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경상북도 대구

청도 육화산 흰덤봉

靑谷 2011. 5. 20. 18:00

청도 육화산(六花山) 흰덤봉

일자; 2011520() 날씨; 흐림 운무

 

1. 산명; 육화산(六花山)675m~흰덤봉697m

2. 위치;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장연리 장수곡마을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자가승용차

04:55 자택<승용차>만덕터널05:20 대동T.G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05:42 밀양T.G밀양 상동06:10 장연교(장연리)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15

차량이동거리; 79km <3,229km3,308km>


▼ 청도 육화산 흰덤봉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06:20 장연교장수곡마을06:40 임도에서 산길진입07:01 능선 묘지07:08 바위전망대07:13 ×38307:20 바위전망대07:35 ×552성터07:40 암릉07:52 육화산(六花山)674.9m(삼각점)08:08 동문사갈림길08:19 오치령갈림길08:36 ×658(송백리갈림길)08:44 ×550(통수골갈림길)08:53 ×61209:01 구만산갈림길09:20 능사지굴09:30 흰덤봉697m09:40 구만산.억산갈림길운문지맥×66810:13 ×712(10) 10:42 안부(점심20)11:09 다시 구만산.억산갈림길11:25 바위전망대에서 장수골 방향11:49 임도12:00 감나무과수원장수곡마을12:10 장연사지삼층석탑12:15 장연교 도착

산행시간; 5시간55

산행거리; 14.8km<MapSource k14.8m>

 

6. 트랙 2011-05-20 청도 육화산 흰덤봉(14.8km원점).gpx




▼ 청도 육화산 흰덤봉 산행지도


▼ 청도 육화산 흰덤봉 10만 지도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한다거나 명품 브랜드의 '호구'로 떠올랐다거나 하는 따위의 특징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유행에 너무나 민감한 것이 요즘 한국의 세태이지 싶다.

계절에 맞춰 산을 찾는 것도 일종의 유행이다. 방송마다 계절이 바뀌면 앞다퉈 어느 산이 좋다고 '광고'를 해 대고 산행 가이드북마다 각 계절별로 갈만한 산을 정리해 놓고 있는 것을 보면 가히 한국은 제철 산행의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허나 이처럼 계절 따라 특정 산을 찾다보면 진정한 산의 본모습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 탔던 산을 여름철 다시 찾았을 때 앙상한 나뭇가지 대신 숲이 밀림처럼 우거져 자칫 길을 잃을 뻔 한 경우를 겪으며 산이란 역시 사계절을 타 봐야 본모습을 알게 된다는 사실을 실감한 적은 없는가. 같은 계절이라도 혹 비가 내리기라도 한다면 산의 모습은 또 바뀐다. 산의 얼굴은 하나가 아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애매한 시기, 칼날처럼 솟은 암릉이 멋진 산을 찾았다가 지천에 깔린 진달래 군락을 발견하고는 계절을 잘못 탄 것이 아닌가 걱정스러웠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인근의 다른 봉우리를 엮어 새로 등산로를 개발해서라도 봄에 다시 한 번 더 소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칼날암릉을 타고 계절을 넘나들면서 이른바 '제철 산행론'의 개념을 무너뜨리고 '사계절 산행론'을 다시금 생각게 해 준 산은 바로 경북 청도의 육화산(해발 675m)이다.

가지산과 운문산, 억산을 지나 오치고개에 이르러 밀양강으로 드리우는 운문지맥의 마지막 줄기에 걸치고 앉은 육화산은 보통은 동쪽의 구만산과 함께 종주하는 코스에 포함된다. 구만산까지 넘어가면 가인계곡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북암산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더운 날씨에 걷는 시간만 7시간이 넘는 이 코스를 타기는 사실 좀 버겁다.
 
오늘 산행은 장연교~장수골 노인회관~전망바위~1~2~산성터~칼날암릉~육화산~612~흰덤봉~697~전망바위~장연교의 원점회귀 코스로 잡았다. GPS(위성항법장치)의 도상거리는 10.8이며 휴식 포함 약 5시간 30분이 걸린다.

 


06시20분 장연교에서 산행이 시작 된다


▼ 06시21분 장수골 입구


경북 청도군 매전면의 장연교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왼쪽 장수골로 들어가는 길에서 시작한다. 길로 들어서면 2분도 지나지 않아 왼쪽으로 3층석탑이 보인다. 장연사지 3층석탑이다. 다시 2분 뒤 오른쪽으로 장수골 노인회관.

왼쪽으로 개천을 끼고 마을로 5분 정도 계속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등산로 표지판이 보인다. 여기서 3분을 더 가면 시멘트길이 끝나는 지점에 오른쪽으로 산길이 나타난다. 산길을 따라 3분 정도 가다 왼쪽으로 꺾어 능선을 향해 오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곧 나타나게 될 된비알에 대비해 심호흡을 한 번 하는 게 좋다.

10분쯤 사면길을 따라 걸어가다 길이 오른쪽으로 꺾인다 싶은 지점부터 능선의 날등으로 올라서기 위한 된비알이 시작된다. 시작부터 아주 가파르다. 5분 뒤 무덤이 하나 보이고 다시 5분을 더 가면 밧줄이 드리워져 있는 가파른 오르막이 나온다. 땀깨나 쏟으며 밧줄을 잡고 오르자 오른쪽으로 발아래 산행 들머리인 장수골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가 있다.

여기서부터 길이 완만해지는가 싶더니 6분 뒤 첫 번째 봉우리에 닿는다. 아무런 표식도 없는 이곳을 지나 8분 정도 평탄한 길을 따라 가면 오른쪽으로 다시 가풀막을 올라가는 지점이 나온다. 올라서자마자 왼쪽으로 철마산 줄기가 뚜렷이 보이는 두 번째 전망바위.

15분가량 비교적 평탄한 산줄기를 오르자 두 번째 봉우리. 여기서부터 암릉지대가 조금씩 나타나면 육화산 특유의 칼날암릉을 경험할 준비를 한다. 오른쪽은 깎아지른 절벽이므로 조심해서 지나야 한다. 옛 성터의 흔적을 지나자 눈앞에 칼날암릉과 절벽의 온전한 모습이 펼쳐진다.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성벽 역할을 했음직한 이 구간을 조심조심 지나가면 또다시 밧줄이 드리워진 된비알. 정상까지 이르는 마지막 된비알을 치고 오르자 육화산 정상석이 반갑게 맞아준다.



▼ 06시24분 장연리  장수골노인회관


▼ 06시26분 마을 지나서 장수골 우측 도로


▼ 06시36분 농가에서 좌측


▼ 06시37분 농가 앞 대추나무과수원 / 육화산이정표 2.7km


▼ 06시39분 대추나무과수원길 벗어난다  


▼ 06시41분 산판길에서 좌측 능선길


▼ 07시01분 무덤


▼ 07시08분 바위전망대에서 동창천 장연리 장수골마을


▼ 07시13분 383봉


▼ 07시14분 육화산 모습


▼ 07시20분 전망대에서 동창천과 매전면소재지


▼ 07시33분 동창천과 지나온 능선


▼ 07시35분 522봉


▼ 07시36분 육화산성 흔적


▼ 07시37분 가야할 흰덤봉 방향


▼ 07시39분 암릉구간


▼ 07시41분 가야할능선은 운무속에 머물고


▼ 07시43분 장수골 직벽 / 장군바위도 어딘가 있을 텐데


▼ 07시51분 자나온능선과 장수골 풍경 / 장군바위가 어딜까


▼ 07시52분 육화산 정상 675m


▼ 07시53분 육화산 정상표석 / 674.9m


2000년3월10일 육화산 정상 추억의 순간


▼ 2000년3월10일 육화산 정상에서 찰나의 순간


▼ 07시53분 육화산 정상에서 동창천과 매전면소재지와 구름속에 학일산 통내산  


육화산 정상을 지나 3분 뒤 안부(동문사갈림길)를 하나 지나고 다시 15분을 더 가자 운문지맥과 만나는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오치고개로 가는 길. 왼쪽 구만산 방향으로 길을 잡아 진행한다.

운문지맥을 지나는 구간에는 길 좌우로 진달래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평지나 마찬가지인 산길을 걸으며 봄 꽃산행도 좋으리란 생각이 들 즈음 15분 만에 이정표가 나온다. 흰덤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10분 만에 다시 안부. 이 안부는 오른쪽 통수골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갈림길이다. 계속 직진해 20분간 오르막을 오르면 돌무더기가 있는 612봉이다. 여기서부터는 등산로 오른쪽으로 구만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실제로 구만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목소리까지 들려 신기하다. 10분 뒤 오른쪽 구만산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 그대로 직진하면 2분도 안 돼 왼쪽으로 장수골 방향 갈림길이 있는 지점이 나온다. 다시 직진. 15분이 지나자 왼쪽 앞에 흰 암릉으로 이뤄진 흰덤봉이 보인다. 산을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간다는 느낌으로 사면길을 따라 10분을 더 올라가면 왼쪽으로 육화산 정상 쪽 조망이 기가 막힌 흰덤봉 정상에 닿는다.

10분 뒤 돌무더기가 있는 697봉을 지나 5분을 더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구만산으로 가는 길. 왼쪽으로 길을 잡아 내려가면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된다. 15분 뒤 다시 오른쪽으로 구만산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 6분을 더 가면 전망바위 앞에 이정표가 있는 지점이 보인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장수골로 곧장 하산길이 이어진다. 25분 뒤 임도에 다다르면 산행은 마무리 수순. 남양임도라는 명칭이 있는 이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15분을 내려가면 장수골 노인회관이 있는 마을 입구가 나온다.



▼ 08시08분 동문사갈림길


▼ 08시19분 삼거리이정표 / 오른쪽 오치령 왼쪽 구만산 흰덤봉


▼ 08시20분 구만산 흰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 08시36분 갈림길 658봉


▼ 08시36분 658봉 표시판


▼ 08시36분 658봉 이정표


▼ 08시44분 능선길 우측 구만계곡(통수골) 갈림길


▼ 08시53분 612봉


▼ 09시01분 갈림길 / 우측 구만계곡 구만산갈림길


▼ 09시01분 갈림길 이정표 / 흰덤봉14.km


▼ 09시16분 능사지굴갈림길 / 능사지굴 들어간다


▼ 09시19분 능사지굴


▼ 09시19분 능사지굴 / 빽하여 능선으로 복귀


▼ 09시27분 안부 / 무덤


▼ 09시31분 흰덤봉 697m /  육화산 보다 조금 더 높다


▼ 09시35분 능선길


▼ 09시39분 능선갈림길 / 좌측은 장연교 오른쪽 운문지맥 구만산 억산 방향으로 712봉 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점심포함 왕복 1시간30분)


▼ 09시40분 능선갈림길 이정표 / 구만산2.1km


▼ 10시13분 운문지맥 712봉


▼ 10시20분 712봉에서 구만산 정상은 포기하고 다시 능선갈림길로 되돌아간다


▼ 10시42분 되돌아오는 능선안부에서 점심 20분 한다 / 왼쪽 구만계곡 상류쪽으로 희미한 길과 낡은 시그널도 있다  


▼ 11시09분 다시 능선갈림길에 돌아왔다.(1시간30분 정도) 오른쪽 부처산 거성사 장수골 방향으로 이어간다  


▼ 11시20분 능선길


▼ 11시25분 바위전망대


▼ 11시25분 바위전망대 앞 이정표


▼ 11시27분 바위전망대에서 동창천과 매전면 청도학생야영장도 본다


▼ 11시49분 임도에 닿고 이정표도 있다  


▼ 11시50분 임도이정표 / 장수골 1.5km


▼ 11시56분 장수골가는길 육화산 능선 초입 풍경


▼ 12시02분 감나무과수원


▼ 12시10분 장연사지 당간지주


▼ 12시10분 장수골 맑은물


▼ 12시11분 아침에 슬쩍 눈팅하고 지나간 장연사지 삼층석탑


 

12시15분 장연교에서 산행거리 14.8km 원점회귀 5시간55분 산행을 마무리 된다



▼ 청도 구만산 육화산 개념도


▼ 청도 육화산 꼬깔봉 지도


▼ 청도 육화산 지도


▼ 청도 육화산 구걸지도


▼ 청도 육화산 지도


▼ 청도 육화산 구만산 지도


▼ 청도 육화산 흰덤봉 5만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2:25 장연교밀양 상동12:55 밀양T.G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13:18 대동T.G만덕터널13:55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30

차량왕복이동거리; 159km<3,308km3,467km>

 

8. 경비;

고속도로통행료 10,100원 차량이동거리 159km 30,000

합계; 40,100

 

9. 특기사항

운무속의 나홀로 산행 스릴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묘한 감정으로 닥아온다

 

10. 작성일자; 2011520() 171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749-11-35******************* 도시속의 野人 海廣


2011-05-20 청도 육화산 흰덤봉(14.8km원점).gpx
0.36MB

'산행기록1 (2010년~2019년) > 경상북도 대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곰바위산 베틀봉  (0) 2011.06.03
경주 어림산  (0) 2011.05.24
안동 금봉산 금학산  (0) 2011.05.18
청도 비룡산 중산봉 시루봉  (0) 2011.05.13
포항 고주산 신광온천   (0) 2011.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