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만지산 외고지산 성현산

의령 만지산(萬芝山) 외고지산 성현산

일자; 2014년 1월 21일(화) 날씨; 구름 조금

 

1. 산명; 성현산△582m~외고지산△598.1m~만지산(萬芝山)△606.5m

2. 위치; 경상남도 의령군 봉수면 청계리 청계마을회관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07:30 자택<자가승용차>→만덕터널→08:06 북부산T.G→남해고속도로(순천-부산)→칠원J.C→중부내륙고속도로→08:36 칠서T.G→창녕 남지→창녕 남지읍 고곡리→창녕 유어→의령 부림→의령 봉수→09:30 청계마을회관 도착

♤차량이동시간; 2시간 00분

♤차량이동거리; 110km<32,486km→32,596km>

▼ 의령 만지산 외고지산 성현산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09:36 청계마을회관→09:37 삼거리 정자/우측길→09:40 능선진입/뫼뜽→능선오름→능선→10:11 ×336봉→10:18 ×365봉→10:28 ×395봉→10:34 송전탑(미타분맥 합류)→10:42 가족묘지→10:48 삼각점×381.6봉→10:54 가족묘지(진양기맥 합류.미타분맥 분기점)→×346봉→11:04 한실재→11:13 ×343봉→11:15 송전탑→11:44 성현산△582m(진양기맥 이탈)→11:51 임도(외고지산 다녀옴 왕복35분)→12:02 석문→12:11 외고지산△598.1m(삼각점 점심15분) 빽→12:39 다시 임도→12:42 임도에서 능선오름→12:50 큰바위→12:54 ×586봉→13:08 만지산(萬芝山)△606.5m(삼각점)→전망바위→13:18 능선삼거리/좌→13:29 내리막 갈림길/좌→마을길→13:44 청계마을회관 도착

♤산행시간; 4시간10분

♤산행거리; 11.5km<MapSource 11.5km>

 

6. 트랙 2014-01-21 의령 만지산 외고지산 성현산(11.5km원점).gpx

▼ 의령 만지산 외고지산 성현산 산행지도

▼ 의령 만지산 외고지산 성현산 10만 지도

  

 

 

의령에는 국사봉(國師峰·688m)이란 제법 덩치 큰 산이 있다. 흔들바위로 불리는 꺼떡바구와 까막새미 등 정상의 바위숲은 산꾼들의 뇌리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멀리서 보더라도 산 정상이 바위만으로 이뤄졌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경남 의령군 봉수면 서암마을에서 보면 국사봉과 마주보고 서있는 봉우리가 하나 있다. 바로 만지산(萬芝山·606.5m)이다. 마을 촌로들은 망조산(望朝山) 혹은 한자 표기는 모른채 그냥 명근산이라고도 부른다. 두 봉우리 사이에는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봉우리 두 곳에는 의령군에서 힘깨나 쓰는 장수가 각각 살았다. 이들은 걸핏하면 봉우리에 있는 바위를 서로 던지며 힘자랑을 했다. 이 마을 전통 한지전시장 옆에는 큰 바위가 하나 있다. 한 장수가 잘못 조준해 떨어진 낙석이라 전해온다. 이 마을 이름이 서암(西岩)인 것은 낙석이 마을 서쪽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만지산에 올라보면 정상에는 바위가 많지 않지만 정상 주변에는 집채만한 바위에서부터 다양한 덩치의 바위들이 상당수 흩어져 있어 마을 촌로의 전언이 허구가 아님을 짐작케 한다.
 

바위 옆에는 전통한지전시관이 있다. 닥나무로 한지를 만드는 과정이 재연돼 있으니 둘러본 뒤 산행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사실, 봉수면은 예로부터 한지로 유명한 곳이다. 고려시대 국사봉 중턱 대동사에 설(薛) 씨 성을 가진 스님이 닥나무 껍질로 종이 만드는 법을 마을 사람들에게 가르쳤다. 이후 이곳은 질 좋은 종이 생산지로 명성을 날려, 한때 지촌면(紙村面)으로 불리기도 했다.

▼ 09시36분 청계마을회관에서 산행시작

산행은 마을회관에서 청계2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시작한다. 100m가량 전진하면 오른편에 정자가 하나 보이는데 정자 방면으로 꺾어 양지교를 건너 초입을 잡는다. 축사나 공장이 없다 보니 양지교 아래 냇물은 수정같이 맑다. 다리를 건넌 후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50m가량 전진, 큰 나무가 서 있는 곳에서 왼쪽 꺾어 산으로 오른다.

산행로 초입은 고생길이다. 사람들이 오랜 기간 다니지 않아 웃자란 풀이 무성하고, 산딸기 넝쿨이 엉켜 있다. 경사도 무척 급하다. 전정가위로 덤불을 잘라 길을 낸다. 5분가량 지나니 간벌 작업 흔적이 있고, 길이 넓어졌다. 경사도 완만해졌다.

등산로에는 둥굴레, 취나물, 오이풀 등 약초와 나물들이 지천이다. 사람 손을 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애기붓꽃도 보라색 꽃을 피워 길손을 반갑게 맞는다. 갑자기 수풀 사이로 살모사 새끼가 기겁을 해서 수풀 속으로 달아난다. 제 딴에 놀란 모양인데 '산&산'팀도 적잖게 놀랐다.

50분가량 산사면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주능선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오른쪽으로 꺾어 336봉 방면으로 향한다. 습기를 머금은 한 줄기 바람이 몰아쳤다. 갑자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다. 안개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소나무꽃가루(송홧가루)다

336봉 아래로 난 길을 따라 365봉에 올랐다. 365봉 주변에는 작은 종 모양의 흰색 꽃을 피운 둥굴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다시 365봉부터 395봉 능선을 걷는다. 이 능선은 군 경계를 가르며 펼쳐진다. 왼쪽이 의령군 봉수면, 오른쪽이 합천군 대양면이다. 40분 소요.

395봉을 지나 10분가량 전진하면 고압선 철탑이 보인다. 철탑 밑으로 지나 왼쪽으로 전진한다. 이어 오래된 묘지 2기와 가족 묘지를 지나면 첫 삼각점(381.9m)이 있다.

물기를 머금은 바람이 결국 비구름을 몰고 왔다. 때 이른 소나기다. 미리 준비한 우비를 꺼내 입고 계속 전진한다. 초여름 날씨에 달궈진 길이 소나기에 급하게 식는다. 다행인 것은 호흡할 때마다 기침을 일으키게 하던 꽃가루가 가라앉은 것이다.

삼각점을 지나 20분가량 전진하면 오래 된 묘지 5기가 나온다. 바로 위 이름 없는 봉우리는 멀리 남덕유산에서 합천의 황매산을 거쳐 뻗어온 진양지맥과 만나는 지점이다. 진양지맥은 황매산에서 자굴산까지 치닫는데, 북으로 틀어 만지산을 만들고 남은 힘으로 국사봉, 미타산, 대암산 등의 산군을 이루었다. 무덤을 지나면 좁지만 진양지맥을 따라 뚜렷한 등산길이 쭉 뻗어 있다. 10분 정도 가다보면 등산로는 갑작스레 움푹 내려간다. 한실재다.

▼ 09시36분 청계마을회관 앞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봉우리로 간다

▼ 09시37분 청계마을회관 앞에서 좌측으로 마을길을 1분정도가면 정자에서 우측으로 간다

▼ 09시39분 농가 간이창고 뒤 뫼뜽에서 능선으로 올라간다

▼ 09시39분 산길진입 뫼뜽에사 의령 국사봉 모습

▼ 09시44분 능선오름길 뒤돌아본 청계마을과 회관도 보인다

▼ 09시53분 청계마을회관에서 약 17분후 능선에 올라선다

▼ 10시12분 능선에서 336봉을 막지나서 소나무숲길이 오늘의 산행끝 까지 이어진다

▼ 10시12분 능선길에서 가야할 만지산 모습

▼ 10시18분 능선길 365봉

▼ 10시28분 395봉 / 가지치기한 나무가지갈 여기저기 뒹군다

▼ 10시34분 첫번째 송전탑 / 미타분맥 합류(조금가면 진양기맥 합류지점에서 분기하여 아홉사리재에서 미타산으로 합천 창덕면 적포리 황강과 낙동강 합류지점에 맥을 다한다)

▼ 10시42분 가족묘지1

▼ 10시47분 보기좋은능선길 걷기에 기분좋은 소나무숲길

▼ 10시48분 삼각점 381.6봉

▼ 10시54분 가족묘지2 / 묘지뒤가 진양기맥 합류지점이고 또한 여기서 미타분맥이 분기하여 합천 창덕면 적포리 황강.낙동강 합류지점에서 맥을 다한다

 

▼ 10시58분 가야할 만지산 모습이 해그림자에 아물거린다

▼ 10시59분 지나온 삼각점 381.6봉 모습

▼ 11시04분 한실재 / 능선 40여분 오르면 성현산 정상이다

한실재다. 이 재는 옛날 의령군과 합천군을 연결하는 고개였으나, 요즘은 등산로 역할만 하고 있다. 여기서 20분 정도 더 전진하면 왼쪽 등산길 옆으로 난 묘지 3기를 지나 두 번째 철탑을 지난다. 여기서부터 성현산 정상(562m)까지 줄곧 오르막이다. 내리던 비는 어느덧 가늘어지기 시작했다. 기온도 다시 올라간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우비까지 입었으니 온몸이 땀범벅이다. 작은 위안은 길가에 약초들이 지천으로 자라 지겹지 않다는 점이다. 드디어 성현산 정상이다.

▼ 11시13분 343봉

▼ 11시15분 두번째 송전탑에서 지나온능선과 의령 국사봉

▼ 11시24분 산행내내 날 반기는 청솔이 정말 조타 ㅋㅋ 아마도 그래서 이아래 마을이 청계리라고 하나보다

▼ 11시30분 바위전망대에서 합천 쌍백면

▼ 11시30분 바위전망대에서 성현산에서 의령 자굴산으로 뻗어가는 진양기맥 모습

▼ 11시44분 성현산 정상 582m

▼ 11시44분 성현산 582m  정상표시판 / 여기서 진양기맥에서 이탈하여 좌측으로간다. 우측은 진양기맥 의령 자굴산으로 이어가고 ..

성현산 정상이다. 아쉽게도 잡목들이 조망이 가렸다. 진양지맥은 성현산에서 자굴산, 진양호 방면으로 이어지는데 '산&산'은 여기서 진양지맥을 버리고 방위각 70도 방면으로 길을 잡았다. 산꾼들은 주로 진양지맥을 따라 등산을 하기 때문에 리본이 자굴산 방면으로 많이 붙어 있다. 주의하지 않고 갔다가는 길을 잘못 들 수 있다.

성현산 정상에서 완만한 능선을 타고 10분을 내려오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우측 능선길 외고지산 다녀와서(왕복 약50분) 만지산으로 가는 능선을 따라 나 있기 때문에 임도를 탈 수밖에 없다. 7~8분 임도를 따라 걷다 왼쪽으로 꺾어 만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붙는다. 여기서부터 집채 크기의 바위들이 군데군데 나타나기 시작한다. 사실, 초입부터 성현산까지 등산로는 돌멩이 하나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흙길이다. 청계마을 어르신들이 이야기해줬던 전설을 살짝 의심하고 있었는데, 만지산에 가까워지자 비로소 그런 전설이 생길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큰 바위들이 숲을 뚫고 자리 잡으니 전망도 트인다. 맞은편 국사봉과 미타산, 반대편의 의령군 궁류면 토곡저수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포인트가 줄줄이 이어진다. 사실 이번 산행은 줄곧 전망이 숲에 막혀 답답했는데, 이제야 숨통이 트였다.

길은 586봉에서 만지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30분 소요. 만지산 정상 역시 잡목에 가려 조망이 갑갑하다. 정상에는 힘 센 장사라면 던졌을 법한 바위들이 제법 많다.

방위각 340도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하산길은 원점인 청계마을까지 50분 거리인데 급하게 내리꽂히듯 뻗었다. 5푼 능선 내리막 갈림길에서 길이 희미하게 두 방향으로 갈린다. 산행 안내리본을 보고 왼쪽으로 빠진다. 이 구간만 주의하면 하산길은 무난하다.

▼ 11시47분 진양기맥과 헤어지고 만지산으로 가는길에 우측에 외고지산 모습 / 저길 다녀와야지 ㅎㅎ

▼ 11시50분 성현산에서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 저기에서 우측으로 가서 외고지산을 다녀온다 (왕복 35분인데 점심밥15분 포함하면 50분)

▼ 12시00분 외고지산 가는능선길 석문바위

▼ 12시02분 외고지산 가는길 석문

▼ 12시03분 석문바위 위에 올라가서  만지산 모습

▼ 12시11분 외고지산 정상 597.4m 삼각점 / 여서 점심15분후 다시 임도로 돌아간다(점심시간 포함 왕복50분)

▼ 12시11분 외고지산 정상 597.4m 삼각점표시판 / 삼각점표시판에 글자를 써넣으면 안되는데. 똑똑한체 ㅉ

▼ 12시29분 외고지산 다녀오는길 만지산과 궁류면 다현리로 뻗어나가는 능선을 약 10여년 전에 만지산에 하산하던 능선이네 ..

▼ 12시31분 외고지산에서 되돌아나오면서 석문바위 모습

▼ 12시39분 다시 임도로 되돌아와서(외고지산 정상에서 점심15분 포함하여 왕복50분) 임도따라 3분 정도 진행하다 능선으로 붙은다

▼ 12시42분 저기서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오른다

▼ 12시47분 임도에서 이탈하여 능선오름길 약5분후 큰바위를 만난다

▼ 12시50분 이어서 바위군락

▼ 12시57분 저기 586봉을 지나서 3분 정도내려오면 저기 만지산 정상이 보인다

▼ 13시08분 만지산 정상 607.4m  삼각점

▼ 13시08분 만지산 정상 607.4m  삼각점표시판

▼ 13시10분 만지산 정상에서 약 10분 정도 내려오면 능선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간다

▼ 13시29분 능선갈림길에서 약10분 정도 내려오면 또 내리막 삼거리를 만나면 또 좌측으로 간다

▼ 13시41분 내리막 삼거리에서 12분이 지나면 청계마을과 의령 국사봉 닥아온다. 저~마을길을 헤집고 나가면 청계마을회관이다

▼ 13시44분 청계마을회관에서 산행거리 11.5km 4시간10분 산행을 마무리하고 루룰라라 .. 집으로 행..쫄긴다

 

▼ 의령 만지산 지도

▼ 의령 만지산 외고지산 성현산 지도

▼ 의령 만지산 외고지산 성현산 5만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3:50 청계마을회관→의령 부림→함안 지정→함안 대산→14:32 칠서T.G→중부내륙고속도로→칠원J.C→남해고속도로(순천-부산)→15:07 북부산T.G→만덕터널→15:4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시간50분

♤차량왕복이동거리; 215km<32,596km→32,701km=105km>

 

8. 경비;

♧고속도로통행료(북부산↔칠서) 6,600원 휘발유소모215km 41,000원

♧합계; 47,600원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4년1월21일(화) 17시20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1044-14-08****************** 도시속의 野 人海廣

2014-01-21 의령 만지산 외고지산 성현산(11.5km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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