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경상남도 울산

양산 낙동강 황산잔도 작원잔도

靑谷 2013. 11. 29. 10:06

양산 낙동강 황산잔도(黃山棧道) 작원잔도(鵲院棧道)

일자; 20131128() 날씨; 맑음

 

1. 트레킹; 물금역 낙동강 황산잔도(黃山棧道)~작원잔도(鵲院棧道)~삼랑진역

2. 위치;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 물금읍사무소

3. 인원; 4(사니 한동웅1)

 

4. 차량이동(갈 때);

08:00 자택100-1번 시내버스08:30 도시철도 명륜역 앞(20)08:50 양산 1500번 시내버스 환승부산T.G경부고속도로양산J.C남양산T.G양산신도시09:35 물금우체국 앞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35

차량이동거리; 35km


▼ 양산 낙동강 황산잔도 낙원잔도 트랙지도



5. 산행코스;

09:40 물금읍사무소 앞물금역갈림길09:48 굴다리09:57 물금취수장10:03 용화사갈림길(용화사 왕복)10:07 용화사(보물 석조여래좌상)10:15 물문화관 관람황산잔도(黃山棧道)10:23 동래부사 정현덕 망덕비10:27 경파대원동취수장10:52 화제리갈림길화제석교비11:15 서룡문화생태공원 쉼터(점심25)12:32 원동(원동역)입구12:50 원동문화생태공원(10)13:01 가야진사13:25 정자쉼터13:51 양산.밀양시계작원잔도(鵲院棧道)13:52 작원잔도 유적14:10 의자쉼터(10)14:30 선착장(작원관 왕복)14:37 잔원관지(鵲院關地)14:50 다시 선착장15:00 처자교안내판15:06 삼랑진문화생태공원(MTP 이탈)15:10 굴다리입구굴다리15:30 삼랑진역 도착

산행시간; 5시간50

산행거리; 21.3km<MapSource 21.3km>

 

6. 트랙 2013-11-28 양산 낙동강 황산잔도 작원잔도(21.3km).gpx


 

▼ 양산 낙동강 황산잔도 낙원잔도 산행지도


▼ 양산 낙동강 황산잔도 작원잔도 10만 지도


 

 

 

영남대로는 조선 시대 부산에서 서울을 오가는 가장 빠르고, 가장 짧은 길이었다. 세 갈래 영남대로 가운데 '중도'로 불리는 길은 지금의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길과 대부분 겹친다. 부산에서 밀양과 청도, 대구, 안동, 상주, 조령을 지나 서울로 가는 길로 14일이 걸렸다. 현재는 도로가 거미줄처럼 개설되다 보니 온전히 남아 있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영남대로의 한쪽 출발지인 부산에서 밀양으로 가는 영남대로 옛길은 낙동강을 따라간다. 이 길은 많은 구간이 낙동강 가의 험한 벼랑에 선반을 달아낸 듯 돌을 쌓아 만든 길로 잔도(棧道)라고 불린다. 얼마 전 4대강 공사를 하며 만든 국토 종주 자전거도로가 영남대로 옛길인 잔도를 지난다. 이 가운데 물금 구간은 황산잔도, 삼랑진 구간은 작원잔도로 불린다.

황산잔도는 낙동강의 옛 이름인 황산강에서 따왔고, 작원잔도의 이름은 밀양 삼랑진에 있던 원이던 작원에서 비롯됐다. 이 가운데 경부선 작원관터널 바깥의 낙동강 벼랑에서 지난해 2월 길이 100m 정도의 작원잔도 잔존 구간이 발견됐다. 자연지형을 이용해 석대를 세우고 석축을 쌓은 형태로 바위 면에는 사다리를 걸기 위해 만든 홈도 발견됐다. 자전거 길이 완공된 지금은 일부인 20~30m의 작원잔도를 볼 수 있다.


오늘 답사하는 황산잔도·작원잔도 길은 옛길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작원잔도 일부 구간과 함께 중간중간 벼랑을 옆에 끼고 가는 길에는 옛길의 흔적을 어렵사리 찾아볼 수 있다. 또 용화사와 동래부사 정현덕 공덕비, 가야진사, 작원관 등 볼거리도 적지 않다. 자전거를 위한 길이지만 온전히 자전거에만 양보하기엔 아까운 길이다. 찰랑대는 낙동강의 물결과 좌우와 앞뒤로 가까워졌다가 멀어지는 인근 봉우리를 평소와 다른 높이에서 조망하는 재미도 색다르다. 출발하면서부터 금정산과 오봉산, 무척산, 토곡산, 석룡산 등 부산, 양산, 김해의 산들을 볼 수 있다. 전체 코스의 거리는 길지만 시간이나 체력이 부담스럽다면 중간 지점인 원동을 경계로 두 번에 나눠 걸어도 된다.

이번 코스는 경남 양산시 경부선 물금역을 출발해 물금취수장~용화사~물문화관~동래부사 정현덕 공덕비~경파대~원동취수장~서룡문화생태공원~원동 입구~원동문화생태공원~가야진사~작원잔도 유적~선착장~작원관(~다시 선착장)~처자교 안내판~삼랑진문화생태공원을 거쳐 삼랑진역에서 마친다. 이번 코스의 전체 거리는 21정도로 순수 답사시간은 5~6시간, 휴식을 포함하면 7시간 정도 걸린다.

 

▼ 09시40분 물금읍사무소 앞에서 낙동강변 트레킹 출발하여 물금역이정표에서 우측 물금취수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 09시36분 물금역갈림길에서 물금취장으로 간다


경부선 물금역을 나서면서 바로 출발한다. 역 광장을 나와 11시 방향 도로로 10m가량 가서 왼쪽으로 꺾어 2차로 도로로 간다. 200m 정도 가서 서부아파트 앞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바로 지하차도가 나온다. 입구에 자전거길 이정표가 있다. 차도 오른쪽의 자전거길로 지하차도를 지나간 뒤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곧 낙동강 둑길이다. 200m 정도 가면 낙동강 종주 자전거 길과 만난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을숙도 방향이고 답사로는 직진이다. 물금취수장 옆을 지나가면 갈림길이다. 답사로는 직진하는 '베랑길'이지만 왼쪽으로 내려가 용화사를 들렀다가 간다.

경부선 아래 굴다리를 지나가면 곧바로 보물 제491호 석조여래좌상이 있는 용화사다. 아담한 대웅전 안에 불상이 모셔져 있다. 마당에는 용화사를 비롯한 원동면 화제리가 무대로 등장하는 요산 김정한의 소설 '수라도' 기념비가 서 있다. 용화사는 소설 속에서 미륵당으로 나온다. 되돌아 나와 자전거 길로 올라가면 바로 물문화관을 지나 강물 위로 지나가는 교량 길이다. 정면으로는 토곡산과 그 앞의 용굴산이 우람한 덩치를 보여준다. 곧바로 동래부사 정현덕 공덕비가 물가에 서 있고 주변으로 옛길의 흔적이 보인다.


 

▼ 09시49분 굴다리 / MTB도로를 따라 가면 물금취수장이 나온다


▼ 09시57분 물금취수장


▼ 10시03분 용화사 갈림길에서 좌측 굴다리 수로를 거치면 바로 보물491호 석조여래좌상이 있는 용화사


▼ 10시06분 용화사 가는 굴다리 수로


▼ 10시17분 용화사 경내 / 대웅전 우측 공터에 황산잔도기념비가 있다


▼ 10시08분 용화사 석조여래좌상 안내문


▼ 10시09분 용화산 석조여래좌상


▼ 10시10분 용화사대웅전에 모신 보물 제491호 석조여래좌상 모습 / 전방을 주시하는 부드러우면서.매서운 눈초리가 인상적이다


▼ 10시20분 황산잔로비 안내문


▼ 10시21분 용화사 답사후 되돌아 나와서 물문화회관을 답사하고 우측 테크길을 따라 황산잔도로 이어진다


▼ 10시22분 낙동강 MTB로드에서 보이는 용골산과 이어지는 능선 토곡산 모습


▼ 10시23분 동래부사 정현덕 불망비


계속 낙동강 물 위를 걷는다. 300m 정도 더 가면 조선 시대 선비들이 앉아 시를 읊던 바위 경파대다. 잠시 뒤 다리 구간이 끝나고 콘크리트로 포장된 강변 길이다. 자전거 종주 인증센터를 지나면 원동취수장이다. 취수장 입구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화제마을이다. 답사로는 가야진사 방향 직진하는 왼쪽 길이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길옆에 1739년 세운 양산화제석교비가 있다. 너른 둔치 가운데로 길이 이어진다. 오른쪽에 보이는 산은 양산 오봉산이고 정면에는 용굴산이다. 토곡산은 용굴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다시 토곡산이 살짝 모습을 드러낼 즈음 쉼터가 있는 서룡문화생태공원이다. 여기서 10시 방향 강 건너에는 김해 금동산이 보인다. 남쪽으로는 오봉산 뒤로 금정산 고당봉도 볼 수 있다. 강변으로 이어지는 길에서는 호안 정비공사가 한창이다. 1시간가량 경부선 철길 바로 아래 둑길을 지나면 원동역 옆을 지나고 곧 원동으로 들어서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다. 답사로는 직진이다. 단풍이 든 토곡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하다. 강가엔 갈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20분 정도 가면 삼거리다. 자전거 길을 벗어나 왼쪽 '원동지구' 방향으로 가면 팔각정자가 있는 원동문화생태공원이다.


▼ 10시27분 경파대


▼ 10시28분 낙동강 / 옛이름이 황산강이라 곳곳에 황산이를 붙인 지명을 볼수있다


▼ 10시28분 겨울 눈과 빗길에는 자전거가 미끄러지기 쉬운 곳이다


▼ 10시37분 낙동강의 텃새.철새 ?

 

▼ 10시52분 원동 화제리갈림길


▼ 양산 화제석교비 안내문


▼ 10시53분 양산 화제석교비



▼ 10시57분 용골산 앞을 지나가는 화물열차


▼ 11시00분 서룡생태문화공원


▼ 11시15분 서룡생태문화공원 쉼터 정자에서 점심식사 25분 후


▼ 11시40분 점심식사후 서룡생태문화공원 쉼터에서 뒤돌아본 양산 오봉산 모습


▼ 12시06분 낙동강 둑 정비공사 ?


▼ 12시32분 원동면사무소 / 원동역 갈림길


▼ 12시40분 김해 용산리 무척산 모습


▼ 12시51분 원동생태문화공원에서 무척산 모습


원동생태문화공원 주차장 끝에서 11시 방향에 보이는 가야진사로 간다. 낙동강에 바로 붙어 있는 가야진사는 예전 나루터가 있던 곳으로 순조로운 뱃길을 기원하고 범람을 막고자 제사를 올리던 곳이다. 오른쪽은 천태산 자락이고 강 건너 툭 튀어나온 곳은 용산으로 두 곳의 기운이 모이는 곳이 가야진사 자리라고 한다. 용신제 전수관 앞의 길을 따라간다. 100m 가서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너른 둔치를 가로지른다. 20분 정도 직진해서 가면 다시 자전거 길과 만난다. 이정표에 '삼랑진 4.2'로 표기돼 있다. 20분 정도면 '밀양 1' 안내판을 지나 곧 다리를 건넌다. 다시 낙동강 위 교량 자전거 길이다. 오른쪽 앞에 보이는 암봉은 시루봉이다. 양산과 밀양 경계를 지나면 길옆에 작원잔도 안내판이 있다. 경부선 작원관터널 옆으로 옛길의 흔적을 볼 수 있다.


1이상 이어진 교량 길을 지나면 다시 콘크리트 길이고 곧 선착장이다. 선착장 옆 굴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가면 복원한 작원관과 위령탑이 있다. 다시 선착장으로 되돌아온다. 20분가량 가면 처자교 안내판이 있다. 4대강 공사 과정에서 발견한 처자교 유적은 현재는 보존을 위해 다시 모래로 덮어둔 상태라 찾기가 어렵다. 10분가량 더 가면 작은 목재 덱 다리를 건너기 직전 자전거 길을 벗어나 오른쪽에 원형의 쉼터 있는 곳으로 꺾는다. 철로 쪽으로 올라가 50m가량 가면 지하통로다. 건너가서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가면 삼랑진역이 나온다.



▼ 13시01분 가야진사와 용골산  


▼ 13시01분 가야진사 내역


▼ 13시04분 가야진사 전설


▼ 13시10분 김해 상동지역 중앙고속도로(대구-부산)


▼ 13시19분 저기 원동 중리마을 능선 끝자락이 천태산에서 서쪽으로 신불암고개 중리동산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내린 산줄기 끝이 양산.밀양 경계구역이다


▼ 13시19분 원동 중리동산


▼ 13시25분 정자쉼터 이정표


▼ 13시51분 양산시 밀양시 / 경계


- 옛길 따라가는 길 용화사·경파대·작원관 등 볼거리 -

낙동강 옛길을 따라간다는 건 언뜻 운치 있어 보이지만 실제 낙동강 줄기를 거슬러 자전거 길을 걸어보면 약간은 지루함을 느낄 테고 또 약간은 발의 피로함을 느낄 것이다. 획일적으로 콘크리트 포장이나 덱 교량을 만들어 길의 변화는 느끼기 어렵다. 자전거 타고 휙 지나가 버린다면 모르겠지만 뚜벅뚜벅 한 걸음씩 걸어가기엔 힘겨운 길이다. 특히 그늘이 거의 없다 보니 여름에 이 길을 걷는 건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게 좋고 강바람 거센 겨울도 피하는 게 좋다. 그렇다면 햇볕도 견딜 만하고 바람도 선선하게 느껴지는 요즘 같은 때가 그나마 걸을 만하다.

걷는 것에 비한다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자전거 이동은 그래서 길을 벗어나기 어렵고 길 밖의 것들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 옛길을 따라가는 만큼 황산잔도와 작원잔도에는 역사와 문화의 자취도 찾을 수 있다. 다만 아담하고 소박한 유적들이 자전거 길 공사 이후 한층 옹색해져 버린 듯해 아쉽다.

덱 교량 길을 걷는 도중 유적을 만나면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수밖에 없다. 물문화관에서 이어지는 길에는 '동래부사 정현덕 영세불망비'와 경파대를 볼 수 있다. 영세불망비는 동래부사를 지낸 정현덕의 덕을 기려 1871년 세운 비다. 물문화관 직전 갈라지는 용화사의 보물 석불은 전형적인 통일신라 시대 양식으로 양산에서는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형식이다. 작원잔도의 작원관도 자전거 길을 한참 벗어나야 볼 수 있다. 작원관은 교통과 군사의 요충지로 임진왜란 때 300명의 군관민이 왜적에 맞선 곳이다. 경부선 철도를 개설할 때 자리를 옮겼다가 1936년 대홍수 때 유실된 것을 1995년 이 자리에 복원했다.


▼ 13시52분 철도길과 자연적훼손으로 없어지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작원잔도 유적 모습


▼ 13시52분 작원잔도 내역


▼ 13시53분 鵲院棧道 유적이 남아있는 구간


▼ 13시55분 철길 위 벼랑 홈은 소음과 진동을 방지하기위한 시설


▼ 14시10분 의자 쉼터에서 10여분 휴식하면서 ..


▼ 14시20분 쉼터의자에 디카를 놓고 자동 찰영 / 잠시 헤프닝 .. ㅋㅋ ㅎ


▼ 14시21분 의자 쉼터에서 10여분


▼ 14시29분 요기가 선착장인데 우측 굴다리 밑으로 가서 작원관을 답사후 다시 선착장으로 되돌아 나온다


▼ 14시30분 선착장에서 본 오늘의 힐링코스 종점 삼랑진역과 뽀쪽한 매봉산 모습


▼ 14시36분 작원관 남문


▼ 14시39분 작원관 위령탑 / 우측에는 작원관 내력과 좌측에는 임진왜란 순국용사 위령비가 지나가는 나그네의 발길을 멈추게한다


▼ 14시40분 작원관 내력을 읽어보면 작원관의 임무.역활을 알기쉽게 설명해 놓았다 / 클릭확대


▼ 14시41분 작원관 임난 순절용사 위령비


▼ 15시00분 작원관에서 다시 선착장으로 되돌아나와 약 10여분 진행하면 처자교 안내판이다


▼ 15시01분 처자교 안내판에서 뒤돌아본 밀양.양산 시경계능선 모습


▼ 15시06분 삼랑진생태문화공원 / 자전거길을 버리고 우측 둑으로 올라서면 이어서 굴다리로 내려가는 통로가 있다


▼ 15시09분 저기 하얀구조물 2개가 철도길 아래로 통하는 굴다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 15시14분 굴다리 통과후 만나는 매봉산 모습과 지방도로에서 약1.2km정도 진행하면 삼랑진역에 당도한다



15시30분 삼랑진역에서 산행거리 21.3km 5시간50분의 낙동강변 힐링코스를 마친다. 이어서 15시38분 삼랑진역에서 무궁화호 열차탑승하여 부전역에 도착 부전시장에서 하산주하고 헤어진다 





▼ 양산 낙동강 황산잔도 작원잔도 고도표



 

7. 차량이동(올 때);

15:38 삼랑진역무궁화호 열차16:22 부전역 도착 <부전시장에서 저녁식사4>

열차이동시간; 00시간40

열차이동거리; 44km

 

8. 경비;

부산시내.양산시내버스 3,400

합계; 19,400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31128() 2115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1025-13-107****************** 도시속의 野人 海廣


2013-11-28 양산 낙동강 황산잔도 작원잔도(21.3km).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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