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어림산(御臨山)
일자; 2011년 5월 24일(화) 날씨; 맑음
1. 산명; 어림산(御臨山)△510.4m
2. 위치; 경상북도 안강읍 두류리 못말마을(두류교회)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05:50자택<자가승용차>→원동교→번영로→06:07 부산T.G→경부고속도로→06:43 경주T.G→경주시→경주 현곡→07:20 두류교회 입구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30분
♤차량이동거리; 109km<3,467km→3,576km>
▼ 경주 어림산 트랙지도
5. 산행코스;
♤07:25 두류교회입구→산길오름→07:34 안동권씨 묘→담부동재→08:23 청안이씨 묘→08:54 ×380봉→09:14 ×458봉→10:00 삼각점×394.4봉→10:38 안부갈림길(알바35분 금곡산 방향)→11:16 다시 안부갈림길(점심35분)→내리막길능선→12:08 내티재(포장도로)→12:13 분성김씨 묘→급경사오르막→12:45 ×507봉(낙동정맥.김씨 묘)→12:49 어림산(御臨山)△510.4m→13:15 갈림길→13:30 ×301봉→13:41 강교리 방향 갈림길(낙동정맥 이탈)→14:19 내리막능선→14:37 卍보현사→14:43 강교1리동사무소(노인정) 도착 <15시30분 경주시내버스 208번 탑승 두류리입구 하차 승용차 회수>
♤산행시간; 7시간18분
♤산행이동거리; 16.4km<MapSource 16.4km>
6. 트랙 2011-05-24 경주 어림산(16.4km).gpx
▼ 경주 어림산 산행지도
▼ 경주 어림산 10만 지도
경주 안강읍의 어림산(御臨山·510.4m) 해발 200~400m 밖에 안되지만 나름대로 저마다의 존재감을 간직한 크고 작은 봉우리 11개를 넘어야만 비로소 해발 500m를 조금 넘는 정상에 설 수 있다. 아주 한적한 코스에 하수오와 패랭이꽃, 은방울꽃, 삿갓나물꽃 등 갖가지 야생화와 야생초가 만발한 자연의 보고이기도 하다. 또 참나무 숲 사이로 난, 의외로 잘 닦인 등산로는 융단같은 낙엽으로 덮여 걷는 이의 발길을 편안하게 해준다.
빼 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사실 하나. 어림산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펼친 필사의 전투로 기록돼 있는 '안강전투'의 아픔을 간직한 민족사적 비극의 현장이라는 점도 한국전쟁 발발 59주년을 맞는 요즘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낙동정맥 종주 구간중 일부이기도 한 어림산 주변에는 국립묘지인 영천호국원도 자리하고 있어 호국보훈의 달 6월에 국가와 민족의 참된 의미를 생각하며 걷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전체적인 코스는 경주시 안강읍 두류2리 두류교회 뒤 삼거리(들머리)~갈림길~안동 권씨 묘~248봉~230봉~담부동재~241봉~271봉~264봉~380봉~458봉~394.4봉(삼각점)~381봉~424봉(송전탑)~대밭~내태재~송전탑~507봉(낙동정맥길 합류)~어림산 정상~갈림길~송전탑~301봉~갈림길(낙동정맥 이탈)~송전탑~진주 강씨 묘~보현사로 이어지는 15.1㎞다. 짧지 않은 코스이기도 하지만 오르락 내리락을 많이 하다 보니 산행시간은 걷는 시간만 6시간30분이 걸린다. 그래도 여름철 한 나절 산행하기에 큰 무리는 없다.
▼ 07시25분 두류교회 앞 도로변에서 산행이 시작 된다
들머리인 두류교회 뒤의 삼거리는 말이 삼거리이지 좁은 콘크리트 포장 도로다. 하곡저수지 둑을 바라보며 이 포장도로를 따라 30m가량 가면 왼쪽 산 능선으로 붙는 등산로 초입이 보인다. 능선을 치고 오르면 널따랗고 푸근한 길이 이어진다.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밸 즈음이면 능선 오른쪽 아래로 드넓은 하곡저수지가 시원하게 펼쳐져 금방이라도 풍덩 뛰어들고 싶어진다. 10분 후 무덤을 지나고 연이어 안동 권씨 묘를 거쳐 5분 정도 더 가면 무덤이 또 하나 있다. 살짝 내려서면 안부 갈림길이다.
약간 된비알을 올라 작은 봉우리를 넘으면 본격적인 내리막과 오르막의 끝없는 연속이다. 10분 뒤 무덤 3개가 직선으로 배치된 안동 권씨 묘를 지나고 오르막을 더 오르면 248봉이다. 이어서 10분 뒤 230봉. 살짝 내려서면 담부동재라고 불리는 안부 고개를 지나 10분 만에 241봉을 넘고 또 다시 12분 후에는 청안 이씨 묘가 있는 삼거리인 271봉이다.
▼ 07시25분 하곡지둑으로 가다 좌측 산길로 진입 한다
▼ 07시27분 하곡지 둑 아래에서 능선으로 오른다
▼ 07시29분 능선길
▼ 07시31분 능선에서 하곡지 물안개 속의 도덕산
▼ 07시32분 다시한번 하곡지 물안개와 도덕산 풍경
▼ 07시34분 안동김씨 묘
▼ 08시23분 청안이씨 묘 / 270봉
청안이씨 무덤에서 시박천 계곡으로 떨어지는 오른쪽 길이 아니라 주산행로인 왼쪽 길을 택해 또 한번 내리막을 탄다. 계속 직진. 안부를 거쳐 경사진 길을 오르면 264m 봉우리다. 청안 이씨 무덤 지나 만나는 갈림길을 통과해 15분가량 오르막을 타면 380봉이다. 도대체 몇 개를 넘었는지 셀 수조차 없던 것 같던 여러 개의 200m대 봉우리에서 벗어나 300m대로 고도를 살짝 높인 것이다.
평평하던 길이 경사가 급해지면서 15분 후 458봉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 직각으로 꺾어 내태재를 향한다. 그런데 이 봉우리에서 우회전 한 뒤 200m 정도 내리막을 타면 안부처럼 보이는 평평한 곳에 닿는데 길찾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직진해야 할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오른쪽 1시 방향 내리막 능선을 타야 제대로 된 코스다. 10여분 후 안동 권씨 묘를 지나는데 이번엔 무덤 주위에 은방울꽃 군락이 펼쳐진다. 아무래도 조선시대 어느 임금이 다녀 갔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는 어림산은 사실은 야생화의 별천지였던 듯 하다.
은방울꽃 군락지를 벗어나 50m가량 가면 길이 약간 오른쪽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안부를 지나 10분 후 삼각점이 있는 394.4봉을 만나고 100m후에 갈림길도 통과한다. 오른쪽 내리막은 시박천 골짜기 최상류로 내려서는 길이다. 직진해 능선을 타고 된비알을 20분 정도 오르면 송전탑이 서 있는 424봉. 공사로 인해 봉우리가 많이 해쳐졌는데 덕분에 조망이 시원하다. 그렇게도 잘 보이지 않던 어림산 정상이 마침내 남서쪽에 우뚝 솟아나 있고 동쪽으로는 금곡산(521m)과 그 뒤로 무릉산까지 보인다. 남쪽으로 난 길로 100m가량 내려서면 안부에서 직진해 다음 봉우리로 오르지 않고 오른쪽 내리막을 탄다. 직진해 봉우리를 오르면 금곡산으로 향하게 된다. 내리막을 타면 12분 후 대나무밭을 만나는데 이 곳에서 또 한번 길찾기에 주의.
일단 대밭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꺾었다가 10여m 후에 잘 닦인 정면길이 아니라 왼쪽 샛길로 들어서야 한다. 그래야만 10분 후 내태재에 닿을 수 있다. 내태재에서는 오른쪽에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끝나는 모습이 보인다. 임도를 가로질러 정면 오르막을 치면 곧바로 송전탑이 나오고 이때부터는 꾹 참고 오르막을 타야한다. 어느새 해발 200m대까지 내려왔던 것인데 다시 500m대까지 치고 올라야 하니 땀이 비오듯 한다. 35분 정도 치고 오르면 해발 507m의 봉우리에 닿는데 이곳부터 낙동정맥 종주 구간에 합류하게 된다.
▼ 08시30분 가야할 능선 어림산이 어디쯤인지 어림된다
▼ 08시32분 가야할 능선 / 사박천 모습
▼ 08시54분 380봉
▼ 09시14분 458봉
▼ 09시36분 능선숲길
▼ 10시00분 삼각점이 있은 394.4봉
▼ 10시01분 394.4봉 삼각점
▼ 10시38분 안부갈림길에서 오른쪽 내티재 방향인데, 왼쪽 금곡산 방향으로 알바 35분 ㅋ
▼ 10시39분 내태리 / 내티재 방향
▼ 11시03분 아뿔사 잘못왔네 내태리 방향이네 .. 다시 안부갈림길로 빽한다 ㅋ
▼ 11시06분 다시 안부갈림길로 되돌아와서 점심밥 묵은다 / 시그널 내티재 방향
▼ 11시22분 안부갈림길에 퍼질고 앉아 점심밥 35분 즐긴다 채취한 취나물하고 ㅎ
▼ 11시50분 11시50분 안부갈림길에서 점심후 가야할 내티재 방향 급경사 내리막
▼ 12시04분 내티재가는길 경주 현곡면 내태리 풍경
▼ 12시08분 내티재 / 건너편 능선으로 오른다
▼ 12시09분 내티재에서 시멘트길
▼ 12시13분 분성김씨 묘
▼ 12시21분 지나온 내티재 모습
▼ 12시45분 507봉 김씨 묘 / 낙동정맥 합류
507봉 낙동정맥 종주 구간에 합류하게 된다.
그동안 거의 보이지 않았던 산악회 안내 리본들이 갑자기 확 늘어나는 것이 역시 낙동정맥 구간에 들어섰음을 실감케 한다. 오른쪽(북쪽)으로 150m만 가면 어림산 정상이다. 들머리에서 10.5㎞ 지점. 삼각점과 나무에 붙은 작은 푯말만 있을 뿐 조망도 별로여서 정상 치고는 초라해 보인다. 하지만 높고 화려하다고 좋은 것만도 아니고, 낮고 초라해 보인다고 덜 아름다운 것도 아니니 그저 자연의 일부로서 하나됨에 감사할 뿐이다.
하산길은 북쪽으로 낙동정맥길을 따른다. 200여m가면 Y자 갈림길이 있는데 좀 더 큰 능선으로 보이는 왼쪽 길을 택하자. 계속되는 낙동정맥길 내리막. 정상에서 20분가량 내려 서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무덤 있는 방향이 아니라 오른쪽 길을 택한다. 7분 후 송전탑을 지나고 안부 갈림길을 거쳐 직진, 살짝 오르막을 치면 301봉이다. 이제 8분 후 갈림길에서는 낙동정맥길을 버리고 오른쪽 내리막 능선을 탄다. 우측으로 조림 공사를 할 요량인지 산 한쪽 사면을 온통 벌목해 놓은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좀 더 멀리로는 어림산 정상과 그 주변의 산봉들이 그려내는 하늘금이 선명하다.
송전탑이 있는 공터에서는 왼쪽 끝 부분으로 난 길을 따라 하산한다. 7분 후 무덤 3개를 지나고 다시 10분 후에는 진주 강씨묘를 거쳐 좀 더 내려오다 좌우 2개의 무덤 중 오른쪽 무덤쪽으로 내려선 뒤 의성 김씨 묘를 지나면 곧바로 마을 뒷길에 닿는다. 오른쪽으로 50m만 가면 작은 절집인 보현사. 오늘 산행의 날머리다.
▼ 12시48분 어림산 510.4m 정상 / 2004년3월13일 경주 내태리 남사저수지에서 오른후 2번째.
▼ 12시49분 어림산 정상 삼각점 / 510.4m
▼ 12시49분 어림산 정상 510.4m / 선답사 흔적
▼ 13시15분 갈림길 / 오른쪽
▼ 13시31분 301봉
▼ 13시41분 갈림길 / 왼쪽은 낙동정맥 오른쪽 강교리 방향 진행
▼ 13시42분 강교리 방향 능선길
▼ 13시57분 지나온 어림산과 내티재 풍경
▼ 14시19분 급내리막길에서 한방 해 놓고
▼ 14시35분 능선에서 벗어난다
▼ 14시37분 절집 / 보현사
▼ 14시41분 강교1리노인정 / 강교1리동사무소에서 산행을 멈춘다
▼ 14시43분 강교1리동사무소에서 산행거리 16.4km 7시간18분 산행을 종료하고 17시30분 도착하는 경주 208번 시내버스을 기다린다
14시43분 강교1리경로당에서 산행 종료후 경주시내버스 탑승후 산행출발지 두류교회에서 차량회수
▼ 15시30분 도착하는 경주 208번 시내버스 기다리면서 강교1리 마을 풍경
▼ 15시34분 경주 208번 시내버스 하곡지주변에 하차후 두류교회까지 도보이동 10여분
▼ 15시39분 하곡지 도로변에서 경주 도덕산 모습
▼ 15시43분 두류교회 도로변에서 차량회수하여 집으로 쫄랑 쫄랑 ..
▼ 경주 어림산 금곡산 지도
▼ 경주 어림산 금곡산 지도
▼ 경주 어림산 5만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5:50 두류교회→경주 현곡→경주→16:19 경주T.G→경부고속도로→16:58 부산T.G→번영로→원동교→17:1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20분
♤차량왕복이동거리; 218km
8. 경비;
♧고속도로통행료(부산↔경주) 7,420원 휘발유소묘218km=42,000원
♧합계; 49,420원
9. 특기사항
♤방심하고 산행하다 알바를 두 번이나 하였고 취나물을 채취하여 점심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집으로 가져왔다
10. 작성일자; 2011년5월24일(화) 20시15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750-11-36****************** 도시속의 野人 海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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