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경상북도 대구

영천 기룡산 시루봉 낙대봉

靑谷 2014. 3. 17. 07:51

영천 기룡산(騎龍山) 시루봉 낙대봉

일자; 2014315() 날씨; 맑음

 

1. 산명; 시루봉649m~기룡산(騎龍山)961m~낙대봉522.8m

2. 위치;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용화리 용화리경로당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06:50 자택<자가승용차>원동교번영로07:02 부산T.G경부고속도로07:52 영천T.G영천시내영천 임고영천호(영천 자양)08:25 용화리경로당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35

차량이동거리; 127km<34,469km34,596km>


▼ 영천 기룡산 시루봉 낙대봉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08:40 용화리경로당버섯판매집08:52 농가천막08:57 김씨 묘 좌측08:59 개울건넘밭두렁길길희미09:22 능선/연일정씨 묘09:35 ×506봉 우측09:46 안부10:09 삼각점×629.210:25 경주이씨 묘10:39 ×584(기룡지맥 합류)기룡지맥 능선10:47 공덕마을갈림길11:13 시루봉649m11:32 바위전망대11:40 능선삼거리11:51 삼각점×745.612:15 바위전망대(점심15)12:40 삼거리×851/이정표(기룡산 다녀옴 50분 소요됨)12:53 이정표×92313:07 기룡산(騎龍山)961m(통신시설) 암릉 우회길13:28 다시 삼거리×851(기룡지맥 이탈)낙대봉 능선13:38 묘각사갈림길13:48 ×596()전망바위14:13 낙대봉522.8m(삼각점)능선마루전망바위14:53 운곡지반야교버섯판매점15:00 용화리경로당 도착

산행시간; 6시간20

산행거리; 15.7km<MapSource 15.7km>

 

6. 트랙 2014-03-15 영천 기룡산 시루봉 낙대봉(15.7km원점).gpx

           영천 기룡산(10.5km원점).gpx

           영천 꼬깔산-기룡산-시루봉(14.8km).gpx



▼ 영천 기룡산 시루봉 낙대봉 산행지도


▼ 영천 기룡산 시루봉 낙대봉 10만 지도


 


 

 

이산 저산 가다보니 뒤로 자꾸만 미루어진 기룡산이다. 또한 날씨가 추워 눈이 쌓이는 겨울에는 러셀이하기 힘들고 많은 체력과 시간소모가 많아서 ... 오늘에야 산행을 하였다. 주능선에는 쌓인눈이 발목까지 빠진다. 날씨도 제법 쌀쌀하다

 

그곳 겨울산에 서면 無心한 나를 만날 것 같다
빛바랜 낙엽길때묻지 않은 능선
'천년고찰' '용의 전설' 신비감 감도는 산세
한해를 반추하기에 이 만한 곳이 또 있을까

 

언제나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있는 듯 보이는 산이 기실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진달래로 한껏 치장한 봄과 빛깔 고운 단풍으로 온 산을 물들인 가을에는 미인대회에 나선 아가씨 마냥 자신감이 넘쳐 흐르지만 삭풍이 매섭게 몰아치는 한겨울에는 안절부절 못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나신(裸身)을 드러내는 두려움에 떠는 것일까. 동고동락했던 낙엽마저 배신한 때문일까. 그나마 절친했던 새와 산짐승들마저 동면에 들어갈 때쯤이면 산은 더욱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나목(裸木)의 앙상한 가지는 더욱더 처량하게 느껴진다. 어느날 문득 자신의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생의 무상함을 반추하는 인간의 모습이 한낱 겨울산과 진배없다고 한다면 적당한 비유일까.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산꾼들이여. 한 해를 갈무리하기 위해 장삼이사들이 겨울 산사를 찾듯, 매서운 추위에 몸부림치고 있는 산을 찾아 겨울 한 가운데 서 있는 자신과 겨울 나목의 모습을 되돌아보자.


산꾼들에게 기룡산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꼭꼭 숨은 산이다. 영남에서 가장 크다는 천문대가 우뚝 솟은 보현산이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면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질까.
낙엽이 무릎까지 빠지는 때묻지 않은 능선길, 햇빛에 반사돼 금빛 물결이 일렁이는 영천호(조양호), 무엇보다 예부터 풍수지리상 명당자리가 많아 무덤이 특별히 많은 산, 그리고 나목.

 

또 한가지. 기룡산(騎龍山)이란 이름은 턱 밑에 있는 신라 천년고찰 묘각사와 관련이 있다. 의상대사가 이곳에 절을 짓자 동해 용왕이 대사에게 설법을 청하고자 말처럼 달려왔다는 데서 유래됐다 전해온다.



▼ 08시40분 용화리경로당에서 산행 출발하여 금강교를 지나면 바로 버섯판매 농가다. 시루봉 정상까지는 2시간30분 정도걸린다.


▼ 08시43분 버섯판매 농가 뒷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농가마당이 나온다 / 버섯판매집 앞으로 들어가면 길없음


▼ 08시47분 버섯판매집 뒷집 마당 앞에서 좌측 돌담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밭둑길이 나오고 대나무밭 사이로 소로길을 따라가면 농가 천막이 나온다


 ▼ 08시49분 농가옆 밭에서 대무무숲 사잇길로 들어가면서 소로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농가 천막이 나온다


▼ 08시52분 저~기 농가 천막을 지나서 좀 가면 우측에 보이는 능선길과 좌측으로 개울길이 갈라지는 김씨 묘다


 ▼ 08시57분 김씨묘에서 직진하면 능선길이고 좌측 무덤 옆으로 난길을 따라가면 삼거리를 만난다


▼ 08시59분 삼거리에서 개울을 건너서 묵은밭둑길을 따라 올라간다 / 직진하면 개울길로 506봉을 지난 안부에 이른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무소는 코뿔소를 뜻하는 말. 코뿔소는 무리를 짓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습성이 있는데 고대의 수도승들도 걸식을 하면서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처럼 깨달음의 길은 혼자서 가는 길이기에 무소의 뿔이 한곳을 향하듯이 혼자서 가라고 한 것이다.

 

如獅子聲不驚 사자처럼 소리에 놀라지 말고

如風不繫於網 바람처럼 그물에 걸리지 말고

如蓮花不染塵 연꽃처럼 진흙에 물들지 말고

如犀角獨步行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라

 

- <수타니파타(Sutta_nipāta)> 중에서..



▼ 09시03분 개울을 건너 묵은밭을 지나서 불투명한 길을 20여분 올라가면 안부에서 연일정씨 묘를 만난다


▼ 09시22분 용화리경로당에서 산행 출발 약40여분후 능선안부 연일정씨 묘에 도착한다. 힘들게 오른다고 욕보았는데 숨함  고르고 돌리고 마루금 능선을 오르면 우측 좋는사면길은 506봉을 우회하고 마루금을 따르면 506봉에 이른다


▼ 09시35분 506봉 / 소나무하고 눈도장 찍고 우측으로 희미한 급내리막길을 내려가면 506봉을 우회하는 길과 만나고 몇분후 안부를 지나면 삼각점이 있는×629.2봉 이다


▼ 10시09분 삼각점 629.2봉 / 굴러다니는 삼각점을 세워놓고 한컷한다. 약 15분후에는 경주이씨 묘를 지나고 또 15분 정도 진행하면 584봉에서 기룡지맥과 합류하게  된다


▼ 10시39분 584봉 기룡지맥 합류하고 몇분후 안부에서 이정표를 보게된다


▼ 10시44분 능선길에서 좌측이 시루봉으로 추측되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 모습


▼ 10시47분 584봉에서 내려오면 안부에 이정표가 있다. 여기서 약30여분 능선을 오르면 시루봉이다


▼ 10시52분 안부에서 시루봉으로 올라가는 능선길


▼ 11시13분 시루봉 654m 정상 표지판


▼ 11시14분 시루봉 정상 654m

 ▼ 11시21분 고도가 제법 높아지니 바람도 제법 쌀쌀하고 능선길 쌓인눈에는 짐승 발자욱만 남아있네 ..

 

▼ 11시31분 바위전망대 / 눈에 덮혀있는 보현산과 작은보현산 면봉산이 조망된다. 몇분후 능선갈림길을 지나면 삼각점 745.3봉에 이르게된다


▼ 11시51분 삼각점 745.3봉


▼ 12시01분 고도는 더욱 높아지고 찬바람은 얼굴을 스치고 아무도 밟지않은 능선길 쌓인눈은 발목까지 온다

 

▼ 12시15분 바위전망대에서 점심15분 / 저~기 851봉 낙대봉갈림길에서 점심을 할라켔는데 힘들고 배고파.. 바람막아주고 양지바른곳에서 조망도 조코..!


청노루

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굽이를

 

()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 12시32분 바위전망대에서 지나온 능선


▼ 12시40분 851봉에 도착하니 기룡산을 다녀온 산행팀 7~8명을 만난다. 이분들은 묘각사로 하산한다. 잘가이소~~


▼ 12시40분 낙대봉 갈림길 851봉이정표 / 여기서 기룡산 정상 1.0km을 다녀온다. 약50분 소요됨


▼ 12시40분 851봉에서 가야할 기룡산 모습


▼ 12시52분 기룡산 정상가는길 923암봉 / 이정표도 있고 기룡산까지는 암릉구간이다


▼ 12시57분 암릉길에서 조망 / 좌측은 꼬깔봉 가운대 하산할 낙대봉이고 우측능선이 올라온 능선


▼ 13시17분 기룡산 정상표석 961m / 851봉에서 30분 소요됨


※ 기룡산(騎龍山) [961.2m]은 영천시 자양면 용화리·용산리·성곡리·충효리와 화북면 정각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운주산(雲柱山보현산(普賢山) 등과 함께 자양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기룡산 산지의 동··남 방향은 험준한 산지로 마을이나 농업 지대가 발달하지 못하였지만, 북쪽 방면의 해발고도 300m 이하 지대부터는 경사가 완만해져 과수원과 밭농사를 행하고 있다.

 

기룡산이라는 명칭은 기룡사에서 유래되었다. 신라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이곳에 절을 짓자 동해 용왕이 대사에게 설법을 구하고자 말처럼 달려왔다고 하여 절의 이름을 기룡사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기룡산 지역은 기반암이 화산암이므로 경사가 급한 험준한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단애(斷崖)[수직 혹은 급경사로 이루어진 암석 사면]가 발달하였고, 애추 사면(崖錐斜面)[산지 사면을 따라 애추로 이루어진 사면]30° 이상의 급사면을 유지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기룡산에서는 고립 구릉, 산록 완사면, 하안 단구, 하식애(河蝕崖)[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절벽], 관입 암맥 등의 지형 관찰이 가능하며, 식생은 산지낙엽활엽수림으로 신갈나무군락·소나무군락·굴참나무군락이 발견된다.

 기룡산 정상에서 남쪽 3.3에 있는 꼬깔봉과 연계하여 능선을 이을 수 있으며, 남쪽에는 영천호가 있다. 6·25 전쟁 당시 영천전투의 작전 지역이었는데, 북쪽의 기룡산에서 시작된 능선을 따라 서남쪽의 봉화산과 유봉산(遊鳳山) 일대 주변으로 전략을 펼쳐 위기를 극복한 전투지로 평가받고 있다.



▼ 13시08분 기룡산 정상에서 포항 수석봉 갈미봉 곰바위봉


▼ 13시08분 기룡산 정상 통신시설


▼ 13시10분 기룡산 정상 넓쩍바위


2001년3월11일 기룡산정상 이니까 약13년전 찰영한 추억의 포토 ..ㅋㅋ 이때는 묘각사에서 올라 꼬깔봉으로 하산..


▼ 13시10분 기룡산 정상에서 지나온 암릉구간 좌측으로 암릉구간을 우회하는 사면길이 있다


▼ 13시10분 기룡산 정상에서 보현산면봉산


▼ 13시20분 기룡산 정상에서 암릉과 923봉을 우회하는 사면길에서 쳐다본 암을구간 / 10분 단축됨


▼ 13시28분 다시 851봉 / 묘각사.낙대봉 갈림길에서 묘각사 방향으로 하산하면 10분후 묘각사 갈림길을 만난다


▼ 13시38분 851봉 삼거리에서 10분후 낙대봉능선길에서 묘각사갈림길을 지난다


▼ 13시48분 살째기 당겨본 묘각사


※ 묘각사(妙覺寺)의 역사
기룡산 묘각사는 지금으로부터 약 1300여년전에 신라 선덕여왕(632~647)당시 의상조사(625~702)께서 창건하신 도량으로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용화동에 위치하고 있다. 요사채는 조선중기의 대표적 일반 가옥형태인 ㄷ자형 양식을 따랐으며 입구가 부처님어간 (정중앙)을 비켜난 것이 특이하다 할 수 있다. 선조 25년에 일어난  임지왜란으로 사찰전모가 소실되었으나 대명숭정 18(1644)에 현재 요사채를 창건하였다.

또한 영조 36(1706)에 삼성을 중창하였으며 광서15(1889)에 다시 법당을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전하여온다.


묘각사를 창건할시 당시 산의 이름이 기룡산이 된 것은 동해 용왕이 의상대사에게 그 법을 청하고자 말처럼 달려 날아왔다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 전하는데 날듯이 비상하여 달려온 용왕은 대사에게 곧바로 법을 설 하여 줄 것을 청하였다.

이에 대사가 법성계 일구를 설 하자 홀연히 묘한 깨달음을 얻은 용왕은 곧바로 승천 하여 감로의 비를 뿌렸는데 이는 당시 관내의 오랜 가뭄을 해소하는 단비가 되었음은 물론 기근과  가뭄으로 피폐한 민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한다. 대사께서는 이를 기리기 위해  사찰의 이름을 묘한 깨달음을 얻었다 하며 묘각사라 짓고 후대에 와서 이곳 묘각사에서 용왕제와 기우제를 자주 지냈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 13시53분 묘지가 있는 596봉에서 저~기 낙대봉 모습


▼ 14시03분 낙대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뒤돌아본 좌.851봉 우.기룡산 모습


▼ 14시13분  낙대봉 정상 522.8m / 삼각점도 있다


靑山은 나를보고

 

靑山見我  無語居

蒼空視吾  無垢生

愛慾離奪  憎亦棄

水如風居  歸天命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업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14시23분 능선마루에서 전망바위와 운곡지 그 아래 용화리 모습


▼ 14시26분 전망바위 우회길에서 운곡지 용화리마을


▼ 14시39분 전망바위 암벽을 우회하여 내려오면 편안한 소나무숲길 능선이 우측으로 비스듬이 이어지면서 내려가면 운곡지입구 갈림길에서 능선은 끝나고 물을 만나게 된다


▼ 14시52분 운곡지입구 갈림길 능선끝자락에서 약7분 정도 넓은차도를 따라가면 반야교.버섯판매농가를 지나 15시00분 용화리경로당에서 산행거리 15.7km 6시간20분 산행치고 부산으로 출발한다


백원짜리 물고기요리를 먹느니 보다 백만원짜리 곰의 웅장을 먹겠다.

- 노산 이은상 선생; 1903~1982. 시인. 문학박사. 경남 마산 출생 -



 

▼ 영천 기룡산 꼬깔산 지도


▼ 영천 기룡산 지도


▼ 영천 기룡산 꼬깔산 지도


▼ 영천 기룡산 꼬깔산 시루봉 작은보현산 수석봉 지도


▼ 영천 기룡산 시루봉 낙대봉 5만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5:05 용화리경로당영천호(영천 자양)영천 임고영천시내15:35 영천T.G경부고속도로16:30 부산T.G번영로원동교16:5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45

차량왕복이동거리; 255km<34,596km34,726km>

 

8. 경비;

고속도로통행료(부산영천) 11,100원 휘발유소모255km 47,000

합계; 58,100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4315() 1945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1060-14-24******************* 도시속의 野人 海廣


영천 꼬깔산-기룡산-시루봉(14.8km).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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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기룡산 부산일보.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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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기룡산(10.5km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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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5 영천 기룡산 시루봉 낙대봉(15.7km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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