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경상남도 울산

양산 영축산 백팔등 청수좌골

靑谷 2010. 9. 10. 20:30

양산 영축산(靈鷲山) 백팔등 청수좌골

일자; 2010910() 날씨; 구름많음

 

1. 산명; 영축산(靈鷲山)1081m 백팔등 청수좌골

2. 위치;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선리 엘레시마산장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06:20 자택<포르테 굽 승용차>원동I.C번영로구서I.C범어사입구06:50 양산시청 앞양산 어곡동용선고개양산 에덴밸리07:23 용선고개(해발740m정도)07:30 원동 대리사거리(윗 고점교)선리 장선마을08:00 선리 종점상회08:10 엘레시마산장 앞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 50


▼ 양산 영축산 백팔등 청수좌골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08:10 엘레시마산장 앞<청수우골 능선초입>장안사 표석08:23 청수골펜션08:30 산길진입08:33 청수우골 합수점에서 좌측 백팔등 진입08:42 능선오름 묘09:00 백팔등 전망대09:18 바위전망대(비룡송)09:27 삼각점×82609:57 돌탑(10)10:16 백팔등 만디(멋진소나무)10:21 청수좌골갈림길10:26 백팔등 만디10:30 단조산성10:33 단조습지10:35 임도10:48 단조늪(고산습지보호안내판)10:58 영축산(靈鷲山)1081m<바람이 세고 짙은 운무>11:12 안부이정표<좌측 비로암 가는길>11:20 ×1071(추모비)11:30 갈림길 주의<좌측 비로암 가는길>11:43 안부 사거리(배내골 이정표 점심20)12:03 점심후 우측 청수좌골 진입12:25 합수점12:53 청수좌골12:58 갈림길13:24 폭포와 소(알탕40)14:08 청수골 합수점14:10 청수골펜션14:19 장안사 표석14:20 엘레시마산장 앞 도착

산행시간; 6시간 10

산행거리; 9.0km(도상거리)

 

6. 트랙 양산 영축산 백팔등 청수좌골(9.0km원점).gpx



▼ 양산 영축산 백팔등 청수좌골 산행지도


▼ 양산 영축산 백팔등 청수좌골 10만 지도





 

영축총림 통도사를 품은 영축산. 영남알프스 9개 봉우리 중 최남단에 위치한 영축산은 사실 통도사와 더불어 부산과 너무 가까워 되레 등한시 돼 온 슬픈 명산이다.


영축산 산행의 들머리는 크게 둘. 하나는 전통적 등산로인 통도사 쪽이고 또 하나는 산 넘어 배내골 쪽.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통도사 쪽은 지산마을 축서암과 산내 암자인 백운암과 비로암이 있고, 배내골 쪽은 좀 더 다양해 신불산폭포 자연휴양림(하단)과 청수좌골, 청수우골, 청수중앙능선이 애용된다. 휴양림에서 오르면 신불재, 청수좌골은 영축산 인근, 청수중앙능선은 채이등 아래 삼거리, 청수우골은 한피기고개로 올라선다.


때묻지 않은 새 길을 갈망하던 산행은 배내골 쪽에서 새로운 등산로를 하나 개척했다. 청수좌골과 휴양림에서 오르는 계곡 사이에 우뚝 선 능선이 그것이다.

하산 후 태봉마을 배내산장 김성달 대표는 "이곳 사람들은 그 능선을 아주 험하다는 의미로 백팔등"이라 부른다며 "오랫동안 사람들이 안 다녀 아마 길이 없을텐데, 있던가요"라고 반문할 정도였다. 20년 전 이곳 배내골로 들어온 그는 영남알프스 지킴이이면서 산악구조 활동을 하는 지독한 산꾼이다.

하산로를 묻길래 "청수좌골"이라고 답하자 그는 "얼마 전 산장을 찾은 산꾼들이 그 길로 내려오면서 꽤나 고생을 했다는 말을 듣고 한번 올라가보니 하산로 입구만 반듯했지 이후 산길은 의외로 아리송했다"고 경험담을 토로했다.

 

산행은 양산 원동면 태봉마을 종점상회~청수골산장~청수좌골~백팔등~전망바위(비룡송)~826~청수좌골 갈림길~샘터~단조산성~영축산~1071(추모비)~사거리~청수좌골 상류~계곡합수점~청수좌골 주등산로~청수골산장 순.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4시간30분 정도. 백팔등과 하산로 입구 쪽에서 길 찾기에 조심해야 할 지점이 몇 차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 08시10분 선리 태봉마을 종점상회 지나서 엘레시마산장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버스정류장인 종점상회에서 내려 잠수교를 건너 파래소 유스호스텔을 지나면 청수골산장. 1거리. 산장 입구에는 신불산폭포휴양림 진입로 확포장 공사가 한창이다.

청수골산장으로 들어가 왼쪽 물레방아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이내 등산로 팻말이 서 있다. 150m쯤 가면 갈림길. 왼쪽 청수좌골 방향으로 5m쯤 가다 능선을 타기 위해 왼쪽 산길로 오른다.

지독한 된비알이 기다린다. 여기에 낙엽까지 쌓여 있어 미끄럽기까지 하다. 10분 뒤 묘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오른다. 점차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송림길, 늘 푸른 산죽길로 변하기도 한다.


이번엔 잇따라 바위길이 막는다. 바로 치고 올라도 되고 왼쪽 우회길을 이용해도 된다. 일순간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가 눈길을 붙잡는다. 기품도 있고 운치도 있다. 시야가 트이는 지점에 서면 정면 왼쪽에서부터 재약봉 코끼리봉 향로산 재약산이, 발 아랜 방금 올라온 들머리 태봉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계속되는 오름길. 고도가 높아지면서 앙상한 가지의 나목만 눈에 띄는 완연한 겨울산으로 변한다. 집채만한 바위가 또 길을 막는다. 우측으로 우회하기 전 바위 좌측으로 잠시 발길을 옮긴다. 독특한 형상의 소나무를 보기위해서다. 바위 쪽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위뿐 아니라 아래쪽으로도 굵은 줄기를 내리면서 바위 일부를 쪼개놓고 있다.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라 '비룡송'이라 명명했다.



▼ 08시23분 청수골펜션(산장)으로 ... 펜션 안으로 들어가면 산길이 열린다


▼ 08시30분 청수골펜션에서 산길 진입

 

▼ 08시33분 청수골 합수점에서 오른쪽은 청수우골 왼쪽은 청수좌골이고, 왼쪽 능선으로오르면 영축산 백팔등 이다


▼ 08시59분 영축산 백팔등 바위전망대에 선다

 

▼ 08시59분 바위전망대에서 배내골 종점상회와 청수우골능선(시살등 서북릉) 끝자락 산행출발지 엘리시아 산장 모습


▼ 09시00분 청수우골 오른쪽 시살등 서북릉(청수우골능선) 왼쪽은 청수골 중앙능선 조망이 시원하다

 

▼ 09시00분 영축산 채이등에서 흘러내린 청수골 중앙능선

 

▼ 09시18분 영축산 백팔등 바위속에서 올라온 비룡송

 

비룡송. 바위 위에 올라서면 조망은 더 넓어져 재약산 우측으로 천황산과 운문산도 확인된다. 바로 앞 팔각정이 서 있는 지점은 파래소폭포 위 봉우리이고, 그 우측 뾰족 봉우리는 공비지휘소 비석이 서 있는 995봉이다.


바위에서 8분 정도 지그재그 낙엽길로 오르면 무명봉 정점. 비로소 왼쪽으로 푹 꺼진 신불재가 보인다. 다시 산죽길과 826봉을 자연스레 지나면 멋진 소나무들의 전시장이 펼쳐진다.

등로 좌측 위론 집채만한 바위가 연이어 내달린다. 여기서 등로는 둘로 나뉜다. 바위 쪽으로 올라 걷든지, 아니면 계속 직진하든지. 산행은 두 곳 모두 가능하.


바위쪽 등로는 대부분 암반으로 돌탑을 지나며, 직진길은 앞선 등로보다 폭이 좁아지며 묵은 데다 훨씬 더 거칠다. 두 길은 대략 20분 뒤 만나며 여기서 4분이면 마침내 시야가 트인다. 백팔등이 사실상 끝나는 지점이다. 들머리에서 1시간35. 우측으로 영축산 정상과 그 우측 1071봉이 늠름하게 서 있다.

이제부터 억새길. 이내 갈림길. 좌측 신불산폭포 휴양림 방향 대신 우측으로 내려서면 이내 너른 터. 우측 열린 길은 청수좌골에서 올라오는 길, 산행은 좌측 넓은 길로 올라선다. 이때부터 비로소 안내 리본이 보이기 시작한다. 얼마 안 가 왼쪽으로 열린 길이 하나 있다. 정면 돌무더기 10m 전 쯤이다. 발길을 옮기면 샘터가 있다. 갈수기라 물이 적다. 곧 돌무더기에 선다. 단조산성이다. 임진왜란 때 왜군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전장이다. 누군가가 돌을 쌓아 성을 일부 복원해 놓았다. 산행은 산성을 따라가지 않고 신불평원을 가로질러 오른다.


아뿔싸. 방화선을 만든다고 고헌산 임도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억새가 많이 파헤져져 황량하기 그지없다. 을씨년스럽다. 50m 뒤 왼쪽 억새군락지로 오르면 잠시 후 주능선에 닿는다. 이제 본격 정상을 향해 오른다. 잠시 뒤돌아보면 저 멀리 신불산과 우측 벼랑 아래로 쓰리랑 및 아리랑 리지가 보인다.

정상 직전 갈림길. 왼쪽은 지산마을 가는 길, 산행은 직진한다. 5분 뒤 마침내 독수리의 머리에 해당하는 영축산 정상에 올라탄다.



▼ 09시19분 비룡송에서 왕봉골 왼쪽은 간월산 서릉이고 오른쪽은 신불산 서릉 자락

 

▼ 09시45분 지나온 팔백등 삼각점 826봉을 지나서 ...

 

▼ 09시47분 백팔등 돌탑에서 영축산 능선에서 하산 할 청수좌골 능선 초입에서 오른쪽 청수골 중앙능선 모습

 

▼ 09시57분  백팔등 돌탑


▼ 10시11분 가야할 능선 백팔등 억새군락지 모습

 

▼ 10시17분 이제 막 피어나는 억새군락지 억새 꽃 풍경  


▼ 10시18분 백팔등 억새군락지에서 구름속에 묻혀가는 죽우등 풍경

 

▼ 10시18분 백팔등 억새군락지   


▼ 10시21분 능선길 오른쪽은 청수좌골 능선초입이다. 산행은 직진하여 영축산 정상에 오른후 함박등 못미쳐 우측 청수좌골로 떨어진다

 

▼ 10시26분 지나온 능선 모습 1

 

▼ 10시26분 지나온 능선 2

 

▼ 10시27분 가야할 억새군락지

 

▼ 10시27분 억새군락지에서 신불재와 청석골 풍경

 

▼ 10시30분 단조산성

 

※ 해발 960m 지점의 단조산성은 신라 때 화랑훈련장으로, 임진왜란 땐 왜군과의 전투가 치열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수적인 열세로 산성을 빼앗긴 아군은 이웃한 시살등으로 이동, 전열을 정비한 뒤 왜군과 마지막 항쟁을 하며 화살을 많이 쏘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화살 시()' 자를 써 시살등으로 명명됐다고 전해온다.



▼ 10시33분 단조습지 모습


▼ 10시35분 주능선 / 왼쪽은 신불재 신불산이고 오른쪽 영축산으로 이어간다  

 

▼ 10시39분 주능선 영축산 가는길 뒤돌아보면  ~~~  릿지 조망

 

▼ 10시39분 양산 하북면과 울산 울주군 언양읍 모습

 

▼ 10시40분 울산 문수산과 남암산 풍경

 

▼ 10시58분 영축산 정상 1081m 삼각점과 표석 / 산행출발점에서 약 2시간40분 소요되었다


영축산 정상.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서쪽으로 향로산에서 우측으로 재약봉 코끼리봉 사자평 재약산 천황산 운문산 가지산 능동산 신불산이, 향후 진행 방향인 남서쪽으론 정면 1071봉 왼쪽으로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오룡산이 한눈에 펼쳐진다. 이제 그곳으로 향한다.
 

6분 뒤 고개안부. 왼쪽 비로암 지산마을 샘터 방향, 오른쪽은 영축산을 가지 않고 신불산 가는길, 산행은 직진한다. 길 좌측 저 멀리 통도환타지아와 경부고속도로 정족산 천성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통도사는 바로 뒤 구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안부에서 6분이면 1071. 흉물스런 초소 뼈대와 한 산꾼의 추모비가 서 있다. 우측으론 방금 올라온 백팔등이 보인다. 두 번째 능선이다.


이때부터 암릉길. 왼쪽으로 크게 떨어지는 우회길을 지나 20여 분이면 사거리에 닿는다. 왼쪽은 비로암(험로), 직진하면 함박등~함박재~채이등~죽바우등~한피기고개~시살등~오룡산 순으로 이어진다. 체력에 맞게 산행을 계속해도 된다. 채이등에선 중앙능선으로, 한피기고개에선 청수우골로 각각 원점회귀 가능하다.

산행은 우측 산죽길로 내려선다. 입구는 반듯하지만 내려올수록 험해진다. 10분 뒤 이끼 낀 돌들이 널브러진 지점에선 아예 길이 사라져 무작정 아래로 내려가는 지경에 이른다. 25분 뒤 계곡을 건넌다. 청수좌골 상류는 두 갈래. 올라오는 방향으로 봐서 우측 계곡으로 단조늪이 발원지다.

계곡을 건너도 역시 돌길이다. 계곡과 점차 멀어지며 산죽길이 이어진다. 20분 뒤 또 다른 계곡. 청수좌골의 좌측 계곡이다. 물이 거의 없다. 역시 곧바로 건넌다. 알고 보니 바로 아래 지점이 계곡 합수점이다. 고개 들면 생각지도 못한 아주 빨간 단풍이 한창이다. 이후 계곡합수점에서 청수골산장까지는 45분쯤 걸린다.



▼ 1995년9월25일 영축산 정상에서 신불산 모습


▼ 2002년1월23일 영축산 정상에서 신불산 풍경


※ 영축산은 영취산 취서산 등으로 혼용돼 왔다. 원인은 한자 '' 자에 대한 한글 음독에서 비롯됐다. 옥편에선 '독수리 취'라고 표기돼 있지만 불교에선 ''으로 발음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 탱화(幀畵)라고 할 때 '()' 자는 옥편에서 '' 자로 찾아야 하고, 깨달음을 뜻하는 보리(菩提)'()' 자 역시 ''자를 찾아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지난 2001양산시 지명위원회는 통도사 뒷산을 영축산(靈鷲山)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 10시59분 영축산 정상에서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풍경

 

▼ 11시12분 안부이정표 / 왼쪽은 비로암갈림길


▼ 11시22분 능선길

 

▼ 11시30분 왼쪽은 백운암갈림길 / 주의


▼ 11시30분 능선길 오른쪽 풍경 / 청수골 중앙능선과 청수좌골 

 

▼ 11시40분 능선길 왼쪽. 저~ 비로암능선~아래 통도사가 보인다

 

▼ 11시42분 함박등 안부에서 우측 청수좌골로 내려간다

 

▼ 11시42분 함박등과 채이등 죽바우등은 구름속에 몸을 감추었다

 

▼ 11시43분 안부 돌뱅이 우에서 점심밥 20분 먹고 오른쪽 청수좌골로 내려간다


▼ 11시44분 안부 이정표 / 배내골.청수좌골

 

▼ 12시04분 안부에서 점심밥 후 청수좌골 로 진입한다


▼ 12시44분 청수좌골 지류

 

▼ 12시36분 청수좌골 지류


▼ 12시53분 청수좌골과 합류

 

▼ 13시24분 청수좌골 / 알탕40분 우 ~~ 

 

▼ 14시08분 청수골 합수점

 

▼ 14시08분 청수골합수점을 뒤로하고 청수골펜션으로 향한다


 

▼ 14시20분 선리 엘레시마산장 앞에서산행거리 9.0km 원점회귀 6시간10분 산행을 종료한다

 

 


▼ 양산 영축산 백팔등 청수좌골 지도 / 5만


▼ 양산 영축산 백팔등 청수좌골 지도


▼ 양산 영축산 백팔등 청수좌골 지도


▼ 양산 영축산 백팔등 청수좌골 지도


▼ 양산 영축산 백팔등 청수좌골 지도


▼ 양산 영축산 백팔등 청수좌골 지도


▼ 양산 영축산 백팔등 청수좌골 5만 지도



   14시35분 영축산 백팔등 청수좌골 산행후 귀갓길 배내골 대리마을 풍호대 답사


▼ 2000년9월20일 양산 안전산 산행후 귓갓길 대리 풍호대 모습


▼ 2000년9월20일 양산 안전산 산행후 귀갓길 대리 풍호대 모습


7. 차량이동(올 때);

14:20 엘레시마산장 앞<포르테 굽 승용차>선리 종점상회선리 장선마을14:35 대리 풍호대 답사14:38 대리교차로양산 에덴밸리용선고개양산 어곡동15:10 양산시내범어사입구구서I.C도시고속도로원동I.C15:5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 30

 

8. 경비;

차량이동거리 왕복110km/1리터12km=휘발유소모16,000<1리터1,700>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0910()1935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683-10-45********************도시속의 野人 海廣


양산 영축산 백팔등 청수좌골(9.0km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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