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1 (2010년~2019년)/경상북도 대구

경주 동대봉산

靑谷 2013. 2. 14. 19:15

경주 동대봉산(東大封山) 덕동호

일자; 2013214() 날씨; 맑음

 

1. 산명; 동대봉산(東大封山)680m~덕동호

2.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덕동 덕동교

3. 인원; 청노루

 

4. 차량이동(갈 때);

06:30 자택<자가승용차>원동I.C번영로06:45 부산T.G경부고속도로07:22 경주T.G경주시보문호07:40 덕동교 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10

차량이동거리; 94km<19,988km20,082km>


▼ 경주 동대봉산 덕동호 트랙지도



5. 산행코스; 원점회귀

07:52 덕동교4번국도 도보이동시부거리버스정류장08:10 능선초입능선오름08:31 월성최씨 묘08:43 오천정씨 묘08:57 능선삼거리09:09 헬기장09:12 ×66009:22 동대봉산(東大封山)680m(무덤)09:55 삼거리좌측 능선사면길10:11 임도합류임도10:24 갈림길주의좌측 개울내리막길10:28 김녕김씨 묘10:30 개울건너 묵은임도묵은임도11:01 민가(농가)우측 산판길11:11 명실교 직전좌측 덕동호길덕동호덕골농장11:30 덕동호길(점심15)12:00 유리방마을(덕동경로당)12:18 덕동교 도착

산행시간; 4시간20

산행거리; 14.0km<MapSource 14.0km>

 

6. 트랙 2013-02-14 경주 동대봉산(14.0km원점).gpx

           경주 동대봉산(13.4km).gpx




▼ 경주 동대봉산 덕동호 산행지도


▼ 경주 동대봉산 덕동호 10만 지도


 

 

 

경주의 산을 떠올리면 먼저 편안하고 넉넉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곳의 산들은 높이로 보나 경사로 보나 결코 더하거나 덜한 부분이 없다. 마루금의 곡선은 부드럽게 이어지고 숲길은 부엽토로 푹신하다. 산행을 하면서 꿈길을 걷는 듯한 몽환에 빠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석굴암 본존불의 그 온유한 미소도 실은 경주의 산을 흉내낸 것은 아닐까 하는 공상에 잠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손끝이 아릴 정도의 추위와 예기치 못한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겨울 산행을 즐기는 산꾼들이 꽤 많다. 이들이 엄동설한에 산을 찾는 이유가 건강을 챙기기 위함만은 아닐 것이다. 아마 다가올 봄을 준비하며 뭇 생명을 속으로 품고 있는 겨울 산의 매력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경북 경주시 덕동과 황룡동에 걸쳐 있는 동대봉산(東大封山·680m)은 겨울 산행에 제격이다. 산이 높지 않고 능선도 순해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다. 부산에서 멀지 않아 교통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동대봉산은 동쪽 골짜기에 황룡사(黃龍寺)라는 절이 있어 황룡산이라고도 불린다. 조선시대 수군이 군함을 만들 때 사용하던 목재용 나무를 키우던 산으로, 입산이 금지된 봉산(封山)이라 불린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옛날에는 당당한 소나무들로 숲이 우거졌으나 잦은 산불로 지금은 잡목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멧부리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고만고만한 봉우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조선시대 수군 군선 제조용 나무 키우던 '봉산'
억새밭 지나 완만한 오르막 걷다보면 어느새 정상
하산길 임도 공사 인한 '등산로 이탈' 주의해야

동대봉산은 경주와 포항의 경계에 있는 무장봉(624m)과 연계한 산행을 주로 한다. 하지만 '&'은 동대봉산에 올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내려와 덕동호숫가를 트레킹 할 수 있도록 코스를 만들었다. 구체적 산행 코스는 황룡사 휴게소~황룡동 노인회관~능선 삼거리~동대봉산~삼거리 갈림길~민가~명실교~덕골농장~덕동경로당~덕동교 순이다. 모두 16구간으로 5시간 30분가량 소요됐다. 구간이 다소 길지만 산행 후반부는 호수 주변을 따라 평탄한 길을 걷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속도를 낼 수 있다.

 

▼ 07시52분 덕동교에서 추령방향으로 4번국도 도보이동 - 시부거리마을 앞 능선 들머리 까지(20분)


▼ 07시53분 덕동교를 함 뒤돌아보고 잔 ~


▼ 08시04분 추령 방향으로 가는 4번 국도변에서 시부거리마을 모습


▼ 08시05분 시부거리버스정류장에서 쪼깨 더가믄 안전휀스 끝 곡각지점에서 산길오른다


▼ 08시10분 요김니다 ~ 시그널은 없어도 산길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 도로에서 산으로 올라탄다


▼ 08시12분 급경사 능선오름길에서 뒤돌아본 4번 국도와 시부거리마을 모습


▼ 08시17분 여기서 부턴 시그널이 가끔 보인다


▼ 08시29분 이장한 묘인듯 하고


▼ 08시32분 월성최씨 묘


▼ 08시36분 기묘한 나무에 구멍이 ..


▼ 08시38분 무덤의 봉이 억수로 큰 유인 월성박씨 묘


▼ 08시43분 언자 오천정씨 묘를 지나믄 평탄한능선길이 이어진다


 ▼ 08시49분 적송 / 능선길 좀 거칠다


▼ 08시21분 뒤돌아보이 토함산이 보이고 우측으로 만호봉도 조망이 된다


청노루

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굽이를

 

()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 0시57분 황룡동마을회관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는 능선삼거리


▼ 09시06분 멀리 무장봉과 오리온목장 - 동대봉산에서 무장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모습


▼ 09시06분  무장봉과 우측 함월산 능선 모습


▼ 09시07분 토함산 추령에서 함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스라이 본다


▼ 09시09분 폐허 헬기장


▼ 09시12분 억새와 잡목이 무성한 660봉


▼ 09시19분 능선길 동대봉산 정상이 멀지 않다


▼ 09시21분 동대봉산 정상 680m 무덤


▼ 09시22분 덕동교에서 약 1시간30여분 만에 동대봉산 정상 680m에 도달한다 - 옛날 10여년 전에 보던 그 표지목 같다(2001.12.2 무장봉~동대봉산)


동대봉산 정상이다. 정상은 초라하다. 무덤이 하나 덩그러니 누워 있을 뿐 그 흔한 정상석도 하나 없다. '해발 680m'라고 적힌 말뚝만 박혀 있을 뿐이다. 조망도 숲에 가려 볼품이 없다.

산행 시작 때부터 잔뜩 찌푸려 있던 하늘에서 눈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눈송이가 제법 큰 함박눈이다. 하산을 서두른다. 눈은 이내 얇은 모포를 깐 듯 등산로를 덮었다. 올라올 때는 미끄러운 낙엽 때문에 고생했는데, 내려갈 때는 눈 때문에 길이 미끌거린다.

내리막을 내려가다 보면 갈림길 두 개를 연속으로 만난다. 모두 왼쪽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 덕동호수 방면으로 길을 잡는다. 두 번째 갈림길에서 5분가량 완만한 내리막을 따라 내려오면 임도처럼 넓은 길은 만난다.

다시 10여 분 하산하다 보면 임도가 차량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갑자기 넓어진다. 길 가운데는 공사를 위해 쌓아 둔 청석 자갈 네 무더기가 있다. 이 지점에서 당혹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다. 등산길이 임도 공사로 인해 없어져 버렸다. 산꾼들이 달아놓은 산행 안내리본들도 공사 통에 모두 사라졌다. 임도를 따라 계속 하산하면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임도를 이탈해 왼쪽으로 꺾어 산비탈을 타고 내려간다. 약초꾼들이나 다녔을 법한 산길이 희미해 찾기가 쉽지 않다. 리본을 잘 보고 전진한다.



▼ 09시26분 동대봉산 정상지나 능선에서 덕동호가 보인다


▼ 09시44분 근교산에서 '2001년8월에 취재산행 시그널' - 지난 산행일지를 찿아보이 아쿠 ~12년이 다데 가네


▼ 09시54분 능선삼거리에서 좌측 사면길로 진행하면 임도합류 한다 - 우측은 무장봉과 황룡동으로 이어지는 길


▼ 10시11분 능선삼거리에서 5분정도 좌측 사면길로 오면 임도와 합류


▼ 10시12분 임도 합류되어 임도를 따라 간다


▼ 10시24분 임도길을 10여분 가면 요서 길주의 좌측 내리막길로 확 90도 꺽은다 - 조앞에 자갈깔아 노는데 가믄 돌아와야 한다


▼ 10시25분 임도에서 좌측 내리막길 - 부산일보 시그널 달랑 1개


임도를 이탈한 후 4분가량 내려가면 김녕 김씨 묘를 지나 계곡에 합류한다. 잠시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가 계곡 왼쪽의 등산로에 올라선다. 계곡을 따라 난 등산로는 폭이 좁고 비탈져 걷기 쉽지 않다. 그렇잖아도 희미한 등산로에 눈이 쌓여 길 찾기가 성가시다.

위태로운 등산로를 따라 20분쯤 내려오면 야트막한 언덕이 막아서고 길은 둘로 나뉜다. 계곡을 따라 가는 등산로를 버리고 왼쪽 길을 잡는다. 이 산길은 이내 명실마을까지 이어지는 임도와 연결된다.


임도를 따라 민가를 하나 지나 명실교를 만나면 건너지 말고 'V'자 형태로 꺾어 덕동호숫가를 따라 걷는다. 여기서부터 5~6구간은 산행이라기보다 트레킹 개념이다. 아름다운 덕동호수 변을 따라 난 평탄하고 좋은 길을 속도를 내 걷는다.

1975년 덕동댐을 쌓아 만든 덕동호수는 그 경치가 볼 만하다. 산기슭마다 파고든 호숫가를 따라 길은 구불구불 들어가고 나가기를 반복한다. 흰색 시멘트 길과 푸른 물색의 조화가 절묘하다. 골짝 골짝 물이 차 있는 덕동호수를 끼고 덕골농장과 덕동경로당을 지나 종점인 덕동교까지는 1시간 10분 거리다.



▼ 10시27분 이어서 금릉김씨 묘를 지나면 개울로 떨어진다


▼ 10시29분 이제부턴 개울건너 묵은임도길로 계속간다


▼ 10시31분 묵은임도를 30여분 따라가면 농가(민가)를 만난다


▼ 10시45분 요런데도 지나간다


▼ 10시47분 밑으로~ 밑으로 흘러간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무소는 코뿔소를 뜻하는 말. 코뿔소는 무리를 짓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습성이 있는데 고대의 수도승들도 걸식을 하면서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처럼 깨달음의 길은 혼자서 가는 길이기에 무소의 뿔이 한곳을 향하듯이 혼자서 가라고 한 것이다.

 

如獅子聲不驚 사자처럼 소리에 놀라지 말고

如風不繫於網 바람처럼 그물에 걸리지 말고

如蓮花不染塵 연꽃처럼 진흙에 물들지 말고

如犀角獨步行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라

 

- <수타니파타(Sutta_nipāta)> 중에서..





▼ 10시58분 쪼오기 민가가 보인다


▼ 11시01분 농가 앞에서 우측으로 확 꺽어는데 .. 요놈의 개 두마리가 성가시게 찢우대며 따라온다 - "얄~마 확~"


▼ 11시02분 농가 앞에서 우측 요길로 가면 명실교와 명실마을이 나온다


▼ 11시11분 명실마을 명실교 앞에서 180도 확 길을 갈아탄다


▼ 11시14분 이제 부터 우측에 덕동호 둘레길?


▼ 11시29분 고개 / 우측 숲속에서 홀로 쭈구리고 앉아 점심밥 15분 퍼 묵꼬 간다


▼ 11시52분 동대봉산과 유리방마을 모습


▼ 12시00분 덕동 유리방마을


 ▼ 12시06분 덕동호


▼ 12시18분 덕동교에서 산행거리 14.0km 4시간20분의 원점회귀 산행을 마무리한다. ^^



백원짜리 물고기요리를 먹느니 보다 백만원짜리 곰의 웅장을 먹겠다.

- 노산 이은상 선생; 1903~1982. 시인. 문학박사. 경남 마산 출생 -





▼ 경주 동대봉산 2001년도 근교산 지도



▼ 경주 동대봉산 고도표



▼ 경주 동대봉산 구걸지도



▼ 경주 동대봉산 지도



▼ 경주 동대봉산 지도



▼ 경주 동대봉산 덕동호 토함산 남산 대형지도



▼ 경주 동대봉산 덕동호 5만 지도



7. 차량이동(올 때);

12:25 덕동교보문호경주시12:45 경주T.G경부고속도로13:26 부산T.G번영로원동I.C13:40 자택도착

차량이동시간; 1시간15

차량왕복이동거리; 198km<20,082km20,177km>

 

8. 경비;

고속도로통행료(부산경주) 8,000원 휘발유소모 198km 38,000

합계; 46,000

 

9. 특기사항

 

10. 작성일자; 2013214() 1635분 자택에서.........

11. 작성자; ********************928-13-10******************** 도시속의 野人 海廣

경주 동대봉산(13.4km).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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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4 경주 동대봉산(14.0km원점).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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