숫제 지천으로 널렸다.
내칠1리 산저교를 건너 왼쪽 표고버섯 재배지로 난 포장로로 오른다. 곡각지점의 볼록거울을 지나 곧 만나는 우측 돌계단으로 향한다. 심한 오르막길이다.
청도 백씨묘를 지나 또 다른 묘 앞에서 능선으로 바로 치고 오르기 위해 우측으로 향한다. 미답의 길이라 가시나무 등을 만나면 왼쪽으로 감각적으로 길을 찾으며 전진한다. 뚜렷한 길은 없지만 만들어 올라간다.
이렇게 15분. 점차 길이 안정되면서 머리 위엔 노란 생강나무꽃이, 발밑엔 보랏빛 제비꽃이 피어 있고 새소리는 돌림노래마냥 연신 들려온다. 나무 밑둥지엔 흰구름버섯과 두릅나무도 곳곳에 보인다. 다시 15분 뒤 큰 바위가 길 주변에 보일 무렵 왼쪽 장육산, 오른쪽 암봉인 만.봉산과 그 우측 단석산이 확인된다.
무명봉을 하나 넘으면 예상치 못한 진달래길. 산비탈에도 온통 진달래다. 10분쯤 뒤 길찾기 유의할 곳 하나. 낙엽길 사이 조그만 바위가 여럿 산재한 지점으로 주변보다 약간 높아 봉우리인 듯하다. 좌측으로 내려선다. 이 때부터 낙엽이 발목까지 빠지고 진달래가 아예 터널을 이루고 있다. 이쯤되면 진달래산으로 새로이 등록해도 괜찮을 듯하다. 대형풍선이 터져 나무에 걸린 지점을 지나 25분쯤 가면 고개마루 안부.
나무가 많이 쓰러져 있다. 여기서 25분 뒤 정상 밑 삼거리로 주능선이다. 상봉은 우측. 10분 거리다. 작은 바위 위에 돌탑이 서있으면 정상이다. 돌탑을 보고 정면 숙재고개. 숙재고개 왼쪽에 사룡산 구룡산이, 오른쪽에 만봉산 석두산이 보인다.
여기서 산세를 잠시 살펴보자. 저 멀리 정면에 한일 자로 달리는 능선이 둘 있다. 크게 보면 앞의 낮은 능선을 타고 약간 우로 가서 그 뒤 능선을 탄다. 이 능선이 바로 장육산과 사룡산이 이어지는 능선이다.
송림을 거쳐 콧노래를 부르며 낙엽길을 가볍게 달리면 우측으로 열린 산길을 만난다. 청도 운문면 평지말 가는 길이다. 계속 직진한다. 7분 뒤 조래봉(570m) 정상. 직진한다. 이 길을 기준으로 왼쪽은 경주 산내면, 오른쪽은 청도 운문면.
이제 장육산 방향으로 간다. 잇단 사거리와 530m봉을 지나면서 우측 저 멀리 운문댐의 금빛물결이 반짝인다. 왼쪽에는 산행팀이 올라온 능선이 보인다. 결국 산행팀은 산저골을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상 밑 오거리에서 바로 하산하려면 왼쪽으로 내려선다. 표고버섯 재배단지를 지나 웅덩이 둘을 우로 끼고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나무가 계곡쪽으로 쓰러져 있다. 이내 빨간 노끈이 있는 오른쪽 계곡길로 다시 내려가서 본격 하산한다. 이제 산길이 뚜렷하다. 10여분 후 계곡을 건너 포장로를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내칠2리 하산저마을. 여기서 들머리까지는 15분 걸린다.
6. 올 때;
♐13:30 내칠1리「마을회관」→13:45 경주 산내→울산 상북→울산 언양→서울산I.C→경부고속도로→부산T.G→번영로→원동교→15:05 자택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35분
♒차량이동거리(왕복); 180km
7. 경비;
♣휘발유소모180km(1,340원: 24,000원), 도로비4,200원
♓계28,200원
8. 참고자료;
♣근교산&그너머<428>경주 정족산
♣다시찾은 근교산: 경주 장육산~조래봉
♣다시찾은 근교산: 경주 사룡산
9. 특기사항
1)초입부터 산길이 없이 국제신문 리본을 따라 산을 올라간다.
2)주변 산의 조망이 낯익어 반갑다.(사룡산 부산성 구룡산 발백산 장육산등)
3)수년전「장육산~조래봉」코스를 조래봉은 자가 승용차의 원점회귀의 어려움으로 빠뜨린 것을 오늘 산행하니 더 없이 즐겁고 새롭다.
4)장육산 정상 근처(분지)에 있는 “마애불”을 발견했다.
▣작성일자: 2005년 4월 13일(수) 17시20분 자택에서...
♔작성자; ****************************547-05-19************************** 주유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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